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뉴욕 리버티 은행 인수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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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행장 김선홍)이 지난 2월 20일 뉴욕의 리버티 은행(행장 김희동)을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매매 양해각서(MOU) 서명했으나, 결국 불발로 끝났다. 양 은행은 양해각서를 통해 자산 실사를 거쳐 정식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벌여왔으나 몇 가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계약이 성사되지 못했다.

가장 쟁점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것은 “인수금액”. 양측 모두 양해각서를 통해 성실히 본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리버티 은행 인수전에 참여했던 나라은행(임시행장 벤자민 홍)의 방해공작이 주효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번 리버티 은행 인수에 관여했던 중앙은행 한 관계자는 “인수 금액에 대한 시각차가 매우 컸고 세부 사항에 대한 문제도 있었다”고 전하며 “리버티 은행 관계자들은 거저 은행을 인수하겠다는 심산이냐며 경쟁에 참가한 타 은행이 제시한 금액이 더 높음을 넌지시 암시하기도 했었다”고 말해 공식적인 인수포기 사유가 있음을 넌지시 암시하기도 했다.

한편 나라은행 벤자민 홍 임시행장은 차기 행장 선출을 앞두고, 차일피일 시간을 끌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그가 올 “상반기에 행장을 선출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임시 행장 직을 계속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민 킴 전무를 차기 행장으로 선출하기 위한 사전 포석을 탄탄히 하기 위한 ‘시간끌기 작전’이라는 해석이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 민 킴 전무를 행장으로 선출하려고 했던 그가 일부 이사들의 반발이 심각했었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었다.

황지환<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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