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 박영우 회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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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9년 자동차시트생산업체로 출발 9년 만에 매출 55배 성장
■ 2015년 박근혜정권 때 ‘만도’…2018년 대우전자까지 전격인수
■ 만도-대우 인수로 눈 굴리듯 몸집 키워 현금왕으로 불릴 정도
■ 1997년 하와이콘도 불법매입 2008년엔 워터마크매입 ‘구설수’

뉴저지 주 포트리 초입의 대형 오피스빌딩을 매입한 대유위니아 그룹은 자동차 시트생산업체로 출발, 1999년 창업 이래 수년간 매출이 100억 원대에 그쳤지만 불과 23년 만에 계열사 19개를 거느리며 사실상 재벌기업 못지않은 사세를 과시하고 있다. 대유는 국내 2대 자동차 시트생산업체로, 박근혜 정부시절 1위 업체인 다스와의 격차를 크게 줄였으며,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웠다. 2015년 에어컨의 대명사였던 ㈜위니아만도, 2018년 가전업체 동부대우전자 등 소비재생산업을 인수하면서 가파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박영우회장일가는 1990년대부터 미국 하와이 콘도 등을 불법 매입했으며 2008년에도 하와이의 평창동으로 불리는 호놀룰루 워터마크 콘도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었다.

에어컨 대명사 ‘만도’ 인수 특혜의혹

박근혜 전대통령의 조카 기업으로 잘 알려진 대유위니아그룹, 박전대통령이 특사로 석방될 때 주가가 크게 치솟았던 대유위니아그룹은 지난 1999년 자동차부품 제조업으로 출발, 급격하게 성장한 중견기업이다. 2010년 대 중반이후 위니아딤채와 위니아대우 등을 인수하면서 가파르게 성장했고, 지난해 말 기준 상장사 4개, 비상장사 15개 등 19개 기업을 거느리고 있으며 창업 23년 만에 대기업집단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모기업격인 대유에이텍은 이명박 전대통령이 실소유주로 밝혀진 다스와 함께 2대 자동차 시트생산업체로 유명하다. 대유에이텍은 지난 2004년 매출이 101억 원에 불과했으나 2013년 매출이 5551억 원으로 약 9년 만에 매출이 55배나 증가할 정도로 급성장했었다.

다스는 주로 현대자동차에, 대유에이텍에 주로 기아자동차에 납품하고 있으며, 2004년 매출은 다스가 대유보다 무려 23배나 많았지만, 2013년 박근혜정부 출범 첫해의 매출은 격차가 1.4배로 줄었다. 이에 따라 이명박정부 때는 다스가 급성장했고 박근혜정부 때는 대유에 힘이 실렸다는 분석이 힘을 얻기도 했다. 특히 박근혜정부 2년 차인 2014년 6월말 에어컨의 대명사로 알려진 ‘위니아만도’ 인수를 추진한다는 사실이 공개됐고, 2015년 인수에 성공했다. 또 2018년에는 국내 3위의 가전업체인 동부대우전자까지 인수하는 등 인수합병에 연거푸 성공하면서 덩치는 물론 내실을 키웠다는 평가다. 또 남양유업 인수까지 추진하며 재계를 놀라게 했지만, 성공하지는 못했다. 김치냉장고로 유명한 위니아만도는 위니아딤채로 이름까지 바꿨고 현재 그룹의 대표적 캐시카우역할을 하고 있다.

위니아딤채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1조 525억 원, 영업 이익이 440억 원을 기록, 매출이 20%가까이 늘고, 영업이익은 2년 연속 400억 원을 넘어섰다. 동부대우전자도 인수 첫해 890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다 2년 만에 2021년 순손실 규모를 355억 원으로 줄였고, 부채도 5293억 원에서 4천억 원 정도로 줄이는 등 흑자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위니아딤채는 박 회장의 차녀 박은진 씨가 경영수업을 받는 곳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1990년생인 은진 씨는 뉴욕대학교를 졸업한 뒤 매일경제신문 기자로 일하다 2017년 퇴사한 뒤 2018년 6월 위니아홀딩스 사내이사로 취임했다. 그 뒤 2019년 3월 대유에이텍 비상근 등기상무를 맡았다. 2018년 위니아딤채 영업파트 팀장으로 입사한 뒤 지난해 12월 말 상무로 승진했다. 오너 딸이라 입사 3년 만에, 31살의 나이에 상무가 된 것이다. 은진 씨는 대유플러스 주식 5.75%, 위니아홀딩스 3.94%, 대유에이텍 1.39%, 위니아딤채 0.21%등 계열사 주식을 가족 중에서 박 회장 다음으로 많이 소유하고 있어, 후계자 1순위에 꼽히고 있다.

호놀룰루 호화콘도 매입 구설수

현재 대유위니아그룹은 박영우회장 일가가 동강홀딩스를 통해서 대유홀딩스를 지배하고, 대유홀딩스가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2016년 동강홀딩스에서 대유홀딩스를 분리, 중간지주회사 역할을 맡긴 것이다. 박정희 전대통령의 손자부부이자 박근혜전대통령의 조카부부인 박영우 대휴위니아회장 및 부인 한유진 씨는 지난 2014년 5월 30일 하와이 주 호눌룰루의 워터마크 콘도 1705호를 삼구퍼시픽유한회사로 부터 275만 달러에 매입, 같은 해 7월 14일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매입한 워터마크콘도는 지난 2008년 와이키키 해변에 건축된 뒤 노재현 -신정화 부부를 비롯해 삼성. LG등을 비롯한 정치권인사와 주요재벌 오너들이 앞 다퉈 매입했던 유명콘도이다.

특히 박 씨 부부는 이에 앞서 지난 2008년 6월 12일 같은 콘도인 워터마크 콘도의 3601호를 150만 달러에 매입한 뒤 2014년 6월 3일 177만 달러에 매도, 27만 달러, 약 20%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즉 2008년 150만 달러 콘도를 매입, 약 6년 만에 177만 달러에 매도한 뒤 다시 백만 달러를 추가 투입해 275만 달러 콘도를 사들인 것이다. 이에 앞서 박 씨 부부는 박정희 전대통령의 큰딸이며 자신의 부모인 박재옥–한병기씨 부부와 함께 지난 1997년 2월 25일 하와이 호놀룰루 ‘코올리나’ 골프장 옆에 건립된 ‘코올리나 페이웨이스 콘도미니엄’ 26F호를 24만 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는 투자용 해외부동산 매입이 전면 금지된 시점이어서 불법을 저지른 셈이다. 또 지난 1976년 8월 17일 박정희 당시 대통령의 큰 딸인 박재옥 씨는 뉴욕 스카스데일, 5돌마드라이브의 대형저택을 20만5천 달러에 매입했으며, 매입 뒤 1년이 지나지 않은 1977년 5월 11일 이 저택을 대한민국 정부에 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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