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용 기자의 사건 속으로] 황당한 상습적 의료보험사기범 3년 만에 유죄평결…끝내 철장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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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JFK서 출국직전 체포, 재판 중에도 엉터리 의보청구
◼ 연방법원, 재판 끝에 1월 17일 유죄평결 5월 8일 선고 예정
◼ 배심원단 ‘2개 의료보험사-1개 자동차보험사 사기’유죄평결
◼ 여행하면서도…카지노 도박 중에도 ‘환자 진료했다’허위청구
◼ 의보사기 기소 뒤에도 플러싱에서 딸 명의로 통증병원 운영
◼ 심지어는 자신이 1년간 3번 교통사고 당했다’ 셀프청구까지
◼ 2007년부터 줄줄이 면허박탈불구 진료 계속하다 ‘끝내 덜미’
◼ 이번 재판서도 무면허진료…기소서 제외됐지만 중형 불가피

지난 2021년 2월 한국으로 도주하려다 JFK공항에서 체포됐던 의료보험사기 용의자인 한인 물리치료사가 3년간 유죄를 인정하지 않고 버티다가 결국 유죄평결을 받았다. 뉴욕과 캘리포니아 그리고 콜로라도 등에서 2000년대 중반부터 물리치료사 면허가 박탈됐던 이 남성은 2010년 대중반부터 보스턴일대에 10여개의 병원을 운영하며, 자신의 한국여행 때와 환자의 여행 때, 그리고 자신이 카지노 도박을 하면서도 환자들을 진료한 것처럼 속여 3개 보험회사로 부터 보험료를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자신이 교통사고를 당하자 이때도 진료를 받지 않고 허위진료비를 청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윤 씨는 마치 연방검찰을 비웃기라도 하듯 의료보험사기로 재판을 받고 있으면서도 뉴욕 플러싱 지역에서 의료행위를 계속한 것은 물론 대대적인 언론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선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어찌된 영문인지 전후사정의 전모를 취재했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지난 2021년 2월 23일 오후 1시, 뉴욕 존에프케네디공항 1번 터미널, 대한항공 탑승장에서 FBI요원에 의해 의료보험사기혐의로 체포됐던 윤창구 씨, 당시 58세였던 윤씨는 3년 동안 재판을 받으며 유죄를 인정하고 버텼지만, 61세가 된 올해 1월 17일 결국 의료보험 사기관련 2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평결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4곳 통증센터 운영하면서 허위청구

매사추세츠 주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지난 17일 7일간의 재판 끝에 물리치료사 윤창구 씨에 대해 첫째, 2014년 11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최소 4년간 의료보험회사인 아에트나 및 블루클로스블루쉴드 등 2개 회사에 허위진료비를 청구한 혐의에 대해 유죄평결을 내렸다. 또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7년 8월까지 1년간 자신의 교통사고와 관련, 자동차보험회사인 마프레에게 엉터리 진료비를 청구, 배상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로 판단했다. 즉 윤 씨는 의료보험회사 2곳, 자동차 보험회사 1곳 등 3개회사를 상대로 의료보험 사기를 저지른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됐으며, 오는 5월 8일 선고공판을 받게 된다. 윤 씨의 배심원 재판은 지난 1월 8일부터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윤 씨는 매사추세츠 주 월트햄 거주자로, 알스톤, 브룩라인, 월트햄 등에서 무려 14곳 이상의 물리치료클리닉을 운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 1명으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병원을 운영한 셈이다. 재판과정에서 유죄가 인정된 사실을 살펴보면, 윤 씨가 한국과 로스앤젤레스, 캐나다의 토론토 등 매사추세츠 주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다닐 때도 자신이 병원에서 진료를 하는 것처럼 속여서 진료비를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방식으로 윤씨는 2곳의 보험회사에서 15만 9225달러를 받아냈다. 또 윤 씨의 환자들이 여행을 다녀서 병원에 올 수 없었던 날에도 윤 씨는 진료비를 청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환자가 여행가서 병원에 오지 않았는데도 병원에 온 것처럼 속인 것이다. 이 같은 방식으로 윤 씨는 보험회사로 부터 6만4415달러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이외에도 뉴저지 주 애틀랜틱시티의 골든 너겟, 매사추세츠의 MGM 스프링필드, 티버튼 카지노, 로드아일랜드의 트윈리버카지노 등 윤 씨가 카지노에서 도박을 즐긴 것으로 밝혀진 시간대에 병원에서 진료를 한 것처럼 속여서 보험회사에서 5만 2596달러를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윤 씨는 지난 2015년 8월 7일, 2017년 8월 19일, 2017년 9월 30일, 2018년 11월 23일 등 나흘간 무려 4만 8천 달러의 보험료를 청구했으나 이때는 윤 씨는 카지노에서 도박을 즐기고 있었다. 도박으로 잃은 돈을 몽땅 의료 보험료로 청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처럼, 본인의 여행, 환자의 여행, 본인의 카지노 도박 등 진료를 할 수 없을 때 허위진료비를 청구, 받아낸 돈이 27만 6236달러에 달했다. 윤 씨는 환자진료를 명목으로 보험회사에 의료사기를 저지른 것도 모자라, 본인이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도, 이를 보험사기의 절호의 찬스라고 판단, 자동차보험회사에서 엉터리 치료비 청구서를 제출, 3만 달러 상당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윤씨는 2016년 8월 교통사고를 당하자, 2017년 8월까지 약 1년간 치료를 받았다며 자동차보험회사인 마프레에 부당치료비를 청구했다. 특히 윤 씨는 교통사고 1건이 아니라 세차례의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치료비조로 보험료를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이 자신을 치료’ 사기청구까지

윤 씨는 자신의 직원인 권모씨로 부터 물리치료 등을 받았다며, 자동차보험회사에 진료비를 청구했으나, 권 씨는 진료를 한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름으로 치료비를 청구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또 이때도 윤 씨가 해외여행중이어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날짜에 진료를 한 것으로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2건의 교통사고 관련 치료 때는 윤 씨 자신이 직접 윤 씨 자신을 치료했다며 보험료를 청구,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물리치료사 본인이 직접 본인을 치료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인 것이다. 재판과정에서 윤 씨가 보험료를 청구한 환자들이 대거 증인으로 나서 윤 씨 등으로 부터 받았던 치료에 대해 설명한 것은 물론 진료일자, 진료회수, 그리고 여행기간 등을 상세히 증언했다,

또 2곳의 의료보험회사 직원과 1곳의 자동차보험회사 직원이 증인으로 출석, 윤 씨의 보험청구서류 등을 증거로 제출했고, 윤 씨 병원의 물리치료사인 권모씨, 무면허 물리치료 보조인 윤모씨와 리셉션니스트 등도 증인으로 출석했고, 병원예약현황은 물론, 윤 씨와 주고받은 이메일, 문자메시지등도 모두 공개됐다. 윤 씨에 대해 유죄평결이 내려지자 연방검찰은 ‘윤 씨의 의료보험사기는 그의 탐욕에 의해 비롯된 것으로, 우리의 의료시스템을 착취한 것이다. 윤 씨는 너무나 대담하게 불법행위를 저질렀고, 의료보험회사만 피해를 입은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보험료가 올라가게 됨으로, 우리 모두가 피해자인 셈이다.

윤 씨에 대한 법의 응징이 의료보험 사기를 저지르는 사람들에게 경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씨에게는 의료보험사기 2건이 인정됨에 따라 최대 10년의 실형, 만기복역 뒤 3년간의 보호관찰, 25만 달러의 벌금 등이 선고될 수 있다. 또 보험회사 등 피해자에게 부당청구에 따른 범죄수익을 배상해야 한다. 윤 씨는 지난 2007년 8월 15일 콜로라도 주에서 불법행위신고가 잇따르자 징계를 받은 뒤 물리치료사 면허를 자진반납형식으로 사실상 박탈당했고, 2013년 캘리포니아 주에서 면허가 거부됐고, 2014년 3월 18일 워싱턴DC에서도 면허가 박탈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16번 진료하고 보험회사엔 36번 청구

또 2008년 4월 30일 연방보건부는 윤씨를 2008년 5월 20일부터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등 연방의료보험을 청구할 수 있는 의료인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통보했고, 윤 씨는 이에 불복, 히어링 등을 요청했으나, 결국 같은 해 10월 7일 최종적으로 연방의료보험에서 제외시킨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연방보건부 결정서에 따르면 ‘윤씨는 2001년 7월 19일 콜로라도 주에서 물리치료사 면허를 받았으나, 2007년 8월 2일 콜로라도 주 물리치료사 등록위원회로 부터 2건의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콜로라도 주 물리치료사등록위원회는 ‘윤 씨가 일반적으로 물리치료사 의료행위로 받아들여 질 수 없는 행위를 했으며, 의료보험사기 등을 저질렀다고 판단할 합리적 근거가 있다. 이에 따라 윤 씨는 청문회절차를 거칠 필요도 없이, 물리치료사면허를 영구히 자진 반납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방보건부는 윤 씨를 연방의료보험 시스템에서 완전히 배제한 것이다. 또 윤씨는 2010년 5월 17일 뉴욕주정부의 헬스케어프로그램에서도 배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윤 씨는 여러 개의 주에서 물리치료사 면허가 박탈됐음에도 불구하고 ‘보스턴 통증재활센터’ 등을 운영했고, 이 같은 행위에 대해서는 별도의 제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검찰은 윤 씨에게 신분도용 중범죄혐의를 적용했으나 지난해 11월 14일 이 혐의는 자진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씨의 이 같은 의료보험사기는 보험회사 자체조사팀에 적발되면서 2018년 11월말 검찰에 고발된 것으로 밝혀졌다. 블루크로스와 블루쉴드의 조사팀이 지난 2015년 윤 씨의 불법을 포착, 계속 주시했고, 약 4년간 윤 씨를 추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회사 조사팀은 2017년 1월과 2018년 4월 등 여러차례에 걸쳐 윤 씨 병원의 직원 및 환자 등을 만나서 증언을 들었고, 전직 직원들이 윤 씨의 부당청구를 낱낱이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부 환자는 윤 씨가 자신에 대한 보험료를 무려 4개병원의 이름으로 청구했다고 진술했고, 또 다른 환자는 16번 진료를 받았지만 보험회사에는 36번 진료를 받았다는 엉터리 청구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의 정보를 제공하는 NPI검색결과, 윤씨는 2001년 7월 19일 콜로라도 주에서 물리치료사 면허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윤 씨는 콜로라도 주에서 물리치료사로 활동하면서 갖가지 문제를 일으켰고 2005년 10월 15일 파산을 신청했고, 2006년 1월 25일 파산승인을 받는 등 물리치료사가 된 직후부터 심한 재정난에 시달린 것으로 추정된다. 윤 씨는 지난 2021년 2월 23일 JFK공항에서 체포되고 보석으로 석방된 뒤 불구속으로 재판을 받아왔고, 당초 매사추세츠 주와 뉴욕시, 뉴욕 롱아일랜드로 여행이 제한됐지만, 같은 해 6월 14일 가족들이 예전에 정기적으로 뉴저지를 방문했었다며, 뉴저지 여행허가를 요청했고, 검찰은 이에 동의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콜로라도서도 같은 혐의 면허 박탈

특히 윤 씨는 이처럼 의료보험사기혐의로 연방검찰에 기소된 이후에도 뉴욕 한인밀집지역인 퀸즈 플러싱에서 계속 통증병원을 운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지역에서 발간되는 모 한국어 일간지는 지난 2022년 1월 11일 ‘비즈니스탐방-닥터 윤 통증클리닉’이라는 홍보성 기사를 통해 윤 씨의 인터뷰 등을 크게 보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때는 윤씨가 2021년 2월 23일 한국으로 도주하려다 FBI에 체포된 뒤 정식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던 시기이다. 이 기사에는 윤 씨의 사진이 크게 실렸고, 윤 씨가 직접 개발한 근육복원기술 ‘윤스 테크닉’을 통해 망가진 근육을 복원해서 통증없는 노년의 삶을 살게 해준다’는 윤 씨의 주장을 소개하고 있다.

NPI검색결과 윤 씨는 지난 2020년 2월 17일 코네티컷 주 하트포트 및 뉴욕퀸즈 플러싱에 ‘닥터윤통증병원’을 개업했고, 개업당시 모대학 의과대학에 재학 중이던 자신의 딸을 대표이사로 등재해 둔 것으로 확인됐다. 플러싱의 이 통증병원은 현재도 운영 중이지만 윤 씨가 진료를 하는 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현재도 이 병원 웹사이트에서 윤 씨는 원장이라고 명시돼 있으며 자신이 지난 1990년대 한국 영동대의 물리치료학과 교수로 재직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의료보험사기의 주체인 윤 씨의 매사추세츠 주 운영 통증병원 법인들이 주정부에 제출한 서류를 검토한 결과 윤 씨의 딸이 여러 개 법인의 대표이사 또는 이사, 또는 등록에이전트로 등기된 것으로 드러났다. 윤 씨의 딸은 ‘아담 오토액시턴트 피지오닥터’의 대표이사 겸 트레저 겸, 세크리테리, ‘닥터피지컬테라피’의 트레저, ‘닥터메디킬피지오그룹’의 트레저, ‘닥터피지오알스턴’의 대표이사 겸 트레저 겸 세크리테리, ‘굿피티’의 세크리테리, ‘하나리햅클리닉’의 대표이사 겸 트레저로 등기됐다. 최소 6개 법인에서 부친 윤 씨와 함께 법인임원역할을 수행했다. 이들 6개 법인 중 검찰 기소장에 언급된 법인은 닥터피지오그룹, 닥터피지컬테라피, 닥터피지오알스턴, 굿피티, 하나리햅클리닉등이다.

이 중 ‘아담오토액시던트 피지오닥터’는 가장 최근에 설립된 법인으로 2020년 5월 12일 설립됐다가 같은 해 7월 30일 청산한 것으로 드러났고, 윤 씨는 이 법인의 이사로 참여했고, 대표이사 등은 딸이 맡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닥터피지컬테라피는 2013년 1월 10일 설립됐으나 2017년 6월 30일 법원명령에 의해 강제 청산됐으며 닥터메디컬피지이테라피는 2014년 6월 14일 설립됐지만 2019년 6월 28일 법원명령에 의해 역시 강제 청산됐고, 닥터피지오알스톤도 2016년 5월 25일 설립됐다가 2019년 6월 28일 강제 청산됐다. 굿피티 역시 2015년 4월 29일 설립됐다가 2019년 6월 28일 강제 청산됐고, 하나리햅클리닉 역시 2016년 4월 13일 설립됐다가 2019년 6월 28일 강제 청산됐다. 이처럼 윤 씨와 윤 씨 딸이 임원으로 명시된 통증병원들은 2018년 11월 블루클로스블루쉴드의 의료보험사기 고발 뒤인 2019년 6월말 대부분 강제청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즉 이처럼 의료보험사기 수사가 시작된 이후인 2020년 5월 윤 씨는 또 다른 법인인 ‘아담오토액시턴드 피지오닥터’를 설립하고 병원운영을 하다 곧바로 두달 만에 청산했고, 그 뒤 뉴욕 주로 넘어온 셈이다.

지금도 딸 명의 통증병원 운영 중

미주중앙일보는 지난 2004년 ‘윤 씨는 콜로라도 주 덴버에서 윤종합병원이라는 이름의 병원을 개업, 진료비 과다청구 등의 2004년부터 FBI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중앙일보는 ‘윤 씨가 자신의 친동생을 시켜서, 노인아파트 등에서 주정부 허가 없이 환자를 자신의 병원으로 실어 나르고, 과잉진료를 했다. 2004년 7월 8일 FBI가 윤창구 씨가 원장인 윤종합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보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 씨는 이처럼 FBI수사를 받다가 2005년 파산을 신청한 것이다. 윤 씨는 파산신청서에서 자신의 이름을 윤창구라고 기재하지 않고, ‘윤창’이라고만 기재했으나, 파산신청서내 집 주소, 관련소송 등을 통해 물리치료사 윤창구 씨와 동일인으로 확인됐다.

윤 씨는 이 신청서에서 2003년 수입은 28만여 달러, 2004년 수입은 7만 달러, 2005년 10월까지의 수입은 3만 2천 달러라고 밝히고, 자산은 33만 2천여달러인 반면, 부채는 65만여 달러라고 기재했다. 특히 윤 씨는 이 파산신청서에서 콜렉션에이젼시, 콜로라도 메디컬센터, JP모건 체이스은행, 콜로라도 주검찰, 명선애, 센트럴크레딧 코퍼레이션, 웨스트오버가든 등으로 부터 소송을 당하고, 일부는 패소했고, 일부는 자산을 압류 당했다고 기재하는 등 소송이 한두 건이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윤 씨와 부인 홍씨는 2004년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카운티의 빌라클릭아파트로 부터도 소송을 당했다고 스스로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그 뒤 윤씨는 2007년 8월 콜로라도 주에서 물리치료사 면허를 박탈당하자 워싱턴DC지역으로 옮겨 2008년 11월부터 한국병원이라는 이름으로 진료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검찰은 2014년 3월 윤 씨가 워싱턴DC에서도 면허가 박탈됐다고 밝혔다. 워싱턴DC 시정부보건국 확인결과 윤 씨는 지난 2005년 7월 19일 워싱턴DC에서 물리치료사 면허를 받았으나, 2013년 3월 31일자로 면허가 박탈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윤씨는 5년여가 지난 2019년 면허 재발급[케이스넘버 ES-1009-13]을 요청했고, 2019년 10월 9일 물리치료사 등록위원회에서 이 요청을 심의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아직 윤 씨에 대해 새 면허나 임시면허는 발급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윤 씨는 지난 2009년 5월 15일 뉴욕 주에서 물리치료사 면허를 받았으며, 현재도 면허를 계속 보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윤씨는 매사추세츠 주정부 등에 세금도 체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매사추세츠 주정부는 지난 2017년 6월 12일 윤 씨에 대해 세금체납으로 저당권을 설정했고, 2018년 11월 5일 이를 해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저당권설정서류에 따르면 윤 씨는 원천징수소득세 2776달러를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윤 씨의 딸 역시 같은 날 같은 액수의 원천징수소득세 미납으로 저당권이 설정됐고, 같은 날 해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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