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당주인 만행 고소했지만 공소시효 만료로 기각
◼ 성폭행 피해주장 한인여성A, 16일 경찰에 재신고
◼ 수시로 돈 요구- 8천만 원 송금 은행기록도 공개
◼ 식당주인 음란문자메시지 보내고 신분 미끼 협박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한인식당 주인이 종업원인 한인여성 ‘성폭행’ 의혹으로 피소됐다가 지난 6월 기각된 사건과 관련, B씨는 이 여성을 성폭행했을 뿐만 아니라 돈까지 갈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종업원 가족들은 이 사건이 기각된 것은 성폭행에 따른 소송 시효 1년을 넘겨서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에 기각된 것이며 사실무근으로 기각된 것은 아니다 라고 주장했다. 피해한인여성은 지난 10월 16일 B씨를 다시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식당 주인은 기각판결 뒤 ‘성관계는 합의로 이뤄졌고, 오히려 내가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박우진 취재부기자>
샌안토니오 지역의 한인갈비집 주인의 여성종업원 성폭행 의혹사건이 한인여성의 경찰 고소로 새로운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피해 한인여성가족들은 지난 10월 16일 샌안토니오경찰이 갈비집 주인 B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히고 고소장 접수증을 증거로 제시했다. 한인여성은 B씨의 성폭행 사실이 명확한 만큼 반드시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라고 말했다. 성폭행을 당했다고 소송을 제기했던 한인여성의 가족들은 최근 한인언론사에 보낸 이메일 등에서 ‘이 소송은 성폭행 사실이 없었다는 이유로 기각된 것이 아니다.
사실무근으로 기각된 것이 아니며, 텍사스주법에 따른 직장 내 성폭행 및 성추행 소송 공소시효가 1년이기 때문이다. 수치심과 보복의 두려움 등에 시달렸기 때문에 소송이 쉽지 않았다. 1년이 지난 뒤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에 법원은 소송에 관한 증거와 진술 등을 심리하지 않고 공소 시효 만료로 소송을 기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의 재판기록에 따르면 최소 1차례 이상 심리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폭행소송 기각 이유는 시효만료
피해한인여성 가족들은 ‘식당 주인은 어머니에게 밥 먹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일을 시키고는 임금도 지급하지 않았고 팁도 제대로 가져가지 못하게 했다. 그러고는 어머니를 해고, 신분불안에 시달리게 한 뒤 다시 연락해서 비서, 술자리 친구 등을 요구하고 결국 영주권을 무기로 성추행을 하고 강제로 성폭행을 했다. 그리고 또 성관계를 미끼로 협박을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식당 주인이 어머니에게 돈까지 뜯어갔다. 제3자의 계좌로 돈을 송금하게 했다.
아버지의 유산까지 노리고 치밀하게 약탈해 갔다. 식당 주인이 빌린다는 명목으로 뜯어간 돈은 6천만 원에 달하지만, 김 씨는 이 돈을 다 갚지 않았다. 돈은 갚지 않고 식당을 운영하게 해주겠다며 또 돈을 뜯어 갔다’고 말했다. 피해한인여성 가족들이 식당주인이 어머니에게 보낸 음란한 내용의 문자메시지, 식당 주인이 어머니에게 돈을 달라고 요구하는 문자메시지. 식당주인이 제시한 제 삼자의 계좌로 돈을 송금한 은행기록 등을 모두 이 기록에 따르면 식당주인이 제삼자의 계좌를 여종업원에게 제시하고 돈을 입금해달라고 요구했고 이 돈을 모두 입금했음이 명백하게 입증된다.
‘돈까지 갈취’ 8천만 원 송금기록 공개
피해 한인여성의 은행입출금 명세에 따르면 2018년 5월 24일 김모씨에게 1천만원, 2018년 5월 25일 김모씨에게 780만원, 2018년 5월 25일 이모씨에게 1천 만원, 2018년 12월 17일 이모씨에게 1천 만원, 2019년 4월 5일 이모씨에게 1천만원, 4월 8일에도 이모씨에게 1천만원, 4월 10일에도 이모씨에게 1천만원, 4월 18일 415만원 등을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모씨와 이모씨는 식당주인이 문자메시지 등으로 송금을 해주라고 요구한 사람들이다. 한인여성 가족들은 E2투자비자가 아닌 EB-2취업비자로 영주권을 받았으며 주방에서 일하는 게 조건이었지만 임금을 받지 못해서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스틴에 어머니 명의의 집을 산 것은 자녀가 대학 졸업 후 직장에 취직한 뒤 어머니에게 힘을 내시도록 집을 사드리고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 피해한인여성은 지난 3월 19일 텍사스주 법원에 ‘식당 주인이 영주권 스폰서를 미끼로, 최소 5차례 이상 성관계를 강요했다’라며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으나, 재판부는 ‘텍사스주 민사소송절차법 91A’ 규정에 의거, 3개월 만인 6월 23일 소송을 기각했다. 하지만 한인여성은 4개월이 지난 10월 22일까지 1심 판결에 불복, 항소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텍사스 주는 1심 판결 뒤 20일이내, 연기를 하더라도 최장 90일 내에 항소하도록 규정하 고 있다. 법률전문가들은 사실상 항소를 포기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그 뒤 식당 주인은 언론사 등에 보낸 이메일에서 ‘나를 상대로 제기된 민사소송의 주장은 완전히 허위사실이며 법적 근거가 없다’라고 강조하고, 오히려 한인여성 A씨가 자신에게 사기, 협박, 갈취, 명예훼손을 저질렀기 때문에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B씨는 ‘경찰신고는 A씨에 대한 보복행위가 아니라, 우리 가족의 존엄과 생계를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인여성 측은 ‘식당주인이 경찰에 명예훼손으로 신고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다. 경찰확인결과 식당주인 신고가 전혀 없다. 피해자를 위협하려 한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