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용 대기자의 근성취재] 조현범 한국타이어회장 모자 31년 만에 하와이 부동산 한국이름으로 바꾼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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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부분1990년 하와이불법매입 숨기려 영문이름 사용했던

‘브라이언 현 조-낸시 문 조’버리고
‘조현범-홍문자’ 한국이름 되찾았다

하와이 부동산 불법매입을 막기 위해 한국 이름을 버리고 영어 이름을 사용했던 이명박 전대통령의 사위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과 안사돈인 홍문자씨가 마침내 31년여 만에 자신들의 한국 이름을 되찾은 것으로 본지에 의해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5월 자신들이 ‘브라이언 현 조’ 및 ‘낸시 문 조’라는 이름으로 불법 매입한 하와이 부동산의 소유주를 조현범과 홍문자로 변경. 새로이 등기를 완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불법 매입 뒤 31년만이며, 지난 2012년 시크릿오브코리아가 이들의 하와이부동산불법 매입을 보도한 이후 침묵으로 일관하다 마침내 이를 시인한 셈이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지난 1990년 8월 30일 하와이 마우이의 콘도를 36만 5천 달러에 불법 매입한 ‘브라이언 현 조’, 1990년 9월 4일 하와이 마우이의 단독주택을 121만 달러에 불법 매입한 ‘스탠리 현 조’. 1990년 12월 18일 하와이 마우이의 콘도를 80만 달러에 불법 매입한 ‘낸시 문 조’, 계약서에 ‘낸시 문 조’의 남편으로 기재된 ‘챨리 조’, 2004년 5월 20일 하와이 마우이의 또 다른 콘도를 불법 매입한 ‘낸시 문 조’와 ‘브라이언 현 조’ 시크릿오브코리아는 지난 2012년 3월 미국식 이름을 사용, 1990년 3채, 2004년 1채등 하와이 부동산을 불법 매입한 이들이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일가족이라고 보도했고, 마침내 이들이 미국식 이름을 사용, 자신들의 신분을 은폐한지 31년여 만에 스스로 자신들이 조양래 회장일가임을 고백한 것으로 확인됐다.

▲ 낸시 문 조 및 브라이언 현 조는 지난 4월 23일 하와이주 마우이의 아이언우즈콘도 64호를 홍문자 및 조현범에게 무상증여한다는 계약서를 작성, 5월 19일 하와이주 등기소에 등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 낸시 문 조 및 브라이언 현 조는 지난 4월 23일 하와이주 마우이의 아이언우즈콘도 64호를 홍문자 및 조현범에게 무상증여한다는 계약서를 작성, 5월 19일 하와이주 등기소에 등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문자-조현범 모자, 스스로 커밍아웃

지난 2004년 5월 20일 하와이 마우이, 라하이나의 아이언우드 레인소재 콘도 64호를 216만 5천 달러에 불법 매입했던 ‘낸시 문 조’와 ‘브라이언 현 조’가 지난 4월 23일 이 부동산 명의를 ‘낸시 문 조’ 의 다른 이름인 홍문자, ‘브라이언 현 조’의 다른 이름인 조현범으로 변경한다는 계약을 체결, 5월 19일자로 하와이 주 마우이카운티등기소에 소유권이전 등기를 마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계약서에 낸시 문 조는 조양래 회장의 영어이름인 챨리 조의 부인이라고 기재했고, 낸시 문 조 및 브라이언 현 조의 주소지는 하와이 호놀룰루의 ‘1108 아우히 스트릿의 3700’라고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주소지로 기재한 콘도는 지난 2018년 4월 16일 홍문자씨가 749만 9천 달러에 매입한 콘도로 드러났다. 이들이 계약서에 첨부한 공증서에 따르면 이들이 직접 공증인 한수복 사무소에 가지 않고, 대리인인 박승기 씨를 보내서 계약서에 대리 서명하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낸시 문 조와 브라이언 현 조가 지난 1990년 조양래 일가가 하와이 콘도 3채를 불법 매입할 때 사용했던 영문이름을 버리고 31년 만에 홍문자, 조현범이라는 한국 이름을 되찾은 셈이다. 1972년 1월 8일생으로, 18세 때 졸지에 한국 이름을 버리고 ‘브라이언 현 조’라는 미국 이름으로 둔갑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 조현범은 50세에 비로소 자신의 한국 이름을 찾은 것이다. 특히 이들이 하와이 부동산 불법매입을 숨기기 위해서 미국 이름을 사용해 오다가 1년 만에 이를 버리고 한국이름으로 소유권을 이전한 것은 시크릿오브코리아가 보도한 조양래일가의 하와이불법부동산매입이 정확한 사실임을 명백히 입증해 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조양래 회장 일가는 지난 2012년 3월 시크릿오브코리아가 하와이부동산 4채의 매입계약서등의 증거를 상세히 공개하고, 1990년부터 불법매입을 일삼았다고 보도했으나, 이를 인정하거나 부인하지 않고, 철저히 침묵으로 일관하다 마침내 자신들이 스스로 커밍아웃을 한 것이다.

콘도 매각 위해 어쩔 수 없이 바꾼 듯

▲ 하와이주 등기소는 낸시 문 조 및 브라이언 현 조가 하와이주 마우이의 아이언우즈콘도 64호를 홍문자 및 조현범에게 무상증여한다는 계약서를 5월 19일 하와이주 등기소에 등기했다고 밝혔다.

▲ 하와이주 등기소는 낸시 문 조 및 브라이언 현 조가 하와이주 마우이의 아이언우즈콘도 64호를 홍문자 및 조현범에게 무상증여한다는 계약서를 5월 19일 하와이주 등기소에 등기했다고 밝혔다.

특히 조양래 회장 일가가 정식으로 한국이름으로 소유권이전등기를 한 것은 외환거래법 공소시효, 조세범처벌법 공소시효 등이 만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1년간 철저하게 속여 왔고, 불법 매입사실이 드러난 2012년 이후에도 9년간 한국정부가 이를 눈감아 줌으로써, 이제 법적인 처벌에서 벗어나게 되자 자신들의 정체를 드러낸 셈이다. 31년간 자신의 한국이름마저 버리며 철저하게, 아니 처절하게 하와이부동산불법매입사실을 숨겨온 홍문자–조현범 모자, 이들은 왜 31년 만에 ‘낸시’와 ‘브라이언’의 삶을 포기하게 됐을까. 아마도 이는 이 콘도를 매각하기 위해서는 계약상의 이름인 낸시와 브라이언을 입증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매각을 위해서는 하와이부동산 불법매입을 시인하는 한이 있더라도, 한국 이름으로 변경하는 것이 필요했던 것으로 추정 된다.

자신들이 홍문자, 조현범 임을 입증하는 것이 더 쉽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 아니나 다를까, 이들은 이 콘도를 270만 달러에 매각하겠다며 지난 8월 27일 부동산 중개업체에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콘도의 멀티리스팅서비스번호, 즉 매물 번호는 392781로 확인됐으며 현재 하와이 대부분의 부동산업체가 매물을 자체 웹사이트에 올려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낸시와 브라이언은 지난 2013년 2월 21일, 사돈인 MB퇴임직전 이 콘도를 매물로 내놨다가 불법매입 논란이 일자 슬그머니 매도를 중지하고 침묵으로 일관했었다. 낸시와 브라이언은 바로 이 콘도의 매도를 위해 자신의 이름을 되찾은 셈이다. 부동산 중개업체는 이 콘도는 건평이 2919 평방 피트로 약 84평이며, 방이 3개, 욕실을 갖춘 화장실이 4개이며, 카팔루아리조트 내 베이골프코스 5번 홀 바로 앞에 있다고 밝혔다.

▲ 하와이주 등기소에 등기된 무상증여계약서에는 홍문자 및 조현범의 대리인인 박승기가 4월 23일 공증인 한수복의 면전에서 계약서에 기명날인했다는 공증서가 첨부돼 있다.

▲ 하와이주 등기소에 등기된 무상증여계약서에는 홍문자 및 조현범의 대리인인 박승기가 4월 23일 공증인 한수복의 면전에서 계약서에 기명날인했다는 공증서가 첨부돼 있다.

2013년 부동산 시장에 내놓은 가격이 265만 달러였음을 감안하면, 올해는 5만 달러를 올린 것이며, 당초 매입가 216만 달러보다는 약 55만 달러, 25% 정도 높은 값이다. 15년 이상 콘도를 잘 이용하고 25%정도 높은 값에 매각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한편 브라이언 현 조가 1990년 18살 때 36만 5천 달러에 매입한 마우이콘도는 2000년 4월 25일 37만 달러에 매도했으며, 그의 형인 스탠리 현 조[조현식]가 1990년 20살 때 121만 달러에 매입한 단독주택은 2002년 9월 30일 150만 달러에 팔아서 30만 달러의 매도차액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또 낸시 문 조가 1990년 말 80만 달러에 매입한 하와이 마우이의 500베이드라이브 24B콘도는 매입 보름도 안 돼 지분 50%를 브라이언 현 조에게 무상 증여했고, 2005년 2월 7일 153만 달러에 매각, 사실상 2배의 수익을 냈다. 이러니 한국 이름을 버리면서까지 불법으로 하와이 부동산을 매입한 것이다.

조양래 일가의 지극한 하와이 부동산 사랑

조양래 회장 일가는 하와이 부동산 뿐 아니라 뉴저지 주 와이코프의 파뷰애비뉴 552번지의 주택도 1986년 한국타이어 명의로 매입했으며, 이 부동산의 주소가 하와이 부동산 매입 때 모두 조양래 오너 일가의 주소로 등장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 주택도 비록 회사이름이지만, 실소유주는 조 씨 일가일 가능성도 크다. 31년 전 조양래 일가의 하와이부동산 불법매입, 당시 한국 이름을 버리고 미국 이름으로 살았지만, 31년 뒤 하와이생활을 즐긴 것은 물론 부동산 매각 차익으로 큰 이득을 얻고, 한국 이름도 되찾음으로써 ‘꿩 먹고 알 먹고 식’의 승리를 거둔 셈이다. 브라이언, 낸시, 스탠리, 챨리의 승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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