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이슈: 때 아닌 갈비찜 전쟁] LA선농단식당이 SF대호식당을 소송한 이유가 갈비찜 비법 때문?

이 뉴스를 공유하기
■ 선농단 ‘SF지역 대호식당 형제들이 요리법 훔쳐갔다’소송
■ ‘갈비찜 조리비법은 물론 식당운영 등 노하우까지도 도용’
■ ‘선농단 주방보조가 비법 훔쳐, 대호 측과 식당차려’ 주장
■ 대호 측 광고 내면서 ‘선농단 총주방장이 오픈’ 허위 광고
■ 소비자들 혼란, 인터넷 등에 ‘같은 주인 아니냐’문의 빗발
■ 선농단 소송은 냈지만 선농단 갈비찜 독창성 인정 미지수
■ 식당운영비법 도용 등도 선농단이 입증책임…‘산 넘어 산’
■ 선농단, 펜데믹때 약 490만 달러 RRF 식당재활기금 수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에 이른바 갈비찜 맛집으로 소개됐던 ‘선농단’이 샌프란시스코지역에서 성업 중인 대호식당 등이 자신들의 갈비찜 비법 등을 훔쳐갔다며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갈비찜 전쟁이 발발했다. 선농단은 이 식당에서 주방보조로 일했던 사람이 동업자등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식당을 차리며, ‘선농단 총주방장’이라고 허위광고를 하고, 선농단과 똑 같은 맛이라고 과장광고를 하면서 선농단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선농단은 현재 4개의 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호도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라스베이거스 등 4개 지역에 식당을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과연 선농단이 주장하는 비법 등이 미국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영업비밀 등으로 인정받을 지는 미지수다. 갈비찜 전쟁의 자초지종을 취재했다. <박우진 취재부기자>

지난 2013년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의 6가에 오픈한 선농단, 갈비찜에 떡볶이, 야채, 치즈를 얹어주는 독특한 방식으로 이른바 ‘갈비찜 맛집’을 자처하는 선농단이, 선농단푸즈 명의로 지난 11월 17일 캘리포니아중부연방법원에 대호다이닝그룹, 대호더블린, 대호콩코드, 대호라스베가스 등 4개 법인과 황대호, 박일, 박찬원 씨 등을 상대로 선농당 대표 메뉴와 조리비법 등을 도용했다며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선농단은 대호측이 갈비찜 비법은 물론 음식의 외장 등을 도용하고, 총주방장 영입과 허위 및 과장 광고 등으로 불공정경쟁을 통해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말한다면 ‘갈비찜 전쟁’이 발발한 셈이다. 소송장에 따르면 선농단이 더욱 분개하는 것은 주방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을 박일 씨의 부탁으로 주방보조로 채용해 줬지만, 1년도 못돼서 그만두더니 다른 사람들에게 선농단의 조리비법을 알려주고 곧바로 식당을 차렸다는 점이다. 선농단은 소송장에서 ‘황대호 씨는 대호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4개식당의 대표이며, 박일 씨와 박찬원 씨는 형제관계’라고 밝혔다.

때 아닌 갈비찜 전쟁 발발

선농단은 ‘2013년 설립된 선농단은 독특한 맛으로 잘 알려진 캘리포니아의 유명한식레스토랑이며, 미국 내에서 확실한 명성을 쌓았을 뿐 아니라, 미국은 물론 다른 나라로도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선농단 소개기사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선농단은 ‘설렁탕, 수육등과 함께 갈비찜이 대표적 메뉴이며, 갈비찜으로 선농단의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선농단 갈비찜은 갈비찜위에 떡볶이와 야채, 치즈를 얹고 손님테이블에서 직접 불을 붙이는 독특한 방법으로 유명하다. 검은 색 돌판 위에 요리가 담기며 나무받침대 위에 얹히고, 붉은 김치, 할라피뇨를 곁들인 간장, 양파 등이 밑반찬으로 제공된다. 갈비찜과 설렁탕, 수육 등 세 가지 메인메뉴 개발에 막대한 노력과 자원을 투입했고, 조리비법과 식당운영 노하우등을 겸비해 명성을 쌓았다. 대호측이 바로 이 같은 독특한 갈비찜 조리법과 운영노하우등을 그대로 훔쳐갔다’고 주장했다.

특히 선농단은 ‘선농단 상표와 선농단 로고를 미국 특허청에 등록했으며, 현재 로스앤젤레스 웨스턴과 7가와 스앤젤레스 6가와 알렉산드리아, 롤랜드 하이츠, 샌 가브리엘 등 4곳에서 영업하고 있고 다른 지역으로의 확장을 검토 중이며, 샌프란시스코베이지역이 확장 목표지역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선농단과 박 씨 형제와의 인연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밝혔다. 선농단은 ‘지난 2017년 박일 씨가 자신의 막내 동생인 박찬원 씨 취직을 부탁했고, 선농단은 박찬원 씨가 한국식당 등에서 일한 경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박일 씨를 믿고 박찬원 씨를 고용했다’고 밝혔다. 그 뒤 박찬원 씨는 선농단의 주방에서 보조로 일하면서 식당운영방법을 배웠고, 특히 박찬원 씨 본인이 원해서 선농단의 로스앤젤레스 6가 소재 본점과 롤랜드하이츠, 샌 가브리엘 등의 식당을 차례로 돌면서 일을 배웠고, 이 과정에서 각종 음식의 조리비법을 알게 됐다는 것이다.

‘주방보조가 비법 훔쳐갔다’ 주장

선농단은 ‘박찬원 씨에게 선농단의 조리비법과 독특한 비즈니스방식은 영업 비밀에 해당한다고 수도 없이 강조했으며 박 씨도 이 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이를 지키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선농단은 ‘박찬원 씨는 주방보조로 일했으며, 총주방장은 물론 주방장, 요리사도 아니었다, 특히 박 씨가 요리사경험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선농단은 박 씨를 주방장 후보로도 고려하지 않았다. 그 뒤 박 씨는 선농단에서 일한지 1년도 채 안 돼 중국식당을 오픈하겠다 라며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선농단은 다시한번 조리비법과 비즈니스방식은 비밀이며, 이 비밀을 지킬 의무가 있다고 주지시켰고, 박 씨 또한 선농단에서 알게 된 비밀을 유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선농단은 박찬원 씨가 선농단에 취직한 뒤 선농단의 각 식당을 두루 돌아다니며 조리비법을 살짝 빼내고는 1년도 안 돼 그만뒀다고 주장하고 있다. 선농단은 ‘박찬원 씨가 형인 박일 씨와 공모해 선농단의 조리비법 등을 훔쳐갈 목적으로 선농단에 취직했으며, 선농단을 그만두자마자 형 박일 및 황대호 씨와 파트너십을 맺고 선농단을 그대로 카피한 대호식당을 오픈했다, 2018년 준비를 시작해 2019년 2월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에 대호갈비찜이라는 선농단을 카피한 가게를 열고 영업을 시작했다. 선농단은 결코 대호 측에 갈비찜 등 선농단대표메뉴의 조리비법사용을 허가한 적이 없고 선농단과 같은 방식의 제휴식당 등을 허용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호측은 ‘선농단 총주방장 출신이 샌프란시스코에 식당을 오픈한다’며 채용광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고, 선농단 측은 박찬원 씨가 총주방장은 고사하고 요리사도 아니었기 때문에 이는 허위광고라고 주장했다.

선농단 계열사처럼 허위 과장 광고

선농단이 연방법원에 제출한 증거에 따르면, 대호측은 2019년 1월 27일 벼룩시장에 광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광고는 ‘샌프란시스코 재판타운 2월 오픈예정 대박 한식집’이라는 제목의 구인광고였다. 이 광고에서 식당주소는 샌프란시스코 1620 포스트 스트릿으로 기재돼 있었다. 대호 측은 ‘LA 선농단 총주방장님이 새로이 샌프란시스코 재팬타운에 오픈준비중입니다, 그동안 샌프란시스코에서 접해보지 못했던 명품 갈비찜, 갈비탕 등을 준비 중’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선농단 총주방장’이 식당을 연다고 주장한 것이다. 대호측은 이 광고에 이어 2019년 2월 27일에서 ‘SF KOREAN’이라는 매체에 똑같은 제목, 똑같은 내용의 광고를 게재했으며, 연락처 전화번호는 415-265-XXXX/ 이메일은 [email protected]’이라고 기재했다. 이메일주소의 HDH는 공교롭게도 황대호 씨의 이름 이니셜과 유사하다.

선농단은 이런 일련의 행태에 대해 ‘대호가 현재 캘리포니아 주 밀피타스, 샌프란시스코의 H마트, 산 마태오,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등에 식당을 오픈하는 등 선농단의 비밀인 조리비법을 훔쳐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다. 대호측의 갈비찜은 모든 면에서 선농단의 갈비찜을 그래도 카피한 것이며, 메뉴판 등에서 동일한 사진이 나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선농단은 대호측이 선농단을 불법적으로 카피함으로써 소비자들이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농단은 ‘레딧닷컴에 샌프란시스코의 대호 또는 LA의 선농단’이라는 글이 올라왔고, 댓글에는 ‘예전에는 두 레스토랑이 같은 레스토랑이었지만 프랜차이즈 분쟁으로 선농단은 없어지고 대호가 됐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또 이 같은 소비자 혼란은 옐프 리뷰등에서도 드러난다, 선농단이 증거로 제시한 옐프 캡쳐에 따르면 ‘대호가 LA의 유명레스토랑 선농단과 동일한 주인이며 동일한 주방장을 가지고 있다’, ‘대호 총주방장은 LA선농단과 같은 사람이다’ ‘내 친구가 선농단 주방장이 여기에 레스토랑을 열었다고 한다’는 등 전혀 사실이 아닌 글들이 유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호측이 이 같은 허위진술을 확산시키기 위해 조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갈비찜 한국전통음식 입증 어려울 듯

한마디로 말해 선농단은 박 씨 형제가 선농단의 조리비법과 비즈니스방법 등 영업 비밀을 빼냈고 대호측이 허위광고를 일삼은 것은 물론 조리비법을 도용해 갈비찜 등을 판매, 막대한 이득을 취하고 있고, 이로 인해 선농단이 큰 피해를 입었으므로 선농단피해액의 3배를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과연 선농단 측의 이 같은 주장이 연방법원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지는 지극히 미지수다. 선농단이 선농단의 이름과 로고 등을 특허청에 등록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선농단이 이 소송에서 주장하는 갈비찜 등의 조리비법, 비즈니스운영방식 등과는 무관하다. 다시 말하면 갈비찜 등의 조리비법이 특허청에 특허로 등록되지 않았음이 분명하기 때문에, 대호가 이 비법을 훔쳤다는 점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입증할 수 있을 지 양측 모두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대호측도 소송장등을 송달받은 뒤 정식대응에 나서겠지만, 쉽게 선농단의 소송주장을 인정하지 않을 것임이 분명하다. 대호측은 상호를 도용한 적이 없으며, 갈비찜은 한국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알려진 전통한국요리이므로, 그 조리비법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고 반박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갈비찜, 설렁탕, 수육 등 선농단이 독특한 조리비법이라고 주장한 요리들은 미국 내 한국식당 대부분에서 제공하는 요리들이다. 대호측은 선농단이 주장하는 갈비찜 조리비법의 독창성 및 특정성 등을 입증하라고 요구할 것이며, 이에 대한 입증책임은 소송을 제기한 선농단 측에 있다고 볼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과연 한국의 대표적 요리 갈비찜을 정말 선농단이 모든 갈비찜과 구별될 수 있을 정도의 독창적 방법으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대호의 갈비찜이 선농단의 갈비찜을 그대로 카피했음을 입증해야 하는 것이다.

대호측은 선농단에 갈비찜 조리비법의 독창성과 특정성, 대호의 카피 등을 누구도 의심할 여지없이 입증하라고 요구하는 방법으로 맞선다면, 이 소송은 쉽게 결말이 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또 선농단측은 박찬원 씨가 조리비법 및 비즈니스방법 등을 유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했지만,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문서 등을 제출하지 못했다. 만약 박찬원 씨로 부터 비밀유지각서등을 받았다면 선농단이 이를 증거로 제출했겠지만, 소송장과 함께 제출된 9건의 증거에는 비밀유지각서등은 없었다. 따라서 박찬원 씨의 조리비법유출 등의 입증도 쉽지 않은 셈이다. 하지만 대호 측의 대표로 보이는 황대호 씨와 박일 씨 등과의 연관관계는 확인됐다. 황 씨와 박 씨는 대호법인에서 분리된 것처럼 보이지만 본보확인결과 황 씨가 운영하던 야키니쿠식당과 박일 씨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SF대호식당 법인 내역을 들춰보니

본보가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대호법인 설립내역을 조회한 결과 대호다이닝은 2022년 3월 15일, 대호더블린은 2022년 4월 21일, 대호라스베이거스는 2022년 5월 20일, 대호콩코드는 2023년 3월6일 각각 설립된 것으로 드러났다, 아마도 2019년 2월 황 씨가 샌프란시스코에 설립한 대호갈비찜은 다른 법인명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대호다이닝은 주소지가 샌프란시스코 1610 포스트스트릿 303호로 기재돼 있었으며, 황대호 씨가 CEO, 윤희정씨가 세크리테리, 정관모 씨가 CFO를 맡고 있다. 대호더블린도은 주소지는 대호다이닝 바로 옆인 샌프란시스코 1620 포스트 스트릿으로 기재돼 있고, CEO는 윤희정, 세크리테리는 황대호, CFO는 정관모로, 대호다이닝과 엇 비슷했다.

대호라스베이거스도 주소지를 샌프란시스코 1610포스트스트릿 303호로, 임원현황은 윤희정이 대표이사, 황대호가 세크리테리, 정관모가 CFO였고, 대호콩코드 역시 윤희정이 대표이사, 황대호가 세크리테리, 정관모가 CFO로 기재돼 있었다. 즉 대호관련 기업은 적어도 법인서류상으로는 황대호, 윤희정, 정관모 3명이 이사를 도맡고 있어, 이들이 동업관계로 추정되고, 박일, 박찬원등은 표면적으로 법인서류에 이름이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놀랍게도 황대호 씨는 샌프란시스코 재팬타운에서 야키니크[YAKINIQ]라는 식당을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 소송의 피고인 박일 씨는 지난 2022년 5월 4일 캘리포니아 주에 야키니크아메리카[YAKINIQ AMERICA]라는 법인을 설립하고, 새너제이에서 야키니크라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법인의 CEO, CFO, 세크리테리 모두 박일 씨 단독으로 맡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황대호 씨와 박일 씨의 연결고리가 야키니크라는 식당과 법인서류를 통해 입증된 것이다. 황 씨는 또 지난 2016년 5월 2일 샌프란시스코 재팬타운의 1640 포스트스트릿에 야키니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이라는 법인을 설립했고, 2021년 1월 29일 법인서류에 따르면 주소지는 샌프란시스코 재팬타운의 1620 포스트스트릿으로 옮겨졌고, CEO는 윤희정, 세크리테리는 황대호, CFO는 정관모로 기재돼 있었다, 또 2022년 5월9일자 서류에도 이 법인 임원은 동일했다. 또 박 씨는 야키니크아메리카에 자신의 주소지를 기재했으며, 이 주소지 소유주 등을 확인한 결과, 식당을 개설한 산호세지역에서 병원을 운영 중인 사람의 이름과 일치했다. 또 황대호 씨와 윤희정 씨는 부동산매입서류에서 부부관계로 확인됐다.

이들 부부는 지난 3월 31일 캘리포니아 주 콘코드의 건평 3750스퀘어피트짜리 상가와 2022년 11월 18일 네바다 주 핸더슨의 프로빈스컨트리클럽인근에 2826스퀘어피트짜리 주택, 2020년 1월 15일 샌프란시스코에 1904스퀘어피트짜리 주택 등 2020년 이후 최소 3채 이상의 부동산을 공동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선농단푸드는 2015년 1월 12일 오희완 씨가 설립했으며, 지난 4월25일 기준 CEO는 이경렬, CFO는 서혜인, 세크리테리는 오희완이며, 이들 3명이 이 법인의 이사로 드러났다. 그 뒤 선농단푸드는 지난 9월 11일 이경렬 씨가 CEO와 세크리테리를, 서혜인 씨가 CFO를 맡고 있다고 신고했고, 오희완 씨는 이 법인의 임원과 이사에서 배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6가의 선농단푸즈주식회사로 2021년 5월19일 식당재활기금 273만여 달러를 지원받아 단일식당으로 LA한인식당 중 5번째로 많은 기금을 받았다. 또 샌 가브리엘 소재 선농단도 5월 26일 121만여 달러, ‘선농단 로랜드 앤 하이츠’ 가 5월 21일 95만8천 달러를 받았다. 이 3개 식당을 합친다면 선농단은 약 490만 달러에 달하는 식당재활기금을 받은 것이다.

선농단 주장 인정되면 한식당 직격탄

선농단의 대호소송은 한인식당들 간에 심심찮게 발생하는 분쟁이 정식소송으로 발전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만에 하나라도 선농단의 조리비법주장이 받아들여진다면, 대호는 물론 유사한 논란을 빚은 한인식당들 역시 큰 타격을 입게 된다. 하지만 만약 이 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한인식당은 물론, 타민족이 운영하는 식당들도 유명 한식당의 요리를 비슷하게 만들어도 된다는 유권해석이 내려지는 셈이다. 본보는 선동단후드의 소송과 관련 대호 측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이메일과 카톡 등을 통해 질의서등을 보냈으나, 아직 답변을 듣지 못했다. 본보는 채용광고에 게재된 대호 측의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통해 정중한 질의서를 보냈으며, 추후 대호 측의 질의서에 대한 답변, 또 소송에 대해 답변서를 제출할 경우, 이를 충분히 반영할 계획이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선데이-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