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다시 ‘통행금지령’ ‘거리두기 강화’발동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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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셧다운 된다면…
‘살아남을 사람 누군가?’

미국을 포함해 유럽등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19 가 또다시 급증함에 따라 세계가 요동치고 있다. 유럽 각국은 ‘셧다운’을 가동시키고 있다. 미국은 대선후 바이든 당선인과 트럼프 현직 대통령간에 정권 인수 관계가 중단되어 있어 코로나 대책에서도 크게 난조를 보이고 있다. 한편 LA를 포함해 가주에서는 앞으로 집 밖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전면 의무화됐다. 또한 일일 확진자 발생 추세에 따라 통행금지 조치도 발동할 태세이다. 그리고 20일부터 LA카운티 일원 비즈니스 활동은 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금지된다.

코로나19 재창궐함에 경각심

이와함께 가주 보건국은 이번주 주민들이 외출할 때는 언제든 마스크를 쓰도록 새 규정을 발표 했다. 몇 가지 예외는 인정된다. 홀로 또는 같은 가구 구성원이 차에 탄 경우,사무실이나 방에서 혼자 일하는 경우, 야외에서 다른 가구 구성원과 최소 6피트 거리를 유지하는 경우, 코 또는 얼굴이 포함된 서비스를 받는 경우, 식사하거나 음료를 마시는 경우,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때 등이다. 또 2살 이하 영아와 장애를 지닌 주민, 의료, 정신 건강 증상이 있거나 청각 장애가 있는 주민들은 마스크 착용 예외 대상이다.뿐만 아니라 일하는데 있어 마스크 착용이 위험을 초래한다고 로컬, 주, 연방 규정 또는 직업 안전 가이드라인에 의해 판단될 경우에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에서 제외된다.

셧다운이에 앞선 가주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은 쇼핑할 때나 대중 교통 이용시 또는 치료 받을 때 등 위험한 곳으로 꼽히는 특정 장소로 제한됐었다. 코로나19가 재창궐함에 따라 가주 및 지방 정부는 현재와 같은 전염병 확산세는 새로운 차원의 위협이라며 경각심을 강조하고 나섰다. 17일 현재 가주 58개 카운티 중 41개 카운티가 코로나19 대유행을 의미하는 색깔별 4단계 중 1단계 보라색(widespread)으로 보건관리 위험도가 높아졌다. 일주일 전에는 불과 12개 카운티만 1단계에 머물렀다. 코로나19 확진자 감소로 경제활동이 부분 재개됐던 오렌지 카운티와 샌디에고 카운티 등 여러 카운티가 최고 위험단계로 재분류됐다.  LA 시와 카운티 정부도 비상사태에 준하는 방역 노력을 당부했다. LA카운티 정부는 20일부터 코로나19 방역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새 가이드라인은 ▶식당‧와이너리‧맥주 양조장 등 비필수 사업장 오후 10시 이후 영업금지(curfew) ▶3가구, 15명 초과 단체모임 금지 ▶식당 야외 식탁 수용인원 50%로 제한 ▶개인관리 비즈니스(personal care) 수용인원 25%로 제한 ▶네일숍 및 미용 실 등 예약제 운영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11월 20일부터 소매점 영업시간 제한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은)굉장히 위험한 상태로 모두가 보건안전에 최대의 노력을 기울일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가세티 LA시장은 LA국제공항(LAX) 국제선 청사‧터미널 2와 6에서 24시간 코로나19 신속 진단검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남가주 등 가주로 여행 온 사람은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LA카운티 보건당국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은 지난달보다 두 배 이상이라며, 주민 모두가 지난 3월 수준의 방역 노력을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LA카운티 보건당국은 ▶향후 2~3주간 최대한 집에 머물고 ▶외출 시 마주치는 사람 모두가 코로나19 감염됐을 것으로 가정하고 ▶실내 및 실외 단체 모임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한편 LA카운티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일일 평균 입원 환자는 지난 14일 966명, 15일 1014명, 16일 1049명으로 늘었다. 1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2795명(사망 6명)으로 급증했다. 17일 정오 기준 오렌지카운티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352명 늘어 총 6만5957명으로 집계됐다. 다행히 사망자는 이틀 연속 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526명을 유지했다.

한편 최근 ‘퍼플’ 등급으로 다시 상향 조정된데 대해 분노한 OC 주민 일부가17일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 회의에서 봉쇄 해제를 강력하게 요구했다고 ABC7방송이 보도했다.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 회의에서는 코로나19 명령과 현 상황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상당수 주민들과 비즈니스 업주들은 공개발언을 통해 오렌지카운티를 다시 오픈하라고 요구했다. 라구나 니겔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우리는 매맞아 멍들었다”며 정치인들을 향해 당신들은 우리를 갇히게 한 이 가짜 주 비상사태를 해제할 엄청난 권한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또다른 한 여성은 강제 봉쇄 조치가 고립된 아이들을 죽이고 있다며 우리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연방 하원의원 미셸 박 스틸 당선인도 개빈 뉴섬 CA주지사의 독단적 조치가 생활비를 벌고 힘겹게 오픈한 스몰 비즈니스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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