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북한 코로나 감염실태 폭로 ‘코로나 보다 무서운 혹한과 굶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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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평양 사무소 에드윈 사바도르 소장 ‘10만명 이상 추정’

철저한 ‘도시 봉쇄작전’으로
감염실태 제대로 파악 힘들어

북한은, 아직 자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자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한편 북한 여러 곳에서 도시 봉쇄 작전이 진행하고 있다. 올해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에 걸쳐서 개성, 8월 하순부터 9월 중순에 걸쳐서 양강도의 삼지연, 혜산, 자강도, 10월 하순부터 만포, 이달 2일 부터는 혜산이 각각 봉쇄되었다. 또한, 격리되는 사람들도 속출하고, WHO 평양 사무소 에드윈 사바도르(Edwin Savador)소장은 북한 보건성의 통계로서, 지난달 29일 현재 897명이 격리되었고 누적 3만 1800명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와중에 대규모의 매춘조직, 소위 ‘여대생 클럽’의 운영회원 6명을 공개 처형된 사건이 발생해 국제적 인권침해라는 비난도 당하고 있다. RFA방송과 데일리 NK가 집중적으로 보도한 북한 코로나 감염과 실태를 종합해 보았다. <편집자 주>   

▲ 북한 평양에서도 발열 검사가 실시되고 있다.

▲ 북한 평양에서도 발열 검사가 실시되고 있다.

북한 당국은 지난달 27일부터, 중국과의 국경에 면한 함경북도의 회령, 종성, 온성에 대해서, 봉쇄령을 발동했다. 표면상 이유는 「신종코로나의 유입차단」이지만, 실제는, 국경경비를 위해서 파견된 조선인민군(북한군) 폭풍군단의 병사가, 평소부터 자신을 괴롭히고 있던 부분대장을 살해 한 후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코로나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한 양강도와 자강도에서도 봉쇄령이 발동하고 있으나, 그 기간은 3주간. 일방으로, 함경북도의 봉쇄작전은 사건의 용의자가 검거되지 않은 것인지, 3주간 을 지나서도 아직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환경에서 극도의 물품 부족에 빠져, 생명을 잃는 사람도 나오고 있다고, 현지의 DailyーNK내부 정보통이 전했다. 정보통에 의하면, 회령과 타지역과 연결하는 도로가 차단되었고, 물자가 입하되지 않게 되었으 므로 물가가 폭등했다.

가을의 수확기의 직후이라는데도, 곤궁한 사람들이 속출하고, 드디어 아사자도 발생했다. 지난 12일 현재 아사자는 4인 가족과 3인가족 2가정 합해서 10명 모두가 일가족 전멸했다고 한다. 한편 자강도의 만평시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봉쇄되었다. 중국과의 밀수에 관여하고 있던 사람을 중심으로 12인이 호흡곤란의 증상을 보여서, 시내의 병원에서 사망한 것을 받고, 김정은이 바로 명령을 내린 것이다. 밀수에 관여했던 세관 직원과 상인10명이 체포되어, 안전부(경찰)에서 취조를 받고 있다. 그들에게 씌워진 혐의는 국가전복죄와 살인죄. 그 이외 다수가 무기징역이 선고되었고, 밀수의 주모자는 공개 처형될 것이라는 것이 주된 소문이라고 한다.

정보통이 밝힌, 자강도의 비상방역위원회에 보고된 집계에 의하면, 봉쇄기간 중에 코로나의 의심으로 격리시설에 수용된 사람이 320명, 증상이 나타난 후에 사망한 사람은 107명에 달한다. 봉쇄 기간중 시민은 일체의 외출을 금지 당했다. 당국은 시민 1인당 하루 300g, 10일분의 식량을 배급했으나, 3주간을 넘기는데 부족했다. 그 결과, 고아를 수용한 육아원, 초등학원에서는, 봉쇄에 의한 식량 부족으로 10명이 아사했다는 사건도 발생했다고 한다. 계속 봉쇄에 의해, 오래 혹독한 겨울을 넘기기 위해서 구할 수 없는 장작과 석탄, 보존식인 김치의 조달이 되지 못해서, 아사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시민들 간에는 “아사한 사람들이 더 있다”라는 소문이 퍼지고, 감염증의 확대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의 봉쇄가 사람을 아사로 내모는 상황에, 벌써 나라도 방역기관도 간부도 믿을 수 없다고 불신감이 확대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 의심으로 북한 10여곳 봉쇄지역

한편 Daily NK의 내부 정보통은, 지난 1일 현재 적어도 8만 1000명이 격리되고 있다고 증언했다. 격리시설은 함경북도, 함경남도, 양강도 등 전국적으로 9개소에 있다. 수도 평양에서도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가 속출하고 있으나, 김정은이북한코로나2 있는 혁명의 수도에 감염병 시설을 설치해서는 안된다고 조선노동당의 방침이며, 시외의 시설에 수용된다. 격리시설의 상태는 극히 열악하다는 증언이 지금까지도 있었으나, 격리자의 증가, 경제난의 심각도가 영향을 주고 있어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현상이다. DailyーNK의 내부정보통이, 그 실태에 대해서 증언했다. 격리시설에서는 기본적인 의약품조차 없고, 의사가 있어도 매우 수가 적기 때문에 환자를 일일히 돌볼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중증 환자의 경우 해열제, 진통제가 처방되지만, 대부분의 환자 에게는 증상이 있어도 약조차 주지 않는다.「처방」이라고는 해도, 의사로부터 필요한 약의 이름을 지시받을 뿐이며, 실제로 약은 주지 않는다. 가족이 시장 등에서 구입해서, 차입하는 것도 요구 받는다. 그것도,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만이 가능하다. 이전에는 결핵치료약, 해열제, 종합 감기약등이 주어졌다고 하지만, 재정난의 악화로 그것조차 안 되게 되었다. 환자를 더욱 괴롭히는 것은 굶주림과 혹한의 추위다. 시설에서는 1일3회 식사가 제공되지만, 옥수수 밥에 소금국 뿐이며, 영양실조가 되는 사람이 속출하고 있다. 증상이 발열 뿐이었던 것에, 수용되므로서 역으로 건강을 해쳐서 죽어버리는 비극도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

열악한 의료시설과 혹한에 아사자 속출

다른 정보통은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올해 6월의 숫자로서, 격리자의 35%가 사망했다고 말하고 있다. 살기위해서 들어간 격리시설이지만, 돈과 빽이 있는 사람은, 금지되고 있는 가족과의 연락도 유지하고, 정성들여 만든 음식물을 차입해서 받아, 시설관리자에게 뇌물을 주고, 링거액 주사를 맞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것이 안 되는 사람은, 목숨을 하늘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한다. 병상 침대가 부족해서, 7할은 냉방에서 자고 있다. 온방이 없고 추위에 떨고, 온수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샤워도 할 수 없고, 시설내의 위생상태는 열악하다. 영양, 위생상태가 극히 나쁘고, 가족으로부터의 차입, 뇌물이 없으면 살아 남을 수가 없다는 점에서, 교화소와 별로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한편, 북한당국은 정보통제에 바짝 죄이고 있다. 가족과의 면회는 금지다. 감염예방 방지를 위해서지만, 시설의 열악한 실태가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시설의 서류도 외부로 유출할 수 없고 가족과의 편지로 주고받는 것도 안 되고, 구두로 안건만 전하는 것만이 가능하다. 물론, 뇌물을 쓴다면 그것은 가능하다. 그것 뿐인가, 시설내에서는 「코로나」「감염증」이라는 말조차 입에 올리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감염증의 소견을 확인한 의사도,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도, 「감염증」이라고 자신의 마음 속으로만 생각하는 수 밖에 없다. 죽은 사람의 취급도 엉망이다.

시설에서 죽었을 경우는, 시신은 유족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화장 되고, 아무런 설명도 없이 푸대에 담아 유골만이 건네질 뿐이다. “정말로 자신의 가족의 유골인지 조차 확인을 할 수가 없다”라고 정보통은 전하고 있다. 그 중에는, 가족과의 연락이 두절되고 행방불명이 된 사람도 있다. 시설내에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 인수할 사람이 없는 유골은, 어디다가 묻었는지조차 알 수가 없다. 이 점에서도, 교화소와 다름이 없다. 북한내의 의료체계가 너무나도 빈약하고, 감염이 확대하게 되면 대처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거의 유일의 대처법은, 감염증 대책으로서는 고전적이라고 일컫는 격리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2015년에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Ebola)출혈열이 대유행 했을때도, 북한은 국경을 봉쇄하고, 최고 간부라고 해도 무조건으로 격리하는 조치를 취했었다. 과잉이라고도 할 수 있는 대책은, “만연된다면 체제가 붕괴되지 않을 수 없다”는 당국의 공포심의 표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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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사우나 불륜’ 확대됐나…김정은도 못말려

매춘 ‘여대생 클럽’ 회원 공개처형 ‘파문’

코로나가 한창인 금년 7월 북한 당국은 대규모의 매춘조직, 소위 「여대생 클럽」의 운영 회원 6명을 공개처형 했다. 북한에서 매춘은 위법이다. 그러나, 위법자라고 모두 사형이 될 수 있다는 규정은 없다. 행정벌을 정한 행정처벌법220조「매음행위」에서, 「매음행위를 행하거나, 그것을 조장, 중개, 장소를 제공한 자에게는 벌금 또는 3개월 이하의 노동교양처분으로 한다」고 적혀 있을 뿐이다. 즉 위의 처형된 6명은, 초법규정으로 처형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이것은 심각한 인권침해이다. 그것도 김정은이 자신이 중요시하고 있는 평양음악무용대학, 평양연극영화대학의 여학생들이 매춘에 가담한 것에 격노, 조직의 주요 멤버들의 총살을 지시했기 때문이라는 정보가 있다. 물론 이러한 정보는 검증해야 할 여지가 큰 것이다. 지난 7월 수도 평양의 종합레저시설에서 조직적인 성매매를 한 일당이 적발됐다.

북한에서 성매매는 불법이다. 형법 249조 ‘매음죄’에서는 ‘매음행위를 한 자는 1년 이하의 노동 단련형에 처한다. 전항의 죄상이 중한 자에게는 5년 이하의 노동교화형에 처한다’고 되어 있다. 또 행정벌을 규정한 행정처벌법 220조 ‘매음행위’는 ‘매음행위를 하거나 이를 조장‧중개‧장소를 제공 한 자에게는 벌금 또는 3개월 이하의 노동교양 처분으로 한다’고 돼 있다. 이는 1990년대 후반 대기근 고난의 행군 시절 먹고 살기 위해 성매매를 하는 여성이 늘어난 것에 대처하기 위해 2004년 법 개정 때 신설된 것이지만 그 후에도 성매매 적발 사례가 부지기수다. 지난 7월에는 수도 평양의 종합레저시설에서 조직적인 성매매 일당이 적발되기도 했다. 북한 수도 평양의 사법기관 간부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사건의 상세한 내용을 전달했다. 평양 시내 동대원구역에 있는 문수원은 1982년 완공된 종합레저시설로 1층에는 대욕장 수영장 2층에는 가족탕과 개인탕 이용실 미용실이 있다.

남녀 커플이 가족탕에 들어가려면 결혼증명서가 필요한데, 북한의 상사. 일반인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존재하지 않아 이들 레저시설이 러브호텔로 쓰이며 불륜의 온상이 되고 있다. 그런 문수원 책임자가 유명 영화배우, 평양음악무용대학, 평양연극영화대학 교수들을 만나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재학 중인 20대 초반의 여학생에게 “한 달에 500달러 이상 버는 일이 있다”고 꼬여서 시설 내 노래방에서 성매매를 시키겠다는 것이다. 손님들은 중앙과 평양시당 (조선노동당 평양시위원회) 간부들이었다. 교육당국은 대학에 수시로 경제 과업(노르마) 지시를 내려 학생들이 이런저런 명목으로 금품을 납부해야 했다. 또 교수에게 촌지 등 북한에서의 학창생활은 이래저래 힘들다.

문수원의 책임자나 교수들은 그런 여학생의 발 밑을 살펴봤을 것이다. 그런데 조직은 일망타진됐다. 말을 걸어 따라갔지만 성매매인 줄 모르고 성행위를 강요당한 한 여학생이 신고한 것이다. 사법당국은 현장에서 관련자들을 체포해 조사했고 그 결과는 김정은에게 보고됐다. 앞서 언급한 간부들에 따르면 김정은은 자신이 아끼는 평양음악무용대학, 평양연극영화대학 학생들이 매춘에 가담한 것에 격분, 조직 핵심 멤버들을 총살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시내 용성구역 화성동에서 7월 20일 평양시당 간부 4명과 알선자 2명이 공개총살됐다. 5년 이하 노동교화형이라는 법 규정을 크게 뛰어넘는 판결이지만 법보다 최고지도자의 의사가 더 중요한 곳이 북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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