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치료 국내서 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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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 A씨가 상처부위를 가리키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로 고통을 낫게한다’고 사기행각을 벌이는 웨스턴병원(원장 허준)은 순진한 노인 환자들을 등치는데 갖은 방법을 구사해 원성이 높다. 지난 호에 소개된 피해자 A환자(76)는 병원에 갈 때마다 사인을 해주고 왔는데 “아무래도 나의 메디칼로 진료비를 청구하는 것 같다”면서 “이 병원은 처음부터 메디칼을 안받는다고 했는데 이상하다”고 밝혔다.
특히 A환자는 허준 원장의 진료 자체에 큰 의문을 지니고 있다. A환자는 취재진에게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무릎 부위를 가리키면서 “의사는 나에게 무릎 어느쪽이 아픈가라고 묻길래 무릎 관절의 아픈 부위를 알려주었다”면서 “의사는 자신이 주사를 놓은 무릎 부위와 내가 아프다 고 한 무릎 부위가 틀리다며 그 아픈 쪽은 자신이 치료한 부분이 아니다”라고 말해 황당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궤변을 늘어 놓는 웨스턴병원은 줄기세포에 대해 상식이 없는 환자들을 고통스럽게 만들었다. A환자가 처음 8개월전 현찰 2500 달러를 지불하고 소위 줄기세포 주사를 맞는 과정도 한심했다. 당시 A환자는 팔에서 4개의 피를 뽑힌 다음 지방에서 액을 뽑은 배양을 한다는 구실로 다음 4시간 후에 다시 병원에 오라고 하여 무릎에 주사를 놓았다는 것이다.
A환자는 “주사를 놓는데도 제대로 하지못해 여러번 찌르는 통에 통증만 가중됐다”며 웨스턴병원에서의 치료는 한마디로 ‘악몽’이었다고 말했다.





LA코리아타운에 자리 잡고 있는 차 헬스시스팀의 운영담당 폴 최 부회장은 국내 검진 의료서비스 에 관련해 22일 “차병원 그룹은 국내와 해외동포간의 의료 검진에서 상호 보완협력으로 환자들에게 서비스를 하고 있다”면서 일부 동포들이 국내 검진에서 피해를 입는 경우를 최소화하기 위해 차 병원 그룹은 이를 보완하는 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실적으로 미국 내에서 줄기세포 치료가 미국정부로부터 허가되지 않기에, 차 병원 그룹은 한국 내에서 줄기세포치료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힌 박현선 차 헬스시스팀 실장은 이날 “미주에서 줄기세포 치료를 국내에서 받기를 원하는 환자들을 직접 상담해 국내 차병원과 직접 연결해 치료를 안내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과거 무릎에 퇴행성관절염으로 고생하던 환자를 국내 차병원과 연결해 줄기세포 치료방식을 통해 만족할 정도로  진료했다.”고 말했다.
이날 박현선 실장은 국내에서 줄기세포 치료로 국제적 인정을 받은 사례도 소개했다.


뇌성마비  아기의 ‘기적’
 











 ▲ 뇌성마비 아기가 줄기세포 치료로 활기찬 모습을 보인다.
(차병원제공)
 “엎드려 기지도 못하던 아이였어요. 그런 애가 엄마 손 잡고 걷다니 ‘기적’ 아닌가요.”
뇌성마비를 갖고 태어난 아이, 생후 29개월 정예원양의 엄마 손금옥(38·경기도 수원시)씨는 자신의 아기의 치료효과에 대해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은 목소리로 답했다.
이는 차병원의 연구진이 다른 사람의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해 뇌성마비 치료 효과를 얻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한 케이스였다.
뇌성마비 예원이는 잡고서는 건 30초가량이 고작이었고 엎드려 기지도 못했다고 했다. 예원 이에게 기적이 일어난 건 지난해 2월 다른 사람의 제대혈 줄기세포 주사를 맞고서다. 시술 1개월 뒤 오른손을 자주 사용 하면서 엄지•검지를 마음대로 움직였다. 잡고 서기 시간은 10분으로 늘었다. 어머니 손씨는 “손이 오그라들어 펴지 못했던 아이가 지금은 손으로 과자를 집어 먹는다”고 말했다.
차의과대학 분당차병원 김민영 교수팀은 2010년 5월부터 뇌성마비 환자 31명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용 허가를 받은 제대혈 줄기세포 시술을 진행한 결과, 6개월 후부터 몸자세·운동능력·인지 능력 등이 향상됐다고 지난 1월16일 밝혔다. 이 결과는 권위 있는 생명과학지 중 하나인 『스템셀(Stem Cells)』온라인판(지난해 12월 24일자)에 발표됐다.
제대혈 줄기세포 시술 환자들은 MRI(자기공명영상촬영) 결과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을 담당하는 뇌 부위의 세포 밀도가 높아졌다. 김 교수는 “자신의 제대혈이 없는 뇌성마비 환자라 해도 자신과 면역적합성이 맞는 제대혈을 찾으면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이라고 말했다.
제대혈이란? 출산 때 탯줄에서 나오는 탯줄혈액을 말한다. 연골·뼈·근육·신경 등을 만드는 다양한 종류의 줄기세포를 가지고 있다. 보관해 둔 제대혈 줄기세포는 자신이나 가족의 백혈병·암·혈액질환 등의 질병을 치료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줄기세포(stem cell)는 ‘분화되지 않은 세포’로 배아줄기세포와 성체줄기세포로 나뉜다. ‘만능줄기세포’로 통하는 배아줄기세포는 배아를 이용하기 때문에 윤리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요즘 환자 치료에 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은 성체 줄기세포인데 제대혈·골수·지방세포 등에서 얻는다.


“줄기세포 파킨슨병약  첫번째 환자 수술 완료”


차병원 그룹 계열의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정상섭 신경외과 교수팀이 유산된 태아의 뇌 속 줄기세포를 배양한 파킨슨병치료제의 연구자 임상시험에서 첫 번째 환자에 대한 수술을 끝냈다고 지난 달17일 밝혔다.
정 교수팀은 유산된 태아 중뇌에서 유래된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를 파킨슨병 환자의 뇌 피각부에 이식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지난달 21일 진행된 것으로 태아 중뇌 유래 도파민 신경 전구 세포를 이용한 임상시험이다.
첫 번째 임상수술을 받은 환자는 현재까지 출혈, 면역거부반응, 염증 등의 급성기 부작용이 없었으며, 줄기세포 이식의 안정성이 확인됐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이와 관련 지난 2월15일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을 승인 받은 바 있다.
정상섭 교수팀은 이번 첫 임상시험 환자에 대해 6주간의 추적관찰 후에, 총 15명의 70세 이하 여성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들에 대한 임상시험이 모두 마무리되면 줄기세포를 이용한 파킨슨씨병 치료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파악할 수 있다.



파킨슨병 환자에 대한 세포치료는 1990년 초 스웨덴 연구팀에 의해 유산된 태아 뇌조직을 환자의 뇌에 직접 이식할 경우 파킨슨병의 치료가 가능하다는 최초의 보고가 있었다. 하지만 한 명의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 최소 6~10개의 태아 뇌조직이 필요해 윤리적 기술적 문제가 상존해 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 신경전구세포는 1개의 태아 중뇌 조직에서 생산된 다량의 신경전구세포다. 연구진은 태아 뇌조직 1개로부터 다수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세포대량증식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정상섭 교수는 “수천명 이상의 파킨슨병 환자에게 세포이식을 할 수 있는 세포배양 및 분화 기술을 개발한 것”이라며 “향후 파킨슨병 치료에 새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동물 시험을 통해 이들 세포의 유전적 안전성 독성 시험 등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은 지난 8일 오후 5시 30분에 원내 대강당에서 ‘2013 CHA 국제줄기세포 연구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줄기세포 관련 교수진이 참여해 ‘세계적인 줄기세포 연구동향과 차병원의 미래’와 관련된 주제발표 및 토론을 진행했다. 또 지난달 12~15일 미국 보스톤에서 개최된 ‘제11차 국제줄기세포연구학회(ISSCR, International Society of Stem Cell Research 2013)에서 소개된 줄기세포 연구의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1부에서는 ‘줄기세포 제작 및 최적화’를 주제로 함기백·김민영 분당차병원 교수와 문지숙·이동률 차의과학대 교수의 발표가 진행됐다. 2부는 ‘줄기세포의 임상 응용’을 주제로 김형미·한인보 분당차병원 교수의 발표로 이뤄졌다.
지훈상 분당차병원장은 “이번 컨퍼런스가 줄기세포 치료의 메카로 도약하고 있는 분당차병원의 연구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 되길 바란다”며 “줄기세포 관련 연구와 기술개발에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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