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용 大기자의 단독취재] 재계 61위 글로벌세아 김웅기 회장 미국골프장 때문에 발목잡힌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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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너, 큰딸에게 한날한시 美5개 골프장 일제히 매도
◼ 김웅기회장, 법인돈으로 큰딸에 골프장 살돈도 지원
◼ 매매가 4,300만 달러중 65.1%인 2,800만달러 빌려줘
◼ 매입가격보다 낮은 가격 매도…헐값 매각 의혹 논란
◼ 큰딸, 자기 회사 소유 골프장을 자신에게 매도한 셈
◼ 골프장 대부분 매입 뒤 대대적 거금투자 리노베이션
◼ 부당자기거래‧사익편취‧부당지원등 이해충돌 논란
◼ 국세청 조사4국 타이밍절묘-감사보고서제출 뒤 급습

‘재계저승사자’로 불리는 국세청 조사4국이 지난 7일 글로벌세아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돌입한 가운데, 김웅기 회장이 18년 전부터 세아그룹 법인 돈으로 하나씩 매입한 LA인근 골프장 5개를 지난해 말 매입가보다 낮은 가격에 큰딸에게 매도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5개 골프장 매입 대금의 3분의 2를 법인 돈으로 큰딸에게 지원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골프장 매도 법인의 CEO는 큰딸이며, 소유주는 사실상 김 회장이므로, 이같은 행위는 김 회장과 큰딸이 자신들이 대표인 법인의 재산을 자신에게 헐값에 넘긴 것으로, 미국법이 엄격히 금지한 부당한 자기거래 및 배임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매입 대금의 65%를 법인 돈으로 지원했다. 특히 김 회장은 지난 2024년 세아상역에서 개인적으로 빌린 자금 234억 원은 갚지 않고, 딸에게 골프장 사라고 법인 돈 2,800만 달러(한화 4백억 원)를 빌려준 사실 때문에 지나친 사익편취라는 지적을 낳고 있다. 또 이는 왜 글로벌세아가 3번째 특별세무조사를 받는지 그 이유를 짐작되는 대목이다. 다시 말하면 2번이나 탈탈 털었는데 또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한국 정부가 재벌의 부당행위를 입증하기 쉬운 기업으로, 글로벌세아를 ‘PICK’한 셈이다. 국세청은 감사법인의 감사보고서 제출을 확인하고, 더 이상 수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절묘한 타이밍에 감사를 단행했고, 제지 관련사 2조 원 매각 시도는 당분간 난항을 겪을 것이 확실시된다. 2015년, 2020년에 이어 지난 4월 7일부터 또다시 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글로벌세아. 한국언론들이 ‘특별세무조사3관왕’이라는 보도를 쏟아내는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특별세무조사의 이유를 가늠케 하는 글로벌세아의 몹시도 대담한 사익편취 혐의가 적발됐다. ‘혐의’ 수준이라고 하지만 매우 구체적인 증거가 포착됐고, 한국 및 미국 세무-사법당국의 조사에서 사실로 확인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 김웅기 회장이 법인 돈으로 18년 전부터 하나씩 매입한 LA인근 골프장 5개를 큰딸에게 헐값에 우회 매각했고, 특히 큰딸에게 법인자금으로 매각 자금까지 빌려준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CA골프장 5개 큰딸소유 회사에 매도

본보는 약 5년여 전인 지난 2020년12월23일 발간된 1246호에서 ‘김웅기세아회장, 캘리포니아에 골프장 5개-뉴저지와 얼바인에 저택 3채 차명 매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 골프장 5개와 저택의 매입 서류 등을 모두 공개하고, 골프장 5개 소유법인의 CEO가 김웅기 회장의 큰 딸이며, 결국 이들 골프장을 큰딸에게 주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당시 글로벌세아 측은 주택매입 등은 이미 세무조사를 받았으며, 골프장을 딸에게 주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 제기에 사실무근이라며 펄쩍 뛰었었다. 또 본보는 글로벌세아 측의 해명에 감사의 뜻을 분명히 밝히고, 이 같은 해명을 상세하게 보도했었다. 안타깝지만 5년여 전 본보의 지적이 적중했다.

지난해 12월 말 김웅기 회장은 글로벌세아 법인 명의의 골프장 5개를 한날한시에 큰딸이 소유한 회사에 매도했다. 또 세아법인은 골프장 매입 금액의 65.1%를 큰딸에게 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매매 서류 등은 정확히 한날한시에 카운티 등기소에 등기됐다. 글로벌세아 법인의 직원이 골프장을 매도한 큰딸 회사의 법인설립과 송달 대리 등을 맡았다. 본보는 5개 골프장 매매디드, 5개 골프장 매도 법인의 법인 서류, 5개 골프장 매입법인의 법인 서류 등을 모두 확보했고, 매도법인의 CEO도 김 회장의 큰딸, 매입법인의 CEO 및 소유주 역시 김 회장의 큰딸로 확인됐다.

골프장이 5개나 되고, 일부 골프장은 2개로 나눠서 팔리는 등 대상부동산이 많고, 관련된 서류가 한두 건이 아니며 관련 법인이 10여개 이상이므로, 이를 설명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요약한 뒤, 그 뒤는 다소 길고 복잡하더라도 서류 위주로 하나하나 차근차근 설명해서 이해를 돕기로 한다. 요약 정리는 이렇다. 김웅기 회장이 80%이상을 소유한 글로벌세아가 지배하고 있는 SJS투모로우와 SJS레인보우가 지난 2008년부터 LA인근에 매입한 5개의 골프장을 지난 2025년 12월 17일 모두 4,300만 달러에 큰딸이 소유한 5개 법인에 매도했고, 또 이들 2개 매도 법인은 큰딸 소유의 매입 법인에게 매도 금액의 65.1%에 달하는 2,800만 달러를 빌려줬다. 2개 이상 골프장의 매도가격은 10여년 전 매입가보다 낮았고, 나머지 3개 골프장은 법인 돈을 들여서 대대적인 보수를 했음에도 실제의 가치보다 크게 낮은 가격에 팔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헐값 매각 ‘횡령배임’ 의혹

특히 매도 법인의 CEO도 큰딸, 매입 법인의 CEO도 큰딸이어서, 큰딸은 매도 법인 입장에서 최대한 높은 값을 받아야 할 의무가 있고, 매입법인 입장에서 최대한 낮은 값에 사야 할 의무가 있다. 이 같은 2개 의무는 동시에 만족시킬 수 없으므로, 서로 이해관계가 상충되며, 일부는 헐값에 매입한 사실이 인정되므로, 매도 법인에 손해를 끼친 배임 가능성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하나하나 살펴보자. 글로벌세아가 골프장을 소유한 법인은 2개, 대상골프장은 5개이다. SJS투모로우가 소유한 골프장이 스틸캐년, 도브캐넌, 버뮤다듄스 등 3개이고, SJS레인보우가 소유한 골프장이 베어클릭, 파우마밸리 등 2개이다. 5개 골프장 매각 과정을 살펴보면, 글로벌세아의 오너가 일사불란하게 자신 소유의 골프장을 김 회장이 큰딸에게 넘겼음이 백일하에 드러난다.

글로벌세아는 이들 골프장 중 일부는 자신들의 매입가보다 더 낮게 매도한 것으로 드러나 오너 딸에게 헐값으로 매도했다는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글로벌세아의 지분 80% 이상을 김웅기 회장이 보유하고 있으므로 글로벌세아의 횡령배임 의혹은 오롯이 김 회장의 책임이 된다. 재벌 오너가 자신이 주인인 회사의 재산을 자산의 딸에게 헐값에 매도하고, 결국 법인은 손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오너의 딸 역시 골프장 매도법인의 CEO였으므로, 자신의 회사에 회사재산을 통째로 넘긴 셈이다. 첫째, 김웅기회장은 지난 2008년 5월 23일 캘리포니아주에 ‘SJS투모로우 유한회사’[이하SJS투모로우]를 설립한 뒤 같은 해 9월 23일 1,288만 달러를 지불하고 ‘캘리포니아주샌디에고카운티의 3199스톤필드드라이브, 자물’소재 스틸캐년골프클럽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으로부터 약 18년 전의 일이다.

그 뒤 SJS투모로우유한회사는 지난 2025년 12월 17일 스틸캐년골프유한회사에 1,270만 달러에 스틸캐년 골프장을 매도했다. 이 디드에 매매액은 표시되지 않았으나, 양도세가 1만 3,970달러 부과됐으며, 양도세가 매매가의 0,11%임을 감안하면, 매각대금은 1,270만 달러가 확실하다. 즉, SJS투무로우유한회사는 2008년 골프장을 1,288만 달러에 매입, 2025년 말 1,270만 달러에 매도했다. 이는 매입가보다 낮은 것이다. 특히 그동안 글로벌세아 측은 이 골프장에 막대한 돈을 투입해 리노베이션을 했다. 이 골프장은 게리 플레이어가 설계한 것으로, 세아는 코스를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이에 대해 부동산전문가와 특히 골프장 매매 브로커들은 시장가치보다 낮게, 헐값에 매도했다고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둘째, SJS투모로우유한회사는 지난 2016년9월28일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소재 도브캐년골프클럽을 1,025만 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 뒤 SJS투모로우유한회사는 지난 2025년 12월 17일 도브캐넌골프클럽유한회사에 905만 달러에 도브캐년골프장을 매도했다. 이 디드에는 매매액은 명시돼 있지 않았으나, 오렌지카운티가9,955달러의 양도세를 부과됐으며, 이를 역산하면 매각 대금은 905만 달러가 확실하다. 즉, SJS투모로우유한회사는 2016년 1,025만 달러에 매입한 골프장을, 2025년 말 905만 달러에 매도했고, 이는 매입가보다 10%가량 낮은 금액이다. 골프장매매브로커들은 도버캐년골프장은 오렌지카운티 내에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유일한 골프장이며, 글로벌세아인수 뒤 대대적 리노베이션을 고려하면, 시장가보다 낮은 헐값에 매도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가치보다 못한 가격에 매매 논란

셋째, SJS투모로우유한회사는 지난 2019년 10월 2일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카운티소재 버뮤다듄스골프클럽을 52만 달러에 매입했다는 것이 2020년 12월 세아 측의 답변이다. 그러나 이 골프장은 크게 2개 디드로 나뉘어 있고, 1개 매입가만 알려졌고, 다른 1개 매입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 뒤 SJS투모로우유한회사는 지난 2025년 12월17일 버뮤다듄스골프클럽유한회사에 405만 달러에 매도했다. 이 디드에는 매매액이 표시되지 않았으나, 양도세 4,455달러 부과됐으며, 양도세가 매매가의 0,11%임을 감안하면, 매각 대금은 405만 달러가 확실하다. 이 골프장은 크게 두 덩어리로 나뉘어 있어, 매매 디드가 2개가 작성됐다. 1개 매입가는 55만 달러이며, 다른 1개 골프장 매입가는 350만 달러로 추정된다.

이 골프장은 얼핏 보기에 글로벌세아 매입가보다 8배 높은 값에 매도됐지만, 이는 1개 덩어리 매입과 비교한 것이다. 또 55만 달러 및 350만 달러 매도액은 실제 시장가치에 크게 못 미친다는 것이 골프장 매매 브로커들의 설명이다. 이 골프장 또한 대대적인 정비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대대적인 정비란 대대적인 레노베이션을 의미한다. 이 골프장은 ‘골프의 신’으로 불리는 아놀드 파머가 마지막으로 PGA우승을 차지한 골프장이며, PGA BOB HOPE클래식이 오랫동안 열렸던 명문 골프장이다. 골퍼라면 누구나 한 번씩 라운딩해 보고 싶은 골프장이라는 프리미엄이 있다는 것이다.

네째, SJS레인보우유한회사는 지난 2015년 8월 17일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카운티소재 베어클릭골프장을 506만 달러, 2017년 12월 13일 액수 미상의 돈을 지불하고 매입했다, 두 차례에 걸쳐 매입이 진행됐다. 그 뒤 SJS레인보우유한회사는 지난 2025년 12월 17일 베어클릭골프클럽유한회사에 970만 달러에 매도했다. 이 디드에 매매액은 명시되지 않았으나, 양도세가 1만 670달러 부과됐으며, 양도세가 매매가의 0,11%임을 감안하면, 매각 대금은 약 970만 달러다.
이 골프장은 매입가는 최소 506만 달러 이상이며, 총구매액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매도액 970만 달러는 최소 매입액 506만 달러보다는 높지만, 총매입액 대비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다. 이 골프장 역시 명문 중 명문 골프클럽이다.

PGA는 PGA출전 선수를 선발하는 캘리포니아주 대회를 지난해 이 골프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골프장은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골프장으로, 이른바 ‘PGA Q SCHOOL’이 개최되는 골프장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바로 이 PGA Q SCHOOL이 바로 PGA출전자격을 부여하는 대회를 말한다. 그 정도로 컨디션이 좋은 골프장이다. 더구나 이 골프장 주위로 모두 1,400채에 달하는 주택단지가 조성돼 있다. 골프장 매매 브로커들은 ‘PGA Q SCHOOL’이 열렸다는 자체가 명문골프장을 입증하는 보증수표나 다름없다. PGA로부터 엄격한 평가를 받아서 합격했다는 의미이다. 매매가격은 시장가에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막대한 레노베이션으로 가치 높혀

다섯째, SJS레인보우유한회사는 지난 2018년 10월 2일 샌디에이고 카운티 소재, 33129콜그레이드로드 파우마밸리 및 캘리포니아주16969파우마밸리 드라이브 등에 소재한 파우마밸리콜프클럽을 약 117만 달러에 매입했다. 골프장이 크게 2개 덩어리로 나뉘어 있다. 그 뒤 SJS레인보우유한회사는 지난 2025년 12월 17일 파우마밸리골프클럽유한회사를 파우마밸리골프장을 505만 달러 및 245만 달러에 각각 매도했다. 양도세가 5,555달러, 2,695달러 각각 부과됐고, 이를 역산하면, 505만 달러 및 245만 달러다. 매입가 117만 달러, 매도가 750만 달러로, 매도가가 6배 이상 높다. 하지만, 세아는 이 골프장 인수 뒤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실시했다. 골프장에 매스터스가 열리는 조지아주 오커스타 골프장의 모래로 잘 알려진 ‘오거스타 와잇 샌드’를 깔았고, 나무 등을 심었다. 나무식재에만 50만 달러 이상이 투입됐다.

또 오두막으로 불리는 커티지 23개를 사실상 새로 짓다시피 했다. 클럽하우스도 현대식으로 개조했다. 1년여 동안 1천만 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공사비를 투입했다. 2020년 미국언론은 글로벌세아의 대대적 레노베이션으로, 멤버가 425명 정도에서 100명 정도가 급증, 525명으로 늘었다며, 파우마밸리골프장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골프장 매매브로커들은 파우마밸리골프장 가치는 약 1천만 달러를 훨씬 넘으며 750만 달러의 매도가는 시장가치보다 훨씬 낮은 것이라고 밝혔다.

즉, 글로벌세아 측은 5개 골프장을 한날한시에 4,300만 달러에 매도했다. 길게는 18년 동안, 또 2개는 약 10년, 2개는 7~8년간 보유하며, 재산세를 지불하고, 막대한 레노베이션을 통해 가치를 높인 골프장이다. 글로벌세아 역시 2020년 12월 본보에 보낸 해명을 통해 ‘호화골프장을 매입한 것이 아니라 평가절하된 골프장을 매입해서 개선시키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개선, 즉 레노베이션을 해서 가치를 올리는 사업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도 2개는 매입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매도했고, 다른 골프장도 매도가가 시장가격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쉽게 말하자면 헐값 매각 의혹이다. 여기에다 더욱 놀라운 것은 글로벌세아 측이 5개 골프장을 4,300만 달러에 팔면서, 골프장을 사는 법인에 2,800만 달러를 지원했다는 것이다.

골프장 헐값 매각 의혹에 이어, 그나마 그 골프장을 팔면서 오너 딸에게 매입 대금의 3분의 2를 빌려준 것이다. 스틸캐년골프장을 팔면서 827만 달러, 도브캐년골프장을 팔면서 589만 달러, 버뮤다듄스골프장을 팔면서 264만 달러, 베어클릭골프장을 팔면서 632만 달러, 파우마밸리폴프장을 팔면서 488만 달러를 매입자에게 빌려줬다.글로벌세아가 매입자에게 빌려준 돈은 각 골프장 매도 대금 대비 정확하게 65.1%였다. 5개 골프장 모두 동일했다. 매입자는 1,500만 달러로 골프장 5개를 매입했다.

매입 자금 65.1% 법인에서 지원

바로 이처럼 골프장을 헐값에 매각하고 매입 자금의 65.1%까지 지원받아 가며 새로운 주인이 된 사람은 바로 김웅기 회장의 큰딸 김세연 씨와 남편 김재영 씨로 확인됐다. 골프장 매입법인 5개는 골프장 이름에다 ‘골프클럽’이라는 이름을 붙인 유한회사였다. 스탤캐넌골프클럽유한회사, 도브캐넌골프클럽유한회사, 버뮤다듄스골프클럽유한회사, 베어클릭골프클럽유한회사, 파우마밸리골프클럽유한회사등5개가 글로벌세아로 부터 골프장을 인수한 법인이다. 본보가 캘리포니아정부 조회해 본 결과, 이들 5개 법인은 지난 2025년11월17일 한날한시에 모두 법인설립 서류를 제출했고, 2025년 12월 23일에도 한날한시에 법인 서류를 제출했다.

이들 5개의 법인 서류는 법인 이름만 달랐을 뿐 그다음 내용은 모두 동일했다. 5개 법인 모두 CEO는 김 클로이 세연, 즉 김 회장의 장녀로 명시돼 있었다. 또 유한회사의 지분소유자는 김 클로이 세연 및 김재영 2명이라고 기재돼 있다. 김재영 씨는 김 클로이 세연 씨의 남편이다. 따라서 김 회장 큰딸 부부가 골프장 5개 매입법인의 지분을 100%소유하고 있다. 또 큰딸 부부가 골프장을 매입한 법인을 설립한 에이전트는 제이슨 조였다. 매도 법인이 캘리포니아주에 제출한 서류를 살펴보면 더 놀라운 사실이 드러난다. 매도 법인의 CEO가 바로 김 회장의 큰딸 김세연 씨로 명시돼 있다. SJS투모로우가 2023년 5월 1일과 2024년 3월 6일 캘리포니아주정부에 제출한 법인 서류에 CEO가 김세연 씨로 기재돼 있다.

SJS투모로우는 올해 1월 말까지 캘리포니아주정부에 제출한 법인 서류 중 가장 마지막 서류가 2024년 3월 6일자 서류였다. 가장 최근 제출한 서류의 CEO가 김세연 씨였다. 큰딸이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법인의 재산, 즉 골프장을 큰딸 부부가 소유한 법인에 넘긴 것이다. 또 여기에 자신에게 셀프로 법인 돈을 빌려주기까지 했다. 셀프헐값 매매의혹과, 셀프대출 문제가 자연스럽게 제기되는 것이다. 2023년 5월 1일과 2025년 4월 23일 캘리포니아주에 법인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두 서류 모두 CEO는 김세연 씨로 기재돼 있다.

또 2개 법인 모두 에이전트는 조정수라고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이슨 조의 한국 이름은 조정수다. 즉 조 씨는 매도 법인의 에이전트인 동시에 매입법인의 에이전트인 셈이다. 셀프헐값 매매의혹과, 셀프대출 문제가 자연스럽게 제기되는 것이다. SJS투모로우와 SJS레인보우는 글로벌세아가 지분 99%를 보유한 종속기업이었다. 하지만 지난 2023년 글로벌세아는 이들 2개 기업의 지분을 JDG INC에 모두 넘겼다. 2023년부터는 글로벌세아가 JDG를 통해서 이들 2개 회사를 지배하게 된 것이다.

세 딸 이름 이니셜로 합해 회사 설립

그렇다면 JDG는 어떤 회사일까? JDG INC는 2022년 3월 19일 델라웨어에 설립됐고, 2022년 12월 21일 캘리포니아에도 동일한 이름의 법인을 설립했다며 법인 서류를 제출했고 이 서류 서명자는 김세연 씨로 확인됐다. 또 2024년 9월 23일 캘리포니아주에 제출한 법인 서류에서 김세연 씨는 자신이 이 법인의 CEO이자 CFO이며, 세크리테리라고 보고했다. 특히 이 법인이 2025년 11월 19일 캘리포니아주에 제출한 법인 서류에도 김세연 씨는 자신이 이 법인의 CEO이자 CFO이며, 세크리테리라고 보고했다.

즉 김 회장 큰딸 김세연 씨가 SJS레인보우와 SJS투모로우의 CEO인 것은 물론, 2023년부터 이들 2개 회사의 지분을 모두 보유한 JDG의 대표이사 역시 김세연 씨다. 또 JDG의 상위기업은 글로벌세아이며, 글로벌세아가 JDG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고, 글로벌세아의 지분 80%이상을 김 회장이 소유하고 있다. 즉 골프장을 소유했던 법인의 대표는 김 회장의 큰딸, 골프장의 실제 소유주는 사실상 김 회장이다. 따라서 재벌오너인 김 회장이 회사재산을 큰딸에게 헐값 매각하고, 매입 자금까지 지원한 것이다. 또 김 회장의 딸은 자신이 대표인 회사재산을 자신에게 넘기고 골프장 사는 돈까지 스스로 빌려줬다. 아버지가 소유한 법인의 자산을 딸이 소유한 법인에게 헐값에 넘기고, 심지어 회사자금을 딸에게 대출까지 해준다면 미국 회사법 등 여러 가지 법을 동시에 위반한 것으로 분석된다는 것이 법률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법률전문가들은 첫째, 회사의 오너는 회사에 대해 충실의무, 주의의무, 성실의무 등을 준수해야 하며, 회사자산을 시장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딸에게 매각하고, 회사돈을 딸의 법인에 대출해 주는 것은 회사의 이익보다 가족의 이익을 우선한 것으로, 충실의무 위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한회사의 매니저, 주식회사의 이사, 임원 등도 이 같은 의무가 부여된다고 밝혔다.

둘째, 미국 회사법은 자기거래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기거래란 회사의 경영자가 회사자산을 자신 또는 가족에게 유리하게 이전하는 행위를 의미하며, 딸의 법인은 경영자의 가족이 실질적 이익을 얻는 ENTITY이므로, 이 거래는 명백히 자기거래에 해당된다고 설명한다. 셋째, 만약 부동산을 시장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가족에게 넘겼다면, 사기적 재산 이전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사기적 재산 이전은 정상가보다 낮은 가격, 회사자산을 가족에게 이전, 회사채권자에게 손해 발생, 회사자금의 부당한 유출 등을 의미하며, 글로벌세아 일가의 행위는 이 경우에 해당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넷째, 회사가 받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보다 낮은 대가로 자산을 넘기는 행위는 미국법에서 회사재산의 낭비에 해당하며, 딸에게 헐값 매각하고, 회사 돈으로 대출해 주는 행위는 회사재산 낭비라고 강조했다. 다섯째, 직접적 사기의도 여부와 관계없이 회사가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했고, 회사가 손해를 입었고, 경영자가 가족에게 이익을 제공했다면, 법원은 이를 구성적 사기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여섯 번째 회사재산의 사기적 이전, 회사재산의 낭비 등은 회사채권자에게 손해를 끼치게 되므로 채권자에 대한 위법행위가 성립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형적인 내부자 거래 이해충돌 논란

법률전문가는 이는 전형적이고 가장 위험한 형태의 내부자 거래 및 사기 이전의 패턴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법률전문가들은 ‘미국 회사법은 대표자가 자기 자신과 거래하는 것을 가장 위험한 금지행위로 간주한다. 이 같은 행위는 두말할 필요없이 위법성이 추정되는 구조라고 강조하고, 김 회장의 경우는 이해관계가 이중-삼중으로 충돌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딸은 매도 법인의 대표로서 최고가격에 팔아야 할 의무가 있고, 동시에 매입법인의 대표로서 최저가격에 사야 할 의무가 있다. 따라서 이 두 의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하다. ‘공정한 절차가 존재하려야 존재할 수 없다’는 점에서 범죄 의도로 간주할 수 있고, 회사자산을 자신이나 가족에게 빼돌리는 것은 횡령, 부정 사용, 사기, 공모, 세금 사기 등 형사사건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고,거래는 무효가 되고 자산이 환수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글로벌세아의 실소유주인 김웅기 회장이 회사자산을 개인적, 가족적 목적으로 사용했다면, 법인격이 부인되고, 아버지 개인에 대한 책임이 부과될 수 있다. 아버지와 딸 모두 민사는 물론 형사책임을 져야 할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0년 12일 글로벌세아 측은 ‘김 회장이 결국 골프장을 큰딸에게 주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큰딸 세연 씨가 SJS 2개 법인의CEO, 매니징멤버 등을 맡은 것은 ‘미국에 사는 김세연 씨가 보수를 받지 않으면서 직책을 맡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큰딸이 돈 한 푼 받지 않고 골프장 관리 등을 대신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마치 천사처럼 묘사했고, 골프장을 큰딸에게 주려는 것이 절대 아니라고 펄쩍 뛰었다.

하지만 5년 뒤인 2025년 12월 어떤 결과를 낳았나. 골프장은 결국 큰딸에게 넘어갔다. 그것도 매입가보다 낮은 가격에 넘어간 골프장도 있다. 그나마 시장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골프장을 매입하면서, 그 대금마저 전체의 3분의 2를 법인 돈으로 딸에게 지원했다. 그렇다면 2020년 12월 매매계약서. 법인서류 등을 모두 제시한 본보의 의혹 제기는 매우 정당하고 합당한 의혹이었으며, 5년 만에 드디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이 골프장의 이름을 살펴보면 김 회장은 18년 전 어떤 의도를 가졌는지 제법 명백하게 드러난다. 골프장 법인의 이름은 ‘SJS’이다. 김회장의 세 딸은 세연, 지나, 세라이다, 이들 3명이 캘리포니아주정부에 모종의 면허를 신청하면서, 기재한 이름은 CHLOE SAIYOUN, JINA, SAILA로 확인됐다. 이름의 첫 글자는 S, J, S이다. 골프장의 이름에 세 딸의 이름을 사용했다는 것이 합리적 추정이다. 이는 애당초 김 회장은 회사 돈으로 골프장을 사서 딸들에게 주려는 의도가 있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김웅기 회장, 회사와의 수상한 채무관계

글로벌세아 일가의 이니셜을 통한 작명사례를 보면 SJS이니셜주장이 타당함이 드러난다. 큰딸은 JD링크라는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세아는 큰딸에게 미국법인 업무를 18만여 달러에 넘겼고, 공교롭게도 수표가 아닌 현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돈에는 꼬리표가 없어서 큰딸이 준 돈인지 알 길이 없다. 세아 측은 이 회사가 돈은 안 되고, 돈을 쓰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 업무를 이어받은 회사가 JD링크이며, 큰딸의 큰 자녀 이름은 J, 작은 자녀의 이름은 D로 시작된다. 이는 글로벌세아가 지난해 공시한 서류에서 그대로 입증된다. JD링크는 큰딸 자녀들의 이름 첫 글자를 딴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김 회장은 자녀와 손자의 이름 첫 글자로 회사 이름을 지은 사례가 여럿 발견된다. 이런 정황을 미뤄보아 SJS가 세 딸의 이니셜이라는 추정은 합리적이다.

김 회장은 2024년 세아상역에서 230여억 원을 빌렸고, 2025년에는 세아상역에서 개인적으로 빌린 돈이 247억여 원으로 늘어났다. 이자율 등을 감안할 때 김 회장은 원금은 물론 이자도 한 푼 갚지 않고 그 대신 2025년 빌린 돈의 총액을 늘렸다는 것이 한국언론의 분석이다. 회사에서 빌린 돈은 안 갚은 김 회장이 큰딸에게 골프장을 넘기면서, 골프장 매입가의 65%, 그것도 2,800만 달러(한화 약 4백억)를 빌려줬다. 김 회장이 자수성가해서 돈을 많이 번 사람이라는 데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계열사나 자녀에 대한 부당 지원, 사익편취 의혹 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래서 지난 2015년, 2020년 세무조사에 이어 올해 4월 초 또다시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국세청이 재벌의 불법을 명백하게 입증하고, 그에 합당한 세금추징 등 실적을 올리는데, 가장 최적화된 기업이 글로벌세아라고 판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는 문제가 많고 털면 나온다’고 확신한 셈이다.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 타이밍도 절묘했다. 글로벌세아는 비상장기업으로 4월 15일 감사보고서 및 연결감사보고서를 공시한다. 1년에 한 번이다. 하지만 국세청 세무조사 개시 시점 4월 7일은 감사보고서 공시 시점보다 1주일 앞선 시점이어서, 혹시라도 공시 전에 세무조사를 고려, 장부에 ‘예쁜 그림이라도 그려 넣으면 어쩌나’하는 우려를 낳을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보면 4월 15일 공시됐지만, 감사법인이 감사보고서를 법인에 보낸 것은 4월 3일이었다. 국세청은 아마도 4월 초, 감사법인의 감사보고서 제출을 확인함과 동시에 글로벌세아를 덮쳤을 가능성이 크다. 국세청이 1주일 더 기다리지 않은 것은 하루라도 빨리 성과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본보 역시 지난해 말 일찌감치 이런 일련의 의혹들을 확인했지만, 감사법인의 글로벌세아의 감사보고서 제출을 기다려왔다. 본보는 오래전부터 글로벌세아의 골프장을 예의주시했고, 12월 말 매도 디드들이 등기됨과 동시에 부동산전문사이트로 부터 이 사실을 통보받았던 것이다.

본보, 김웅기회장에 23개항 질의서

본보는 한국시간 4월 10일 금요일 낮, 김웅기 글로벌세아 회장에게 약 23개 항에 달하는 질의서를 발송, 가급적 골프장관련사항을 상세히 설명하고 최대한 정중하게 답변을 구했다. 글로벌세아 측은 한국시간 4월 10일 금요일 오후 6시 반쯤 본보에 이메일을 보내 ‘메일과 질의서를 잘 받았고 주말인 관계로 다음 주에 확인해 연락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정중한 답신을 받았다. 본보는 ‘주말이므로 다음 주에 연락한다’는 답변이 충분히 이해가능한 상황이라고 판단. 답신을 받은 뒤 약 6분만에 ‘네 알겠습니다’라는 이메일을 보냈다. 본보는 4월 13일 다시 한번 세아 측에 이메일을 보내서 답변을 부탁드렸다. 본보는 한국시간 4월 15일 오전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 본보는 글로벌세아 측의 답변이 오는 대로 해명을 상세하게 보도하고 또 이에 대해 검증할 것이다.

글로벌세아는 제지부문기업들을 몽땅 묶어서 2조 원 정도에 팔겠다며, 올해 초부터 매각 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특별세무조사가 시작되면서 사실상 매각 작업은 올스톱됐다는 것이 금융계의 지적이다. 글로벌세아는 지난 13일 매각 주간사를 통해 투자설명서를 배포했다고 밝히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국세청 특별세무조사가 끝나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 국세청이 부당지원 사익편취 등의 의혹을 잡고 세무조사에 나섰고, 이는 기존 공시한 재무제표 등이 잘못됐을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회계장부가 명확하지 않다는 의혹이 구체적으로 제기된 마당에 실사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며, 그 같은 폭탄을 감수할 매수자는 없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미국골프장 문제를 보면 글로벌세아의 문제가 무엇인지 잘 알수 있다. 글로벌세아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으며, 그 위기는 오너일가의 리스크이며, 이미 예고된 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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