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 부동산 남문기 회장의 ‘남기고 싶은 유서’ 그리고 ‘하고싶은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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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에 감사하면서 떠나렵니다’

남문기 뉴스타부동산 회장이 올 설날을 앞두고‘남기고 싶은 유서’(별첨 참조)를 선데이저널에 보내 왔다.‘유서’라는 말에 독자들은 남 회장이 이미 세상을 떠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은데, 5번째 간암수술 후에도 왕성한 활동을 보여 온 그는 지금 서울 아산병원 18층에서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차분히 요양을 하고 있다. 남 회장은“보통 죽을 때 글로 아쉬움을 표현하고 하고 싶은 것을 누구에게 남기는 걸 유서라고 한다면 난 참 복이 많았던 사람이다”라고 운을 떼면서‘남기고 싶은 유서’를 적었다. 그리곤 그는“아쉬움은 누구나 있는 것, 감사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는 것, 우리 같이 세일즈를 하다 보면 매사에 감사 뿐이었다는 것이다”면서 “감사함을 잊지 말고 같이 살아온 동료나, 동시대 분들 에게도 감사를 드리고 싶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것이 이번 유서를 쓰게 된 동기라고 밝혔다.

언제나 웃음을 머금고 사는 사업가

남 회장은 조만간 페북에도 ‘유서’를 올릴 것이라고 했다. 남 회장을 만나본 사람이나 비즈니스를 통해서나, 단체 활동남문기을 그리고 언론을 통해 풍기는 그의 자세는 ‘웃는 사람’이다. 웃는 사람에게 침 뱉는 사람 없듯이 그는 항상 시원한 웃음으로 상대를 편안하게 해준다. 그것이 그의 비즈니스 스타일이기도 하다. 또한 그것이 성공을 이루는 길이라고 그는 믿고 있다. 타인들에게 언제나 웃음을 대하는 남 회장이지만 뉴스타 사람들에게는 “왕회장”이다. 철저하게 전문적인 비즈니스 로 “뉴스타 왕국”을 지휘 운영 감독을 철저히 하고 있다. 남 회장은 그 누구보다도 이력서 부피가 크다. 아마도 미국에 있는 어느 단체장 동포 보다도 부피가 크다는 것은 그의 경력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의 미국에서의 단체장 경력이 풍부하고 화려하다. 단체장 경력으로 대통령을 뽑는다면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하고도 남을 것 같다.

LA한인회장(제28대)을 포함해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제23대), 미주한인상공인 총연합회 총회 장(21대), 해외한민족대표자협의회 공동의장, 세계 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 미주 동포후원재단 이사장, 한미친선연합회 총재 등을 포함 20여개의 크고 굵직한 단체장을 역임했다. 2004년에 그가 전문으로 하는 부동산 비즈니스를 위한 전문서 《미국 부동산》를 펴낸 후 한인 커뮤니티와 후진들을 위한 책을 무려 6권을 펴냈다. 그 중 《미국 땅에 한인 대통령을 만들자!》《미국을 울린 한 마디 “잘 하겠습니다”》《나는 여전히 성공에 목마르다》는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정도로 인기어록이 되기도 했다.
남 회장은 《미국 땅에 한인 대통령을 만들자》등의 저서에서 밝힌 바처럼 한국인이 해외, 특히 미주 에 많이 진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청년실업의 해결책을 해외취업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같은 그이 주장은 오늘날 한국에서 더 크게 실감하는 대목이다. 《미국 땅에 한인 대통령을 만들자!》는 책은 미국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나오면서 더욱 인기를 모은 책이다. 우리 한인 2세나 3세도 언젠가 미국의 대통령이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전망한 책이다. 남 회장은 셀폰 전화기도 여러 대이고 SNS 활용도 엄청나게 많이 하는 비즈니스 맨이다. 그는 SNS상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보인다. 남문기 트위터,페이스북,남문기닷컴,남문기 네이버 블로그, 남문기 다음 블로그, 남문기 팬클럽 《남사모》등등을 하는 것을 보면 가히 초인적이다. 창조주는 인간에게 하루 똑같이 24시간을 주었건만 그는 24시간을 몇 개나 쪼개서 사는 것 같다.

남기고 싶은 말들을 유서형식으로

그는 지난날 기나긴 암 투병중에서도 활기찬 생활 모습을 담은 글을 뉴스타 직원들과 지인들에게 보내고 있다. 코리아타운 8가와 버몬트 애비뉴에 있는 4층 본사 건물 복도 양 벽에는 그가 지난 40년간 미국 땅에서 활동한 모습들이 앨범처럼 자리잡고 있다. 그 사진들에는 한결같이 환한 웃는 모습이 자리잡고 있다. ‘유서’는 미리 써 두어도 썩지 않는다. 누구는 ‘유서’를 써 두면 더 오래 산다고 했다. 투병을 이겨내고 LA코리아타운으로 돌아와 다시 웃는 그의 모습을 보여주길 LA동포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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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죽을 때 글로 아쉬움을 표현하고 하고 싶은 것을 누구에게 남기는 걸 유서라고 한다면 난 참 복이 많았는 사람이다. 2002 년 8월초에 첫 수술을 하면서 담당 닥터가 간 이식하지 않으면 3개월 정도 산다고 통고를 주었고 바로 UCLA가서 등록하고 간 이식을 기다렸는데 괜찮을 것 같다며 흐지부지 되었지만 그 때부터 그 마음은 항상 준비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2012년 간암 절제 수술과 2019년 간 이식 을 거치면서 더 더욱 그랬다. 아쉬움은 누구나 있는 것, 감사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는 것, 우리 같이 세일즈를 하다 보면 매사에 감사 뿐이었다는 것이다.

덕분에 미주한국일보에 6년간 매주 고정칼럼을 썼고 책도 6권이나 출판했고 인터넷이나 유트브에 흔적을 많이 남겼으니 유서는 많이 남기고 가는 듯 하다. 결국은 유서도 힘이 있고 젊을 때 써야 한다는 것이다. 쓰려면 할 말이 없고 글을 시작하면 빠진 것이 너무 많은 듯 포기를 하게 되지요. 그래서 아플 때 유서를 쓴다는 건 힘드는 일이기에… 여유있을 때 낙서같이 칼럼같이 써 두는 것도 좋을 듯 하고… 죽는 사람이 무슨 그리 할 말이 많겠냐만 눈을 감으면 누구에게나 적고 싶은 것은 많을 듯하기에. 어느 사람은 어릴 때 세상을 떠나고, 학생 때나 또한 성년이 되어서 가는 사람도 많다.

군대에서도 많았다. 죽음이란 기약이 없는 것, 이번 코로나만 해도 미국에서만 50만명을 넘길 듯 하단다. 안타까운 세상이다. 시한부 인생 통보 받고 가는 사람들은 그래도 다행이 아닌가? 그러나 감사함을 잊지는 말고 같이 살아온 동료 동시대 분들에게도 감사드리고 싶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엉키고 설킨 사람속에 서로 의지하고 살았다는건 어찌 영광이 아니겠는가. 그 수많은 뉴스타인들, 여러 지인들 감사드린다는 말 외에는 할 말이 없으니… 하여튼 시간은 자꾸 오고 지나가고 있다. 좋아지면 또 인사 드려야 하고 생각한다. 오늘도 서울 아산병원 18층 따뜻한 남향 병실에서 내일을 지켜 보면서…
2021년 1월 28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남문기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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