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인 1.5세 김수형씨의 야망과 성공…‘발리스’그룹 인수 후 카지노 제국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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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주 11개 호텔 & 카지노, 3개 경마장, 도박 온라인게임업체도 모자라…

발리스 그룹까지 품고 카지노왕 등극

카지노왕카지노의 명가로 불리는 발리스카지노가 한인1.5세의 품에 안겼다. 미국 최고 명문고중 하나로 꼽히는 뉴욕의 스타이브슨고 총동창회장으로 유명한 한인 1.5세 김수형씨가 지난해 4월 뉴저지 주 애틀랜틱시티의 밸리스카지노호텔을 인수한데 이어, 지난해 10월 발리스라는 브랜드까지 사들이면서 카지노업계의 떠오르는 샛별로 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김 대표는 지난 2월말 버지니아 주 리치몬드에 초대형 발리스리치몬드카지노호텔 신축허가를 신청하는가 하면, 뉴욕 주가 추진 중인 뉴욕시 카지노사업에도 뛰어들어 다음 달 사업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져 한인 카지노왕이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뉴욕시 카지노 사업 허가권획득을 위해 라스베가스의 윈리조트, 샌즈, 발리스 3개 업체가 정치인등과 활발한 물밑접촉을 하고 있다’는 지난 3월 10일자 뉴욕포스트 보도. 이 기사에서 언급된 발리스의 최대주주가 바로 한인 1.5세인 김수형씨로 확인됐다. 올해 45세인 김 대표는 한인사회에서는 미국 최고 명문고로 꼽히며 한인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입학을 가장 원하는 학교인 뉴욕의 스타이브슨고의 총동문회장으로 한인들의 자긍심을 높여준 인물이어서 그가 카지노의 명가 발리스까지 인수했다는 사실을 더욱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뉴욕 주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150억 달러의 재정적자가 예상되자 당초 2023년 허가하기로 했던 뉴욕시 및 인접지역 3개 카지노를 가능한 연내허가로 방침을 바꾸면서 연 초부터 뉴욕시가 카지노열기로 후끈거리고 있다.

2019년 3월 우회상장 뒤 ‘발리스’로 변경

이들 업체는 빠르면 다음달 초 뉴욕 주에 사업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3개 카지노는 퀸즈의 윌렛포인츠, 뉴욕과 맞붙은 롱아일랜드 벨몬트파크과 웨스트체스터카운티 등이 예정지로 언급된 가운데, 지난 1월말 부동산경기부양을 위해 맨해튼의 코리아타운이 예정지에 추가되면서 가장 유력한 카지노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맨해튼 유명부동산개발업체인 보나도리얼티, 카지노업체 모리스 베일리 등 2개 업체가 자신들이 보유한 코리아타운 빌딩을 카지노로 개조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도돼 코리아타운은 제2의 도약을 맞게 된다. 바로 이 뉴욕시 카지노 전쟁에 한인 1.5세가 뛰어든 것이다. 김 대표의 도약은 눈부실 정도다.

지난 2004년 3월 1일 로드아일랜드 주 프라비던스에 트윈리버월드와이드홀딩스를 설립, 2007년 비디오복권게임기 사업에 뛰어들고 같은 해 스탠더드제너럴이라는 자산관리회사를 설립한 데 이어 현재는 미국 7개주에서 11개 카지노와 3개 경마베팅장등을 운영하

▲ 발리스의 최근 6개월 주가추이-발리스주가는 지난 12일 71달러 58센트로, 6개월전 21달러보다 3.5배, 최근 1년간 최저가 7.22달러보다는 10배나 폭등했다.

▲ 발리스의 최근 6개월 주가추이-발리스주가는 지난 12일 71달러 58센트로, 6개월전 21달러보다 3.5배, 최근 1년간 최저가 7.22달러보다는 10배나 폭등했다.

고 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팬더믹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투자를 강행, 지난해 4월 객실이 무려 1214개에 달하는 뉴저지 주 애틀랜틱시티의 ‘발리스 아틀랜틱시티’를 시저스로 부터 2500만 달러에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996년 힐튼호텔이 20억 달러에 인수, 한때 세계최대의 카지노였던 발리스를 한인 1.5세가 인수한 것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 5년간 9천만 달러를 투입, 대대적인 개보수를 한뒤 재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뿐 아니다. 현재 발리스는 라스베가스와 애틀랜틱시티 두 군데지만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말 시저스로 부터 ‘발리스’브랜드를 2천만 달러에 사버렸다. 이제 라스베가스 발리스는 더 이상 발리스 브랜드를 사용하지 못한다.

스포츠도박 등 온라인게임업체도 잇따라 인수

카지노의 명가 발리스 브랜드를 사들인 김 대표는 회사이름도 트윈리버월드와이드홀딩스에서 발리스주식회사로 바꾼 뒤 연달아 신규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등 파죽지세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3월 10일 발리스주식회사 명의로 연방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된 2020년 치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발리스는 코로나19로 카지노와 호텔 등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총매출이 2019년 5억2358만 달러에서 지난해 3억7270만 달러로 크게 줄었고 순 손익도 지난해에는 675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2018년 무려 7144만 달러의 흑자, 2019년에도 5234만 달러 흑자를 올렸음을 감안하면, 카지노사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임이 분명하다. 특히 김 대표는 지난해 4월 발리스 애틀랜틱시티와 루이지애나의 엘도라도 카지노 등 2개를 인수했고, 같은 해 10월 발리스 브랜드를 사들이는 등 지난해 투자규모만 1억 달러에 달했다.

코로나 19에도 거액의 투자를 감행하고 카지노가 문을 열고 닫기를 반복했음에도 적자가 7백만 달러에 그쳤다는 것은 비교적 훌륭한 경영성적인 셈이다. 이 같은 사실은 뉴욕증시에 상장된 주가를 통해서도 입증된다. 지난 3월 12일 현재 발리스의 종가는 71달러 58센트로, 시가총액이 약 22억천만 달러에 달한다. 발리스 주가는 6개월 전 21달러로, 현재 3.5배가 오른 셈이며, 최근 1년간 최저가 7.22달러를 감안하면 10배가 급등한 것이다. 테슬라가 지난해 8배 올라서 화제가 됐지만 발리스는 상승률에서 테슬라를 앞지른 것이다. 그만큼 발리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가 좋은 셈이다. 김 대표는 올해 들어서 더욱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매입하려던 네바다 주 레이크타호의 몽블루카지노 인수는 시저스와의 경쟁에서 밀렸지만, 지난해 10월 1억2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던 일리노이 주 락아일랜드의 주머스 카지노&호텔 매입이 주정부 허가 마무리단계에 들어갔다. 또 인디애나 주 에반스빌의 트로피카나에반스빌카지노 인수도 주정부 승인을 눈앞에 두고 있다.

2월, VA리치몬드에 6억 5천만달러 카지노신청

특히 지난 2월22일 버지니아 주 리치몬드에 ‘발리스 리치몬드카지노’를 건설하기로 하고, 리치몬드 시에 허가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규모는 무려 6억5천만 달러이다. 61에이커의 부지에 객실 250개 규모의 4성급 호텔을 신축하고, 슬럿머신 2500대, 테이블게임 90대, 포커테이블 30대, 고액베팅자 VIP 라운지 등 11만7500스퀘어피트규모의 카지노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허가신청서에서 ‘리치몬드 시에 향후 10년간 53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연간 370만 명이 방문하며, 건설과 관련 4300개의 일자리, 개장 뒤 2천개의 영구적 일자리가 생겨난다’고 밝혔다. 리치몬드시가 카지노 인허가 신청을 접수한 결과 발리스를 포함해 코디시, 골든너겟, 파문키인디언 트라이브, 어번 원, 윈드크릭 등 6개 업체가 경쟁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2일 최종결과가 발표된다.

현재는 각 업체들의 신청서를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여론수렴을 진행하고 있으며, 발리스는 지난 9일부터 김 대표가 직접 출연하는 동영상을 이 지역 디지털매체에 싣고 발리스프로젝트를 설명하며 대대적인 여론전에 돌입했다. 또 김대표는 다음달초 뉴욕 주에 뉴욕시 카지노허가 신청을 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미 뉴욕시 부동산개발업자와 정치인등을 만나 지원을 요청하는 등 활발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맨해튼 코리아타운지역은 대형빌딩을 소유한 거대 부동산업체

▲ 발리스가 지난 2월 22일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시에 허가를 신청한 ‘발리스카지노 리치몬드’의 조감도

▲ 발리스가 지난 2월 22일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시에 허가를 신청한 ‘발리스카지노 리치몬드’의 조감도

들이 나서고 있지만 맨해튼 이외의 뉴욕시지역 카지노허가권을 받아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거대부동산 업체들의 파트너가 돼 운영을 맡을 수도 있다. 만약 발리스가 뉴욕에 진출한다면 세계적 카지노업체로 발돋움하는 셈이다.
이외에도 김 대표는 지난 1월 펜실베이니아 주의 스테이트칼리지지역에 부동산개발업자인 이라 루버트와 합작, 카지노 건설에 나섰다. 이 지역은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이 소재한 대학도시로, 동업자인 루버트가 지난해 9월 이미 펜실베이니아 주 게이밍위원회에 허가를 신청, 1천만 달러에 카테고리4 카지노라이센스를 획득, 곧바로 공사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다. 정확한 건설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니타니몰 인근으로 알려졌고 슬럿머신 750대에 테이블게임 30대를 운영할 수 있다.

뉴욕 카지노허가 따내면 세계적 인물 부상

또 지난 1월 25일 스포츠도박사이트 운영업체인 몽키나이프파이트를 주식교환방식으로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발리스는 이 업체를 인수함으로써 ‘데일리판타지스포츠’ 업계에서 3위로 부상했다. 지난 2월 8일에는 무료카지노게임업계의 선두주자인 스포츠콜러를 인수했다. 광고를 보는 대신 무료로 스포츠도박을 즐기는 형식의 게임으로, 미국은 물론 영국,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도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김 대표는 미시시피 주 빌록시의 하드락 빌록카지노호텔,

▲ 발리스의 카지노 지역별 매출내역-2021년3월 10일자 2020년치 사업보고서 기준

▲ 발리스의 카지노 지역별 매출내역-2021년3월 10일자 2020년치 사업보고서 기준

2015년 7월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의 뉴포트그랜드카지노, 2016년 11월 로드아일랜드주 티버튼의 티버튼카지노등일 인수했으며, 콜로라도주 블랙호크에서 골든게이트, 골든 컬치, 마르디 그라스등의 카지노단지, 미주리주 캔사스의 카지노KC, 미시시피 주 빅스버그의 빅스버그카지노 등을 운형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3월 29일 델라웨어의 도버다운스호텔앤카지노를 사들이면서 일취월장했다, 슬럿머신이 무려 2060대에 500개의 객실을 갖춘 대형카지노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매력적인 것은 이 업체가 도버다운스게이밍이름으로 뉴욕증시에 상장된 회사라는 점. 김 대표는 주정부로 부터 최종매입승인을 받은 바로 이날, 자신의 회사인 트윈리버월드와이드 홀딩스를 뉴욕증시에 우회 상장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말 발리스 브랜드를 사들인 뒤 11월 9일부터 다시 발리스 주식회사라는 카지노명가로 이름을 바꾸면서 날개를 달았다. 지난해 9월 15일 김 대표가 연방증권거래위원회에 신고한 지분현황에 따르면 김 대표는 약 1175만주를 소유, 전체 발리스 지분의 38.6%를 소유했고, 지난 1월 26일 기준 22만304주를 54.5달러에 처분, 1200만 달러를 현금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1125만여주, 36.9%를 소유하고 있으며 주당 70달러로만 계산해도, 약 8억 달러 상당이다. 7개주에서 11개 카지노, 3개 대형경마사이트를 운영하다보니 지역별로 4개 본부로 나눠서 운영될 정도로 방대하다, 호텔이 딸린 카지노만 8개, 객실은 3100개를 넘고 슬럿머신은 만3천여대를 넘는다. 그야말로 김 대표가 만든 카지노제국이며, 그 제국은 지금 뉴욕시로 진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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