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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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오는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무궁화 꽃송이로 한반도를 장식하기 위해 지난 한 달 동안 연인원 400여명이 동원하여 만든 무궁화 꽃송이 한반도 지도가 드디어 완성되어 오는 3월 9일(토) LA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100주년 기념 퍼레이드의 대미를 장식할 기념판이다. 이 기념판은 무궁화로 약 8m(높이)×3m(폭) 자리 한반도를 상징하는 지도로 만들었다. 3·1운동 100주년 기념범동포준비위원회(대회장 로라 전 LA한인회장)가 주최하는 기념 퍼레이드 대미에는 3·1운동 발생년도 1919년을 상징하는 무궁화 꽃송이 1919송이로 장식된 기념판과 100주년을 상징하는 100송이도 전시된다. (본보 1159호/2019-2-24일자 보도)

한마음 한 뜻으로 마무리 작업

이 무궁화 꽃송이로 장식된 한반도 기념판은 오는 3월 9일 기념 퍼레이드가 끝나는 윌셔 – 옥스 포드 잔듸광장에무궁화 우뚝 세워지게 된다. 무궁화 꽃송이를 만드는 작업은 지난 2월 초순부터 오은영(전KOWIN/ LA회장)한인 봉사자를 위시한 연인원 3백여명의 봉사자들이 매일 오후 1시부터 밤 11시까지 한인회관에서 작업했다. 일부 봉사자들은 집으로 재료를 가지고 가서 만들어 오기도 했다. 근 한달이 되는 지난 24일 일요일 새벽까지 밤샘 작업으로 드디어 무궁화 꽃송이로 한반도 전도를 완성했다. 이미 전날이 토요일 밤부터 마무리 작업이 시작되었다.

2인치 보드에 구멍을 뚫고 무궁화 꽃송이들을 묶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여성 봉사자보다 남성 봉사자의 손이 필요했다. 카톡방을 통해 남자 봉사자들을 찾았다. 김 사무엘 박사 부부를 포함해 미주3.1여성동지회 회원 들도 나섰다. 이같은 작업에 23일 토요일 밤에 김은진 종이작가는 송곳으로 보드판을 뚫다가 손가락이 찔려 피가 흐르는데 계속 작업을 해 주위 봉사자들이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 무엇보다 이 작업이 완성된 지난 24일 일요일는 김은진 작가의 생일이기도 하여 봉사자들이 만들고 있는 꽃송이로 생일 축하 꽃을 만들어 축하했다. 이번 봉사에 멀리서 매일 한인회관에 나와 봉사자들을 격려하며 함께 작업한 오은영 님은 “멋진 무궁화가 한반도 삼천리 금수강산과 삼면 바다에 피어 올린 김은진 작가님의 애국적인 마음과 섬섬 옥수로 무궁화 꽃을 만들어 주신 모든 봉사자님들, 마음으로 응원해 주신 모든 응원한님들께 감사한다”면서 “우리 모두는 3·1운동 선열들을 생각하며 한 송이 한송이 꽂았다”고 말했다.

수많은 날 밤샘 작업 완성된 3·1정신

지난 한달 동안 무궁화 꽃송이 작업을 봉사하느라 거의 탈진 상태에 이른 오은영님은 24일 “무궁화 꽃송이 만들기에 참여해 주시고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면

▲왼쪽 두번째가 오은영 님

▲왼쪽 두번째가 오은영 님

서 “오늘 새벽 5시까지 작업하여 한반도 무궁화는 완성되었다. 특히 먼 길 와서 홀로 남아 마지막 작업까지 도와 주신 김 사무엘 박사님에게 고마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LA에서 무궁화 꽃송이를 만든다는 소식이 다른 나라와 타주에까지 전해져 그들도 한인축제 행사에 이용하고 싶다는 등 의견을 보내와 화제가 되고 있다. 오은영님은 “정말 많은분들이 관심가져 주시고 참여해주셨다”면서 “하와이를 비롯한 여러개 주와 일본 등지에서도 무궁화 제작에 문의가 와서 만드는법을 포함해 사진도 보내 드리고 재료도 우송해 드렸다”고 말했다. 이번에 100주년을 기념하는 한반도 무궁화 꽃송이 단장과는 별도로 이들 작업에 나선 봉사자들은 별도로 100송이의 무궁화는 따로 제작하여 기념퍼레이드에 참여하는 귀빈들과 각계 각층의 단체장들, 타민족, 어린 아기부터 노인까지 연령별 동포들에게 달아 주어 모두 함께 3·1운동 정신을 새롭게 맞이할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무궁화 한송이를 종이꽃으로 만드는 시간은 한 사람이 적어도 30분을 넘는다. 적당히 접어서 되는 일이 아니다. 정성을 지니고 집중해야하는 작업이다.

선조들의 숭고한 애국정신 지도에 담아

이번에 제작된 기념판은 3·1운동이 일어난 1919년을 기념하기위해 총 1919개의 무궁화 꽃송이로 한반도(분홍색 꽃송이)와 바다(푸른색 꽃송이)를 채우고 따로 100주년을 기념하는 100송이의 무궁화도 만들었다. 또 그자리에서 무궁화 지도와는 별도로 우리의 염원을 적을 ‘소원의 글’(Wish List)도 달기로 준비중이다. 100년 전 망한 조국을 찾기 위해 우리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앞으로 올 100년을 위해 희망을 적어 보여주는 것이다. 이같은 무궁화 꽃송이를 만들기 위해 지난 한달 동안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적게는 5명 많게는 수십명이 참여했다. 특히 3·1운동을 혼을 이어가는 미주3·1여성동지회(회장 이연주) 회원들은 물론, 청소년부 학생, 미주3.1동지회 합창단원들을 포함해 남가주한국학원 학생들, 이화여대 동문을 포함한 맨하탄 노인 아파트 동포들도 위시해 많은 봉사자들이 한인회관에 나와 꽃송이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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