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위조담배밀매’조선족출신 북한인 호주서 전격 송환
◼ 미국, 2023년3월 체포영장발부 뒤 중국탈출하려다 체포
◼ 北외교관 심현섭, 위조담배판매로 북에 7억 달러 벌어줘
◼ 미국 금융기관통해 8300만 달러 불법거래…몰수 추진중
◼ 유엔전문가, 심씨 2019년 러시아제헬기 구매해 北 수송
◼ 심현섭은 큰손 중 큰손…해킹한 가상화폐세탁혐의 기소
◼ 북한정찰총국이 가상화폐 세탁전담…해킹수익 몰수추진
◼ 연방검찰, 북한군해킹조직 비트코인과 테더 등 2건 소송
미국정부가 지난 2022년 북한의 담배 밀매혐의로 전격 기소했던 중국인 1명을 호주에서 체포, 지난달 말 미국으로 전격 송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족으로 추정되는 이 중국인은 북한 외교관 심현섭 등과 함께 10여 년간 북한 담배밀매에 관여, 북한이 7억 달러를 벌게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영국담배회사가 이와 관련, 6억 달러이상의 벌금을 미국정부에 자진 납부했었다. 미국정부는 또 이달 초 북한군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라자루스그룹, APT38등이 해킹해서 숨겨둔 가상화폐지갑을 찾아내, 비트코인과 테터 등 가상화폐를 압류하고 몰수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던힐, 켄트, 럭키스트라이크, 팔말 등의 담배로 잘 알려진 영국의 대표적 담배회사 브리티시 아메리칸 타바코, 지난해 4월 25일 이 회사가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북한과 담배합작사업을 통해 북한에 막대한 돈을 벌어, 결국 핵무기개발에 사용되도록 하는 등 북한에 대한 제재를 어긴 혐의로, 미국정부에 무려 6억 2900만 달러의 벌금을 자진 납부하기로 한 것이다. 6억 3천만 달러면 거의 8천억 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바로 이때 미국정부는 북한 담배 밀매 등을 담당하고, 미국금융거래시스템을 통해 밀매대금 등을 북한으로 송금한 북한외교관과 중국인 중개업자 등 4명에 대한 기소장도 전격 공개했다. 이들은 북한외교관 심현섭과 중국인 진광화, 킨 구오밍, 한린린 등 4명으로 이미 2022년 9월 29일 연방검찰에 기소됐지만, 검찰은 이를 공개하지 않다가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에 대한 벌금문제가 해결됨과 동시에 이들의 죄상을 낱낱이 밝힌 것이다.
영국 최대담배회사 브리티시와 합작
특히 이들 4명중 심현섭에게는 5백만 달러, 진광화 등에게는 각각 50만 달러의 현상금이 걸리면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끌었다. 이때 수배된 4명중 1명인 조선족으로 추정되는 중국인 진광화가 지난달 27일 호주에서 미국으로 전격 송환됐다. 올해 53세인 진광화는 2022년 9월 29일 미국정부에 기소돼 수배된 뒤, 지난해 3월 23일 호주 멜버른에서 중국으로 탈출하려다 호주당국에 체포됐고, 약 1년 6개월 만에 미국으로 전격 송환된 것이다. 연방검찰은 진 씨가 지난달 30일 워싱턴DC연방법원에 출두, 무죄를 주장했다고 발표했다. 연방검찰은 진 씨가 지난 2009년부터 2019년까지 북한정부가 운영하는 회사가 위조담배를 만들어 판매할 수 있도록 입담배 등 원료를 북한에 조달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진 씨는 위장회사와 허위서류를 통해 미국금융거래시스템을 통해 최소 310차례, 7400만 달러 이상을 북한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자금세탁 및 공모, 은행사기공모, 국제비상경제권한법, 북한제재 위반 등 12가지 혐의로 기소됐으며, 은행사기혐의는 최대 30년, 국제비상경제 권한법위반과 자금세탁혐의는 각각 최대 20년의 징역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연방검찰은 진 씨 등은 북한이 위조담배를 생산, 판매하게 함으로써, 북한에 7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안겼으며, 북한으로서는 1달러의 비용을 투입, 20달러의 수익을 얻은 격으로, 북한경제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단일 품목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은 1992년부터 이 같은 위조담배 생산, 판매를 계속하고 있으며, 연간 20억 갑 이상을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검찰은 진 씨를 송환했지만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5백만 달러의 현상금이 걸린 북한외교관 심현섭이다. 심현섭은 담배밀매뿐만 아니라, 북한 정찰총국산하의 해킹부대로 알려진 라자루스그룹과 APT38[ADVANCED PERSISTENT THREAT38]등이 해킹한 가상화폐를 세탁 한 뒤, 이를 통해 북한에 필요한 물품을 불법 조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현섭은 조선무역은행 소속 아랍에미레이트공화국 주재원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두바이 북한대표부 소속으로 밝혀졌다. 당초 FBI는 심씨가 1983년 11월 또는 1972년 11월생이라고 밝혔으나, 진광화 송환발표 때 심 씨의 나이를 50세라고 밝힘으로써 1972년생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FBI는 ‘심 씨가 심알리, 심하짐 등의 가명을 사용하고, 북한 또는 중국, 그리고 아랍에미레이트연합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 조선무역은행에서 일하는 북한 국적인물’이라고 밝혔다.
특히 심 씨는 북한의 무역을 담당, 미국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으로의 입출금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는 임무를 수행했고, 무역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달러화 결제와 송금이 가능하도록 미국은행을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2023년 3월21일 미국연방법원에 체포영장을 발부했고, FBI는 5백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던 것이다. 심 씨와 진 씨 등은 ‘위니엔터프라이즈’라는 회사를 통해 2009년부터 2019년까지 북한국영 담배회사와 8430만 달러의 거래를 했으며, 위니는 최소 11개 은행계좌를 사용, 2008년 11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최소 336차례 이상 미국달러화 거래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상금 5백만 달러 심현섭이 총책
이 중 263건, 5400만 달러는 위니 측이 송금한 것이며, 73건 3030만 달러는 위니 측이 송금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위니의 직원은 지난 2019년 7월 2일, 진 씨에게 한국어로 된 이메일을 통해, 최근 문제가 발생한 달러화거래 9건을 보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진 씨가 조선족일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이메일에 따르면, 송금이 원활하지 못했던 9건이 도표로 일목요연하게 설명돼 있으며, 이중 5건에는 한글로 특이사항이 적혀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9건은 2019년 3월 14일부터 같은 해 5월 20일까지의 송금내역으로, 일부에는 ‘은행에 걸림, 실제 접수하지 못했음’이라고 기재했고, 일부에는 ‘홍콩달러 11만 5500달러로 접수함’, ‘홍콩달러 94만 5천 달러로 접수함’이라고 기재하는 등 한글로 송금 중 특이사항을 적고 있다.
또 위니는 2008년 뉴질랜드에 위니인터내셔널비지니스를 설립한 뒤, 2013년 영국에 위니트레이딩을, 2013년에 중국에 단동위니트레이딩을 각각 설립했으며, 2017년부터는 아랍에미레이트공화국에 위니 계열사 4개 이상을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심현섭이 아랍에미레이트공화국에 부임한 직후, UAE가 이사업의 핵심거접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 기소장에는 위니법인이 북한에 헬리콥터를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유엔전문가패널보고서에서 심 씨가 북한에 헬리콥터를 조달했다고 기재된 것과 동일한 내용이다. 유엔보고서에는 딱 한 줄로 기재돼 있었지만, 기소장에는 이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돼 있다. 위니법인은 2019년 3월 1일 북한에 러시아제 헬기를 공급했다며, 정확한 날짜까지 명시했다.
심 씨 이메일에는 러시아에서 헬기구입 등과 관련된 문서 5건이 첨부돼 있었고, 이 이메일은 1시간 뒤에 위니관련 공모자 3에게 전달된 것으로 드러났다. 첨부 문서 중 1건은 2018년 구매계약이 체결됐고, 홍콩에 있는 중개회사를 통해 선금 42만4천 달러를 지불했다. 또 2019년 2월 1일 헬기는 위니법인 중 5번법에 팔렸으며 헬리콥터는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에서 북한으로 인도됐으며, 짐바브웨의 로펌의 은행계좌가 거래에 동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연방검찰이 심 씨의 이메일 계정을 검색한 결과, 심씨는 2017년 8월 22일부터 같은 해 10월 18일까지 미국의 북한제재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색한 것으로 밝혀졌다. 심 씨는 최소 17차례이상 이를 검색했으며, 이중 16차례는 영어단어로, 1차례는 ‘미국무성제재’ 하는 한글로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현섭은 가상화폐 돈세탁등의 혐의로 기소된 것은 지난 2023년 4월 18일이다. 하지만 기소장 확인결과 연방검찰은 2022년 11월 18일 심씨기소룰 위한 연방대배심 절차에 돌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심 씨가 위조담배 판매 등의 혐의에 이어 별도의 혐의로 기소된 것이다. 연방검찰은 ‘심 씨가 북한군 해킹조직이 탈취한 가상화폐를 돈세탁한 뒤 이를 북한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는 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북한군 해킹조직 라자루스그룹 등이 해킹을 통해 기하급수적으로 수익을 올리던 시점이 2018년이며, 심씨는 2017년부터 가상화폐 환전소를 통해 이 돈을 세탁해서 북한으로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뿐만이 아니다. 심 씨는 북한 IT인력이 신분을 속이고 미국 등의 기업에서 일하도록 하고 이들이 받은 임금등도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엔제제 어기고 러시아 헬기 구입
특히 이들 기술자들은 신분증 등을 위조, 북한인이 아닌 미국인 등으로 위장한 뒤 가상화폐관련회사에 취업, 기술을 빼내는 것은 물론 가상화폐를 갈취했고, 심 씨는 이들의 매니저역할을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 중동에 취업해서 돈을 버는 북한인들도 심 씨의 감독을 받고 심 씨에게 돈을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심 씨는 북한의 가장 큰 자금줄인 담배는 물론이고 해킹조직이 탈취한 가상화폐의 세탁 등에 관여하는 등 북한식으로 말하는 핵심 중 핵심인 경제일꾼이며, 북한에서는 듬직한 자금줄로, 큰손이었던 셈이다. 유엔 산하 1718위원회로 불리는 북한제재위원회도 심 씨의 불법 활동을 적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9월 12일자 유엔전문가패널보고서에 따르면 ‘조선광선은행의 중국주재대표 심현섭이 2400만 달러이상의 가상화폐를 세탁해서 북한에 송금했다’고 밝혔다. 조선광선은행은 조선무역은행의 다른 이름이다. 연방검찰은 심현섭은 아랍에미레이트공화국 두바이주재 조선무역은행 주재원이라고 밝혔지만 유엔조사에 따르면 심 씨는 조선무역은행의 중국대표였던 셈이다. 유엔은 이 보고서에서 심이 제3의 국가에 주재하다가 최근에는 중국 단동으로 옮겼다고 명시했다. 심이 미국에 기소되면서 두바이에 있을 경우 체포위험이 있다고 보고 중국으로 옮긴 셈이다. 특히 유엔은 심 씨가 세탁한 자금 중 1200만 달러는 북한 군수공업부소속 해외IT노동자들이 벌어들인 것이며, 일부노동자는 미국에 위장취업해서 가상화폐를 임금을 받았고, 이를 심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심이 유엔제제를 어기고 러시아에서 헬기를 구입, 북한에 보낸 사실도 적발된 것으로 밝혀졌다. 유엔전문가패널은 또 지난 3월 7일자 보고서에도 심 씨를 비중 있게 언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엔은 이 보고서에서 심 씨가 조선무역은행 대표로서 중국 단동에 있고, 생년월일은 1983년 11월 25일이며, 여권은 2024년 12월 24일 만료된다며, 심 씨의 인적사항을 상세히 기재했다. 특히 유엔이 중국정부에 심 씨에 대한 유엔제재위반여부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고, 중국이 이에 대해 답변서를 제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정부는 답변서에서 ‘중국이 유엔이 제공한 정보를 기반으로 심 씨에 대한 심도 깊은 조사를 실시했으나, 중국국경 내에서 심 씨가 불법사이버공격을 한 사실은 드러나지 않았다.
중국은 지속적으로 또, 엄정하게 유엔안보리결의안에 따른 의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으나 중국은 심 씨가 아무런 불법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 보고서에는 아랍에미레이트공화국의 답변 또한 수록돼 있다. 아랍에미레이트공화국은 2023년 12월 21일 유엔대북제제위에 제출한 서한에서 심 씨에 대한 조사결과를 상세히 설명했다. UAE는 이 서한에서 ‘첫째, 심 씨는 지난 2016년 10월 3일 UAE에 입국했다. 둘째, UAE가 발급한 심 씨의 거주비자는 2019년 12월 21일 취소됐으며, 이는 유엔의 대북제제결의안 1718호에 따른 것이다. 셋째, 심씨는 2022년 12월 1일 UAE를 떠났고, 입국금지대상자 명단에 추가됐다. 넷째, 심씨는 UAE내에서 은행계좌나 회사를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즉 심 씨는 미국연방검찰이 체포영장을 발부하기 3개월 여전, 이미 UAE를 떠나서 중국 등 안전한 곳으로 은신한 셈이다.
브리티시 담배회사의 위험한 합작
연방정부는 북한 위조담배에 관련된 진광화를 호주에서 전격 송환한지 약 일주일 만에 북한군 해킹조직이 갈취한 가상화폐 중 일부를 찾아내 이를 압류하고 몰수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검찰은 지난 10월 4일 1백만 달러상당의 비트코인이 보관된 전자지갑 및 170만 달러 상당의 테터가 보관된 전자지갑 등을 상대로 이를 몰수하는 2건의 소송을 동시에 제기했다.
즉 270만 달러상당의 북한해킹 가상화폐 은닉처를 적발한 것이다. 연방검찰 소송장에 따르면 ‘라자루스그룹등이 해킹한 가상화폐 테터 169만 4천여 개, 시가 약 170만 달러어치가 보관된 가상화폐지갑 5개를 적발해서 압류했으며, 이는 국제긴급경제권한법등 북한제재를 어긴 것은 물론, 돈세탁을 한 것이므로, 몰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방검찰은 ‘몰수하려는 테터 약 170만개는 지난 2022년 데리비트해킹 때 북한군이 훔쳐간 2800만 달러의 가상화폐 중 일부이며, 북한군해킹조직은 가상화폐거래소는 물론, 토네이도캐시믹서, 가상화폐브릿지 등을 통해 이를 세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해킹조직이 이를 세탁해도 때로는 이를 추적할 수 있으며, 이번에 적발한 테터가 바로 그와 같은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연방검찰은 또 같은 날 비트코인, 정확히 말하면 비트코인 및 비트코인 파생화폐인 BTC.B에 대한 몰수소송도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검찰은 소송장에서 ‘북한군 해킹조직이 데리비트에서 가상화폐를 훔친 뒤 약 1년 후에는 온라인카지노도박 사이트인 스테이크닷컴을 해킹해서 4100만 달러어치의 가상화폐를 강탈했다. 라자루스그룹은 이때 훔친 비트코인 등을 비트코인믹서로 알려진 신바드와 욘믹스로 옮겨서 세탁했다. 이번에 이 해킹된 가상화폐 중 비트코인이 숨져진 전자지갑 7개를 적발, 압류했고, 비트코인 파생화폐인 BTC,B가 입금된 전자지갑 1개를 적발, 역시 압류했다’고 설명했다.
연방검찰은 지난 2월 9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들 전자지갑 8개를 조사한 뒤 압류했고, 압류액은 약 100만 달러상당 이라고 밝혔다. 특히 연방검찰은 ‘북한군 해킹조직이 2021년부터 2022년까지 13개월 동안 일본과 싱가포르, 미국, 베트남 등 최소 5개 법인에서 가상화폐 8억 8천만 달러어치를 해킹했으며, 이 테터압수를 통해 이를 추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거대한 해킹수익을 꼬리를 찾은 셈이다. 한편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 및 싱가포르자회사는 지난 2023년 4월 7일 북한과의 담배 합작생산을 통해 은행사기 등을 저지른 것은 물론 국제긴급경제권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인정했다. 하지만 연방검찰과 BAT는 그로부터 약 20일 뒤인 2023년 4월 25일 자진해서 민사벌금 등 6억2900만 달러를 내기로 하는 대신 기소를 유예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 합의에 따라 BAT는 지난해 9월 30일까지 약 3억 1500만 달러, 올해 6월 30일까지 약 3억 1500만 달러를 납부키로 했으며, 현재 벌금을 모두 납부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