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견건설업체 반도개발 한인타운 올림픽 주상복합 본격착공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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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기 소년처럼 그동안 입질만하던 기업들과 달리…

LA 올림픽 가에서…‘반도 브랜드’ 키운다

반도대한민국 건설사 중 시공능력 13위를 자랑하는 반도건설이 지난 2017년 샌디에고 골프장을 매입한데 이어 지난 1월부터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 올림픽 가과 호바트 코너 부지에 지상 7층 지하1층 규모의 대규모 주상복합건물 신축공사를 2020년에 시작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한창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반도개발은 당초 이 건물 부지를 2030만 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미국언론에 보도됐으나 실제로는 2900만 달러를 투입, 8개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1월 빌딩안전국(BUILDING&SAFETY)DP 공사용 엘리베이터 설치 허가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만약 한국의 중견건설업체인 반도건설의 LA올림픽아파트가 성공한다면 미국에 한국아파트 붐이 일 것이라는 기대도 낳고 있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지난 2017년 1월 시가 2500만 달러 상당의 유명골프장인 샌디에고의 크로스비내셔널골프 클럽을 법원경매를

▲ 반도델라주식회사는 지난 2019년 4월 5일 2030만달러에 1011 사우스 호발트블루버드등의 부동산을 매입하고 같은 해 7월 5일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등기소에 등기를 마쳤다.

▲ 반도델라주식회사는 지난 2019년 4월 5일 2030만달러에 1011 사우스 호발트블루버드등의 부동산을 매입하고 같은 해 7월 5일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등기소에 등기를 마쳤다.

통해 920만 달러에 매입한 반도개발. 특히 조양호 한진그룹회장 사망 뒤 한진칼지분을 무려 20.06%나 보유한 것으로 드러나 다시 한번 세상을 놀라게 했던 반도개발이 2017년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 3170 올림픽블루버드인근 토지를 매입,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주상복합건물 신축공사에 돌입,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반도건설은 미국현지법인인 반도델라주식회사 명의로 지난 1월 17일 LA시 건축국에 공사용 엘리베이터 1대를 설치하겠다며 허가를 신청한 것을 비롯해 지난 1월 7일 임시 전력사용신청, 지난해 12월 1일 7층짜리 건물에 대한 패널설치 등의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도델라주식회사의 이같은 움직임은 약 1년 6개월 전 주상복합건물 신축지역을 매입한 뒤 기존 소형 건축물 등을 철거한 데 이어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은행 대출 없이 전액 자체 조달

지난 2019년 7월 미국언론은 반도건설이 코리아타운 부지를 2030만 달러에 매입, 주상복합건물을 신축한다고 보도했으나, 실제로는 반도건설이 2900만 달러에 8필지의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등기소 확인 결과 반도델라주식회사는 지난 4월 5일 1015 및 1021 사우스호발트블루버드 및 1020 사우스 세라노애비뉴 부동산을 870만 달러에 매입했다. 매도자는 CBS 프라퍼티그룹유한회사로, 최보성씨가 자신의 이름 이니셜을 따서 설립한 회사였다. 본보가 입수한 매매계약서에 따르면 양도세는 9570달러였으며, 이는 매매가가 870만 달러임을 의미한다.반도델라주식회사는 같은 날 1011 사우스호발트블루버드, 3170 및 3188 웨스트 올림픽블루버드, 1010 및 1014 사우스 세라노애비뉴 등의 부동산을 2030만 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도자는 ‘최보성INC’로, 역시 최보성씨가 소유한 회사로 추정된다.

▲ 반도건설은 지난 2017년 샌디에고 골프장을 매입한 직후인 7월 20일 반도델라주식회사를 설립했으며 권홍사회장의 큰 사위인 신동철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 반도건설은 지난 2017년 샌디에고 골프장을 매입한 직후인 7월 20일 반도델라주식회사를 설립했으며 권홍사회장의 큰 사위인 신동철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 부동산매매에 따른 양도세는 2만2330달러이며, 이는 매매가가 2030만 달러임을 의미한다. 즉 반도델라주식회사는 2019년 4월 5일 2900만 달러에 3170 올림픽블루버드일대의 8개 부동산을 매입했으며, 같은 해 7월 5일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등기소에 등기를 마쳤다. 또 매입자금은 은행 대출 없이 전액 자체 조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부동산 소유주였던 최보성씨등은 당초 이 부지에 주상복합건물을 신축하기 위해 수차례 LA시 당국에 허가를 신청, 2019년 사실상 허가를 모두 받은 상태에서 반도 측에 부동산을 양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직접 신축하려다 매도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반도델라주식회사는 이 부지에 지상 7층, 지하 1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신축할 예정이며, 1만 6천스퀘어피트규모의 소매상가, 273대의 주차 공간 등이 마련된다. 특히 아파트는 모두 252채로, 스튜디오와 원베드룸, 투베드룸등 3가지 형태로 지어지고, 이중 46채를 저소득층 주거용으로 배정했다. 이 같은 신축계획은 당초 최보성씨 등이 허가를 받은 것과 동일하다. 소매상가와 46채의 저소득층용 아파트를 제외한 약 2백 채의 아파트의 분양가를 평균 100만 달러만 잡아도 2억 달러상당에 매매가 가능하고, 건축비등을 제외하면 상당한 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부동산은 제미슨그룹과 자카리브라더스가 1011-1031 세라노스트릿에 신축한 104세대 아파트와 마주보고 있어, 더욱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지방 건설사에서 전국구 재벌기업 성장공사현장

그동안 한국 굴지의 건설회사들과 대기업들이 로스앤젤레스에 직접 아파트를 신축하려했다가 중도에 포기한 사례가많았다.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제미슨그룹이 아파트를 신축한 1011-1031 세라노스트릿도 당초 한국 유원건설이 매입한 부지로, 유원이 직접 신축하려다 매도한 것이다. 따라서 만약 반도건설 주상복합건물이 성공한다면, LA에 한국건설회사의 아파트 건축기법이 인기를 끌 가능성이 높아 미국 부동산 업계조차 비상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반도건설은 지난 2017년 7월 20일 캘리포니아주에 반도델라주식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지난 2019년 11월 5일 및 2020년 5월 15일 주정부에 제출한 법인서류에 따르면 반도건설 창업자인 권홍사 회장의 사위로 알려진 회계사 출신의 신동철 상무가 미 법인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신 대표이사는 CFO도 맡고 있으며 한승민씨가 세크리테리를 맡았고 법인의 목적은 부동산개발 및 투자였다. 반도건설은 이에 앞서 지난 2017년 1월 오마바전대통령이 라운딩을 해서 유명세를 탄 샌디에고 크로스비내셔널골프클럽을 반도내셔널명의로 920만 달러에 매입하면서 미국에 진출했다. 당시 연방파산법원에 제출된 골프장 측의 법인재산내역에 따르면 이 골프장의 장부가가 2485만 달러에 달해, 반도건설은 아주 헐값에 사들인 셈이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한

▲ 최보성씨측이 당초 LA시 건축국에 제출했던 주상복합건물 신축허가서류

▲ 최보성씨측이 당초 LA시 건축국에 제출했던 주상복합건물 신축허가서류

국 시공능력 평가 13위 업체이며, 특히 대한항공의 지주회사격인 한진칼지분을 20% 가량 소유한 것으로 드러나, 엄청난 자금력을 과시했다.

반도건설은 당초 한진칼지분이 5%에 불과했지만, 고 조양호 전 회장의 가족 간 재산싸움이 발생하자, 단 몇 달 만에 지분을 15%나 더 사들이면서 최대주주와 1%도 차이나지 않는 지분을 확보, 2대주주에 올랐다. 현재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합병하면서 산업은행이 유상증자에 참여함에 따라 반도 측의 지분은 절반이하로 줄었고, 경영권장악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지분을 매각,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반도건설측이 어느 정도의 수익을 올릴 지는 알 수 없지만, 대한항공 지분 확보를 통해 전국구급 재벌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다진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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