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미국의 해외투자… 어떤 나라에 얼마를 투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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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에 이어 아시아국가 중…

두 번째로 많은 미국 투자 유치

주식지난 2019년 말 기준, 미국이 세계 각국에 대한 투자 중 한국에 대한 투자가 12번째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한국에 대한 투자액은 지난 2012년 1724억 달러에서 지난해 2312억 달러로 7년간 34% 정도 늘어난 반면 일본에 대한 투자액은 트럼프대통령 취임직후부터 급증, 7년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한국의 미국에 대한 직접투자액은 2019년 148억 달러로, 미국의 한국 투자액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박우진 취재부기자>

지난 2019년 말 기준 미국의 해외투자액은  13조 870억 달러에 달하며, 이중 한국에 대한 투자액이 2312억 달러로, 미국이 해외에 투자한 국가별순위에서 12위에 랭크됐다. 일본에 이어 아시아국가 중 두번째로 많은 미국의 투자를 유치한 것이다.

케이만군도에 2조 달러 투자

▲ 2019년 말 기준 미국의 해외투자중 국가별 보통주 투자현황

▲ 2019년 말 기준 미국의 해외투자중 국가별 보통주 투자현황

연방재무부가 지난해 10월말 발표한 미국의 해외투자현황에 따르면 미국의 한국투자액은 주식, 채권 등을 모두 포함, 2312억 달러로, 한화로 약 26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아시아권에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며, 13위부터 15위에 랭크된 중국, 타이완, 인도 등을 앞선 것이다. 미국의 해외투자액 1위 국가는 케이만군도로 2조 달러에 달했고, 영국이 1조5170억 달러로 2위, 일본이 1조1470억 달러로 3위, 캐나다가 1조980억 달러로 4위에 올랐다, 그 뒤 프랑스 등 유럽국가 6개국이 10위권에 포진했고, 버뮤다가 2750억 원으로 한국보다 1계단 앞선 11위를 기록했다. 미국의 한국에 대한 투자 중 주식 1960억 달러를 포함한 자산투자가 2116억 1500만 달러, 장기대출액이 193억 5400만 달러, 단기대출액이 2억 3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국, 미국투자액의 10분의 1

한국에 대한 주식투자 등에는 합작회사 설립에 따른 미국기업이 취득한 주식 등과 증권시장에 대한 투자 등이 모두 포함되는 것이다. 연방재무부는 단기대출액 2억 3400만 달러를 제외한 2309억 달러를 장기투자액으로 분류했다. 특히 미국의 한국에 대한 장기투자액은 지난 2012년 1724억 달러를 기록한 뒤 2016년까지 1700억 달러 선에서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다, 2017년 2619억 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했으나, 그 이후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즉 2019년 미국의 한국에 대한 장기투자액은 2012년 대비 34% 늘어난 셈이다. 반면 일본에 대한 투자액은 2012년 4885억 달러에

▲ 2019년 말 기준 미국의 해외투자 국가별 내역중 주식등 자산투자, 장기대출, 단기대출액 현황

▲ 2019년 말 기준 미국의 해외투자 국가별 내역중 주식등 자산투자, 장기대출, 단기대출액 현황

서 지난해 말 1조 911억 달러로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6년 일본 장기투자액은 7869억 달러였으나, 트럼프대통령 취임 첫해에 20%이상 늘어나며 1조 251억 달러로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대통령 취임 뒤 일본과의 밀월관계가 미국인들의 일본투자로 이어진 셈이다. 또 한국에 대한 장기대출은 2012년 말 313억 달러에서 2014년 358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기 시작해, 2019년 말 193억 달러로 약 7년간 30% 정도 줄었고, 단기채권투자도 2012년 말 230억 달러에도 2019년 말 2억 3400만 달러로 10분의 1로 급감했다. 이는 한국이 미국에 돈을 빌리지 않아도 될 정도로 경제력이 강해졌음을 의미한다. 한편 한국의 미국에 대한 직접투자액은 지난 2019년말기준 147억 7천만 달러로 집계돼 미국의 한국투자액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한국의 해외직접투자 전체액수도 2019년 사상최대를 기록했지만 618억달러에 불과했다. 한국은 미국에 대한 투자가 전체의 24%로 가장 많았고 조세피난처로 알려진 케이만군도가 13.1%로 2위에 올랐다, 그 다음은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의 순이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케이만군도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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