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LA한인축제 2편-“잊혀지지 않는 축제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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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은 적으나 한국자개예술 홍보 가치는 무한대”
■ LA에서42년 역사의 ‘김응화무용연구소’ 전통공연
■ 시니어건강책임지는 Clever Care Health Plan 인기
■ 축제관객 40여만명 끌어들인 일등공신 여성4인조

제49회 LA한인축제(이사장 배무한, 대회장 그레이스강)는 역사속으로 사라졌으나, 그 추억들은 계속 타운을 감돌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지난 9월 22일-25일간 서울국제공원에서 펼쳐진 살거리 볼거리 먹거리의 축제의 흥분을 아직도 잊지를 못하고 있다. <특별취재반>

한국자개 예술을 알린 김경자 화백

“정말 뿌듯했어요!”
LA한인축제에서 우리 전통 자개 예술 작품을 전시한 ‘현대자개예술’ 이름으로 부스를 운영한 김경자 화백은 4일동안의 초죽음(?) 고생이었지만 부스를 찾아온 방문객들이 하나같이 “너무 아름다운 작품들이다. 놀랍다”라는 찬사를 듣고서, 살아날 수 있는 용기를 지녔다. 축제 마지막 날인 9월 25일 주일날. 축제에 ‘현대자개예술’ 부스 전시회를 마무리 하는 날 만난 김경자 화백은 “축제장에서 처음으로 전시 부스를 설치해 초죽음을 당할 정도로 피곤했지만 다인종 방문객들의 친밀감으로 기운이 솟았다”고 말하면서 “특히 미주류사회의 젊은이들로부터 환호를 정말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얼마나 힘들었든지 눈에 착시현상이 와 모든게 희고 검게 보여 힘들어 죽을 지경이라고 했다. 이번 자개 제품 수십점을 홀로 제작해 자택인 어바인에서 LA까지 운반했으며, 축제 4일 동안 물도 제대로 못마시면서 여자의 몸으로 홀로 부스를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지켰으니 초죽음(?)은 당연했다.

하지만 김 화백은 “젊은이들의 환호로 큰 희망을 받았다”면서 “전시 작품을 준비하느라 너무 힘든 작업이었지만 그 젊은이들이 ‘제발 전통을 이어가 달라’는 부탁에 또 다른 희망을 보았다”면서 연신 미국의 젊은이들로부터 특히 찬사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또한 미국 사회의 기자들도 많이 와서 사진을 많이 찍어가고 유투버들도 와서 취재를 열심히 하는 모습에 “새로운 용기를 얻었다”고 여러 번 말했다. 보통 일반 아트 쑈는 오전 10시부터6시까지 하루나 길어야 이틀 정도인데 LA한인축제장에서 김 화백은 4일을 버텼다. 축제장에서 자개 예술작품 판매는 아주 저조(?)했다. 4일 동안에 소품들 몇개 정도 판매로 그쳤다. 전체 판매 액수가 세금 포함하여 2천 달러도 못 미쳤다. 다른 대부분 부스들에서 판매하는 가격은 개당 보통 5불에서 20불 안 팍인데 비하여 김 화백이 전시한 작품들은 최소 200불 이상이라 방문객들이 사고 싶어도 지갑을 열 수가 없었을 것이다. 대신 현대자개 문화를 알리는 것에는 자부심을 지니게 됐다. 이번에 대발견은 인종 국적을 불문하고 현대 자개 예술 부스를 찾은 사람들은 “너무 아름답고 색상이 아주 칼라풀 하면서도 섬세하다”면서 환호성까지 나올 정도로 정말 난리들이었다고 김 화백은 침이 마르도록 설명했다.

특히 한인 젊은 세대들은 자개예술을 돕겠다고 나서기도 하여 김 화백은 “가슴 뿌듯한 감정이 복받쳤다”고 말했다. 한편 중년 이상의 한인 방문객들 중 일부는 예전에 나전칠기를 했던 경험자 들이라 진지한 대화도 나눌 수 있어 앞으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 같아 서로 윈윈하기를 바라고 있고 김 화백도 동참하기를 원해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김 화백은 이번 축제에서 무엇보다도 젊은세대들의 대호흥에 만족한다고 했다. 앞으로의 대성공은 젊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전시를 두고 많은 방문객들이 작품을 보고서 “너무 힘든 작업을 누구도 생각 못한 것을 했다”고 찬사 정말 많이 받았다면서 흐믓해 했다. 김 화백의 자개 예술은 이미 국내와 화단에서는 잘 알려졌다.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 자격의 예술작품까지 지닌 그는 2017년 봄 베벌리힐스 아트쇼(The Beverly Hills art SHOW)에 초청받아 많은 부유층 참관인들로부터 “맑은 빛, 고운 선 한국 자개의 아름다움”이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특히 김 화백은 자신의 창조적 자개 장식 제조법을 보호받기 위해 지난 2015년 한국 특허청으로 부터 특허(번호 제10-1522969호)로 자개 장식 공정과 관련한 특허를 받았다. 그리고 미국 연방 특허청으로부터도 지난 2017년 2월 21일 미국 특허(번호 US9.573.412B2)를 받았다. ‘꿈을 위한 도전’을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고 살아온 김 화백은 “이번 축제에서 새로운 꿈을 잉태 했다”고 말했다. 김 화백은 “그렇지만 누구를 막론하고 우리 부스에 온 사람들은 한결같이 찬사를 보내줘 지난 4일 동안 행복했어요”라고 환한 웃음을 띄었다. 그녀의 미소에 한국 자개의 아름다운 빛이 맑게 비추고 있었다.

김응화무용연구소의 화려한 피날레 축제무대

LA에서 42년의 역사를 지닌 김응화 무용연구소(원장 김응화)가 축제 마지막 날인 지난달 25일 오후 7시 30분 전통국악으로는 축제 피날레 공연을 펄쳐 아쉬움에 들 떠 있는 수많은 관객들에게 다이내믹한 대북 공연으로 시작해 꼭두각시, 진도북, 부채춤, 아리랑, 난타 등 한국 전통무용을 멋지게 선사해 많은 박수갈채를 모았다. 이 공연을 본 샌디에고에서 아들과 함께 왔다는 정 피터(74)씨는 “역시 말로만 듣던 한인축제에가 생각보다 엄청나다”면서 “한국전통 무용을 신나게 공연하는 김응화 무용단은 미국사회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시니어 건강증진 알린 (Clever Care Health Plan)

지난해 코리아타운 시니어센터에 커뮤니티 센터를 개설한 주류 종합 건강보험사 클레버 케어 헬스플랜(Clever Care Health Plan)이 LA 한인축제에서도 부스를 설치하여 한인을 포함해 다인종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성조기와 태극기로 장식된 부스에는 축제 4일 동안 시니어들은 물론 젊은층들도 관심을 갖고 부스에 놓인 각종 유인물을 수집하는 열성도 보였다. 부스에서 받은 안내서를 유심히 보던 로버츠 이(40)씨는 “우리 부모님을 위한 보험 플랜을 생각해 왔는데, 오늘 축제장에서 클레버 케어 헬스 플랜의 다양한 서비스를 알고 축제장에 오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서양 의학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선도적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건강 보험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클레버 케어 헬스플랜 가입에 가입하면 기존의 일반 메디케어에 제공되는 보장 범위 뿐 아니라, 무제한 침술치료, 한약 보조제 구매 수당, 처방약, 안과 및 청각 혜택이 포함된다.

또 정기 검사, 클리닝과 치료를 포함하는 제공되는 종합 치과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가장 취약한 시니어들을 보호하기 위해 회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 모든 관련 검사에서부터 치료 및 교통비가 코페이(Co-p ay)없이 보장된다. 클레버 케어 헬스플랜은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문화적 이해를 접목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며, 보험의 추가 보장 범위에는 최첨단 현대의료 뿐 아니라 건강관리와 만성질환 치료를 위해 수백년 간 전해 내려온 동양의학도 포함돼 특히 한인 등 아시안들의 가입이 주목을 받고있다. 클레버 케어 헬스플랜은 1만 5,000곳 이상의 의료시설과 30여개의 종합병원으로 구성된 방대한 의류 네트웍을 갖추고 있어 어디에 거주하고 있어도 이용이 편리하다. 웨스트민스터에 본사를 둔 클레버 케어는 지난해 9월 커뮤니티 센터 개소를 기념할 당시, 서울메디칼그룹과 함께 한인 노인들에게 추석 도시락 500개를 손소독제, 마스크, 쇼핑백과 함께 제공 하기도 했다.

‘성실한 인간미’ 박찬호에 인기 짱

올해 LA한인축제에 많은 VIP들이 참석했지만 많은 인기를 독차지 한 주인공은 단연 ‘코리안 특급’ 박찬호(48)였다. 그는 서울메디칼그룹(회장 차민영)의 홍보대사격이기도 한데 타고난 성품으로 한인축제장에서 그와 사진을 찍으려고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 그는 지난 9월 22일 축제 개막식에서도 축사를 통해 “말로만 듣던 한인축제에 와보니 한국 풍물이 물씬 풍겨난다”면서 “그동안 제가 다저스에서 뛸 때 응원해 주신 동포들에게 감사한다”며 깍듯이 인사한 후 “샌디에이고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 선수를 응원해 달라”고 선배로서 후배 사랑을 나타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박찬호는 김하성의 MLB 진출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 A.J. 프렐러 단장은 “박찬호 고문이 김하성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계약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김하성 역시 박찬호에 관한 현지 취재진 질문에 “박찬호 선배는 한국 야구선수들에게 많은 존경을 받는 대상”이라며 “샌디에이고와 계약 과정에서 여러가지 조언을 해줬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2005년부터 2006년까지 샌디에이고에서 뛰었다. 박찬호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구단주를 역임했던 피터 오말리 샌디에이고 구단주와 인연으로 2019년부터 샌디에이고 특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며, 불 같은 강속구[16]와 낙차 큰 커브로 코리안 특급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100승을 달성한 투수. 메이저리그 아시아인 최다승(124승)을 기록한 투수이며, 2001년에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이었다. 또한 한국인 야구선수로서 최초로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을 때린 타자이기도 하다. 은퇴 이후에도 여러 TV 프로그램, 강연, 행사에 나와 인간적인 박찬호의 모습을 흐트러짐 없이 보여 주고 있다.

“축제 성공의 숨은 공신” 4인조 여성 실무단

“코로나를 이긴 LA한인축제”로 불리는 제 49회 LA 한인축제는 “한류의 힘으로 회복과 화합”이란 주제가 나타내는 이미지를 달성한 축제였다. 해외최대 한인축제를 성공시킨 이면에는 일반인들이 모르는 숨은 일꾼들이 있었다. 바로 축제재단 사무국의 실무 스탭진들, 축제 총괄업무를 책임진 윤한나 사무국장을 선두로 하여, 행사 디자인 총괄한 이현정 차장, 부스와 엑스포를 총괄한 윤예진 과장, 사무업무 담당 제니 김문 대리 등이다. 이들 모두가 여성으로 이번 축제는 여성 4인조가 실무를 이끌어 나갔다. 이들 4명은 “1당 100”이라는 말처럼 엄청난 축제 업무를 합리적인 분담 능력으로 가장 빠른 시간내 최대 생산성을 나타내는 효과를 가져왔다. “타고난 축제 사무국장”이라는 별명이 말해주 듯 윤한나 사무국장은 축제를 위해 태어난 실무자처럼 업무를 조직화하여 시트템 별로 구축하는 리더십으로 사무국을 통활해 나갔다. 이번 대회는 여성이 대회장(그레이스 강)을 최초로 맡아 주목을 받았는데, 여성들이 실제적으로 대회 성공을 이끌어 새로운 역사를 이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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