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인성] 117세 세계 최고령자 건강상태 양호 세계 최고령 122살 곧 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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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기네스 북로부터 세계 최고령자로 인증받은 주인공은 지난 3월 현재 117세인 할머니가 최근 생일을 맞아 자신의 장수 비결을 밝혔다. 지난 3월 4일 현재로 세계 최고령자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 할머니가 117번째 생일을 지냈다. 190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8살 때 가족과 함께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으로 이주한 마리아 할머니는 지난해 1월 현존하는 세계 최고령자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어려서부터 갖고 있었던 청각 장애와 노화로 인해 이동이 불편해졌다는 걸 빼면, 마리아 할머니는 장년층에게 흔히 나타나는 심혈관 질환도 없을 만큼 신체적, 정신적으로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한다. 심지어 여든 살 딸의 도움을 받아 소셜미디어에서 활발한 소통도 하고 있다.

이렇게 장수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마리아 할머니는 유전적 특질도 중요하지만 질서와 평정심 가족 및 친구들과의 좋은 관계 매사에 긍정적인 태도, 무엇보다 해로운 사람들과 멀리 거리 두기 등을 꼽았다고 한다. 한편 기네스 세계기록(GWR)이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인증한 베네수엘라의 농부 후안 비센테 페레스 모라(사진)가 11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AFP 등 외신은 지난 4월 2일 페레스의 친척과 고향 타치라주 현지 당국자를 인용해 “그는 다음 달이면 115세가 됐을 것”이라며 이렇게 전했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2022년 2월, 기네스는 1909년 5월생인 페레스를 생존해있는 세계 최고령 남성이라고 발표 했다. 그러면서 “페레스는 특별한 건강과 기억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페레즈는 자신의 장수 비결로 열심히 일한 것을 꼽았다. 또 잠자리에 일찍 들고 매일 지역 증류주인 가이엔테 한 잔을 마셨다고 기네스는 전했다.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사람’으로 기록돼 있는 사람은 프랑스의 잔 루이즈 칼망(1875~1997)이다. 사망 당시 나이는 만 122살이었다. 122번째 생일을 보내고 5개월 14일을 더 살았다. 그가 태어났을 당시 프랑스 여성의 평균 수명은 45살이었다. 당시 세계 인구 10억 5천 만명은 모두 칼망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다. 인류의 수명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지만 칼망이 죽은 지 사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이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위키피디아 집계에 따르면 현재 지구상에 생존해 있는 80억 인구 중 최고령자는 스페인계 미국인 마리아 브란야스(1907~)로 만 116살이다. 칼망의 나이를 넘어서려면 아직도 6년 이상을 더 살아야 한다. 칼망 다음으로 오래 산 사람의 사망 나이는 119살이었다. 120살을 넘긴 사람은 칼망이 유일하다.

100살 이상 노인의 대부분은 100살 초반대다. 대부분 105살을 넘기지 못하고 사망한다. 세계 최고령 국가인 일본의 경우 2015년 기준 100살 이상 노인 6만 1763명(2015년) 중 절대 다수인 94%(5만 7847명)가 100~104살이었다. 105~109살은 6%(3770명, 110살 이상은 0.2%(146명)에 그쳤다. 뉴욕 알버트아인슈타인의대의 얀 페이흐 교수(유전학) 같은 과학자들은 과거 사망 기록에 대한 인구통계학적 분석을 근거로, 인간 수명 연장은 이미 정점을 찍었으며 생물학적 한계치는 115살 이라는 연구 결과를 2016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과 러시아, 싱가포르 공동연구진은 2021년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50만명의 혈액세포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인간 수명의 생물학적 한계는 120살에서 150살 사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과연 칼망은 사람의 수명 연한을 넘는 예외적인 존재였을까? 칼망의 오랜 기록이 마침내 깨질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새로운 통계학적 분석 결과가 나왔다. 조지아대와 플로리다대 연구진은 20세기 초반에 태어난 사람들이 초고령기에 접어들면서 인간의 최대 수명 기록이 2060년 이내에 깨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세계 선진국 사망 통계 기록집 HMD(Human Mortality Database)에서 18~20세기 후반에 태어난 19개국 사람들의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이런 결론에 도달했다고 공개학술지 <플로스원> (Plos One)에 발표했다. 이전의 수명 연구들이 사망 연도를 기준으로 한 것과 달리 연구진은 출생 연도를 기준으로 곰페르츠 최고연령(GMA)의 추이를 조사했다. 곰페르츠 최고연령이란 사망률이 최고점에 도달하는 연령, 즉 사망 위험이 가장 높은 연령을 말한다. 따라서 사망률 100%에 이르게 되면 그때가 최고 수명이 된다. 곰페르츠 법칙에 따르면 인간의 경우 30살 이후부터 8년마다 사망률이 2배로 증가한다. 이 법칙에 따라 특정 연령집단의 최고연령이 다음 연령대에도 똑같다면 최고수명이 존재한다고 가정할 수 있다. 의학 발전으로 질병이나 부상 위험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이는 전체적인 사망 연령 분포를 좁히는 정도에 그친다.

1910~1950년에 태어난 사람들 주목해야 세대이다. 오래 살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런데 이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기간이 있었다. 하나는 19세기 중반 이후 수십년 동안 태어난 사람들이다. 이 집단에선 곰페르츠 최고연령이 약 5년 증가했다.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증가 추세는 여성에게서 더 뚜렷했다. 1980년 이전에 100살을 맞은 사람들은 의료 기술 및 공중 보건이 상당히 좋아진 덕을 본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추정했다. 다른 하나는 1910~1950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이다. 연구진은 이 집단에선 현재 최고 연령이 훨씬 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현재 70~110살 연령층의 경우 사망률이 가장 높은 시기가 최대 10년 연기될 수 있을 것 으로 추정했다. 또 현재 50살인 사람의 기대수명은 최대 8년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2060년쯤에는 일부 고령자들이 칼망의 수명 기록을 깰 수도 있다는 걸 뜻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 분석에 따르면 1919년 이후 태어난 일본 최고령 여성은 122살 이상 살 확률이 50% 이상이다. 1940년 이후 태어난 일본 최고령 여성은 130살을 넘길 확률이 50%다. 연구진은 이들이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의학 발전의 혜택을 누려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의학의 비약적인 발전과 사회복지 혜택이 미래 세대에게 지금의 노인보다 수십년을 더 살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진은 그렇다고 섣부르게 단정할 일은 아니 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의 결론은 여러 가정과 추측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1950년 이전에 태어난 사람들의 경우, 정책이 노인의 건강과 복지를 지속적으로 지원 하고 정치, 환경, 경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만 기존의 장수 기록을 깰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 했다. 수명연장에 대한 희망을 갖기 전에 수명연장이 끼칠 사회적 영향에 대한 대비에 더 중점을 두자는 얘기다. (장수 비결은 옆에 좋은 친구와 긍정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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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이 세계 나라 중 한국이 유학 1순위가 되었다. 특히 일본의 10~24세 청소년 Z세대들이 ‘한국이 유학 1순위’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일본 Z세대(1996~2010년 출생자)가 유학을 떠나고 싶은 나라에 한국이 미국과 캐나다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4일 허프포스트(Huffpost)에 따르면 IT기업 바이두의 앱 ‘시메지(Simeji)’는 일본의 10~24세 이용자 2348명을 대상으로 ‘유학 가고 싶은 나라 탑10’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두는 한국이 “일본과 시차도 없으며 도쿄에서 항공편으로 약 3시간 정도 걸리는 가까운 곳”이라며 “최근 K팝의 인기가 영향을 미쳐 한국어를 공부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고 분석했다.

응답자들도 선정 이유에 대해 ‘한국 그룹이나 드라마를 좋아해서’ 또는 ‘K-pop을 좋아해서’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두는 “(한국의) 패션, 화장품, 메이크업을 선정 이유로 꼽은 사람들도 많다”며 “트렌드에 민감한 Z세대에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위에는 미국이 선정됐으며 3위부터 6위는 순서대로 캐나다, 프랑스, 호주, 싱가포르가 차지 했다. 9위에는 일본, 10위에는 중국이 올랐다. 한편 지난해 일본인이 첫 해외여행 가고 싶은 나라 3위는 한국이라고 답했다. 포스트코로나 이후 각국에서 해외여행 해제가 이루어진 가운데 일본에서 흥미로운 관련 리서치 결과가 나왔다. 오사카시에 있는 한큐교통사는 ‘다가오는 여름 휴가기간 동안 첫 해외여행으로 가고 싶은 나라는’ 이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위가 대한민국(14.6%), 2위가 대만(15.8%), 1위가 하와이 (18.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해 4월 19~28일 동안 20대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유효 응답 숫자는 총 535명으로 나타났다.

4위는 이탈리아(14.0%), 5위는 호주(10.5%), 6위는 미국(9.9%), 7위는 북유럽(9.4%), 8위는 프랑스(7.6%), 9위와 10위는 독일과 영국(6.4%)이었다. 설문조사에 응한 사람들은 각국의 장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국의 경우 명동이나 동대문 시장 등 음식과 화장품 등에 대한 쇼핑 목적이 크며, 그 외에도 여름철 제주도 비치 리조트 등에도 많은 선호도를 보였다. 2위인 대만은 후쿠오카에서 약 2시간 반, 도쿄에서 약 4시간 반 거리에 있는 데다 밤이 되면 환상적인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거리들이 있으며 관광 명소도 많다는 답변이 많았다. 이어서 1위인 하와이는 대표적인 휴양 명소인 데다 일본인 거주민이나 관광객들이 많기 때문에 일본어가 통하는 호텔과 점포들이 많아 부담없이 갈 수 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한국이 신진국이라는 사실을 일본의 차세대들이 증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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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 축구 신세가 말이 아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지난 3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지난달보다 한 계단 떨어진 23위를 차지했다. 지난번 한국에서의 태국과의 무승부 경기 때문에 순위 하락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FIFA가 4일 발표한 2024년 3월 남자축구 랭킹에서 한국은 23위를 기록, 지난달 랭킹(22위)보다 소폭 하락했다. 22위는 우크라이나다.

한국은 3월에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 4차전을 치르면서 홈에서 1-1로 비기고 원정에서는 3-0으로 승리해 1승 1무를 거뒀다. 아시아에선 일본(18위)과 이란(20위)이 기존 순위를 유지했고 한국은 24위 호주에 가까스로 앞서 아시아 3위를 유지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18위), 이란(20위), 한국, 호주(24위), 카타르(34위)가 ‘톱 5’를 이뤘다. 일본을 상대로 원정 경기는 0-1로 패하고 홈 경기는 0-3 몰수패가 된 북한은 4계단 내려가 118위가 됐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무려 8계단이 상승해 134위까지 도약해 3월 한달 동안 세계에서 가장 많이 FIFA 랭킹을 끌어올린 팀이 됐다. 반면 베트남은 10계단이 추락한 115위로 가장 크게 순위가 내려갔다. 지금 신태용 감독은 지난번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서 누렸던 인기보다 더한 인기에 길거리에 나서기 조차 힘들다는 것이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6계단이나 추락한 138위에 랭크돼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세계랭킹 1~2위는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유지한 가운데 벨기에가 잉글랜드를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어쩌다가 한국 축구가 이 모양이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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