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장모 최은순 실체추적] ‘까면 깔수록 너희 母女는…’ 끝없이 나오는 윤석열 장모 투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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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령 터널 보상금 이어 아산 신도시 100억 보상금까지 “250억”

그녀는 진짜 보상금 킬러였다

지난해 12월 <선데이저널>은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의혹 시리즈를 보도하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부인과 장모 때문에 ‘링에 오르지도 못할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의 장모 최은순 씨가 과거 미시령터널 휴게소를 운영하다가 터널개통과 함께 거액의 국가보상금을 받았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그런데 최근 윤 전 총장의 장모 최 씨가 또 다시 충남 아산의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거액의 보상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윤 전 총장 측은 정당한 보상이었다고 말하지만 3년 만에 100억이 넘는 거액의 토지보상금을 국가로부터 받았다는 것은  큰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이번 건으로 미시령 터널 보상금액도 조만간 수면 위로 드러날 전망인데 절차가 어찌됐든 그간 받은 액수만 따져도 국민들로 하여금 심한 박탈감을 안겨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마디로 진짜 국가 보상금 킬러는 따로 있다고 할 수 있다. 윤 전 총장은 검찰총장 퇴임 후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면서도 선택적으로 자신이 하고싶은 말만 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LH투기의혹과 관련한 것이었다. 그런데 정작 자신의 장모는 국가로부터 100억 대의 보상금을 받고 부동산으로만 200억이 넘는 돈을 벌면서 살아왔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난처해지게 됐다. 윤 전 총장은 결혼 전 일이라고 해명하겠지만, 그가 여전히 처가의 재산으로 강남 한복판에 살고 있는 만큼 처가의 재산 형성 문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전망이다. 게다가 부동산으로만 200억이 넘는 재산을 형성했다는 점은 지금의 국민 눈높이와 전혀 맞지 않다는 차원에서 결국 그의 아킬레스건이 될 것이다. <리차드 윤 취재부 기자>

윤본국의 <오마이뉴스>는 지난 3월 2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가 아산신도시 땅투기로 132억여 원의 토지보상금을 받아 102억 원의 차익을 얻었다고 단독으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 2004년부터 2005년까지 대한주택공사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총 132억 3581만여 원의 아산신도시 토지보상금을 받았다. 이 토지는 2001년 경매를 통해 30억 1000만 원에 구입한 것이다. 약 3년 만에 102억여 원의 차익을 남긴 것이다.

최 씨가 낙찰받은 땅은 아산시 배방면 장재리 일대 5만 2921㎡(약 1만 6037평) 규모의 공장 부지였다.(도로 포함). 이 땅은 이 후 아산신도시 조성을 위한 토지로 수용돼 대한주택공사가 휴먼시아와 LH행복주택 등을 개발했다. 30억 원에 땅을 낙찰받아 아산신도시 개발로 땅값이 크게 오르면서 102억 원에 이르는 차익을 낸 셈이다. 아산신도시 땅을 경매로 낙찰 받았던 지난 2001년 배방면 장재리 땅의 공시지가는 ㎡당 9만800원이었고, 대한주택공사와 한국도로공사에 땅을 팔았던 2004년 공시지가는 ㎡당 23만 2000원이었다.

보도가 나가자 윤 전 총장과 최씨의 법률대리인인 손경식 변호사는 “이 사건 부동산 취득 및 수용은 LH공사가 설립되기도 전의 일이며, 개발계획이 공지된 상황에서 공개된 경매를 통해 소유권을 취득한 사안이다. 사실관계에도 부합하지 않는 매우 부적절한 비방성 보도로 사료된다”고 사실관계를 에둘러 해명했지만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으로서는 치명적인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손경식 변호사는 이어 “이른바 IMF 여파로 인해 부동산 경기가 최악인 상황이어서 개발계획이 확정 고시된 상태임에도 경매가 4회 유찰된 것”이라며 “최 씨는 위 공장 임차인 중 한 명인 지인으로부터 추천 및 설명을 듣고 임대 부동산으로서의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해 5차 입찰기일에 참여해 10여명의 원매자가 응시한 가운데 30억1000만원에 낙찰받았다”고 했다. 또 “최 씨는 공장 낙찰 후 약 20억 원을 들여 시설을 개수하고 임대를 했는데 그 후 2004년 신도시 개발 사업이 예상 외로 빠르게 착수되면서 수용되었고, 수용보상금은 100% 공개돼 양도차액에 관해 세금 60억 원을 자진 납부했다”고 강조했다.

장모 부동산으로만 200억 차익 

윤 전 총장 측의 해명처럼 충남 아산의 땅을 경매 받아 차후 국가보상금을 타내는 과정 자체에는 아무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장모 최은순씨를 둘러싼 갖가지 의혹으로 점철된 석연치 않은 무차별 부동산 증식은 윤 전 총장의 대권도전과 직결되어 있다. 과거 <선데이저널>이 보도한 미시령터널 보상금을 비롯해, 서울 송파 및 경기 성남 부동산투자 등을 통해 돈을 수백억 원의 돈을 벌었다는 사실들과 연결시켜 보면 윤 전 총장이 과연 공정의 문제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인사인지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있다. 특히 부동산 투기에 대한 국민 여론이 최악인 상황에서 부동산 투자로 일반 국민들이 구경하기도 힘든 거액을 손에 쥐었다는 것은 국민 눈높이와 전혀 맞지 않다. 또한 윤 전 총장 측 손경식 변호사는  “윤 전 총장은 2012년 9월 경 혼인했는데, 2001년에 있었던 최 씨의 부동산 취득을 거론하는 이유도 이해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윤 전 총장은 결혼 전 문제라고 해명할 수 있지만, 현재 윤 전 총장이 살고 있는 집은 처가 재산이다. 윤 전 총장은 결혼 전 공직자 재산 신고에서 2억 정도 밖에 없다고 신고해왔는데, 그가 강남 한복판에 살 수 있는 건 결국 처가의 재산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더 문제는 재산형성 과정에서 동업자들 상당수가 법적 처벌을 받았음에도 최 씨는 매번 빠져나갔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최 씨의 행적은 북한강변에서 러브모텔을 운영했다는 것이다. 주변에서 탁월한 수완가로 알려진 그녀는 1993년 의정부지검의 불법 증축 단속 때 다른 근처 모텔들과 달리 불구속 벌금형에 그쳐 그 동네에서도 그녀의 배경과 로비력을 인정했을 정도다. 1990년대 후반에는 강원도 인제의 미시령휴게소 운영 사업권을 따내 운영하다가 2006년 미시령터널 개통과 함께 국가 보상금을 받고 철거됐다는 후문이다. 최 씨는 부실채권 등으로 나온 건물이나 토지를 경매로 사들여 되파는 방식으로 재산을 불리면서 각종 송사에 휘말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다양한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투자자를 모은 후 돈을 가로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 씨 문제를 본국 언론 등에 제기하고 나선 사람들도 최 씨에게 투자를 했다가 돈을 돌려받지 못했던 사람들이다.

문제는 최 씨가 여러 차례 송사에 휘말렸음에도 이렇다 할 처벌을 받지 않거나 누군가가 처벌을 피해갈 수 있도록 법적인 조언을 해준 정황이 다분하단 점이다. 이번에 요양병원 관련 기소 과정에서도 이런 점이 잘 드러난다. 검찰에 따르면 최 씨는 구모씨와 주모씨 부부 등과 공모해 2012년 11월 의료기관 개설 자격이 없는데도 의료재단을 불법 설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씨 등 3명은 지난 2015년 6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이미 유죄가 확정됐다. 당시 최씨는 2014년 5월 공동이사장에서 물러나면서 병원 운영 관련 민ㆍ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내용의 ‘책임면제각서’를 받아 불기소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검찰은 당시 검ㆍ경 수사팀 관계자들을 조사해 최 씨가 입건되지 않았고, 따라서 불기소 처분이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어떻게 알고 최 씨가 책임면제 각서를 썼고, 왜 혼자만 입건이 되지 않았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중요한 것은 누군가 그에게 법적으로 조언을 해주거나 돕는 사람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는 점이며 이 과정에서 윤석열 전 총장과 결혼 전 동거설 소문의 당사자인 윤 전총장의 검찰선배 양재택 검사장이 수사과정에서 상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흔적들이 곳곳에서 거론되고 있으며 피해 당사자들도 이를 뒷받침하는 진술을 하고 있어 윤 전 총장이 대선주자로 진입하면 검증과정에서 밝히겠다고 벼르고 있다.

동업자들은 매번 감옥에

윤 전 총장의 장모 최은순 씨는 서울 송파구 스포츠센터, 경기 성남 부동산 등에서 각각 50억과 90억 정도의 수익도 냈다. 그런데 여기서도 분쟁은 발생했다. 종합해 보면 최 씨의 투자 패턴은 부동산에 많은 정보로 알고 있는 꾼을 동업자로 일단 같이 파트너로 한 후, 단기간에 큰 수익을 낸 전형적인 부동산 투기꾼이다. 그리고 수익을 내는 과정에서 동업자가 여러가지 이유로 장모에게 민형사상 소송을 건다. 하지만 감옥에 가는 것은 언제나 동업자였다. 그리고 그 수모녀익금은 100% 장모 최 씨 차지가 되는 패턴이다. 송파 스포츠센터 건도 이렇게 해서 석달 만에 52억을 벌었다. 이 과정에서 26억씩을 나누기로 한 동업자가 감옥에 갔는데, 당시 검찰이 최 씨의 편을 들어줬다. 검찰은 최 씨를 불기소처분 한 것이다. 그런데 이 때 최 씨의 딸, 지금 윤 전 총장의 아내인 김건희 씨가 검찰에서 승승장구하던 양모 검사와 교제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최은순이 동업자와 사업을 했던 과정에서 일어난 모든 일들이 결국은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상황이 된 것이다.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지 않지만 윤 전 총장의 처 김건희 씨 관련 의혹도 계속 불거져 나올 가능성이 크다. 그녀의 과거 또한 미스터리로 점철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가 코바나컨텐츠 미술 관련 전시회사를 운영하며 깜짝 놀랄만한 전시들을 한 사실은 이미 <선데이저널>이 지속적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학력이나 미술계 경력이 일천했던 그녀가 어떻게 전시업계에 뛰어 들었는지 알려진 바가 없다. 소문으로는 그가 천안의 모 지방대학에서 미술 전공을 했고, 대학을 다니며 미술학원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가 의사와 결혼했다는 설 등과 유부남이자 기러기 아빠였던 양재택 검사와 동거설 등이 있지만 아직은 윤 전총장이 대권 도전 전이라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질 않지만 본격적인 검증이 시작되면 지금까지의 의혹들이 봇물 터지듯 폭발력을 띨 것으로 보여진다.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그녀가 강남 라마다르네상스 호텔에 ‘쥴리’라는 가명으로 자주 출입했다는 것과 그 호텔의 바에서 가명으로 일을 했었다는 네티즌들의 주장은 인터넷만 검색하면 누구든지 볼 수 있다. 김 씨는 그 때 이 호텔의 회장인 삼부토건의 조 모 회장의 눈에 띄었고, 그녀가 하고 싶던 전시 관련 일을 시작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김 씨는 이 호텔 라운지에서 전시도 했다. 그러면서 그녀가 하고 싶던 전시 관련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라마다르네상스 호텔 라운지에서 전시도 했다. 그녀는 2007년 ‘코바나컨텐츠’라는 전시기획사 대표로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다. 이름은 김명신에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이름을 따서 김건희로 개명을 했고, 이 즈음에 성형수술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리고 윤석열 검사를 만나기 시작해 결국 결혼에까지 골인했다. 이후 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막대한 후원을 발판삼아 전시업계에 혜성같이 등장하면서 철저하게 신분을 위장했다. 일각에서는 장모 최은순의 전형적인 부동산 투기의혹과 처 김건희의 코바나컨텐츠 전시사업 의혹과 주작조작 연루 건은 결혼하기 전의 일이고 공소시효 전이라고 말하지만 두 사람이 권력을 힘입어 지금의 삶의 기반을 닦아왔다면 이것은 법적인 처벌 문제를 떠나서 선출직 공직자가 되려는 사람의 가족으로서는 부적절한 처신을 해왔다는 도덕적 비난에서 자유롭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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