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聲人聲 – LA 한인회장 후보들 검증작업 필요

이 뉴스를 공유하기

LA 한인회장 후보들 검증작업 필요

참다운 지도자를 뽑게되는 를 맞게 되 었다. 우리가 뿌리내려 살고있는 세계의 초대강국 미국의 대통령과 몽매에도 잊지 못하는 고국, 한국의 국회의원들을 선발하는 국가적 행사가 11월과 4월에 있게된가 하면,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3월에 민주당의 대선후보를 거의 확정짓는 예비선거가, 또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에서는 5월과 3월에 우리의 피부에 와 닿는 대표적단체 한인회장 선거가 펼쳐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더 범위를 좁힌 LA 코리아타운 지역에선 시정(市政)사상 초유의 ‘주민의회’선거도 곧 실시된다.


갑신년은 과히 선거풍년의 해가 된 느낌이다.

그 중에서도 우리 모두가 직접 ‘표’ 행사를 하게 되는 중요하고 관심이 큰 잇슈는 말할 것도 없이 한인회장 선거 이다. 이미 LA한인회장 선거전은 시작되었으며 벌써 ‘과열’ 조짐이 보인다고 한다.

미국내 한인최대집결지역에서 그 대표적 인물이자 내외로 간판스타 라는 점에서 그의 임무나 사명이 막중하다는 점은 상식에 속한 일. 허나, 하마평에 오르고 벌써부터 설치고 다닌다는 인사들이 있다니 참으로 한심스런 사태 전개가 아닐 수 없다.

현재까지 자천타천으로 거론 되고 있는 후보들은 서로 날카로운 신경전을 펴며 치열한 인신 공격과 모함 비방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개탄해 하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 이번 한인회장 선거는 과거 어느 때 보다도 역사적 의미가 있으며 새로운 이민 100년의 역사를 여는 중요한 터닝 포인트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한인회장 선거에 참여하는 후보들은 과거 어느 때 보다도 절실히 도덕적 사회적으로 하자가 없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중대한 인식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동포사회에서는 누구나 할 것 없이 회자되고 있는 인물들의 면면을 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성 싶다. 자신을 한번 돌아보고 ‘내가 정말 한인사회에 필요한 인물이며 그에 합당한 자격 요건을 갖추고 있는지’ 스스로 반성해보고 결정을 해야 할 것이다.

과거를 묻지 않을 수 없지만 한인회장은 공인이다. 공인은 검증의 절차가필요하고 지난 세월을 포함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들이 낱낱이 한인사회에 공개되어야 한다. 물론 사 생활까지를 포함해서다. 이런 검증 작업을 피하고 두려워 한다면 당연히 한인회장 선거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
그 이유는 한인회장이 최소한 존경을 받지는 못하더라도 손가락 질은 받지 말아야 한다고 본다.

한인회장이 손가락 질을 받는다면 우리 모두가 손가락 질과 비난을 받는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한인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물을 반드시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한인사회는 이민 1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질적향상을 꾀해 주류사회에서도 자랑스럽게 거듭 나야 한다.

모름지기 한인회란 엄연한 대민봉사기관인데 “표 다지기”에 선수친다고 나선 면면들은 하나 같이 그 봉사기관에 기생하여 ‘이름’을 날리려 드는 구태의연한 작태를 부리고 있기에 더욱 그러하다. 우리의 지도자상(像)을 이처럼 구겨버리고 타락시킨 장본인이 누구며, 그와 부화내동한 아류(亞流)들이 무슨 염치로 뒤를 잇겠노라 염치불구 나섰단 말일까.
건전하고 성숙한 선거풍토의 조성이 지금처럼 절실히 요구된 때는 일찌기 없었다고 하겠다. 우선 깨끗한 인사의 등장 길을 열어놓아야 한다. 그것은 바로 ‘새 인물 대망론’이다. 모두가 중지를 모으며 참신하고 열기에 찬 신진기예인사 찾기에 나서서 적극 거명하고 추천하고 후원해야 한다는 말이다.

지금 나섰거나, 나오려고 하는 인사들에 대한 모든 내력과 업적등을 투명하게 소개하는 검증절차부터 당연히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 동포사회의 중론이자 집약된 여론이다.

자격있는 인사발굴을 우리자신이 해야 된다.

타운내 모든 공사단체와 협회 조합과 수많은 교회, 그리고 언론기관등에 민원접수(또는 민원청취) 담당원을 두어 의견교류의 장을 만들자. 그리하여 공개추천과 인기투표등도 가능케해 그 결과를 각 매체가 널리 알리도록 한다면 건전한 인물 찾기 붐과 성숙한 선거풍토 마련은 가지적으로 이뤄질수 있으리라고 사료되는 것이다.

유능한 인물의 추대를 위해 LA판 돼지저금통운동을 젊은 층부터 시작해주었으면 싶다. 우리의 선두에 나서 줄 대표선수를 뽑는 마당에 무슨 대가를 바라거나 반대급부를 노리는 따위 불미스럽고 불순했던 속물들의 횡행은 엄두도 못내게 만들어야 한다.

“정말 ‘깨끗한 한표’를 던져보고 싶다”는 간절한 분위기가 코리아타운 곳곳 구석마다에 청신한 공기 처럼 충만해 지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대해 본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선데이-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