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에서는> 6월 지방선거 둘러싼 청와대 고민 추적

본국에서는 지난 4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6·4지방선거의 막이 올랐다. 여야는 각각 ‘지방정부 심판’과 ‘박근혜정부 심판’. ‘낡은 정치 심판’을 앞세워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에 치러진다.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할 경우 박근혜 정부는 탄력을 받아 현재의 기조를 유지해 갈 가능성이 높지만, 반대로 야당에 패할 경우 급속한 레임덕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따라서 새누리당은 […]

‘바뀐애’의 슬픔

 ▲ 임춘훈(언론인) 지난 주말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미사를 경남 거제에서 또 열었습니다. 올해로 두 번째, 지난해 전주미사까지 합치면 세 번째입니다.   시국미사가 열린 거제 고현성당 벽면에는「좋은 가톨릭 신자라면 정치에 관여해야 한다. 교황 프란치스코」라는 플래카드가 걸렸습니다. 대통령 사퇴요구와 같은 ‘직접적이고 민감한 성격의 정치참여’를 반대하는 신임 염수정 추기경에게, 좌파 신부들이 교황의 이름으로, ‘한 방’ 먹인 […]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 철거 청원 한-일 사이버전

▲인터넷상에 떠도는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 사진. 우스꽝스러운 표정의 종이봉투를 쓴 소녀가 양손에 욱일승천기와 일장기를 쥐고 있다. [트위터 캡처]글렌데일 시립공원에 세워진 최초의 ‘위안부 소녀상’을 철거해달라는 백악관 인터넷 청원이 11만명을 육박했다. 이에 따라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이 주장에 대해 곧 견해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주 메스키트에 사는 ‘T.M.’이라고 밝힌 이 시민은 청원문에서 “이 조각은 평화의 동상을 […]

‘박근혜 당선 1년, 잃어버린 1년’

 ▲ 18일, 대학생들이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 들어가 “대선부정 저지르고 수사방해 웬말이냐! 새누리당 해체하고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성명서 낭독과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연행되었다. 출범 당시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근혜정권이 시작됐지만 1년이 지난 지금 박 대통령의 평가는 어떨까? 국론은 분열됐고, 곳곳에서 안녕하지 못하다는 소리만 들린다. 국가기관 대선개입으로 정치와 민생은 후퇴됐고, 복지공약은 파기, 수정됐다. 부르짖던 ‘경제민주화’는 ‘창조경제’라는 허울 좋은 […]

2013년 선데이저널 특종 10대뉴스

성역없는 취재의 사각지대를 부정하는 정신으로 집중 탐사보도아듀, 2013. 다사다난했던 2013년, 또 한해가 저물어간다. 구악을 걷어내고 밝은 새해를 기원하는 <선데이저널>은 취재의 사각지대를 부정하고 성역 없는 과감한 취재를 통해 특종을 발굴해 냈다. 한 해 동안 가장 눈에 띄는 기사는 ‘불통의 박근혜 대통령’, 유신 회귀의 망령이 되살아난 한 해 동안 참으로 많은 기사거리가 있었다. 지난 1월 대선부터 취임에 […]

‘종북’ 狂想曲

 ▲임춘훈(언론인) 브라질 월드컵 조 추첨이 있던 날은 한국날짜 12월 7일 새벽, 이곳 LA는 6일 오후였습니다. 조 추첨이 행해지고 있던 시각 인터넷을 틀어쥐고 앉아, 현지로부터 실시간으로 전해져 오는 조 추첨 소식을 눈 빠지게 기다렸습니다. 한국은 H조에 편성됐다는 제1보가 들어왔고 이어 ‘죽음의 조’를 피했다는 소식, 유럽리그 중위권 팀 및 아프리카 최약체 팀과 맞붙게 돼 16강을 기대해 볼만 […]

北 장성택 실각, 쿠데타-김정은 암살 등 ‘급변사태’ 가능성

한반도의 주변정세가 심상찮게 돌아가고 있다. 남북한이 동시에 국가적-정권적 위기를 맞고 있다. 북한에서는 사실상 정권 2인자이던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이 실각하고, 그의 측근들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작업이 진행 중이다. 개방파인 당의 영향력이 축소되고 군부강경파가 실권을 쥐는 등 권력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북한 내 권력구조의 개편에 그칠 수도 있고, 쿠데타 등 급변사태로 이어질 수도 있다. 북한은 내부단속을 […]

조용기 목사일가, 하나님 돈 수천억원대 노략질 말썽

단일 교회로는 세계 최고의 신도 100만명을 자랑하며 위용을 떨쳤던 여의도 순복음 교회의 조용기 목사 일족들이 지난 50년간 저지른 악행과 만행, 사악한 비리들이 끝내 터져 나왔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교회바로세우기 장로기도모임(장로모임)’은 14일 오후 2시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용기 원로목사 일가가 교회 재정으로 출연한 공익법인을 사유화하는 등 수천억원에 이르는 재정 비리를 저질렀다’고 폭로하면서 조용기 목사 일족들의 추악상을 […]

<밀착취재> 박근혜 정부, 정권 초부터 파열음 왜?

 ▲ 박지만 EG회장.출범 1년도 되지 않은 박근혜 정부 곳곳에서 권력암투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본보가 지난주 보도했던대로 본국에서 정윤회 씨의 이야기가 다시 정치권에서 회자되는 점이나, 기무사령관 인사를 둘러싼 박지만의 영향력과 군내부의 헤게모니 다툼, 석연치 않은 감사원장 인선 과정에서의 정윤회의 역활은 각각의 사건 같지만 사실상 박근혜 정부 내에서 치열한 권력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증거다. 정권 초반부터 이런 […]

‘친노’와 ‘미친(?)노’

 ▲ 임춘훈(언론인) 7~8년 전 참여정부 시절 인터넷에 뜬 썰렁 개그 한 토막.【노무현 대통령이 이해찬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을 데리고 골프를 치러 가다 큰 자동차 사고가 났다. 기자들이 병원 응급실로 몰려들어 병원장에게 물었다.“노무현 대통령을 살릴 수 있습니까?”“가망 없습니다.”“이해찬 총리는요?”“가망 없습니다.”“그럼 누굴 살릴 수 있습니까?”“5000만 국민요.” 이른바 노무현 자동차 사고 시리즈 중의 하나입니다. 당시 인터넷엔 ‘초딩’급의 설익은 정치를 하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