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테스트 사기행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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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테스트 사기행위 많다

1COVID-19 의 전세계 유행이 3년째 계속 되면서 사람들을 속여 돈을 벌고 있는 사기행각이 여전히 기승하고 있다. 사기꾼들은 테스트를 해준다는 것을 계기로 개인 정보를 훔쳐 작동하지 않거나 무료로 구할 수 있는 물건을 돈을 받고 판매하고 있다. 사기행각은 자동 녹음된 전화, 소셜 미디어, 피싱 이메일 및 기타 방법을 사용하여 사람들에게 접근하고, COVID-19 에 대한 사람들의 두려움, 불안 및 혼란을 이용하고 있다. 현재 코리아타운 일원에 약 200여개에 달하는 거리 텐트 테스트 장소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마치‘피라미드 식’ 방법으로 운영되어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테스트 허가를 받은 업체 들은 산하에 팀장들을 두어 이 팀장들이 실제로 거리에서 테스트를 받는“봉사자”를 끌어 모으고 있다.

15명~30여명 점 조직 운영

이 코로나 테스트를 위해 거리에 텐트를 치고 오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해주는 소위 “봉사자”들은 이 거리 테스트를 하기 위해 약 300불 정도를 투자해야 한다. 텐트와 테이블 그리고 배너와 테스트 신청서 양식( 1천매 복사하는데 비용 30불) 등 비용은 전적으로 “봉사자”들의 부담이다. “봉사자”들은 한 팀장 밑에 보통 15명 내지 30여명으로 점 조직으로 운영된다. 대부분 “봉사자” 들은 친지들의 소개로 단시간내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소리에 현혹되어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마치 ‘피라미드’ 수법과 동일하다.

한때 이를 두고 ‘모 팀장은 수개월만에 고급차를 구입할 정도로 테스트로 돈을 벌었다’는 소문이 팽배 했었다고 한다. 보통 테스트 한 명 당 받을 경우 20 불이 책정되는데, “봉사자”들에게는 운영비라는 명목을 제하고 15불을 지급한다고 한다. 처음 “봉사자”로 나서서 하루에 테스트 받는 경우가 50-60명 정도이고, 시간이 갈수록 테스트 건수가 올라간다. 하루에 50명 정도만 테스트 받아도 약 750불의 수입이 생기는 것이다. 이 같은 테스트 조직에 어떤 “봉사자”는 하루에 700 건을 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하지만 하루에 700건을 혼자서 감당했다는 것에 많은 “봉사자”들은 자신들의 경험에 비추어 “도저히 할 수 없는 수치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테스트 용지에 해당란에 일일히 기록해야 하고 테스트 킷을 주면서 코에 넣고 어떻게 어떻게 해야 한는 것을 가르치면서 작업을 하는 것인데, 하루에 700명까지 했다는 것에 믿기지 않는다는 것 이다. 최근에는 일부 “봉사자”들이 회사에서 시약을 공급 받지 못하고 있어 제대로 테스트를하지 못해 불평이 일고 있다. 회사측은 시약이나 테스트 킷이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어 ‘대기중’이라고 “봉사자’들에게 안내하고 있지만 일부 봉사자들은 긍금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 “봉사자”는 “일부 팀장들이 자신들의 “봉사자”들에게만 기회를 주고 있는 것 같다”면서 “무언가 운영면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고 있다. 가뜩이나 요즘 테스트 결과를 받지 못했다는 소리도 나오고, 테스트 결과 판정도 신뢰성이 부족하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도 모두 부실 운영이 아닌가 지적을 받고 있다.

K타운 테스트 장소 200여곳

한편 미국 300여 곳에서 코로나19 검사소를 운영해온 사업체가 엉터리 검사 혐의로 고발돼 조사를 받던 중 자진 폐쇄했다. 시카고 교외 롤링메도우즈에 기반을 둔 코로나19 검사업체 ‘센터 포 코비드 컨트롤’(CCC)은 21일 홈페이지에 “22일 다시 문을 열 예정이던 검사소를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무기한 폐쇄한다”고 알렸다. 시카고 언론과 NBC방송 등에 따르면 이 업체는 엉터리 검사 서비스에 대한 연방 당국과 여러 주정부 사법기관의 조사가 본격화한 지난 14일 검사를 일시 중단했다. NBC방송은 이 업체가 지난해 설립돼 시카고를 비롯한 미국 전역에 300개가 넘는 팝업 검사소를 운영해 최소 40만 건의 검사를 수행했다고 전했다. 이 업체가 연방 정부에 청구한 비용은 1억 2천 400만달러(약 1천500억원) 이상으로, 이는 코로나19 검사·치료·백신접종 등과 관련해 연방 보건부에 비용을 청구한 4만8천여 의료사업체 가운데 13번째 큰 규모라고 방송은 연방 보건부 자료를 인용해 전했다. 앞서 미네소타주 키스 엘리슨 검찰총장은 지난 19일 “CCC는 다수의 검사자에게 결과를 주지 못했고 조작되거나 부정확한 결과를 전달하기도 했다”며 CC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업체를 상대로 한 다수의 민사소송이 제기됐으나 주 정부 차원에서 소송을 제기한 것은 미네소타주가 처음이다. 일리노이, 오리건, 매사추세츠주도 조사를 진행하거나 주민 불만을 수렴하고 있다고 NBC는 전했다. 일리노이 검찰총장실은 “CCC 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결과가 너무 늦게 오거나 아예 오지 않았다는 불만들이 접수됐다. ‘검사를 받은 일이 없는데 검사 결과서를 받았다’는 보고도 있었다”고 말했다. CCC 전 직원 마이클 핀토와 티나 모레일 등은 “하루 8천~수만 개의 샘플이 밀려 들어오는데 실험실에는 냉장고가 고작 2대뿐”이라며 대형 쓰레기봉투에 담겨 실온에 방치된 샘플이 부지기수였다”고 증언했다. 이들은 “사무실 바닥이나 책상 위에 샘플을 펼쳐놓고 분류 작업을 했으며, 제때 처리되지 못한 것은 그대로 폐기 처분됐다”면서 이 경우 결과를 조작해 제공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미국 보건부 산하 건강보험서비스센터(CMS) 조사관은 일리노이·메릴랜드·위스콘신주의 CCC 검사소와 실험실을 방문한 후 작성한 보고서에서 “샘플에 검사자 이름과 생년월일 등을 지워지지 않는 유성펜으로 적어놓게 돼 있으나, 표본 조사한 한 박스의 51개 샘플 모두에 검사자 이름이 없었고 실험실에 적절한 설비도 갖춰져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크웨임 라울 일리노이 검찰총장은 “CCC 관계자들에게 사기와 기만적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며 “CCC가 자발적으로 운영을 중단했으나 제기된 불만과 고발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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