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임원진들 간의 갈등으로 사분오열(四分五裂) 양상을 띄던 LA 한인회가 지난 21일 이사회를 통해 “더 이상의 분란 없이 싸우지 말고 잘해보자”라며 오랜만에 의기투합했다.
이번 제12차 LA 한인회 이사회에서 이달 들어 두 번에 걸쳐 공공장소에서 폭언 등 폭력사태 일보직전까지 일으켰던 LA 한인회 B모, Y모 두 이사에 대한 제명 건이 심각하게 고려되었으나, 일단 물의를 일으킨 두 명의 당사자가 자진 근신키로 함에 따라 제명사태로까지는 번지지 않게 되었다.
LA 한인회 이사진 일동은 이사회가 끝난 뒤 임원진들과 함께 모 노래방으로 이동해 회식자리를 열었다. 이러던 과정에 최근 들어 평통 문제로 감정이 대립되고 있던 LA 한인회 하기환 회장과 평통 김광남 회장 내정자가 우연히 맞닥뜨려 공공장소에서 또 다시 폭력사태 직전으로 번졌다.
발단은 최근 하 회장이 ‘김광남 씨가 본국 평통 사무처의 실력자를 등에 업고 평통회장에 올랐다’는 점에 대해 강력한 이의를 제기하며 본국에 항의 질의서를 보내기로 하는 등 서로 감정의 골이 패였기 때문이다.
우연히 만난 자리에서 김광남 씨가 하 회장의 최근 횡보에 대해 제동을 걸었고, 서로 자격시비 논란을 펼치다 고성이 오가는 등 폭력사태 직전까지 번졌다는 것이다.
이로써 감정의 골이 깊게 패인 한인 커뮤니티의 대표단체인 평통과 LA 한인회를 이끄는 두 단체장의 대립은 심화될 전망이다.
[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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