세간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주마켓 건물’ 클로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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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까지 5500만 달러가 있어야하는데…

제목지난달 14일 5750만달러에 가주마켓 건물을 낙찰받은 제이크 샤프 캐피탈이 지난 13일로 예정됐던 클로징을 전격 연기, 당초 우려했던 자금력 문제가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달 15일 매매계약을 체결했던 양측은 클로징 당일인 지난 13일 보증금을 100만 달러를 더 지불하는 조건으로 클로징 날짜를 일주일 연기했고, 제이크 샤프 캐피탈은 같은 날 100만 달러를 납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제이크 샤프 캐피탈의 대표는 지난달 본보가 보도한 대로 라파엣 잭슨 샤프인 것으로 밝혀졌다. 과연 가주마켓 건물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제이크 샤프 캐피탈로 ‘넘어가느냐, 아니면 우려대로 보증금 200만 달러를날릴 것인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주마켓 건물 매각 관련된 제기된 <선데이저널>이 내용들을 짚어 보았다.
<박우진 취재부기자>

지난달 14일 가주마켓이 4560만 달러에 매각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1200만 달러나 많은 5750만 달러에 낙찰자로 선정됐던 제이크 샤프 캐피탈, 특히 기존 소유주로, 파산보호신청 법인의 대표인 이현순씨가 ‘파트너들과 협력, 건물을 되찾게 됐다’고 주장, 도덕성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지난 13일로 예정됐던 클로징이 연기됨으로써 가주마켓 건물 인수 매각에 ‘빨간 불’이켜져 세간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클로징 여부 세간의 비상한 관심사

▶제이크 샤프 캐피탈을 대표해 매매계약서 및 수정매매계약서에 서명한 사람은 라파엣 잭슨 샤프로 확인됐다.

▶제이크 샤프 캐피탈을 대표해 매매계약서 및 수정매매계약서에 서명한 사람은 라파엣 잭슨 샤프로 확인됐다.

가주마켓측은 지난 13일 캘리포니아중부연방파산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제이크 샤프 캐피탈과의 클로징이 20일로 일주일 연기됐다’고 밝혔다. 특히 가주마켓측은 경매 다음날인 지난달 15일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나, 클로징 당일인 지난 13일, ‘매입자는 보증금을 200만 달러를 추가로 납입할 경우 클로징을 11월 20일로 연기하는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수정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즉 제이크 샤프 캐피탈이 당초 납입한 보증금 100만 달러 외에 추가로 100만 달러를 더 납입하고 클로징을 연기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고, 이 권한을 행사한 셈이다. 가주마켓측은 ‘제이크 샤프 캐피탈측으로 부터 지난 13일에 보증금 100만 달러를 더 받았다’며 이에 따라 클로징이 연기된 것이다. 가주마켓 건물측은 자칫 매각이 무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클로징을 전격 연기해 줬을 것이라는 분석을 낳고 있다. 낙찰가가 5750만 달러로, 부동산시장의 예상가보다 훨씬 높았기 때문에, 클로징만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담보채권자에게 100% 상환하고, 무담보채권자에게도 일부금액이나마 갚을 수 있게 돼 채권자들에게는 더할 나위

▲ 가주마켓과 제이크 샤프 캐피탈이 10월 15일 체결한 당초 매매계약서, 당초는 10월 30일로 예정된 클로징을 이자부담등의 조건으로 11월 13일로 연기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 가주마켓과 제이크 샤프 캐피탈이 10월 15일 체결한 당초 매매계약서, 당초는 10월 30일로 예정된 클로징을 이자부담등의 조건으로 11월 13일로 연기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없는 최상의 시나리오였다. 하지만 이번 클로징 연기로 인해 ‘역시 예상대로 자금력 동원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이 일고 있어 매각 무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제이크 샤프 캐피탈이 납입해야 할 돈은 보증금 200만 달러 외에 5550만 달러에 달한다. 이현순씨가 ‘건물을 되찾았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제이크 샤프 캐피탈이 과연 이 돈을 마련할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의문이다. 이들의 현금자산은 알 수 없지만, 본보가 이미 지난달 보도했 둣, 제이크 샤프측의 부동산자산은 400만 달러상당의 부동산 1채가 전부이다. 또 수정매매계약서에 서명한 제이크 샤프 캐피탈의

클로징 불발되면 무담보채권자 직격탄

특히 낙찰가가 예상보다 훨씬 높았고, 부동산전문가들도 높은 가격이라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코로나19의 제 2확산이 현실화됨에 따라 부동산시장은 더욱 얼어붙고 있는 시점이어서 애초부터 마련된 자금이 아니면 현실적으로 돈 구하기는 더욱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러

▲ 가주마켓과 제이크 샤프 캐피탈은 클로징예정일인 지난 13일 수정매매계약서를 체결했다.

▲ 가주마켓과 제이크 샤프 캐피탈은 클로징예정일인 지난 13일 수정매매계약서를 체결했다.

나 자금동원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100만 달러의 거액을 추가 보증금으로 납부한 것이 아니냐라는 의견이 상당히 지배적이라 모두 숨죽여 20일이 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실정이다. 만약 제이크 샤프 캐피탈이 클로징에 성공한다면, 채권자들로서는 이보다 좋을 수가 없다. 하지만 만약 클로징에 실패한다면, 가주마켓 건물 매각은 또 다시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된다. 예비낙찰자에게 기회가 넘어가고 예비낙찰자도 포기하면 또 다시 경매를 통해 매입자를 찾는 험로가 예상되며, 이 경우 무담보채권자들은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로서 가능하면 기존낙찰자가 인수하는 것이 최선의 시나리오이나 클로징까지 3일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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