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정명석 교주 전격체포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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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JMS’의 정명석 교주가 중국 공안에 의해 체포돼 다시 한 번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명석 교주는 국내에서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피소되자 해외로 도피, 8년간 홍콩, 대만, 일본 등을 거쳐 2003년 중국으로 도피했다. 이 과정에서 20만 명의 신도를 거느리고 있는 JMS 정명석 교주의 문란한 사생활이 국내 언론에 상세하게 공개되었고, 사정당국은 인터폴 등에 정 교주의 체포 요청을 한 상태다. <뉴스포스트>는 정명석 교주의 중국 공안 체포를 계기로 국내 여성 신도 성폭행 사건 및 해외 신도 성폭행 건 등 그동안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성 범죄 행각을 살펴본다.


중국에서 성폭행사건으로 체포













지난 16일 법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초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된 ‘정명석’추정 인물이 JMS 정명석 교주인 것으로 최종 확인 됐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중국 정부로부터 정 씨의 지문을 전달받아 신분을 최종 확인했다.
현재 정 씨와 관련된 국내재판은 기소중지 상태로 법무부는 중국정부에 정 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 씨의 만행에 대해 추적을 하고 있는 ‘안티 JMS’인 엑소더스 측 관계자는 “이번 중국 공안의 정 씨 체포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중국 현지인을 성폭행한 사항이기 때문에 중형이 예상된다”며 “중국은 성폭행 사건이 친고죄가 아니기 때문에 합의를 해도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수사기관이 충분히 정 씨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비호세력에 의해 좌절 됐었다”며, “차라리 중국에서 붙잡혀 중형에 처해지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999년 JMS 정명석 교주의 범죄 사실이 처음 공개된 것은 한 언론사의 고발 프로그램에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방송에서 성폭행 및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신도들의 증언을 토대로 정 씨의 범죄행각은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당시 증언에 의하면 “정 씨가 건강검진을 내세우며 신도들의 신체 일부를 만지고 잠자리를 요구했다”며 “심지어 날짜를 정해 수십 명의 여신도들과 집단 성관계를 갖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 씨의 개인적인 비리와 비정상적인 성관계에 대해서도 증언했다.
방송이 나간 후 언론에 잇따라 보도 되면서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졌고 검찰과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된 정 씨는 해외로 도피하게 된다.
도피 중이던 2001년에는 대만의 여대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현지 수사당국의 내사를 받았고, 일본에 체류할 때는 40여개의 교회를 세우고 2000여명의 신도를 포섭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 여신도 100여명을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도 같은 수법 성폭행


특히 일본에서의 정 씨 행각은 국내에서와 크게 다를 바 없었다. 일본 JMS는 주로 대학교를 중심으로 포교활동을 벌여 왔으며 이들은 소위 엘리트들을 전도의 주요 대상으로 삼고, ‘평소 생활과 인생관을 살펴보고 긍정적인 사람을 찾아라’,‘거리에서 수준 높은 사람을 전도하라’,‘외모가 괜찮은 사람과 만날 수 있게 하라’ 등과 같은 지침을 세워, 치밀하게 포교활동을 벌여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정 씨는 오사카나 지바의 측근 자택에 머무르며, 하루에 두세 명에서 열 명까지 여학생들을 매일같이 불러 ‘건강 체크를 한다’는 핑계를 대며 성적인 행위를 반복했다고 한다.
측근들은 여성 신도들에게 ‘교주가 만나고 싶어한다’며 은신처로 불렀다. 이때 측근들은 여성들에게 ‘이 사실을 누군가에게 말하면 지옥에 떨어진다’는 식으로 강하게 입막음했다. 그 중 한 명은 “성폭행을 당하고 있을 때는 무엇이 일어나는지 이해하지 못했고, 머릿속이 혼란해 교주가 하라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같은 일본 언론들의 대대적인 보도 이후 대학가엔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위험한 종교단체 주의’라는 포스터가 대학 캠퍼스 곳곳에 붙어 왕성하게 활동하던 JMS 교회들은 문을 닫고 잠적한 상태다. 한편 JMS를 탈퇴해 만든 ‘안티 JMS’ 엑소더스 관계자는 “정 씨의 만행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자행되어 온것은 실로 개탄할 노릇”이라며 “하루빨리 정 씨가 저질러온 범죄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제까지 엑소더스회원들은 국내에 있는 JMS신도들에게 갖은 협박과 피해를 입었다”며, “그들도 정 씨의 실체를 받아들이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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