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특집] “핑퐁 게이트”(Ping Pong Gate) 외신의 조롱거리가 된 한국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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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축구 140년 역사에 전례 없는 충격적 사건
◼ 현장에 없던 영국기자, 선수단 불화사건 특종보도(?)
◼ 한국기자들 처음 알고도 모른채, 나중 모르다 아는척
◼ 클리스만의 ‘썩소’와 정몽규 회장 ‘무능’이 부른 참극
◼ 정몽규 포함 축구협회 지도부 총체적 책임지고 ‘사퇴’
◼ ‘손흥민-이강인’ 관련자 징계설에 시민들 뿔나 ‘고발’
◼ 선수단 사생활과 관련 광고 후원 업체까지 피해 확대
◼ 현재 상황은 한국축구 대표팀에 강진이 계속 발생 중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Louvre Museum)에는 세계적 명화 다빈치의 ‘모나리자’(Mona Lisa) 그림이 있다. “모나리자의 미소” 로 더 잘 알려진 이 그림은 비밀이 많이 담긴 신비로운 작품이다. 그 모나리자의 신비로운 미소를 만나기 위해서만 루브르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웃는 듯 웃지 않는 웃고 있는 모나리자의 미소는 사람들의 마음에 색다른 감정을 주곤 한다. 최근 한국인들은 또 다른 ‘야릇한 미소’의 주인공, 클리스만 전감독의 미소 때문에 엄청난 열을 받았다. 클리스만은 자신의 미소를 천사처럼 보이려고 했는지 몰라도, 한국 축구팬들에게는 “사탄의 웃음”밖에는 안보였다. 한편 선수단 불화설을 터뜨린 외신 보도로 대표 선수들은 물론 가족과 심지어 광고 스폰서까지 피해를 양산시켜 마치 핵폭탄처럼 퍼저나가 한국축대표단에 강진이 몰려와 심각할 지경에까지 이르고 있다. 23살의 젊은 이강인 선수 한명의 섯부른 자만심과 오만이 부른 ‘한국축구 참사’는 선수 한사람의 책임으로 끝날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성진 취재부기자>

“사탄의 웃음”의 농락(?)당한 또다른 “어설픈 미소”의 주인공,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는 아래와 같은 말들이 나돈다. “현대가에서도 쩌리/ 재벌그룹중에서도 쩌리/ 그렇다면 내 자존감 높여줄 곳은 어디냐??/ 바로 축협회장이다 이 말이야/ 아무것도 없는 나한테/ 어디가든 나를 대접해주는 유일한 직책/ 내 마지막 자존심 자존감 자신감 그 자체/현대자동차도 뺏겼는데/ 이것까지는 뺏어가지 말아다오” 정몽규가 축협 회장 자리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명분이 현대가 출신이란 점을 빼면 사실상 없다는 것과 같다.

2023 카타르 아시안 컵에서 요르단과의 참패로 국내에서 한창 클리스만 감독과 정몽규 회장에 대한 비판이 한창 들끓고 있는 와중에 한국 시각으로 지난2월 14일 오전(LA시간 13일 오후), 저 멀리 영국의 황색언론인 더 선(The Sun)의 사이먼 라이스(Simon Rice)기자의 소위 “탁구장 사건”(Pin Pong Gate) 특종 보도로 국내는 물론 전세계가 손흥민과 이강인 충돌 소식에 엄청난 충격파를 일으켰다. 이 기사는 곧바로 영국 내 다른 타블로이드 매체인 데일리 메일(Daily Mail)등에 인용 보도되었으며, 국내 언론사들이 경쟁적으로 이를 인용, 전재하면서 빠르게 알려졌다. 당연히 클리스만 감독과 정몽규 회장에 비판 여론이 선수단 내분 쪽으로 흔들렸다.

월드 클래스 선수이며 국가대표팀의 주장이자 거의 열 살이나 나이가 많은 선배 손흥민에게 한참 어린 후배인 이강인이 주먹을 휘둘러 손흥민의 손가락 두개가 꺽겼다는 사건은 대한민국 축구 140여년 역사에 전례가 없는 충격적인 사건이기 때문이다. 현재 이 사건은 한국은 물론 세계적 으로도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그 사건 다음날 벌어진 요르단과의 4강전은 전세계의 스포츠 전문가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한국이 0 대 2로 완패하여 아시안컵 대회 최대 이변으로 기록될 정도였다.

특히 이번 사건의 아주 이상한 점은 손-이 충돌사건을 특종보도한 더 선(The Sun)의 사이먼 라이스 기자는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 현장에 파견된 기자도 아니고, 더구나 더 선에서는 다른 어느 기자도 현장에 없었다. 심지어 영국 기자도 현장에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카타르 현장에는 수많은 한국 취재진들이 있었다. 그런데 이 사건을 몰랐다.(?)는 것도 이상했다. 4강에 오른 한국대표팀에개 24시간 취재를 할 정도인데, 더 선의 폭로기사가 나올 때 까지 클리스만 미소와 정몽규 회장의 그림자만 쫓아다녔다. ‘도대체 한국 취재진들은 무엇을 했는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는 미스터리다.

기자들 ‘핑퐁 사건’ 알고 있었다?

더 무서운 사실은 “핑퐁 게이트” 사건 이후 터져 나온 많은 취재 분석가나 비평가들의 평가 작업을 종합하면 한국팀은 요르단과 준결승전에서 역사에 없는 졸전을 벌인 주범(?)이 이강인이라는 선수로 인해 0대 2로 패했다는 것이다. 한 예로 영국 축구 레전드 수비수(맨유 전성기때) 게리 네빌(현재 축구 해설가)이 한국이 참패한게 이해 되지 않아 요르단과의 게임 전체를 모두 리플레이 해 본 결과 그 원인을 밝혀냈다. 당시 2골 패인 시작이 모두 이강인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상대편 지역에서 이강인이 발에 공이 전달(주변엔 상대팀 수비수 4명이 달려드는 상황), 위쪽 비어있는 공간에 손흥민이 먼저 위치하며 공을 패스하라고 이강인을 보며 손을 쳐들었으나, 이강인은 이를 본체만체, 혼자서 뻥 슛을 날리고 슬슬 걸어가 버렸다. 있을 수 없는 행동이었다.

두번째는, 박영우가 이강인에게 패스라자, 주변에 상대 수비수들이 달려드는 것을 보고 손흥민이 자신에게 패스 하라고 팔로 신호를 보냈는데도, 이강인은 또 못본 척, 바로 앞에 있는 황인범에게 패스, 하지만 손흥민에게 공이 주어질 거라고 예견했던 황인범, 찰나의 순간에 공이 자신에게 오자 순간 실수로 상대 수비수에게 공을 뺏기고 이 공이 상대편 공격수에게 바로 전달되어 두번째 골을 내 주게 된 것이다. 결국 두 골 실점 모두 기점이 이강인이라는 점이다. 이강인은 손흥민 주장을 골탕 맥이고자 작정한 것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게리 네빌은 이처럼 분석하면서 이강인이 축구선수의 본분을 망각했으며, 마치 “동네 축구”하러 나온 것으로 묘사했다. 자신 앞에 대선배이며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겸 주장이 공을 패스하라는데 이를 무시하는 선수는 처음 본다고 지적했다.

“어떻게 이런 선수를 국가 대표급 선수로 발탁했는가? 도대체 이해가 안간다. 앞으로 PSG에서의 미래가 어떨지 보인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벤투 감독이 과거 이강인이 잘하는 선수인데 왜 기용안한다고 한국에서 불만이 많았었는데 다 이유가 있었다. 인성이 나쁜 것과 싸가지 없는 것 이미 알고 한국팬들이 불만을 표해도 기용 안했던 것이다. 한편 일본 매체 히가시스포는 선수단 불화 소식의 제보자는 클린스만이나 정몽규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왜냐하면 지구 반대편의 영국의 언론인 더 선이 현장 취재 기자도 없었는데, 한국언론보다 빠르게 최초 보도를 하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보았다. 더 선이 직접 취재를 한 것이 아닌 이상 누군가에게 해당 내용의 소스를 제공받았다는 건데 이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다.

한국 기자들이 이미 이번 사태를 알고도 함구하고 있었다든가, 그것이 아니라면 클리스만 전감독 아니면 축구협회나 대표팀 관계자 중 누군가가 더 선(The Sun)에게 내용을 제보했을 거라는 등 여러가지 추측이 돌아 다니는 중이다. 대한축구협회가 이 사건을 오히려 이용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언론플레이를 하는 중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이번 아시안컵의 부진은 선수들의 불화 탓이지, 협회와 감독은 최선을 다했다”라는 프레임을 형성하고 책임을 선수단에게 돌리려는 게 아니냐는 주장인데, 이게 사실이라면 대한 축구 협회가 선수단 내 불화를 막지는 못할지언정 오히려 불화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입지를 지킬 명분을 챙기려는 행동을 한 것이 된다.

“이강인은 고의로 손흥민 지시 묵살”

또한 대한축구협회 입장에서는 협회와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을 환기시킬 절호의 기회 라고 판단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그동안 본인들 입장에서 눈엣가시였던 선수단에게 보복하기 위함일 가능성도 있다. 즉 선수단과 대한축구협회와의 신뢰 관계는 사실상 깨졌다고 봐야 한다. 선수단을 보호해야 할 대한축구협회가 탐욕과 이익에 눈이 멀어 사실상 선수단을 팔아먹은 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사건 보도 이후 당장 클린스만의 경질 여부가 결정될 전력강화위원회가 코앞인 상황인데도 축구팬들의 분노와 관심이 클린스만의 경질 여부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선수단에게 집중 되게 되었다. 앞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대한축구협회의 언론 플레이가 완벽하게 성공한 셈이다.

심지어 국내 기자들이 대한축구협회에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 여부 등 민감한 문제를 질의한 뒤로 일주일째 묵묵부답인 상태였는데, 선수단 불화설에 대한 질의는 이상하리만큼 1시간도 되지 않아 즉답했다고 한다. 또한 축구해설가 서형욱이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앞서 말했듯 이번 아시안컵이 진행되는 그 시기에 더 선에서는 어떠한 기자도 아시안컵에 보내지 않았고 심지어 영국인 기자 조차 단 한 명도 없었다는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일각에선 축협이 의도적으로 더 선 쪽에게 소스를 흘린 것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나오는 지경이다.

게다가 썰에 살을 붙이고 자세한 정황을 추가적으로 늘어놓는 후속 기사들이 더욱 자극적인 발언들로 점철되어 있으며, 이 기사들은 하나같이 축협 관계자 피셜임을 언급하고 있어 의심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게다가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인터뷰를 통해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도를 넘는 듣기 거북한 말을 했다고 전하며, 선수단내 충돌 사건에 대한 선수단 징계론도 거론하고 있어 여론을 잠재우고 봉합 하는 것이 아닌 되려 불씨를 더욱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과 이강인간에 누가 먼저 손이 올라갔는가도 조사중이라고 했다.

한편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가 18일 클린스만 전감독과 정몽규 축구협회회장, 김정배 상근 부회장, 황보관 기술본부장을 명예훼손,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경찰청에 고발했다.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 여론을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 탓으로 돌려 선수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에서다. 서민위는 축구협회가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을 곧바로 인정하는 등 정 회장과 협회를 향한 비판 여론을 선수에게 돌리려는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

클린스만의 오만과 정몽규 회장의 무능

한편 일본의 한 기자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게 들었다며, ‘한국이 만약 (4강에 오르지 않고) 8강에서 탈락했다면 60억원 위약금 없이 해임할 수 있었다’고 최초 주장 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대한축구협회는 공식적으로 감독의 계약과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위약금 문제도 한국언론이 집어내지 못하고 일본 언론이 보도하자 논쟁의 이슈가 되었다. 일본 언론에서는 한국이 4강에 오르지 못했다면, 클린스만 감독을 중도 해임할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이 아시안컵 4강에 진출했기 때문에 더이상 아무 조건없이 클린스만 감독을 해임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시안컵 성적 부진에 따른 위약금 없는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조건은 16강 탈락인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계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경질되자 독일 현지 매체는 ‘클린스만의 굴욕̓이라며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다. 빌트지는 15일 “클린스만이 감독직에서 경질된 굴욕을 당했다”며 “클린스만 감독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결과를 내지 못했고, 한국 전체가 분개했다”며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라는 한국 팬들의 시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독일 매체인 키커는 “클린스만은 이제 끝났다. 더이상 한국 대표팀 감독이 아니다”라고 보도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한국 대표팀을 이끌기로 했던 클린스만이 1년도 채 되지 않아 감독 자리에서 쫓겨났다”고도 전했다. 스포르트1은 “아시안컵 우승 실패와 대표팀 내 물리적 충돌로 인해 한국 언론과 축구 팬의 해임 요구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70억 위약금’ 일본 언론이 먼저 보도

한편 클린스만 감독 선임에 가장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진 정몽규 회장은 지난 16일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발표하며 잔여 연봉 지급 문제와 관련해 “변호사와 상의해 봐야 한다. 혹시 문제 점이 생기면 제가 재정적으로 기여할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라고 밝혔다. 클리스만 감독 선임에 정관이나 규칙에 따르지 않은 패 투명성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다. 항간에는 차범근과 차두리가 선임에 관련설도 나돌고 있다. 연봉이 200만유로(약 29억원)으로 알려진 클린스만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계약한 상황이라 축구협회는 잔여 연봉으로 70억원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대표팀 외국인 코치들의 연봉까지 합하면 위약금은 1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독일계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경질되자 독일 현지 매체는 ‘클리스만의 굴욕̓이라며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다. 빌트지는 15일 “클린스만이 감독직에서 경질된 굴욕을 당했다”며 “클린스만 감독이 2023 아시아 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결과를 내지 못했고, 한국 전체가 분개했다”며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라는 한국 팬들의 시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독일 매체인 키커는 “클린스만은 이제 끝났다. 더 이상 한국 대표팀 감독이 아니다”라고 보도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한국 대표팀을 이끌기로 했던 클린스만이 1년도 채 되지 않아 감독 자리에서 쫓겨났다”고도 전했다. 스포르트1은 “아시안컵 우승 실패와 대표팀 내 물리적 충돌로 인해 한국 언론과 축구 팬의 해임 요구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 정도면 정몽규 회장은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 클리스만 감독의 경질과 함께 화제가 된 것은 바로 위약금 문제였다.

대한축구협회가 클리스만 감독을 경질하며 지급해야 하는 위약금은 약 70억 원으로 알려졌다. 미화 약 525만 달러 정도다. 클리스만 감독은 과거 미국 대표팀에서도 경질되어 당시 계약기간이 1년 8개월 가량 남아 있어, 미국축구연맹으로부터 받은 돈이 620만 달러, 한국돈으로 약 82억 원이다. 그는 두번씩이나 횡재(?)를 한 셈이다. 그는 이런 돈을 받으면서 세금까지 이득(?)을 보는 재미를 챙겼다. 다름아닌 그의 한국축구 감독 으로서 해외에서 보낸 ‘재택근무’로 한국에서 세금도 적게내는 이득(?)으로 본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클리스만 감독이 국내에 상주하지 않는 원격근무 형태 덕분에 세법상 절반 수준의 낮은 세율을 적용받을 것이라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비즈워치가 지난 16일 스포츠국세 조세전문가 방준영 세무사에게 자문해 클린스만 감독의 위약금 세금을 산출한 결과, 클린스만 감독은 국민건강보험료 없이 세금만 15억 4000만 원만 납부하면 되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클리스만 감독이 국내에서 거주하며 대표팀을 지휘하다 경질됐을 경우 납부할 세금의 절반인 셈이다. 매체에 따르면 클리스만 감독이 국내 거주자였다면 위약금 70억 원에서 세금 약 34억 원과 국민건강보험료 5000여만 원을 납부해야 한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건보료 없이 세금만 약 15억 4000만 원 납부하면 된다. 국내 비거주자는 건보료를 낼 필요가 없고 종합소득을 합산해 서 신고할 의무도 없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체류 기간(거소를 둔 기간)이 1년의 절반인 183일보다 적을 경우 세법상 ‘거주자’가 아닌 ‘비거주자’로 구분돼 한국에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클리스만 감독은 2023년 한국에 머무른 기간이 183일에 못 미치고 2024년에도 2월에 해임돼 거주 요건이 턱없이 부족하다. 방준영 세무사는 “클린스만 감독은 한미조세조약과 국내 세법에 따라 비거주자 원천징수 특례로 22% 세금만 내고 약 54억 원을 본인의 거주지인 미국으로 송금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상주했던 이전의 벤투 감독이나 국내 감독들과 비교해 상당한 이득을 챙기는 셈”이라고 매체에 밝혔다. 이에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투자는 클린스만처럼” “먹튀나 다름없다” “망쳐도 돈방석에 앉는 클린스만 부럽네” 등의 조롱이 나왔다. 한국축구 국가 대표팀이 질타를 받은 일은 많지만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팀의 막내급인 선수가 주장과 고참선수들에게 몸싸움까지 마다 않은 이번 일은 한국축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축구경기는 많은 국민들이 사랑하는 스포츠이고 그 애정과 관심을 먹고 발전하고 성장한다. 그릇된 인성으로 지탄받은 선수가 성공한 예는 없었다. 국민적 관심과 지지가 사라지는 순간 재기의 여지마저 사라지며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우리는 보아왔다. 여기에 기대치보다 못한 성적으로 코너에 몰린 정몽규 회장과 축협 임원진 그리고 비난의 대상 이던 클린스만 전감독은 선수간 불화와 몸싸움이란 초유의 사태까지 있었음이 밝혀진 지금 이 총체적 난국의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요르단전 한 경기를 진 것이 크게 문제가 되어선 안되겠지만 그 이유가 선수간 불화와 리더에 대한 항명이라면 결코 그냥 넘어가서는 안된다. 정몽규 회장은 물론 축구 협회 지도부 모두가 깊이 반성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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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그러자, 주먹을 휘둘렀다”… “탁구 사건”의 전말

<전세계에 광풍을 몰고 온 한국축구대표팀내 선후배간 충돌 사건은 지금 일파만파로 퍼져나가고 있다. 과연 그날 저녁 선수단 식당과 탁구장에서 무슨 일들이 벌어 젔는가. 처음 이 사건을 특종 보도한 더선(The Sun) 기사와 데일리 메일(Daily Mail)을 포함 디스패치, 연합뉴스 등을 종합해 정리한다.>
‘디스패치̓는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현장에 있었던 다수의 관계자 증언을 토대로 사건을 정리 하면서 클린스만 감독의 ‘식사̓철학은 “씻고 먹든, 먹고 씻든, 알아서 해줘!”라고 했다. 말하자면 신경을 별로 안썼다는 것이다. 하지만 감독이라면 24시간 선수들을 관리하는 것이 일차적 감독의 임무이다. 대표팀의 저녁식사 시간은 보통 2시간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저녁도 자율에 맡겼다. 먼저 씻고 밥을 먹든, 먼저 먹고 몸을 씻든, 알아서 하라는 것이었다. 국가 대표팀의 저녁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자리가 아니다. 경기를 논의하고, 전의를 다지는 시간이다. 특히 중요한 경기 전날 저녁은 더욱 중요하다.

지난 2월 6일, 준결승 요르단전을 대비해 전체 연습을 진행했다. 그때도 손발이 맞지 않았다. 경기력이 올라 오지 않아 (분위기가) 무거웠다는 전언이다. 그날 저녁 시간. 선수들이 샤워를 마치고 하나 둘씩 (식당에)모였다. 코칭 스태프도 비슷한 시간에 나왔다. 단, 이강인 등은 보이지 않았다. 그 시각,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 등이 ‘플레이룸̓에서 탁구를 쳤다. 플레이룸은 (숙소) 식당 바로 옆에 붙은 휴게 공간. 탁구대 등이 놓여 있다. 고참 선수들과 코치진이 저녁을 먹는 동안, 플레이룸에서 함성이 퍼졌다. “와”, “아”, “오” 하는 소리가 울렸다. 그렇게 오랜 시간, 땀을 흘리며 탁구채를 휘둘렀다. 한 고참 선수가 참다 못해 이들을 불렀다.(다른 막내선수가 데려왔다.)

손흥민이 나섰다. “전지훈련 왔냐? 경기에 집중하라”고 꾸짖은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자 이강인은 불만을 드러냈다. “저녁에 탁구를 치는 게 잘못된 건 아니지 않냐”며 받아쳤다. 물론, 탁구가 문제는 아니다. 시기와 장소가 문제였다. 계속 이강인이 막말까지 했다. 손흥민이 계속 ‘다 모이라’ 했더니, 이강인은 ‘난 잘하니 못하는 애들과 하라’해서 꾸짖었더니 욕을 했다. “늙다리에 주장이…” 어쩌니 하는 소리에 손흥민이 멱살을 잡았다. 이에 이강인의 주먹이 날라왔다. 손가락 탈구는 다른 사람 옷에 걸렸다 했지만 이강인이 손가락을 잡았다. 꺽었는지 비틀었는지는 손흥민만 알지만 말을 안하고 자기 탓이라 했다.

손흥민은 이강인의 펀치를 가까스로 피했다는 기사도 있고, 피할 겨를도 없어 얼굴에 그대로 맞았다는 기사도 있다. 식당은 아수라장이 됐다. 선수들이 엉켰고, 경호원이 말렸다. 그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옷에 걸려 ‘ㄱ’ 자로 꺾였다. 그때 탈구가 일어났다. 다른 내용은 손흥민 손가락이 옷자락에 걸린게 아니고 이강인이 손흥민의 손가락을 잡은 것이라는 설도 나돈다. 손흥민은 화를 가라 앉히고, (먼저) 이강인을 찾아 갔다. “내일 경기에 집중하자”며 손을 내민 것. 이강인도 “미안하다”며 사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렇게 일단락 됐을까? 고참 선수들은 이강인의 행동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다. 그도 그럴게, 선수들은 이강인의 돌발행동에 지친 상태였다.

“클리스만은 모든 것 알면서도 팀의 균열을 방치했다”

일부 선수들이 클린스만을 찾아갔다. 준결승 당일이었다. “이강인을 선발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팀워크를 구축하는 게 우선이라 판단했다. ‘해줘’로 소문난 클린스만은, 이번에는 해주 지 않았다. 선수단의 문제와 선수들의 고민을 외면한 것이다. “이강인은 내가 써야하는 선수”라며 준결승전 선발로 내보냈다. 클리스만 감독이 유난히 이강인을 싸고 돌았다고 선수단 내부에서는 일찍부터 눈치챘다고 한다. 나중 팀의 주장을 시키려는 생각이였던 것 같다는 게 선수단 내부는 다 짐작을 했다고 한다. 사실, 클린스만도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문제의 그날 밤, SNS에 “꿈을 이루는데에는 팀이 필요하다”(It takes a team to build a dream)고 적었었다. 그럼에도, 클리스만 감독은 이같은 균열을 방치했다. 그는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실제로는 ‘해줄’ 선수를 먼저 찾았다. 무전술보다 더 심각한 부분이다.

한편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망 선수가 되고부터 광고 시장에서 엄청 뜨고 빅 단체에서 서로들 러브콜을 하고 있어 돈에 욕심을 내면서 가족끼리 회사를 차려 매니지먼트도 하는 등 강남에 매장까지 설립하려고 하는 중에 이번 사건이 터져 광고 취소시키라는 팬들의 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국의 전설적인 축구 감독 알렉 퍼거슨 경이 있다. 그는 영국(스코틀랜드)의 축구 선수 출신 감독으로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을 맡아 침체기던 맨유에 전성기 를 되찾아주고, 잉글랜드 축구의 부활을 이끄는데 앞장섰던 감독이다.

맨유에서 약 28년간 감독 직을 수행하며 얻은 우승컵만 무려 38개이고, 전체 감독 생활까지 따지면 총 49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린 감독으로 1999년 트레블을 이룬 업적으로 기사 작위(Knight Bachelor)를 받아 알렉스 퍼거슨 경이 되었다. 그가 남긴 말에는 “라커룸 안에서 있었던 일은 라커룸 안에서 끝낸다.”라는 말이 있다. 퍼거슨 감독은 팀의 신뢰를 강조했다. 내부 문제는 내부에서 끝내야 한다는 것. 외부로 새어 나가는 순간, 신뢰가 무너진다고 수없이 강조했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라커룸, 아니 식당 안에서 일어난 일을 발빠르게 인정했다. 심지어, “선수들이 다툼을 벌였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불을 지폈다.

퍼거슨 경은 이런 말도 했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이강인은 PSG의 미래일 지는 모른다. 그러나 지금은, 한국 축구의 미래가 될 수 없다. 축구는, 탁구 단식이 아니다. 11명이 함께 뛰는 팀 스포츠다. 이강인은 애초 사과성명을 발표했으나, 한국팬들의 폭발적인 비난에 그가 직접 손흥민 주장이 있는 영국 런던으로 가서 손흥민에게 “형 절대 해선 안 될 행동을 했다”며 사과하고 용서를 받았다고 21일 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표했다. 한편 손흥민 주장도 이강인의 사과를 받아 들이고 화해했다며 ‘강인이 너그럽게 용서해주세요”라고 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호소했다. 이번 계기에 이강인은 진정한 스포츠맨쉽이 무엇인가를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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