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70주년 소프라노 조수미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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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한미동맹 70주년, 이민 120주년을 화두로 다양한 행사들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는데, 세계적인 한국의 소프라노 조수미의 8년만인 LA나들이를 두고 말들이 많다. 조수미 공연은 한국 정부에서 전적으로 지원을 하는 것인데 이를 현지에서 주관하는 LA한국문화원 무료티켓을 두고 고자세 행태가 고약하다.

◦… 소프라노 조수미 무료 콘서트 ‘열풍’

남가주에 연일 몰아치는 폭염 열기 이외에, 또 다른 열기가 불어 닥처 타운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 바로 한국이 낳은 세계 톱스타 반열에 오른 소프라노 조수미의 콘서트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LA에서 다음 달 8월 11일에 다운타운 월트 디즈니 홀에서 무료공연으로 열린다는 소식에 입장권을 갖기 위해 야단들이다. 이는 LA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8월 6일)와 시애틀 (8월 2일)에서도 “무료 공연”으로 알려지는 바람에 입장 티켓을 구하려는 한인들과 미국 팬들이 대거 몰려 들고 있는 형국이다. LA 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측은 오는 8월 11일(금) LA월트 디즈니홀에서 한미동맹 70주년 및 미국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는 조수미 콘서트를 개최한다면서 이번 공연은 무료이며, 한국 주요 가곡 및 세계 유명 오페라 아리아를 비롯해 18곡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프라노 조수미는 1986년 이탈리아 베르디극장에서 데뷔하여 세계 5대 오페라 극장 주연, 동양인 최초 국제 6개 콩쿠르 석권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30년 넘게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현재 2030 부산월드엑스포 홍보대사로 엑스포 유치를 위해 활동 중이다. 조수미에 대하여 20세기 최고의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은 “그녀의 목소리는 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다라고 말했다. 카라얀은 또한 “한국에서 배웠다니 놀랍다. 한국에도 그렇게 뛰어난 선생들이 있단 말인가? 한국은 대단한 나라이다라고 감탄했다고 한다. 뉴욕 메트로 폴리 탄 극장 오페라 뉴스는 “그녀의 노래는 이미 비평을 넘어섰다고 극찬했다. 프랑스 르 몽드지는 “요정도 그녀의 노래에 귀를 기울인다고 평가했다. 조수미는 이미 2008년엔 르네 플레밍, 안젤라 게오르 기우와 함께 세계3대 소프라노로 선정되어 베이징 올림픽 행사에 참여했다.

이런 세계적 가수가 LA에서 무료공연을 한다니, 음악 애호가들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열광해 무료 티켓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를 주관하는 LA한국문화원은 무료공연을 어떤 식으로 운영 관리할지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가 지난 17일 일부 초청석을 제외한 대부분의 좌석(약 700석)을 신청 접수 후 무작위 컴퓨터 추첨을 통해 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무료 관람 신청은 LA한국문화원 홈페이지 (www.kccla.org)에서 7월 21일 오전 6시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단 예약을 받아 추첨’으로 정하겠다’는 방식으로 정했으나, 이를 두고 여러 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전례를 보면 이번과 같은 무료 공연에 문화원 측은 일단 공인된 문화 예술 단체들을 통해 티켓을 배포하여 왔다. 이 같은 방법에 과거 한인사회도 긍정적인 반응이었고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조수미 공연은 워낙 초특급 콘서트이기에 과거처럼 문화 예술 단체를 통한 배포를 할 경우 문화원이 몰매(?)를 맞을까 말썽(?)이 야기될 것으로 지레 짐작하여 궁여지책으로 “추첨 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문화원이 조수미 콘서트를 두고 초청석을 두고 ‘갑질’을 하지 않을까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소리가 나오는 것도 문화원이 커뮤니티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보편 타당한 방법으로 배포한다면 누가 무어라 한들 겁내서는 안될 것이다. 궁여지책으로 문화원 측은 일반인 무작위 추첨과는 별도로 티켓신청과 픽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65세 이상 시니어들을 위해 LA한인회의 협조를 얻어 따로 배포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평소에 문화원 관련 행사 취재에 열성적인 활동을 보인 한 언론인이 ‘조수미 콘서트’ 취재를 위해 문화원 측에 입장권 관계를 문의했는데, “상부에서 이에 대한 지침이 없다”면서 안내를 제대 로 해주지를 않고 있다가 나중에는 “한인회에 일부 무료표를 배포할 예정이니 그쪽으로 문의해 보라”는 자세에 분노가 치밀어 ‘구걸하면서 취재하는 것 같아 몹씨 불쾌했다’며 본보에 일려 왔다. 이 같은 LA한국문화원의 배려없는 자세와는 달리 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총영사 윤상수)의 서비스는 한결 다른 차원이다.

지난 18일 오후에 중가주 지역의 한 동포는 조수미 티켓 문의 전화를 하자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의 직원은 “예약 안내를 위한 정보를 귀하의 전화번호로 알려 드리겠습니다면서 즉각 문자를 보내왔다면서 친절한 서비스에 놀랬다”고 전해왔다. 문자에는 <한미동맹 7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8월 6일(일) 오후 5시부터 샌프란시스코 헙스트 극장(Herbst Theatre, 401 Van Ness Ave, San Francisco에서 조수미 콘서트를 개최합니다. 이번 공연은 무료이지만 티켓을 예약해야 합니다. 티켓 예매(무료)는 7월 26일(수) 오전 10시 정각에 시티 박스 오피스 예약 페이지(www.cityboxoffice.com)를 통해 오픈될 것입니다.>라고 안내가 되었다고 했다. 시애틀총영사관(총영사 서은지)도 구체적인 무료 예약에 대한 안내를 공지하고 있다. 8월 3일 오후 7시 시애틀 베나로야홀 테이퍼 오디토리움에서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를 초청해 무료 콘서트를 개최한다면서 시애틀 베나로야홀 예매사이트를 통해 표를 예약한 뒤 무료로 구매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베나로야홀 측은 지난 5일 오전 10시부터 공식적으로 조수미 공연 예매 사이트를 오픈했다. 구체적인 예매 사이트 주소는 추후 발표되지만 오전 10시부터 베나로야홀 사이트 (https://www.seattlesymphony.org/en/benaroyahall/bh-calendar/2023-2024/23unesco)에 들어가면 예약을 할 수 있으며 티켓은 1인당 2장씩 예약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좋은 공연두고 공연히 구설수(?)에 올라가지 않도록 비나이다.)

◦… ‘서비스 차지’도 모자라 팁까지 요구

선데이저널이 최근 타운에서 야기되는 ‘팁’과 ‘서비스 차지’에 대한 안내 기사가 보도되면서 독자들의 반응도 속속 나오고 있다. 최근 한 독자 K씨는 “타운 6가에 있는 식당에서 지난 15일 5명이 함께 식사를 했는데, 영수증에 식비 ($84.95)와 텍스($8.07)가 나와 있고 다음에 서비스 차지(Service charge)로 $16.74로 총 109달러 76센트가 나와 선데이저널 기사가 생각나서 다시금 꼼꼼히 살펴보았다”면서 “식비로 85불 정도 나왔는데 총비용이 110불에 가까우니 무언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서비스 차지를 식비와 텍스까지 합한 것에 18%를 부과했기에 식당에 항의하고 서비스 차지를 반환 받았다”고 말했다. 이 독자는 증거물로 식당 영수증을 선데이저널로 보내면서 “이런 일들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계몽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문제의 식당 영수증에는 Service Charge까지 요구하면서 ‘팁’ 안내(Tip Guide)란에는 18%, 20%, 25%라고 적혀 있었다. 아마도 고객이 Service Charge가 팁으로 생각해서 별도의 팁을 배려하지 않을까 적어 논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독자 C씨는 지난 22일 토렌스 지역 한 식당에 들어갔는데 입구 안내판에는 <저희 식당에서는 모든 메뉴에 계산서에는 15%의 서비스 봉사료/팁이 자동으로 추가됨을 알려드립니다.> 라고 적혀 있었다면서 “서비스 봉사료/팁이 헷갈렸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서비스 요금(Service Charge)을 청구하는 것이 합법적이다. 하지만 반드시 사전에 Service Charge에 대하여 설명을 해야만 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Service Charge는 6인 이상 단체 손님일 경우에 사용한다. 그런데 문제의 식당은 고객이 5명임에도 Service Charge를 사전에 통보 없이 청구서(bill)를 요구한 것이다. 팁 또는 서비스 요금(Service Charge)으로 지정된 선택적 지불은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팁 또는 봉사료로 지정된 의무적인 지급은 업주가 종업원에게 나중에 지급하는 금액이라도 과세 총 수령액에 포함된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서비스 요금이 필수 요금인 반면, 팁은 완전히 선택 사항이다.

팁을 남기지 않고 음식점 요금을 내는 것은 완벽하게 합법적이지만, 팁으로 적어도 15%를 지불하는 것은 관례이다. 그러나 의무는 아니다. 팁(Tip)과 서비스 비용(Service Charge)에 대한 구체적인 규칙은 주법이나 지역 정부에 따라 규제가 다르다.(본보에서 차후 이에 대한 구체적 기사를 보도 할 예정이다.) 최근 리더스 다이제스트(Reader̓s Digest) 잡지 기사에 따르면 서비스 요금은 합법적일 수 있지만 국세청과 노동부 모두 이를 규제한다고 스콧 펄뮤터(Scott Perlmuter) 변호사는 설명했다. 또 다른 볍률학자인 아베 코헌(Abe Cohn, Managing Partner of Cohn Legal)은 “일
반적으로 식당에 관한 법률과 규정이 주와 지방 정부 차원에서 규제된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어느 지역의 식당인지에 따라 규정이 다를 수 있다.

주에 따라 팁이나 크레딧에 대한 다양한 법률과 더 복잡한 팁에 대한 기타 규칙이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식당이 자동팁(Automatic gratuity)을 청구하려면, 사전에 고객에게 분명히 알리고 동의를 구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규정이다. 따라서 식당들은 손님들에게 사전에 단체파티를 위한 자동팁에 대한 추가 요금을 미리 알려 주어야 한다. 아베 코헌 변호사는 “식당이 8명 이상의 손님들에게 계산서에 20%의 팁을 추가하는 것은 받아 들일 수 있으며 실제로 흔한 일이다.”면서 “그러나 그러한 수수료는 주문하기 전에 고객들에게 충분히 명확한 설명이 제시된 경우에만 허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것이 당신이 메뉴판이나 기타에 작은 글씨로 “8인 이상의 파티는 20%의 팁 수수료를 부과 합니다”라는 문구를 볼 수 있는 이유이다”라고 설명했다.
(손님들이 영수증을 꼼꼼히 보지 않으면 전적으로 피해를 당할 수 있습니다.)

◦… 신춘문예지에 LA한인축제 50주년 광고

한국에서 발행되는 문예지 ‘한국신춘문예’ 2023 여름호에 올해 50주년을 맞는 LA한인축제를 크게 알리고 있어 신선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이 문예지는 이번 여름호에서 백 커버 전면을 LA한인축제 50주년을 소개하고 있다. ‘새로운 50년 을 위한 위대한 도전”(The New 50 Year Challenge)이란 주제 표어와 함께 50주년 축제 로고를 포함해 행사 일정(2023년 10월 12일~15일)과 축제 장소 서울국제공원(Seoul International Park) 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의 문예지가 해외인 LA에서 개최하는 한인축제를 독보적으로 알려주는 광고를 게재한 것은 아주 이례적이다. 이번 한국신춘문예 여름호(사진)의 LA한인축제 50주년 홍보는 올해 50주년 LA축제 총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준배 축제재단 이사가 최근 국내 출장을 계기로 국내 기관 단체들을 상대로 홍보한 일면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한국신춘문예 여름호에는 <미주작가 작품 초대석>이 마련되어 석정희, 박영실, 석송, 오영례, 이송희, 이완행, 이용한, 장정자, 전은실, 정문선, 카라 영리, 홍인숙 등 12인의 미주동포 작가들의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여름호에는 총 33명의 작가들의 글과 문단에 처음 나오는 3명의 신인 작품상 작품이 수록 됐다. 엄원지 발행인의 <권두언> ‘배고픈 돼지와 배부른 소크라테스’에서 시사적인 글과 또한 노년임에도 창작 활동을 왕성히 하고 있는 미주동포 작가 김수영 씨를 소개하는 <이 계절에 만난 작가 김수영>도 수록됐다. 또 <시 초대석>의 박태국, 성태진, 우성봉, 월봉스님, 이석오, 조성연 작가의 시 작품들을 그리고 <작품 속의 작품>에서는 이종오 작가의 시와 수필들을 볼 수 있고 <수필 초대석.>에서는 곽호중, 안덕일, 조본호 작가의 서정적인 수필을 <한국신춘문예 특별시단>에서는 박옥숙, 신인숙, 윤갑수, 윤미숙, 윤순선, 이향원, 이현명 시인의 신작시들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명산 기행>에서는 엄원지 시인의 ‘마이산의 신비를 찾아서’를 통해 전북 진안에 있는 마이산에 대해서 보다 서정적 접근을 통한 이 산에 얽힌 신비한 이야기들을 실감나게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안홍열 작가의 시나리오 ‘허가받은 살인무대’와 안명지 소설가의 단편소설 ‘철로 너머의 수평선을 보다’를 만날 수 있다. <건강 특종>에서는 ‘봉삼’에 대한 정보를 통해 건강한 삶에 대한 특별한 시간을 갖을 수 있다. • 한국신춘문예 2023년 여름호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등단자 이사야, 박재명, 서재국 씨의 신인 작품상 수상 작품을 만날 수 있다.
(LA한인축제가 반백년을 맞으면서 국내 문화계에서도 미주사회를 알아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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