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용 대기자의 단독취재] 한국 세아상역 ‘김웅기 회장’은 누구? ‘세계최고요지 맨해튼 11층 빌딩 매입’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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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에 5개 대형골프장 잇단 인수 이어…7월에는

맨해튼 1억 달러 건물 매입
‘자금조달 어떻게 가능했나’

▲ 김웅기 회장

▲ 김웅기 회장

지난 2008년부터 캘리포니아에 골프장 5개를 연달아 매입, 소유법인 2개를 모두 오너인 김웅기회장의 딸에게 맡긴 것으로 밝혀진 한국의 글로벌 의류업체인 세아상역이 뉴욕 맨해튼 한복판의 빌딩을 1억 달러에 매입한 한 법인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본지 취재 결과 드러났다. 매매계약서 등에는 실소유주가 드러나지 않도록 철저한 조치를 취했지만 이 법인의 주소는 김웅기회장의 딸 김세연씨가 설립한 세아관련업체 ‘JD링크’의 주소지와 동일한 주소로 드러났으며, 모기지계약서에도 외국인이 서명, 마치 외국인소유회사처럼 돼 있으나, 이 외국인은 세아가 캘리포니아 샌디애고에 설립한 골프장 관련 법인의 대표이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이 빌딩이 세아 또는 세아 로열패밀리 소유일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편 세아는 지난 해 12월 본보의 골프장5개 소유사실 보도 직후 답변서를 보내왔으나, 이 답변서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올해 7월 뉴욕시에서 매매된 상업용 부동산 중 최고가를 기록한 맨해튼 5애비뉴와 47스트릿이 만나는 곳의 11층 빌딩, 맨해튼의 명소인 라커펠러센터와 마주 보고 있는 세계 최고 금싸라기 땅의 이 건물을 구입한 회사가 한국 세아상역 또는 세아상역 로열패밀리와 깊은 관련이 있는 회사로 드러났다. 뉴욕시 등기소에 따르면 ‘SJD유한회사’라는 델라웨어 주 설립 법인이 지난 7월 12일 뉴욕 맨해튼 ‘575.5 애비뉴’ 부동산을 1억 백만 달러에 매입하고 하루 뒤인 7월 13일 등기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회사는 같은 날 ‘KEB하나은행 뉴욕에이전시’, 즉 KEB 하나은행 뉴욕지점으로 부터 6천만 달러의 모기지 대출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델라웨어 주 법인 명의로 맨해튼 빌딩 매입

본보가 권리증서[디드]를 확인한 결과, SJD유한회사의 주소는 ‘델라웨어 주 로위스의 16192 코스탈 하이웨이’로 기재돼 있으며, 모기지계약서에 SJD 유한회사를 대리해 서명한 사람은 이 법인의 공식서명권자인 로렌스 테일러로 밝혀졌다. 외견상 미국인 등 한국인이 아닌 사람이 델라웨어 주에 법인을 설립한 뒤 맨해튼의 빌딩을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부동산의 실제 주인은 연매출 2조 5천억 원의 글로벌 의류업체 세아상역 또는 김웅기 세아회장과 딸 등 세아상역 로열패밀리로 추정된다. 첫째, 디드와 모기지계약서에 기재된 SJD 유한회사의 델라웨어주소는 구글 등 인터넷 검색결과 ‘하버드 비지니스 서비스’라는 회사설립 대행 및 관리회사로 밝혀졌다, 적어도 맨해튼 빌딩을 매입한 회사의 실제 주소가 아니라는 점이 드러난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 주소는 어디일까, 본보가 뉴욕 주 국무부 법인등록 내역 확인결과 델라웨어 주 등록 법인인 SJD유한회사가 지난 5월 17일 뉴욕 주에도 설립됐으며, 이 법인의 주소는 뉴욕 맨해튼 ‘1407 브로드웨이 3507호’로 밝혀졌다.

▲세아상역 또는 김웅기 오너회장 일가가 매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맨해튼 빌딩, 5애비뉴와 47스트릿과 만나는 곳에 있으며, 48스트릿 락펠러센터와 마주보고 있다.

▲세아상역 또는 김웅기 오너회장 일가가 매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맨해튼 빌딩, 5애비뉴와 47스트릿과 만나는 곳에 있으며, 48스트릿 락펠러센터와 마주보고 있다.

이 주소는 바로 김웅기 세아그룹 회장의 딸 김세연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JD링크’의 법인주소지라는 사실이 JD링크 법인서류 확인결과 밝혀졌다. 또 세아의 전직원이 세아와 세아 중역 등을 상대로 지난해 12월 뉴욕 주 법원에 제기한 고용차별 소송 재판과정에서도 세아상역 미국법인인 ‘세아트레이딩 아메리카’의 영업권 등을 양도받은 것으로 드러난 JD링크의 주소지가 ‘1407 브로드웨이 3507호’로, SJD 유한회사의 주소지와 똑같은 것으로 드러났다.

맨해튼 금싸라기 빌딩 소유법인이 김웅기 세아회장의 딸 등 세아오너패밀리와 깊은 관련이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 둘째, 맨해튼 빌딩 매입과정에서 모기지대출서류에 서명한 로렌스 테일러 씨 역시 세아 및 세아 오너패밀리와 오래전 인연을 맺은 인물로 밝혀졌다. 모기지대출서류에 테일러 씨는 SJD 유한회사의 공식 서명권자 자격으로 서명한다고 돼 있다. 특히 모기지대출 서류에 첨부된 공증서류를 보면 ‘2021년 7월 6일 테일러 씨는 캘리포니아 주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모기지대출 서류에 서명했다’고 돼 있다. 즉, 캘리포니아 주에 거주하는 사람이다.

▲ 딸 김세연

▲ 딸 김세연

그렇다면 테일러 씨는 과연 누구일까? 공교롭게도 세아 측이 소유 5개의 골프장 중 하나인 스틸캐년골프클럽의 2015년 4월 29일자 법인서류를 확인한 결과 이당시 이 법인의 CEO, CFO, 세크리테리를 맡고 있는 사람이 모두 로렌스 테일러로 확인 됐다. 특히 지난 2016년 9월, 세아 측이 SJS투모로우 유한회사 명의로 1025만 달러에 도브캐넌 골프장등을 매입할 당시의 디드에도 테일러의 이름이 등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가 확보한 디드에는 ‘디드 등기 및 세금관련 서류를 래리 테일러에게 보내달라’고 기재돼 있으며, 이때 주소는 스틸캐년골프클럽 법인서류에 기재된 로렌스 테일러의 주소와 동일한 것으로 밝혀졌다. 즉 로렌스 테일러는 세아 또는 세아 로열패밀리 부동산 거래와 매우 밀접한 사람임이 드러남으로써 맨해튼 1억 달러짜리 빌딩 역시 사실상 세아관련 부동산임이 밝혀진 셈이다.

‘빌딩 소유주는 김웅기 회장의 딸’ 의혹

▲SJD 유한회사는 지난 5월 6일 가계약을 체결한뒤 7월 12일 클로징을 마쳤으며, 매입가격은 1억백만달러로 밝혀졌다. 매입자인 SJD유한회사의 주소가 기재되지 않은 것이 인상적이다,

▲SJD 유한회사는 지난 5월 6일 가계약을 체결한뒤 7월 12일 클로징을 마쳤으며, 매입가격은 1억백만달러로 밝혀졌다. 매입자인 SJD유한회사의 주소가 기재되지 않은 것이 인상적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맨해튼 빌딩 매입회사인 SJD유한회사는 이미 지난 2018년 8월 7일 캘리포니아 주에 법인등록을 마쳤으며, 이 법인의 주소지는 세아그룹이 소유한 골프장 중 한곳으로 확인됐다. 법인서류에 따르면 이 법인은 2018년 3월 26일 델라웨어 주에 설립된 뒤 5개월 만에 캘리포니아 주에 설립된 것으로 기재돼 있다.

당시 법인을 대리해 서명한 사람 및 송달대리인은 조정수씨로 확인됐으며, 2018년 12월 26일자 법인서류에서도 조정수씨가 매니저로 등록돼 있고, 지난해 5월 28일 법인서류에서는 법인등록 내역이 바뀐 것이 없다고 신고했으며, 서명자는 제이슨 조로 확인됐다. 즉 조정수씨가 제이슨 조라는 영문 이름을 사용한 것 외에는 변동이 없는 것이다. 맨해튼 빌딩 매입회사 SJD유한회사의 캘리포니아 법인 역시 세아그룹과 깊은 연관이 있는 셈이다.

특히 조 씨는 세아의 골프장 소유법인인 SJS 레인보우 유한회사의 2017년 9월 19일자 및 2019년 7월 1일자 법인서류에서 제너럴 매니저의 자격으로 제이슨 조라는 이름으로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세아의 골프장 소유법인 SJS투모로우유한회사의 2018년 5월 22일자 및 2020년 7월 27일자 법인서류에서 제너럴 매니저의 자격으로 서명한 사람 역시 제이슨 조로 밝혀졌다. 골프장 5개를 소유한 이 2개 법인 모두 대표이사는 ‘클로이 세연 김’ 즉 김웅기 세아그룹 회장의 딸이다. 즉 김 회장의 딸이 대표를 맡고 있는 골프장 5개 소유법인의 총괄책임자인 조 씨가 맨해튼 빌딩 소유법인의 캘리포니아 법인도 설립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맨해튼 빌딩 소유주가 김 회장의 딸이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SJD 유한회사는 지난 7월12일 맨해튼 부동산 매입을 위해 KEB하나은행 뉴욕지점에서 6천만 달러의 모기지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SJD 유한회사는 지난 7월12일 맨해튼 부동산 매입을 위해 KEB하나은행 뉴욕지점에서 6천만 달러의 모기지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세아 측의 맨해튼 빌딩 매입과 관련, 특히 주목되는 점은 매입대금의 출처다. 매입가는 1억 백만 달러, 모기지 대출은 6천만 달러이므로, 최소 4100만 달러는 세아 측이 조달한 셈이다. 또 통상 매매 가격의 6%에 달하는 부동산 중개수수료의 전액 또는 절반이상을 매입자가 부담한다는 점에서 최소 3백만 달러에서 최대 6백만 달러의 중개수수료, 166만 달러 상당의 모기지 세금 중 일부 등을 감안하면 최소 4500만 달러 상당의 현금을 동원한 셈이다. 결코 적지않은 현금이 과연 어디서 나왔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세아 측이 캘리포니아소재 골프장 5개에 이어 맨해튼 빌딩까지 매입함에 따라 미국에 만만찮은 부동산을 보유하게 됐다. 김웅기회장은 지난 2008년 5월 23일 캘리포니아 주에 ‘SJS투모로우 유한회사’[이하 SJS투모로우]를 설립한 뒤 같은 해 9월 23일 1288만 달러를 지불하고 ‘캘리포니아 주 3199 스톤필드드라이브’ 소재 스틸캐년 골프클럽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SJS투모로우는 지난 2016년 9월 28일 캘리포니아소재 도브캐년골프클럽을 1025만 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즉 이 2개 골프장에 약 2300만 달러가 투입됐다.

▲SJD유한회사는 디드에 주소를 ‘델라웨어주 로위스의 16192 코스탈 하이웨이’로 기재했으나 있으며,구글등 인터넷 검색결과 ‘하버드 비지니스 서비스’라는 회사설립 대행 및 관리회사의 주소지로 밝혀졌다.

▲SJD유한회사는 디드에 주소를 ‘델라웨어주 로위스의 16192 코스탈 하이웨이’로 기재했으나 있으며,구글등 인터넷 검색결과 ‘하버드 비지니스 서비스’라는 회사설립 대행 및 관리회사의 주소지로 밝혀졌다.

김회장은 또 지난 2015년 7월 27일 캘리포니아 주에 ‘SJS레인보우유한회사’를 설립한 뒤 2018년 10월 2일 캘리포니아 주 33129 콜그레이드로드 마우마밸리 및 캘리포니아 주 16969 파우마밸리 드라이브등 파우마밸리콜프클럽을 약 130만 달러 상당에 매입했고 팜데저트의 27홀 골프장인 버뮤다듄스 컨트리클럽을 50만 달러에 매입했고, 베어클릭골프클럽도 560만 달러에 매입, 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캘리포니아 골프장 5개를 소유한 이들 2개 법인의 지분 99%를 글로벌세아가 소유하고 있지만 대표이사는 김 회장의 딸이 맡고 있다.

또 이들 회사는 장부상 적자가 계속되고 부채가 4백억 원을 넘기 때문에, 적자를 이유로 부채 일부를 떠안는 조건으로 누군가에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회장은 또 1999년 8월 뉴저지 주 리버베일의 주택, 2003년 10월 뉴저지 주 포트리의 주택, 2004년 캘리포니아 주 어바인의 주택을 매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 회장의 딸 또한 2016년 뉴저지 주 알파인의 주택을 모기지 대출 없이 345만 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는 지난해 12월 세아 전 직원이 세아 측을 상대로 고용차별소송을 제기한 사실과 세아 측의 골프장 5개 매입, 김웅기회장의 주택 3채 매입 등을 보도했고, 세아 측은 이 보도 뒤 본지 질의에 답변서를 보내옴에 따라 본보는 반론권을 인정, 사실상 세아 측 답변 전체를 가감 없이 그대로 지면에 반영하기도 했었다. 당시 일부 해명은 도저히 앞뒤가 맞지 않았지만, 독자들이 자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세아 측 해명을 그대로 게재했던 것이다.

포트리 주택 매입 관련 엉뚱한 해명

▲SJD유한회사와 KEB하나은행간 모기지 계약서류에 따르면 SJD유한회사 공식서명권자로서 서명한 ‘로렌스 테일러’씨는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카운티에서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SJD유한회사와 KEB하나은행간 모기지 계약서류에 따르면 SJD유한회사 공식서명권자로서 서명한 ‘로렌스 테일러’씨는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카운티에서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글로벌세아는 ‘김웅기 회장님은 537 BARR COURT, RIVER VALE NJ’주택과 ‘1512 PALI-SADE PARK, APT 1211, FORT LEE 주택을 구입한 적이 있다’며 구입 사실을 인정했다. 글로벌세아는 ‘리버베일 주택구입 자금은 국내신고 후 반출한 금액과 미국현지에서 차입한 금액으로 충당했고, 포트리주택매입자금은 리버베일 주택 매도자금과 현지에서 차입한 금액으로 충당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다. 리버베일 주택은 지난 1999년 8월 매입한 뒤 2006년 8월 매도했다. 반면 포트리 아파트를 매입한 시점은 2003년 10월이다.

따라서 ‘리버베일주택을 매도한 자금과 현지에서 차입한 자금으로 포트리 주택을 매입했다’는 세아 측 해명은 앞뒤가 맞지않는 것이다. 김 회장이 부인과 공동 명의로 포트리 아파트를 매입한 뒤 3년 이상 지날 때까지 김 회장은 리버베일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다. 2006년에 매도한 리버베일의 자금으로 2003년 매입한 포트리 아파트 대금을 치른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특히 세아 측은 ‘미국주택문제는 지난 2018년 국세청이 김웅기회장에 대한 개인세무조사 때 국세청 조사와 신고가 끝난 사항’이라고 밝혀, 과연 국세청도 이 같은 해명에 수긍했었는지 의문을 낳고 있다. 또 세아 측은 지난 2019년 9월께 세아트레이딩아메리카의 영업권을 JD링크에 넘긴 것과 관련, ‘세아트레이딩 아메리카는 돈을 버는 목적이 아니라, 오히려 돈을 소비하는 측면이 강하다. 영업권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고, 시장여건이 나빠지면서 비용에 대한 통제와 업무개선이 필요해 세아트레이딩을 더 이상 운영하지 않게 됐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의 딸 김세연씨가 개인적으로 투자해 JD링크를 설립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맨해튼 금싸라기빌딩을 매입한 SJD유한회사도 지난 5월 17일 뉴욕주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주소지가 김웅기회장 딸 소유의 JD링크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맨해튼 금싸라기빌딩을 매입한 SJD유한회사도 지난 5월 17일 뉴욕주에 법인을 설립했으며, 주소지가 김웅기회장 딸 소유의 JD링크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의 적자부분을 회장의 딸에게 넘겼다는 해명이다. 오너딸에게 일감몰아주기로 적발됐던 세아가 적자사업을 회장딸에게 넘겼다는 해명이 매우 어색해 보인다. 특히 세아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전 직원의 주장은 다르다. 현재 뉴욕주법원에서 8개월째 진행 중인 이 소송에서 해당직원은 ‘세아트레이딩 아메리카의 주업무는 세아상역의 대형거래선을 관리하면서 이들의 주문을 세아상역과 연결시키는 단순한 행정업무만 처리하고 막대한 수익을 올린다. 이 알짜배기 기업의 문을닫고 영업권은 모두 김웅기 회장 딸이 세운 JD링크에 양도했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직접 주문을 하지 않고 경유주문을 하도록 해 통과세 형식으로 엄청난 수익을 취한다는 주장이다. 세아 측은 이 소송에서 나이, 국적 등에 따른 차별 등이 성립되지 않고 세아트레이딩, 즉 세아상역이 뉴욕에 소재하지 않으므로 재판관할권이 없다며 지난 7월 15일 소송기각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함께 기소된 세아의 중역들에 대한 재판관할권도 없다고 주장했다.

3조 원대 두산공작기계 지분 인수전 참여

한편 세아상역은 무려 3조 원대에 달하는 두산공작기계 지분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확인 돼 다시 한번 엄청난 자금력을 과시하고 있다. 매일경제는 지난 7월 22일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두산공작기계 지분 100%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거래 가격은 약 2조 7천억 원에서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주 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6년 두산인프라코어로 부터 1조 1300억 원에 공작기계사

▲SJD 유한회사와 JD링크 법인등기 주소지 비교

▲SJD 유한회사와 JD링크 법인등기 주소지 비교

업부를 인수, 두산공작기계를 만들었으며, 세계적으로 공작기계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시장 전망이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국내 1위 골판지 업체 태림포장을 7200억여 원에 인수, 자금력을 과시한 세아상역이 두산공작기계를 인수한다면 또 한번 재계를 깜짝 놀라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세아상역은 강원도 평창소재 알펜시아리조트 입찰에 참여하기도 했었다. 이 거래 역시 7100억 원대에 달하는 대형 입찰이었으나 세아가 아닌 KH 강원그룹에 매각됐다. 세아는 고배를 마셨지만, 알펜시아리조트 입찰에 참가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재계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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