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야기] 제이 박 피코-유니언주민의회 의장

이 뉴스를 공유하기

■ 8년째 한인, 라티노계 주민의회 의장 리더십
■ 스페니시와 영어로 관내 주민들과 직접 소
■ 통 윌셔코리아타운주민의회 부재중 대타로 봉사
■ 계기 되면 LA한인회장으로 봉사 포부도 피력

남자들 누구에게나 꿈과 로망이 있다. 여기 한 남자는 아침마다 자신과 소통하는 사람들에게 카톡으로 아름다운 꽃 이미지나 생큼한 시구절 등을 간단하게 보낸다. 받는 사람들은 (비록 어제밤 잠을 설첬어도) 아침에 상쾌한 이미지 받으니 기분이 풀린다. 남에게 기분 좋게 해주는 남자, 제이 박 보험인은 오늘 하루도 남을 즐겁게 해주는 일을 찾으려 열심히 활동한다. <성진 취재부 기자>

지난 6일 KOSAA창립 40주년 기념으로최근 LA 한인타운 일부 중심 지역을 관장하는 피코-유니언주민의회(Pico Union Neighborhood Council,PUNC)의2022년 회기를 이끌어갈 의장에 제이 박(jay park56@gmail.com한국명 박상준) 현 의장이 다시 선출됐다. 한인타운의 또 다른 윌셔-코리아타운 주민의회가 “식물의회”로 제구실을 못하는 현실에서 제이 박 의장이 피코-유니언주민의회를 다시 이끌어 간다는 것은 한인사회로서는 불행중 다행이다. 제이 박 의장은 본보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저는 주민의회 대의원으로서 위 주위 단인종 사회안에서 봉사한다는 것을 사명으로 하기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명감을 가지고 봉사에 전념

피코-유니언주민의회 지역 대다수 인종은 라티노이다. 이들 주민들과 소통은 영어로 가능하겠지만, 우리 한인타운 실정과 비교하면 알듯이 그들 언어와의 소통이 더 좋다. 라티노계 언어인 스페니시가 더 좋은 소통 언어이다. 피코와 버몬트 근처에 위치한 한 가톨릭 성당에서 60대의 로베르토라는 신자를 만나 영어로 “혹시 주민의회를 아는가?”라고 물었다. 답은 “알고 있다”였다.‘혹시 거기에 대표자가 누구냐?’고 물었다. 나오는 답변이 “꼬레이노.. 제이 팍”이라고 했다. 다시 ‘어떻게 해서 아는가?’ 라고 했더니, “우리말(스페니시)을 잘한다” 였다. 내심 기자는 놀랬다. ‘제이 박 의장이 스페니시릏 잘한다고…?’ LA시의회가 정한 주민의회(별첨 박스 참조) 운영지침을 보면 대의원들의 일차 조건은 ‘언어 소통’이었다. 공용어가 영어이니 영어로 의사 소통은 물론이고 회의 진행도 영어, 문서 작성도 영어로 해야 한다.

제이 박 의장은 지난 2015년부터 지금까지 의장으로써 영어로 사회 진행은 물론, LA시정부에 건의하는 보고서 등등 영문 작성에도 문제가 전혀 없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제이 박 의장은 스페니시를 아주 잘 한다는 점이다. 미국에 이주하기 전 그는 남미에서 살았다. 지금 비즈니스로 하고 있는 보험업에서도 남미 사람들과 만날 때 당연히 스페니시로 소통할 정도다. 영어에다 스페니시 그리고 한국어로 소통을 하니 주민의회 대의원 자격 언어 분야로도 만점이다. 지난1월 29일 제이 박 의장은 당시 길 세디요 LA 시의원1지구 사무실과 함께 커뮤니티 청소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세디요 시의원과 커뮤니티 단체 등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해 아라파호 스트릿에서 피코 길을 따라 서쪽으로 놀만디 애비뉴까지 도로와 인도를 청소했다. 박상준 의장은 “2022년 새해를 맞아 깨끗한 커뮤니티를 위해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동참했다”고 말했다. 코로나- 19로 움추리고 있던 때 새해 벽두에 동네를 깨끗이 청소한다는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주민 봉사활동이다. 그런데 이날 거리 청소를 제이 박 의장에게 한 동포가 다가와 “혹시 재판에서 사회 봉사 활동 명령으로 청소하라고 해서 하는 것인가?”라고 물어서 실소를 금한 적이 있다고 제이 박 의장은 토로했다. 아직도 우리 동포들은 봉사활동이 무엇인지, 왜 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2015년부터 의장에 계속 연임’

피코-유니언 주민의회는 지난 1일 열린 회의에서 제이 박 현 의장을 만장일치로 신임 의장으로 재선임하는 등 새 임원진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피코 유니온 주민의회 구성은 총 15명 대의원으로 구성됐으며 한인 대의원은 박 의장 외에 써니 김씨와 강태완씨가 선출됐다. 나머지 대다수는 라틴계 주민들이다. 임기는 2022년 8월부터 2023년 6월까지이다.
피코 유니온 주민의회는 동서남북으로 하버 프리웨이, 놀만디 애비뉴, 샌타모니카 프리웨이와 올림픽 블러버드를 경계선으로 하고 있다. 관할 지역에는 LA 경찰국(LAPD) 올림픽 경찰서를 비롯해 약 14만명의 주민이 거주하며 김스전기 등 다수의 한인 비즈니스들과 상당수의 한인들이 거주 하고 있다. LA평통에서는 한때 총무 간사로도 활동한 박 의장은 현제 윌셔 제이 박 종합보험을 경영하고 있으며 우정의 종 보존위원회 회장도 맡고 있다.

박 의장은 지난 2013년 피코-유니언주민의회 대의원에 선출된 후 2015년부터는 의장으로 봉사를 이어 가고있는 가운데 주민의 다수로 구성된 라틴노와 한인들 그리고 피코유니온 지역에 거주 하는 모든 주민의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주민의회를 만들 것을 약속했다. 박 의장은 또 지역 주민들간 화합을 기반으로 LA 시정부와 주민의회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을 밝혔다. 1976년부터 45년간 피코-유니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박 의장은 “커뮤니티를 위해 책임감을 갖고 계속 봉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관할지역 주민 다수가 히스패닉 주민인 피코 유니언 주민의회에서 오랜 기간 한인이 의장을 맡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믿고 뽑아준 히스패닉 동료 대의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한인 및 히스패닉 단체들과의 협력과 주민간의 화합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변화를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초 올림픽 경찰서 폐쇄 위기 당시 박 의장은 이 지역에 거주하는 히스패닉 주민 950명의 반대 서명을 이끌어내 경찰서 폐쇄를 막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박 의장은 “우리가 정치력 신장을 위해 한인 정치인 선출도 좋지만, 우리 주위를 돌아보고 이웃 커뮤니티와 연대하며 힘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며 “한인 대의원들의 적극적인 주민의회 참여가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장은 “지역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이 정치력 신장의 첫 시작이다”라며 “보궐 선거 로 대의원을 선출하고 있으니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 바란다”고 독려했다.

커뮤니티 봉사는 주어진 사명

코로나 펜더믹이 서서히 완화 되면서 올해 박 의장은 주민의회 현안으로 건축 허가 신청 급증과 지역 위생 강화를 꼽았다. 그는 “지난에 신축 허가 신청이 3~4건에 불과했지만, 최근에 접수된 신축 및 개보수 신청만 15건에 달한다”며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지역 위생과 청결에 각별히 신경을 쓸 예정이라고 박 의장은 전했다. 그는 “피코 유니언 지역은 LA시에서도 코로나 취약 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라며 “지난해 연중 1~2번 거리 청소를 했지만, 올해는 한 달에 한 번씩 진행하면서 지역 위생 강화에 주력할 예정 이다”라고 밝혔다.

PUNC 대의원회는 매월 첫째 월요일 1130 S Vermont Ave, Los Angeles, CA 90006에서 개최된다. 제이 박 의장은 LA평통에서 총무 간사로도 중요한 활동을 수행하여 왔으며, 미주보험인협회 이사장, 회장 플러턴시 커미셔너,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 초대 2대 상임대표 그리고 현 우정의 종 보존위 회장 한미인권연구소 전 미주소장을 책임지고 활동하며, 윌셔 제이박 종합보험을 운영하고 있는데 “때가 되면 LA한인회장으로써 커뮤니티에 봉사하고 싶다”는 의향도 밝혔다.


우리가 모르고 있는 주민의회 과연 무엇을 하는 조직체인가?

지역내 각종 개발허가부터 조건부 판매 허가(CUP)까지…

한인 관련 이슈들을 다룬다

LA시의 주민의회(Neighborhood Council)는 한마디로 LA시 행정의 기초 조직체로 “풀뿌리 조직체”라고 불린다. 현재 LA시에는 코리아타운을 관할하는 윌셔 코리아타운 주민의회와 피코 유니언 주민의회(의장 제이 박)등을 포함해 99개가 있다. 주민의회 대의원은 자신의 시간, 네트워크, 전문성 등을 사용하여 자원 봉사하는 것으로써 한 달에 5~20 시간을 주민의회 운영을 위하여 헌신하는 것이다. 주민의회는 해당 위원회 가 지역사회 아웃리치, 파트너십 프로젝트, 행사 등을 진행하는 것에 의존한다. 주민의회들은 각기 독특한 특징, 역사, 주민들을 지닌다. 무엇보다 주민의회는 풀뿌리 수준에서 활동하여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지역사회를 발전시켜 나간다. 협업과 협력을 통하여 주민의회는 지역사회의 이슈들을 다루고 혁신적인 해결책을 개발하고 주민들의 이익을 지원하는 일을 한다.

주민의회는 1999년 LA시의회 조례에서 통과된 헌장에 의거 탄생된 공식적인 기초조직이다. 주민들의 의견을 종합해 시의회에 직접 전달하는 행정조직이다.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반상회” “구역회” 정도로 생각하는데, 큰 오산이다. 주민의회 대의원의 신분은 엄밀한 의미에서 공직자(Public Official)로서 선출직(Elected Officer)이며 봉사직(Volunteer Services)로서 매우 명예스런 직책이다. 지금 코리아타운을 관장하는 윌셔-코리아타운 주민의회는 오래전 “식물인간”이 되어 여론에 질타를 당하고서야 겨우 시의회의 발동으로 꿈쩍거리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애초 대의원들이 주민 의회를 감투로 생각했지 ‘봉사직’이라는 생각 자체를 안했기 때문이다. 봉사직이라는 생각이 모자랄 수는 있는데, 엉감생심 대의원이라는 ‘감투’로 ‘이권’이나 챙기려는 속심을 발동하다, 그것도 안되니 슬그머니 사라지는 것이다.

이처럼 대의원들의 줄사퇴에 이어 참여 저조로 파행을 거듭했던 윌셔 주민의회가 결국 시 정부가 운영에 직접 개입하면서 겨우 정상화에 시동을 걸게 됐다. 윌셔 주민의회는 지난 회의에서 의장과 수석부의장 등 집행부 5명을 새로 선출했다. 그동안 저조한 참여로 회의조차 열지 못했던 문제를 개선하고 새 출발 했지만, 아직도 대의원 수가 13명 정도로 전체 정원의 절반에 그치는 등 갈 길이 먼 상황이다. 더구나 현재 해당 주민의회에는 고작 3명의 한인 대의원만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한인타운의 미래가 걸린 대표적인 풀뿌리 정치 참여 제도를 정작 한인들은 외면하고 있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 주민의회는 하는 일이 많다. 우선 지역내에서 이뤄지는 각종 개발, 조건부 판매 허가(CUP), 인프라 보강 등을 일차적으로 심의하고 처리한다. 한인들이 많이 관련된 비즈니스 조건부 판매 허가(CUP)의 일차 심의는 바로 주민의회에서 담당하는 것이다.

이같은 주민의회 체계는 대의 민주제도로써 지역 주민들의 제반 건의와 정책들을 LA시의회 제안 보고하며 시 행정 업무를 도와 주기 위한 대의원을 선정/선출하도록 하는 것이다. 대의원들은 주민과의 토론과 합의를 통한 다수의 결정을 통해 의사결정을 하도록 선출된다. 주민의회는 모든 이를 포함하는 멤버십, 투명한 운영을 통해 주민들의 참여를 권장하고 주민들이 주민의회 회의 및 LA 시의 관할권 내에서의 문제에 의견이나 건의을 제공하도록 기회를 부여한다. 또한 주민의회 체계는 자치적이고 독립적이며 해당 이해 당사자들을 대신하여 의사 결정 을 한다. 주민의회는 심의 기관이며 의회 소집, 동의안, 토론과 투표에서 의견 발표를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LA시는 시장-시의회-자문 위원회 형식으로 되어 있는 형태의 정부이며 이는 원래 1925 년 7 월 1일부터 시행되었고 LA시의 유권자들이 적용한 것이다.

1999년 유권자들은 새로운 시 헌장을 승인하였으며 이는 새로운 세기에 적절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새로운 시 헌장은 2000 년도 7 월부터 시행되었으며 시 전역에 주민의회 체계를 세우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주민의회의 목적은 시 정부의 관리와 의사결정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증진하여 지역적 필요에 더욱 세심한 정부를 만들기 위함이다. 주민의회는 위임을 받을 주민의회 대의원들이 <지역사회 영향보고서>(CIS)를 제출하는 과정을 통하여 시의회 또는 시 담당 위원회를 대상으로 주민의회의 공식 입장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수 있는 독특한 기능이 있다. 주민의회가 발표할 수 있는 이런 기회는 주민들의 의견 수렴 과정과 별도로 고려된다. 주민의회의 가장 중요한 기능의 하나인 주민들의 참여란 의사결정 과정에서 영향권 하에 있는 이해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것이며 해당 의사결정 전에 대중의 의견을 온전하게 고려하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주민의회는 매우 다양한 이해 당사자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은 한가지 이슈에 있어서 다양한 의견과 염려사항을 지니고 있다. 대중의 참여는 결정에 합법성을 부여하고 복잡한 문제들을 다루는 것에 있어서 신뢰를 구축하고 협력의 해결책을 세우도록 돕는다. 주민의회 체계를 통한 참여를 통하여 주민들은 LA 시가 지역적 필요에 더욱 민감히 대응하도록 돕는다. 공공 정책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것을 통해 대중은LA시 정부가 더 나은 정책 결정을 하도록 돕는다. 이같은 주민의회 부서의 역할은 우선 주민의회와 LA시 정부 부서 사이에서 개방적 의사소통을 증진하고 용이하게 하며 시의회 및 위원회 그리고 시의회 및 자문 위원회에 의견과 피드백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을 개발하도록 교육, 지침, 지원을 제공한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