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핵심부 강력한 실무 가교 복원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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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잘 알고 있는 한국계 정치인”
◼ 상원 인준되면 ‘최초 한인계 여성 주한미대사’ 기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주한 미국 대사로 미셸 박 스틸(Michelle Park Steel, 한국명 박은주) 전 연방 하원의원을 공식 지명하자 워싱턴 정가에서 환영 일색이다. 지난해 1월 트럼프 2기 취임 후 워싱턴 정가에서는 “차기 주한 미대사에 미셀 스틸 전의원이 가장 유망하다”는 뉴스가 나돌기도 했는데, 이번에 현실이 되었다. 당시 2025년 2월 8일 CA 공화당의회 대표단이 미셀 스틸 전의원을 주한미대사로 보내기 위해 전원이 성명서를 내보내며 트럼프 2기 행정부에 강력하게 추천하기 시작했다.

한미 소통 채널 실질적 복원 기대

이번 지명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약 15개월간 이어온 대사 공백을 해소하고, 한미 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는 중요한 외교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지명으로 한미 소통 채널의 정상화와 실질적 복원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한미 동맹의 인적 유대를 상징하며, 한국 사회와 정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부드러운 외교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배경이 되며, 연방 하원의원 재직 시절 북한 인권 문제와 한미 FTA 지지 등 안보와 경제 양면에서 한국의 입장을 대변해온 만큼, 실무적인 정책 조율 역량도 높게 평가 받아 왔기 때문이다.

또한 2025년 1월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 이임 이후 1년 넘게 대사 대리 체제로 운영되던 주한 미국 대사관의 수장직이 채워지게 되면서, 무엇보다 미셀 스틸 지명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지지를 받았던 출신으로, 백악관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방위비 분담금(SMA) 협상 등 민감한 현안에서 한국 정부와 미국 핵심부 사이의 강력한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셀 스틸 전의원은 한국계 이민 1세 대사의 상징성과 전문성을 고루 갖춘 정치인으로 트럼 프 2기 ‘힘에 의한 평화’ 기조 반영하는 상징적 인물로 중국 인권 문제와 안보 이슈에 강경한 입장을 보여온 인물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견제 및 동북아 전략을 현장에서 집행할 적임자로 낙점된 것으로 평가된다.

미셀 스틸 전의원은 워싱턴DC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측근 정치인으로 분류 된다. 이는 백악관 핵심부와 직접 소통하며 한국의 입장을 전달하거나 미국의 정책 의도를 명확히 파악하는 데 큰 강점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24년 대선 당시 미셀 스틸을 지지하면서 그의 소셜미디어에 “가족과 함께 공산주의를 탈출한 미국 우선주의 애국자”(American first patriot who escaped communism with her family)라며 적극 지지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미셀 스틸 지명자를 가리켜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잘 아는 한국계 정치인”이라는 평가이다.

의회 내 영향력도 막강하다. 그녀는 재선 하원의원 출신으로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등 공화당 지도부의 강력한 추천을 받았다. 따라서 상원 인준 과정은 물론, 부임 후 미 의회와의 협조가 필요한 현안 해결에도 유리한 위치에 있다. 그리고 성 김 전 주한미대사에 이어 두 번째 한국계 주한 대사 라는 상징성은 한미동맹과 함께 양국 국민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기대가 크다. 미국의 외교 소식통은 “핵추진 잠수함 건조 후속 협상과 한·미 동맹 현대화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 한 가운데 나온 이번 지명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트럼프 행정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중량감 있는 정치인 출신 대사가 부임하면 워싱턴과의 가교 역할이 한층 매끄러워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국 국민 간의 한미동맹 유대감 강화

따라서 트럼프 행정부 정책의 선제적 집행자로 보수적인 공화당 가치를 공유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힘을 통한 평화’와 경제 안보 기조를 현장에서 가장 정확하게 구현할 수 있는 인물로 지목되어 왔다. 이번 지명을 두고 그동안 미셀 스틸 전의원을 강력하게 후원했던 김영석, 하기환, 단 리, 강창근, 김보환, 윌리엄 박, 그레이스 배 회장 등을 포함한 많은 한인들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미셀 스틸 지명자는 실향민 가정의 서울 태생으로 한때 일본 니혼여자대학에 다니다 1975년 미국 LA로 이주하였다.

1981년 결혼한 남편 숀 스틸(Shawn Steel)변호사도 공화당 소속 정치인이다. 그녀는 페퍼다인 대학교에서 회계학 학사 학위, USC대학교에서 MBA 학위를 취득하고 평범한 주부로 생활하며 한국에 자주 방문하기도 하였으나 1992년 LA 폭동 사태 이후 한인사회의 정치적 역량을 키우는 것이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공화당에 입당하여 평범한 주부에서 정치인으로서의 인생을 시작하였다. 그의 인생을 바꾼 것은 1992년 LA폭동 사태였다. 흑백 갈등 속에서 한인들의 삶의 터전이 송두리째 무너져내리고 한인타운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총을 든 한인들이 주류 언론에 의해 폭도로 매도되는 현실을 접한 그는 한인사회의 정치적 역량을 키우는 것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다.

1993년 로스앤젤레스 시장 후보였던 리처드 라오단의 선거캠프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정계 활동을 시작하였다. 리처드 라오단이 시장에 당선된 이후에는 로스앤젤레스 소방위원, 로스 앤젤레스 카운티 아동 가족 위원장을 역임하였고 이후 캘리포니아 주 공화당 의장을 지냈으며 한국계 최초로 캘리포니아 주 조세형평국 선출 위원과 오렌지 카운티 2구 수퍼바이저에 선출 되었다. 2020년 연방 하원의원에 처음 당선되었으며 2022년 선거에서 재선되었으나, 3선으로 이어지지 못했으나, 한국계 여성 정치인으로서 상징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그는 현재 3선 의원이며 연방 하원 외교소위원장인 영 김 하원의원과 35년 이상 친구로 둘 다 공화당내 온건파 그룹인 공화당 관리 그룹 소속이다. 미셀 스틸 대사 지명자가 공식 부임하기 위해서는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사 청문회와 상원 전 체회의의 인준 표결을 거쳐야 한다. 스틸 지명자가 전직 연방 하원 의원으로서 미 정계 내 네트 워크를 갖추고 있어 인준 절차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스틸 전 의원이 상원 인준을 통과하게 되면, 최초 한인계 여성 주한대사로, 또 성 김 전 대사 이후 두 번째 한국계 주한미국대사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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