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구 전 시의원 임대료 체납 망신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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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주, 8월 28일 임대료 체납으로 피터 구에 손배소 제기
◼ ‘2026년 8월 임대료 등 6만여 달러 체납…불법 공사까지’
◼ 2010년부터 뉴욕시의원 3선…스타사이드약국 등 6개 운영
◼ ‘약국 재벌 플러싱 3선 시장’ 과연 돈 낼까…비상한 관심

뉴욕 플러싱지역에서 3차례에 걸쳐 12년 동안 뉴욕시의원을 역임한 중국계 피터 구가 자신이 경영하는 약국의 임대료를 내지 않은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밝혀졌다. 피터 구 전 시의원은 한때 ‘플러싱의 시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막강한 힘을 발휘했고, ‘스타사이드’라는 이름의 약국 6개를 운영, 약국재벌로 세인들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다. 피터 구 전 시의원이 약국 임대료를 내지 않았다는 사실은 플러싱 등의 지역경제가 얼마나 위기에 처했는지를 바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피터 구의 약국임대료 체납이 그가 운영하는 다른 약국들로 번질지 주목된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스타사이드’라는 약국 브랜드의 창시자로 알려진 피터 구 전 시의원, 지난 2010년부터 2021년 말까지 12년간 뉴욕시의원을 역임하며, 막강한 권력을 과시했던 피터 구가 임대료 체납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인 정치권력의 상징으로 불리던 피터 구가 민사소송에 휘말림으로써 톡톡히 체면을 구긴 것이다.

임대료 체납 등 10만 달러 청구

뉴욕 플러싱의 ‘136-85 루즈벨트애비뉴’ 건물의 소유주인 데이빗 서튼 유한회사가 지난 8월 28일 뉴욕주 퀸즈카운티지방법원에 피터 구 전 뉴욕시의원과 피터구의 회사 ‘구앤코 주식회사’를 상대로 임대료 체납에 따른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데이빗 서튼 유한회사는 소송장에서 ‘피고가 지난 2006년 3월 20일 이 건물의 지하와 1층을 임대한 뒤, 2012년 1월3일, 2015년 7월 3일, 2021년 3월 8일, 2022년 3월 29일 모두 4차례에 걸쳐 계약을 연장했다.

당초 구앤코회사 명의로 계약을 했고, 2022년 4차 연장계획 때 피터 구가 공동임차인이 됐다’고 밝혔다. 건물주는 ‘피고는 2026년 8월 임대료 3만 3,765달러를 내지 않았으며, 임대료의 2%인 연체료 675달러를 내지 않았다. 또 피고가 부담해야 할 재산세 2만 4,614달러, 상하수도요금 483달러, 불법 공사로 인한 뉴욕시 벌금 3,750달러 등 6만 3,288달러를 체납했다’라고 밝혔다. 또 ‘체납액에 대한 연10%의 이자와 2026년 9월1일 이후 매달 발생하는 월 임대료 3만 3,675달러도 배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건물주는 ‘피터 구 등이 뉴욕시의 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공사를 했다가 빌딩국에 적발됐다. 벌금 3,750달러는 물론, 불법 공사에 대한 복구명령이 내림으로써, 최소 10만 달러 이상의 복구 비용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피터 구는 공동테넌트로서, 개인적으로 모든 금전적 책임을 부담하기로 약속했다. 만약 피터 구의 회사인 구앤코주식회사가 파산을 하더라도, 피터 구가 개인적으로 이를 갚아야 한다’고 밝혔다.

6개의 약국 운영하는 약국 재벌

피터구 전 뉴욕시의원은 1952년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나 홍콩에서 살다가, 1971년 미국에 이민온 뒤,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 던킨 도너츠 등에서 아르바이트하며 학비를 조달, 1975년 뉴멕시코대 약대를 졸업, 약사 면허를 취득했다. 그 뒤 뉴욕으로 이주한 피터 구는 플러싱에서 ‘스타사이드약국’을 창업한 뒤, 현재 6개의 약국을 운영하는 약국 재벌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연방보건부 확인 결과, 피터 구는 뉴욕 플러싱일대에서 모두 6개의 약국을 스타사이드란 브랜드의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소송의 대상이 된 136-85 루즈벨트애비뉴의 약국은 구앤코가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06년 7월 17일 오픈했고, 대표는 피터 구로 확인됐다. 피터구는 ‘K & F 약품주식회사’ 명의로 3개의 약국을, ‘구앤코 주식회사’ 명의로 2개의 약국을, ‘구 앤 어소시에이츠’ 명의로 1개의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피터 구는 지난 2009년 중국인 최초의 뉴욕시의원인 존 리우가 3선 제한에 걸려, 시의원 3선 연임을 한 뒤 더 이상 시의원에 출마할 수 없게 되자, 2009년 말 존 리우 지역구에서 출마, 뉴욕시의원에 당선됐다. 그 뒤 2013년 말과 2017년 말 연이어 뉴욕시의원에 당선, 3선 연임을 했으며, 2021년 말 시의원에서 퇴임했다.

당적 옮겨 다녀 철새정치인 비판도

피터 구 역시 존 리우와 마찬가지로 3기 동안 연임한 뒤, 임기제한으로 퇴임했으며, 이 지역구는 존 리우 시의원 등 중국계 정치인들의 보좌관으로 일해온 산드라 웅이 계승한 상황이다. 이 플러싱 지역구는 사실상 30년가량 중국계 시의원을 배출한 중국계의 아성인 셈이다. 피터 구는 만년 민주당이었지만, 시의원 당선을 위해 2009년 말 공화당으로 옮긴 뒤, 2012년 1월 다시 민주당에 복당하는 등 정치철새라는 비판을 낳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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