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인성] 12월중순부터 코로나 백신이 공급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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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누가 먼저 백신을 맞게될까?

코로나 19가 겨울철 독감 시즌과 겹치면서 LA카운티 지역은 감염자가 1일 평균 7천명을 넘나들면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새삼 타운의 각 병원마다 환자들이 비상약품을 구입하려고 아우성이다. 이같은 환경에서 조만간 크리스마스 전에 코로나 백신이 나오게 될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과연 누가 먼저 이 백신을 맞을 것인가? 백신을 먼저 맞는 사람은 마치 복권을 타는 기분 일지도 모른다.

○… Covid 19 백신 누가 가장 먼저 그것을 받을 것인가?

12월 12일에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처음 출시되면 한정된 복용량을 갖게 되므로 미국 정부당국은 누가 우선 접종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미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이 시작된 지 8개월 이상 지난 지금,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 백신이 마침내 크리스마스 전에 미국인들 중 가장 우선시 되는 그룹에 투여되기 시작할 수 있다는 모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조만간 승인되는 백신의 “24시간 이내에 예방접종 현장에 백신을 선적할 계획”이라고 밝혔던 몬체프 슬라우이 박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은 95%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르면 12월 12일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슬라우이 박사에 따르면, FDA 백신 자문 위원회는 12월 10일 파이자 백신의 승인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계획하고 있으며, 그 후 “승인 후 2일째에” 실행될 수 있다고 한다.

백신

▲ 화이자 개발 코로나 백신, 모더나 개발 코로나 백신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는 연말까지 5,000만개의 선량을 생산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300만건 이상의 사상자와 26만 5,000명에 가까운 최악의 피해를 입은 국가가 미국이 백신을 받는 첫 번째 국가가 될 것이다. 슬라우이 박사에 따르면, 백신은 감염률보다는 각 주의 인구를 기준으로 배포될 것이다. 각 주는 백신을 누가 먼저 접종할지를 결정하는 책임을 지겠지만 대부분의 주는 보건의료 종사자와 노약자가 먼저 접종해야 한다는 권고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 백신과는 별도로, 모더나가 개발한 또 다른 백신은 95%의 유효성을 보였으며, 향후 몇 주 안에 승인될 수도 있다.

한편 누가 조 바이든 신임 대통령 아래서 백신의 최우선순위가 될 것인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하게 되면서 미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국가 차원의 대처는 곧 누가 먼저 백신을 접종해야 할지에 대한 결정을 보건 전문가들에게 맡길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떨어질 것이라고 신임 대통령 코로나바이러스 자문위원회 위원인 셀린 건더 박사가 밝혔다. 건더 박사는 “건강 관리 종사자 외에 만성적인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노년층 뿐 아니라 이 유행병 으로 인해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받은 유색인종 집단도 우선적으로 의료 서비스를 받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요양원에 있는 85세 여성과 65세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이에서 어떻게 우선 순위를 매길 것인가? 특히 65세 여성이 중요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그만큼 높을 수 있을 때라는 질문도 나온다.

건더 교수는 “이것이 좀 더 정치적이고 솔직히 말해서 대통령 당선자가 공공 보건 전문가와 과학자들에게 어떻게 제한적인 공급량을 지닌 첫번째 백신을 가장 잘 배분할 수 있는지를 먼저 알아 내도록 맡기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본부(CDC) 예방접종실천자문위원회(ACIP)는 우선 백신을 접종해야 할 단체에 대한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인데 12월 1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이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바이든 신임 행정부에서 담당할 코로나바이러스 자문위원회의 또 다른 멤버인 릭 브라이트는 CNN에 “백신은 매우 제한적인 용량으로 제공될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일단 의료 종사자와 노년층을 우선시하더라도, 좀 더 세분화하는 것이 정말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권고안 초안에 따르면 CDC의 최우선 순위인 ‘1a’ 백신 할당 집단은 의료 종사자와 요양원 거주자 등 바이러스로 인한 중증 질환에 감염, 확산, 발병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들이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지난 주말로 미국내 감염자수는 무려 1천 3백 25만명으로 사망자만도 26만 6천 63명이라고 존 홉킨스 대학 측이 발표했다. 현재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은 벨지움에서 선적되어 미국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이자 등이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대한 mRNA 백신의 개발을 시작한 초기에는 두가지를 시도했다. 하나는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중에서도 사람의 수용체와 결합하는 단백질 부위(RBD)와 관련된 mRNA 백신(BNT-162b1)이었다. 다른 하나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다른 부분에 해당하는 백신(BNT162b2)이었다. 지난 6월말 사전 공개한 논문에서 화이자는 BNT162b1의 임상 결과를 발표했고, 9월 초에는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발표한 논문에서는 두가지 백신에 대한 1상 결과를 공개했다.

화이자 측은 두 가지 가운데 BNT162b2을 선택해 2상과 3상을 진행했고, 이번에 공개한 3상 결과도 BNT162b2에 대한 내용이다. BNT162b2은 기본적으로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mRNA를 변형시킨 뉴클레오시드(nucleoside) 백신이다. mRNA에 당(糖)을 결합시킨 형태다. 이 변형 mRNA는 세포막과 같은 지질(lipid) 성분 으로 둘러싼다. mRNA는 결국 나노 크기의 지질 입자 형태가 되고, 최종적으로 이것이 사람 몸에 주입된다. 화이자의 mRNA 백신은 미국 정부가 추진한 ‘워프 스피드 작전(Operation Warp Speed)’으로 선택됐다. 정상적인 백신 개발 과정을 압축해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화이자는 지난 7월 27일 3상 임상 시험을 시작했고, 11월 8일 현재 4만 3538명이 참가자로 등록돼 3만 8955명이 두 차례에 걸쳐 접종을 받았다고 밝혔다. 화이자 측은 “평가 가능한 94개 사례를 보면 2차 접종 7일 후 백신 효능률이 90% 이상이었다”며 “다만 연구가 계속 진행되면 백신 효능 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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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어떤 노인일까요?

코로나 19 팬데믹 시즌에 노인들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코로나로 희생자가 많이 발생한 곳도 양로시설이라고 한다. 노인이라고 다 같은 노인이 아니다. 의료계에서 집안 일, 목욕같은 일상생활을 혼자서 무리없이 한다면 건강한 노인, 누군가의 도움이 약간 필요하면 노약한 노인, 혼자서는 불가능하면 매우 쇠약한 노인으로 구분한다. 일상 생활 수행 능력이 노인떨어지기 시작하는 나이가 75세 전후라고 한다. 비교적 젊고 건강한 75세 미만 노인은 살을 빼고 과식을 피해야 하지만 75세 이상이면서 쇠약해진 노인은 고기 등 단백질을 되도록 많이 먹으면서 체중이 줄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혈압의 관리도 비슷하다. 고령 환자의 적절한 목표 혈압에 대한 결론은 아직 확실히 나오지 않았지만 진료 현장에서는 나이가 많을수록 목표 혈압을 중장년 층보다 높게 정하고 있다. 65~74세는 140/90(㎜Hg) 미만, 75세 이상은 150/90 또는 160/100 미만으로 관리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고령 환자의 혈압을 너무 강하게 관리하면 저혈압 등 부작용으로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콜레스테롤도 마찬가지로 고령일수록 적절히 높게 관리하는 것이 되려 유병률이 낮아진다고 한다. 2016년 한국 국민건강 영양조사를 보아도 75세 이후엔 콜레스테롤 수치를 적절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콜레스테롤은 혈관벽의 주요 재료임으로 너무 줄어들면 혈관벽이 약해져 뇌졸중·심근경색의 위험이 오히려 높아진다고 한다. 또 나이들수록 과체중일 때 치매 위험이 낮아져서 의사들은 75세 이후 부터는 고기나 과일 등을충분히 먹으라고 권장하고 있다. 75세 미만은 체중이 적을수록, 75세 이상은 약간 과체중이어야 사망률이 낮아진다고 한다.

의료진들은 “75세 이후의 과체중은 신체 기능 저하로부터 일종의 완충재 역할을 한다”고 하면서 “체질량 지수(BMI) 기준 23~25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체중이 치매에 미치는 영향도 75세를 전후로 확연히 다르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노인 68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60~69세의 경우 비만일 때 치매 위험이 정상 체중보다 70% 높았지만 70세 이상에선 오히려 3%, 80세 이상에서는 비만일 때 치매 위험이 2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내용을 보면 75세 이후로는 너무 혈당과 혈압 콜레스테롤과 과체중 등에 묶여서 먹고 싶은 것 마시고 싶은 것들을 너무 참지 말고 맛있게 즐겁게 드는 것이 건강하게 지내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된다. (도움말: 분당 서울대 병원 내분비 내과 임 수 교수)
(노인들이여! 코로나 이기는 쌩쌩한 노인이 되어 봅시다)

○… 코로나 장기화로 유럽193개 공항 파산위기

신종 코로나 팬데믹이 유럽 공항 경영에 그림자를 떨어뜨리고 있다. 세계의 공항관리자로 구성된 국제공항평의회(ACI)의 추산에 의하면, 올해 연말까지 항공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 유럽의 193지역 공항이 파산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과 아시아도 다르지 않다. 고용효과도 큰 공항이 파산한다면 지역 경제도 크게 흔들리지 않을 수 없다. 유럽의 70대 공항으로 연결하는 영국의 리버플 존 레논(Liverpool・John Lennon)공항은 격안항공 회사(LCC)의 침투로 이용자를 늘려왔다. 지금은 프랑스와 스페인등으로부터의 관광객이 격감해 파리를 날리고 있다.「국제선은 현지 경제를 구할 수 없다」리버플시의 스티브 로테람(Steve Rotheram)시장은 BBC방송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공항은 6천명의 고용이 있으며, 2억 5천만 파운드의 경제효과가 있다. 운영회사에게 3400만 파운드의 융자를 결정했으나, 전망은 안보이니까 읽을 수 없다. 11월부터는 재차 엄한 외출규제에 들어가기 때문에 항공 수요가 격감할 것이다.

▲ 영국의 리버풀 존 레논공항

▲ 영국의 리버풀 존 레논공항

공항의 수입은 항공회사가 지불하는 착륙료와 정유료의 외에, 테넌트 임대료등이 있다. 항공편이 줄어들면 모두가 줄어든다. 항공 분석가들에 따르면 “공항 파산은 내외에서 들은 일은 없으나, 민영화 회사가 운영권을 반납하는 것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지난 9월의 유럽의 여행객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약 1억 7250만명(73%)이나 감소했다. 193개 공항의 고용인원은 27만명 이상이다. 따라서 코로나 영향이 오래 끌면 타격은 크다. 이같은 현상은 비단 유럽 뿐만 아니다. 마국의 마사추세스 주보스턴 로건(Logan) 국제공항의 운영회사는 조기퇴직 등으로 25%의 인원을 삭감할 것을 결정했다. 보스턴 로건 공항의 지난11월의 발착편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중 57% 감소했다. “하루2~3편밖에 날지 않고 있다.음산한 상황이다” 말레이시아의 마하틸(Mahathir) 전수상은 10월에 관광지 랑카위(Langkawi)섬을 시찰하고, 한산한 광경을 목격했다. 싱가포르의 창기 공항은 5월부터 4개의 여객 터미널의 2개만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는 전년도와 비교해 9활대 감소가 이어진다. 일본은 9월의 국내선 여객수가 전년도에 비해 60% 감소됐다. 국제선은 더욱 손실이 크고 있는데, 일본으로의 방문객이 많았던 공항일수록 타격은 크다. 일본의 시즈오가 공항은 후지산의 연결 고리로 상하이등의 중국 노선을 늘려서, 2019년 겨울에는 국제선을 주 32편으로 확대했었다. 하지만 올해 3월9일 이후는 국제선은 단 한편도 날지 못하고 있다. 운영회사 측은 “매상고의 절반을 차지하는 면세점 영업이 되지않아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항공수요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은 2024년으로 보지만, 그런 예측도 확실하지 않다. 지속 가능한 공항의 모습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미국 공항들도 예외가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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