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카 김-김경준 남매 베버리 힐스에 수 백만 달러 저택 현찰로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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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한 4백억원 돈세탁 걸쳐 미국으로 유입 정황 포착

김경준 씨의 혐의는 지난 2000년 7월-2001년 12월 ㈜옵셔널벤쳐스 코리아를 운영하면서 22회에 걸쳐 회사자금 384억원(미화 3,200만 달러)을 횡령한 혐의다.

지난 28일 공개된 한국 정부의 범죄인 인도요청서에 따르면 김 씨는 증권계좌 38개를 이용해 자사 주식을 허위로 매매하는 방식을 통해 시세를 조종하는 등 증권거래법 위반과 외국인 법인 설립 과정에서 미국 여권과 네바다 주정부 발행 법인설립 인가서를 위조해 외국인 투자등록에 이용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 에리카 김 변호사의 동생 김경준 씨가 도피직후 3개월 후인 2002년 3월에 매입한 475 마틴 베버리 힐스의 저택. 김 씨는 320만 달러에 저택을 자신의 이름으로 매입, 수배자 신분으로 거액을 지불하고 매입한 자금은 횡령후 미국으로 빼돌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씨는 자신에게 민사소송이 제기되자 어머니 명의로 바꾸었다가 문제시 되자 다시 본인 명의로 되 바꾼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검찰이 주장하는 김경준 씨의 혐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김 씨가 어떤 방법으로든 이 돈을 미국으로 반입했을 것으로 보여지며 또한 이 같은 밀반입 자금의 행방이 또 하나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한국 검찰도 여러 경로로 김경준 씨의 외화도피 과정과 경로를 추적하고 있고 미 수사당국에서도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빼 돌린 거금의 행방과 소재가 밝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리카 김 변호사는 지난 2002년 9월 베버리 힐스(924N, 베버리 드라이브)에 3백 50만 달러를 주고 大 저택을 구입했고, 동생 김경준 씨는 같은 해 3월 3백 2십만 달러에 저택(475 MARTIN 베버리 힐)을 매입한 것으로 부동산 등기부 등본에 기록되어 있다.

그 중 에리카 김 변호사는 은행 융자 없이 전액 현찰로 매입했다가 같은 해 12월 1백1십만 달러를 대출 받았으며 동생 김경준 씨는 매입과 동시에 부동산 융자로 1백 1십만 달러를 대출 받은 것으로 되어 있다.

▲ 본보가 긴급 입수한 김경준 씨 소유 저택의 프로퍼티 프로파일(Property Profile). 383만 달러에 달하는 공시지가를 확인할 수 있고 8개의 화장실을 갖춘 초호화 저택임을 단번에 알 수 있다.
ⓒ2004 Sundayjournalusa

두 남매가 베버리 힐스에 대 저택을 구입한 시점은 김경준 씨가 미국으로 피신 온 직후라는 점에서 의혹을 사고 있다.

당시 두 사람의 나이가 에리카 김 변호사가 38세이고 동생 김경준씨는 36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도대체 이런 거액의 주택 매입자금이 어디서 나온 것일까’라는 의문이 제기되지 않을 수 없다.

변호사 생활 10년 차인 에리카 김 변호사가 변호사 직업만으로 이런 거액을 벌리가 만무하고 동생인 김경준 씨도 수배자인 입장을 고려하면 이 돈의 출처가 한국에서 횡령해 빼 돌린 돈으로 의심한다 한들 이견을 달 이가 없을 듯하다.

두 남매가 매입한 저택 매입가는 합계 6백 7십만 달러(한화 84억원)로 볼 때 한국 검찰에서 발표한 횡령액수가 3,200만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아직 차액인 2천 4백만 달러가 어딘가에 숨겨져 있다는 산술적 계산이 나온다.

횡령한 거액의 행방은 어디에…
돈 세탁 걸친 미국으로 유입 가능성

▲ 에리카 김 변호사가 2002년 9월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924 N. 베버리 드라이브 주소의 350만 달러 호화저택. 김 변호사는 매입시 전액 현찰로 지불한 것으로 밝혀져 자금 출처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004 Sundayjournalusa

▲ 본보가 긴급 입수한 에리카 김 변호사 소유 저택의 프로퍼티 프로파일(Property Profile). 350만 달러에 달하는 공시지가를 나타내는 7 bedroom-5 bathroom을 갖춘 초호화 저택임을 단번에 알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들 남매의 초호화 저택은 가압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004 Sundayjournalusa

에리카 김 변호사의 베버리 힐스 저택은 LOT사이즈가 무려 16,350sqft이고 7개의 룸에 수영장, Fire 플레이스 등 건물만도 8천sqft에 이르는 초 호화 대 저택이며, 매입 때인 지난 2002년보다 무려 1백만 달러가 올라 현 시세는 5백만 달러에 이른다는 것이 부동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동생인 김경준 씨의 저택은 LOT사이즈가 무려 40,070sqft이고 룸이 5개에 화장실만도 8개, 수영장 등을 갖추고 있는 베버리 힐스 지역에서도 최고급 동네로 손꼽히고 있다.

김경준 씨의 혐의는 지난 2000년 7월-2001년 12월 ㈜옵셔널벤쳐스 코리아(022780)를 경영하면서 22회에 걸쳐 회사자금 384억원(미화 3,200만 달러)을 횡령한 혐의다. 지난 28일 공개된 한국 정부의 범죄인 인도요청서에 따르면 김 씨는 증권계좌 38개를 이용하여 회사 주식을 허위로 매매하는 방식을 통해 시세를 조종하는 등 증권거래법 위반과 외국인 법인 설립 과정에서 미국 여권과 주 정부 발행 법인설립 인가서를 위조하여 외국인 투자등록에 이용한 혐의도 함께 받고있다.

한국 검찰의 김경준 씨의 혐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김 씨가 어떤 방법으로 이 돈을 미국으로 반입했으며 돈의 행방이 또 하나의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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