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연말 한반도 위기설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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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측 “재처리 완료” 통고에 태연하다 “핵무기 제조 착수” 확인후 강경 선회

“다자협의”방향으로 순항하는 듯 싶던 북핵협상이 다시 요동을 치기시작하였다. 계기는 지난8일 북.미의 NY접촉에서 북한측이 “6월30일 재처리 완료”를 통고한 때문. <레드 라인>이던 폐 연료봉의 재처리는 또한번 북한이 벼랑끝외교를 펼친 것이라 하여 미국측 반응이 주목됐는데 이외에도 미국은 냉담하였다. ‘정보’관계라며 공식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

그러다가 11일 미 NBC가 북한의 재처리”물증”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미국정찰기가 북한상공에서 수집한 개스속에서 크립턴85를 검출한 것이다. 북한문제에 정통한 한 미국의 전 당국자는 리크(의도적인 정보제공)라고 지적했고 남북각료회담을 막 끝낸 한국정부관계자 사이에서는 ‘무익한 리크’라며 미국측 의도를 의아해 하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은 보도하기도. 정통한 한국통인 이즈미 하지메(일본 시즈오카대)교수는 이 보도의 배경으로 중국이 적극적으로 다자협의를 위한 중재에 나서려는 타이밍에 맞춰, 북한이 아무리 긴장을 높이더라도 미국은 2국간(북.미)협의에 응하지않겠다는 시그널(신호)을 보내려한 것으로 풀이하였다.

그런 면에서는 북한의 김정일 역시 노무현. 후진타우의 한중 정상회담 결과가 막 끝난 시점(7일, 미국서는 8일)을 틈타서 마지막(?) 벼랑끝외교를 펼쳤다고 볼 수도 있는 셈이다. 장군멍군식 줄다리인지. 그러다 12일, 이번에는 미국서 최대부수를 자랑하는 투데이지가 지난8일의 NY회합때 북한측이 “핵무기제조를 시작한다”고 통고했음을 보도해 미국조야가 소연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15일 미 국무부와 신임의 백악관대변인등이 잇따라 ‘깊은 우려’과 ‘중대 우려’를 표명하기에 이른 것이다.

한편, 다이 빙궈 중국외교부 제1부부장은 지난12일 후진타우 주석의 친서를 휴대하고 전용기편으로 평양으로 향했다. 석달전만 해도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던 그는 방북 다섯 번의 베데랑급 북한통. 13일 김석주 북 외교부상과 3시간여 회담한 것을 비롯 김영남등 요인들을 두루 만나고 14일 김정일총서기와 회담하였다.

16일의 전화회담에서 중국외상은 파웰 미국무장관에게 방북내용을 통보하였는데 “다자속 2자”라는 호주석 친서속의 절충식 협의안이어서 앞날 귀추가 지극히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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