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게 달라진 위상… SBS 서울과 독립체제 강화
■ 남미까지 포함해 미주 전체 관장… 글로벌 체제로 개편
미주동포들의 소리 대변할 것
하성욱 SBS International대표이사(사진)는 최근 약 한 달간 한국 출장을 통해 SBS티와이홀딩스의 계열 회사로서의 업무 조율을 마치고 LA로 돌아왔다. 이로써 최근 LA현지 출신 임원으로는 미주 진출 한인방송사 SBS International대표이사에 처음으로 선임되어 화제를 모은 하성욱 대표이사의 책임도 커졌고, 그의 위상도 크게 달라졌다. 물론 SBS International 방송도 다른 KBS America나 MBC America 와는 달리, 미주 지사가 아닌, 독립법인체로 활동 범위도 한결 강화될 계획이다. 하 대표 이사는 “SBS International는 남미까지 포함해 미주 전체를 관장한다”면서 “서울 SBS는 한국과 아시아 유럽 등을 관장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하 대표이사는 “SBS 미주 보도국을 강화하여 미주 동포들의 소리를 대변하고 들으려 한다”고 다짐했다. 조만간 보도국장 겸 메인 앵커를 위시 하여 보도국을 글로벌 시대를 이끌어가는 체제로 개편할 방침이다.
SBS 방송은 한국에서 KBS, MBC 등 보다도 후발 방송사로 출발했지만, 국제적 감각과 시대 감각의 미래지향적으로 도전해 괄목한 발전을 이뤄왔다. SBS는 지난해 말 최대주주가 SBS미디어 홀딩스 에서 티와이홀딩스로 변경됐다고 공시됐다. SBS의 대주주인 태영그룹은 지주사 TY홀딩스를 통해 자회사인 SBS미디어홀딩스를 흡수 합병 한 것이다. 한편 SBS International은 지난날 서울 본사도 해내지 못하는 대형 프로젝트도 수확하는 실적을 보였다. 특히 미주의 SBS International 은 한국의 지상파 TV 3 사들이 도저히 생각도 못하는 도전 정신으로 스포트 마케팅 분야에 선도적인 우위를 점하여 주목을 받아왔다. 그 좋은 예가 2010년 뱅쿠버 올림픽 중계권 단독 획득이었다. SBS International가 3천3백만 달러 를 IOC에 지불하고 같은 기간 동안 열리는 올림픽 경기를 독점적으로 중계할 수 있는 권한을 얻은 것이다. 한국의 지상파 3사가 국제적 빅이벤트에 소위 ‘코리아 풀’이란 것에 억메어 제대로 운영 되지 못한 것에 SBS International가 쐐기를 박은 것이다. 또한 SBS가 2024년까지 올림픽을 독점 중계할 권리도 획득했다. SBS는 왜, 어떻게 올림픽 중계권을 단독으로 획득했을가?
“글로벌 시대 선도하는 미디어 그룹”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한국의 지상파 3사”코리아 풀”을 과감히 탈피한 SBS의 독점 중계권 계약 제안을 수락하면서 중계권은 2018년 동계올림픽, 2010년 하계올림픽, 2022년 동계올림픽, 2024년 하계 올림픽 등 총 4개 대회를부여했다. 당시 SBS의 중계권 획득은 처음이 아니다. 이미 2006년 IOC와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 등 4개 대회의 독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바로 SBS International의 역량이었다. 그동안 국내 지상파 방송사들은 ‘코리아 풀'(SBS, KBS, MBC)을 구성해 각종 스포츠 이벤트의 중계권 협상을 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국내 스포츠 중계권 시장은 스포츠 마케팅 회사들이 공격적 으로 가세해 높은 가격에 선제적으로 중계권을 구입하는 등 ‘코리아 풀’ 의 협상 주도권이 현저히 약화된 상황이었다.
일례로 2005년 8월 스포츠 마케팅사가 이전보다 2배 이상의 가격으로 AFC(Asian Football Confederation) 패키지 중계권(월드컵/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등) 을 확보함으로써, ‘코리아 풀’의 존재자체가 유명무실해졌다. 실제로 스포츠 마케팅 회사는 2007년 관심이 쏠렸던 한국 대표팀의 축구경기를 특정 케이블 채널에서만 방송하는 실력행사에 나서기도 했다. 따라서 SBS 는 물론 계열 케이블 채널까지도 스포츠 마케팅 회사에 중계권 확보를 전적으로 의존 해야 하는 위기상황에 내몰렸다. 이처럼 스포츠 마케팅 회사들을 중심으로 방송권 시장이 재편될 경우, 재판매 과정에서 지상파 방송사들이 지나친 부담을 떠안게 됨으로써 결과적으로 시청자들 은 ‘보편적 시청권’을 보장받을 수 없는 등의 피해가 예견되는 상황이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주의 ‘SBS 인터내셔널’이 직접 IOC와 협상을 통한 올림픽 중계권확보는 지상파 들만의 ‘코리아 풀’이 다양한 뉴미디어 환경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에서 취한 새로운 돌파구였다. 또한 이를 통해 지상파의 공적의무를 지키면서, 지상파와 뉴 미디어간의 시청자 서비스 분담, 이에 따른 건전한 스포츠 마케팅 질서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됐다.
시청자 맞춤형 TV 서비스 확대
한편 한국의 외교부에서 발표한 공식자료를 보면 2021년 기준, 해외에서 거주하는 한인은 730만 명에 이른다. 해외에서 모국의 소식을 전하며, 한인 이민자들의 애환을 담아 방송하는 한인 라디오 TV방송사도 전세계 12개국, 80여 곳이다. 이 중 사단법인 세계한인방송협회에 가입된 회원사는 65개 방송사다. 이중 LA 일원에 만도 다양한 한인 라디오 TV방송사가 20여개에 이른다. 한인 방송사들은 글로벌 시대에 현지와 한국정부의 연결 통로를 제공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한 목소리로 말한다. 한국 정부의 관심이 시급한 이유다.
이같은 환경에서 하성욱 SBS International 대표이사는 지난 1992년 3월 뉴욕에 설립된 이래, 미디어 사업을 통해 전세계 한인들에게 SBS 프로그램을 알리는 중차대한 임무를 떠 맡게 됐다.핵심 사업지역인 북미 지역에서 뿐만 아니라 중남미 지역을 대상으로 모든 SBS 컨텐츠의 유통/배급사 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하고 특히, 시시각각 변하는 유통 플랫폼의 디지털화에 맞추어 다양 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시청자 맞춤형 TV 서비스를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하 대표이사는 “한인사회와 함께 하는 SBS가 되도록 현지 로컬 프로그램 제작과 보도를 더욱 활성 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BS(Seoul Broadcasting Systems) International, Inc. 3530 Wilshire Blvd. Suite #1000 Los Angeles, CA 9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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