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한국 삼익악기 김종섭회장 팜벨리골프장 전격인수 안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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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익악기, 팜밸리 컨트리클럽 4월2일 ‘M&H’ 명의로 인수 끝내
◼ 매입액 1,640만 달러 1천만 달러 노트 포함 2,700만 달러 추정
◼ 매입 이틀 전 미국에 1,000만 달러 투자 결정…취득 결정 공시
◼ 4월 日치바현 혼치바골프장(27홀)도 443억 원에 지분 100%인수

한국의 삼익악기가 라덕연 씨 소유의 팜밸리컨트리클럽 매입계약을 체결, 클로징을 앞두고 있다는 본보의 3월 중순 보도가 사실로 확인됐다. 삼익악기 측은 3월 4일자로 디드를 준비했고, 4월 2일 라덕연 씨 측이 디드에 서명함에 따라, 팜밸리컨트리클럽을 매입했고, 4월20일 등기를 마친 것으로 밝혀졌다. 삼익악기 측의 매입디드의 매매금액 1,640만 달러에다, 당초 라덕연 씨의 기존채무 1천만 달러 이상[1월 23일 기준]를 승계함에 따라 매입 대금은 최소 2,700만 달러로 추정된다. 삼익악기는 또 지난 4월 30일 일본 혼치바컨트리클럽을 443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4월에만 미국과 일본에 2개 골프장을 매입하는 저력과 자금력을 발휘했다. 본보는 앞서 ‘삼익악기가 라스베이거스골프장 매입하면서 단 한 푼의 은행 대출 없이 매입액의 110%를 한국에서 송금, 결과적으로 한국 내 돈을 미국으로 최대한 빼내는 결과가 초래됐다’고 지적했었고, 이번에도 삼익악기는 2,700만 달러 중 1천만 달러만 한국에서 송금하는 등 엄청난 자금력을 과시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삼익악기의 팜벨리컨트리클럽 골프장 인수 배경을 집중취재했다. <박우진 취재부기자>

지난 2023년 SG증권發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돼, 1, 2심 모두 유죄 선고를 받고 복역 중인 라덕연 씨 소유의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카운티 팜밸리컨트리클럽의 주인이 끝내 바뀌었다. 지난 3월 중순 본보의 보도대로 삼익악기 측이 이 골프장의 새 주인이 됐다. 매입 금액은 최소 2,700만 달러 상당이다. 본보가 입수한 디드에 따르면, 삼익악기 측은 ‘M&H리조트 유한회사’ 명의로 지난 4월 2일 라덕연 씨소유의 팜밸리컨트리클럽 소유 법인인 시그니처 골프 아메리카로 부터 팜밸리컨트리 클럽을 매입했다.

이 디드에는 매입 금액이 기재돼 있지 않지만, 양도세가 1만 8,040달러 부과됐으며, 양도세 세율을 감안하면, 매입 금액은 1,640만 달러이다. 여기에다 1천만 달러에 달하는 기존채무(NOTE)를 별도로 승계했다. 디드는 지난 3월 4일 자로 작성됐다고 기재돼 있으며, 매도자, 즉 라덕연 씨 측은 4월 2일 공증인 앞에서 서명했으며, 실제 집행은 디드 준비보다 약 한달 정도 지연된 셈이다.

본지 3월 보도 사실로 확인

디드에 매도자 측을 대표해 서명한 사람은 공식서명권자인 이경수 회계사로 확인됐다. 본보는 지난 1월 보도에서 라덕연 씨가 옥중 경영을 통해 지난해 11월 7일 시그니처골프아메리카의 에이전트를 케빈 리로 변경했으며, 이씨는 G회계법인의 ‘이경0’씨라고 보도했었다. 골프장 매도 디드에 이 씨가 서명을 함으로써 이 보도도 사실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22일 LA유명한인사업가인 K회장이 라덕연 씨가 골프장 매입 당시 신한은행에서 빌린 9백만 달러의 채권 노트를 1천만 달러 조금 넘는 돈에 Y회장 측으로부터 매입했고, 삼익악기 측은 이 채무를 승계하는 조건으로 골프장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K회장의 채권매입 가격이 1천만 달러를 조금 넘는다고 밝힌 만큼, 5월 현재 미상환 원금과 이자는 더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채무를 포함한 삼익악기 측의 매입 가격은 2,700만 달러 상당으로 추정된다. 라덕연 씨는 주가조작 등의 혐의로 체포되기 직전인 지난 2023년 4월 류신일 한국산업양행 회장으로부터 이 골프장에 대한 신한은행에 대한 채무 9백만 달러를 승계하고, 별도로 1,600만 달러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매입했었다. 즉, 라 씨는 2,500만 달러에 매입했고, 이번에 2,700만 달러에 매도했다.

삼익악기는 매매계약보다 2일 앞선 지난 3월 31일 미국법인에 1천만 달러를 출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익악기는 지난 3월 31일 타법인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 공시를 통해 ‘기업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추가투자’ 명목으로 삼익악기 미국법인인 삼익뮤직코프의 주식 5만 주를 주당 2백 달러씩 총액 1천만 달러에 취득하며, 취득 일자는 ‘3월 31일’이라고 공시했다. 삼익악기는 미화 1천만 달러 한화 151억 3,400만 원이라고 기재했다. 삼익뮤직코프가 이 1천만 달러를 어디에 사용했는지 알 수 없지만, 이틀 뒤 골프장을 매입했다는 점에서, 골프장 매입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크다.

본보는 지난 3월 중순 삼익악기가 라스베이거스골프장을 매입할 때, 은행 대출 없이 전액, 심지어 매입 금액의 110%상당을 한국에서 직접 송금하는 방식으로 매입했다고 보도했었다. 본보는 ‘이는 매입 금액의 70-80%를 모기지 대출로 조달하는 미국 부동산매매 관행과는 다른 것으로 세인들을 놀라게 했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현금을 최대한 많이 미국으로 빼내는 결과가 초래됐다’라고 지적했었다. 또 이 돈이 미국에 안전하게 도착, 골프장을 매입한 뒤, 그로부터 한참 지난 뒤 골프장을 담보로 은행 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나 한국 정부에 이런 사실을 보고했는지 여부는 밝혀지고 있지 않다.

매입가 2,700만 달러 어떻게 동원했나?

삼익악기는 기존 골프장 매입 때, 매입금액 전액을 한국에서 미국으로 보낸 것처럼, 동일한 방식을 취했다면, 2,700만 달러를 송금했을 것이다. 이번에는 달랐다. 1천만 달러가 조금 넘는 모기지 노트를 떠안았고, 그 외 1,640만 달러의 매입 대금도 전액 송금하지 않고 1,0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는 2,700만 달러를 미국으로 보내지 않고, 1,000만 달러만 보낸 셈이다. 지난 3월 31일 삼익악기의 1천만 달러 투자 공시를 보면, 공교롭게도 삼익뮤직코프의 순익이 지난해 급증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 삼익뮤직코프의 순익은 2023년 19억 원, 2024년 2억 7,600만 원 흑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65억 원의 순익을 올렸다.

지난해 흑자 규모는 전년의 20배 이상이다. 1,640만 달러에서 1천만 달러 투자를 빼면 640만 달러가 모자란다. 640만 달러가 모자라는데, 하필 2025년에 전년의 20배 이상 흑자가 난 것이다. 640만 달러의 상당 부분은 전년도 흑자로 충당이 가능하고, 모자라는 부분은 동업자가 부담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어쨌거나 이번에는 골프장매입대금 전액을 한국에서 보낸 것은 아니며, 미국 부동산매매의 관행대로 은행 대출 등을 승계, 한국송금액을 최대로 줄인 것으로 보인다.

삼익악기 측이 매입법인으로 내세운 ‘M&H리조트유한회사’는 지난 4월 2일, 즉 디드 작성 당일 캘리포니아주에 설립된 법인으로 확인됐으며, 에이전트, 즉 송달대리인은 김한신, 법인 오거나이저는 정순백, 법인의 주소지는 ‘캘리포니아주 세리토스의 16511카르멘티아로드’이다, 에이전트 김한신 씨는 삼익악기의 악기회사, 골프장 등 여러 법인의 에이전트이며, 정순백씨는 삼익악기 미국종속법인 삼익뮤직코프의 대표이사, 법인주소지는 삼익뮤직코프 주소지로 확인됐다.

또 ‘M&H리조트유한회사’는 지난 4월8일과 5월 1일 연달아 캘리포니아주 정부에 법인 서류를 제출했으며, 이 서류에는 정순백 씨가 매니징멤버 겸 CEO라고 기재돼 있다. 따라서 골프장 매입법인은 명백히 삼익악기의 통제하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동업자가 지분 일부를 소유하고 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M&H’의 의미는 김종섭 회장 등 삼익악기의 핵심 관계자들만이 알 것이다.

일본 골프장도 거의 동시에 매입

삼익악기는 지난달 말 팜벨리 컨트리클럽 인수와 거의 같은 시기에 일본 골프장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익악기는 지난 4월 27일 공시를 통해 ‘종속회사인 체크포인트주식회사를 통해 일본 혼치바컨트리클럽의 주식 100%를 443억 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이사회 의결일은 4월 24일, 취득예정일은 4월 30일’이라고 밝혔다. 또 삼익악기는 취득 목적은 사업다각화 및 수익구조개선이며, 취득 방법은 현금취득이라고 밝혔다. 계약체결일은 4월 24일이었다. 혼치바컨트리클럽은 일본 도코 옆 치바현에 소재한 골프장으로, 1968년 문을 연 27홀 규모로 알려졌다.

팜밸리컨트리클럽은 검찰이 라덕연 씨의 주가조작등과 관련, 지난 2023년8월 10일부로 추징 보전해서 동결한 자산이다, 이 골프장에 대한 추징금액은 1,800만 달러, 당시 환율로 237억 원 상당이었다. 추징보전은 법원에서 골프장을 임의로 매도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다. 이 골프장이 팔리고 소유권이 이전된 것은 추징 보전한 검찰의 승인이 있었음을 의미한다. 즉 골프장을 매도하는 것과 동시에 이를 공탁하는 등 부동산 대신 그에 상응하는 현금의 추징보전으로 전환된 것이다. 검찰이 환수할 수 있는 돈은 1,640만 달러에서 매매에 따른 각종 비용을 제외한 돈으로, 1,600만 달러를 조금 밑돌 가능성이 있다. 다만 현재 원달러 환율을 감안하면, 1,470원만 적용해도 얼추 235억 원에 달한다. 당초 골프장에 대한 추징보전의 목적은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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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익악기 김종섭 회장은 누구?

김종섭회장은 아스팔트 플랜트 전문기업인 스페코와 세계적인 악기 제조사인 삼익악기를 이끄는 기업인이다.
(AI에 물어보다)

주요 이력 및 경영 활동
• M&A의 귀재: 2002년 법정관리 위기에 처했던 삼익악기를 인수하여 정상화시켰습니다. 이후 독일의 ‘자일러(Seiler)’, ‘벡스타인(C. Bechstein)’ 등 세계적인 피아노 브랜드들을 잇달아 인수하며 삼익악기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 글로벌 행보: 항공기 승무원(스튜어드)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독특한 이력이 있으며, 이때의 경험이 글로벌 경영의 자산이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 사회 공헌 및 학업: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66학번) 출신으로, 삼익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아 문화예술 지원 및 사회복지 분야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인 최초로 UC어바인(UCI) 재단 이사로 선임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직함[1, 2]
• 삼익악기대표이사 회장
• 스페코대표이사 회장
• 삼익문화재단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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