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전쟁과 한국 방산 산업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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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4대 방산기업 2026년 합산 매출 50조 원을 돌파 예상
◼ UAE, “천궁 동났다. 중동과 동유럽에 미국산 대체 한국 무기
◼ 상대국과 30년 이상의 안보 결속을 맺는 ‘전략적 쐐기’ 역할
◼ ‘이란전쟁 미국무기고 비어간다’ 채울려면 6년 간 기달려야

미국은 이란과의 전쟁( “장대한 분노”작전)으로 인해 핵심 미사일 재고가 급격히 소진되어 안보 공백 우려가 커진 상태다. 미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의 최신 보고에 따르면, 특히 방공 요격 미사일 재고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따르면 사드 (THAAD)는 전체 재고의 80% 이상을 소모한 것으로 추정되고, 패트리엇(Patriot)은 전체 재고 약 2,330발 중 3분의 2(약 1,430발) 이상을 소진했다. 공격용 정밀 미사일에서는, 토마호크 (Tomahawk)는 전체 재고 약 3,100 발 중 약 27~30%(1,000발 이상)를 사용했다. JASSM(장거리 스텔스 공대지 미사일)도 전체 재고의 약 20~36%를 소모했다. PrSM(정밀 타격 미사일)은 90발 중 40~70발이 소진되어 절대적인 수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미 당국자들은 현재 소진된 미사일 재고를 다시 채우는 데 최대 6년이 걸릴 것 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중국의 대만 침공 등 다른 분쟁 지역에 대한 대응 능력이 저하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이란과의 전쟁으로 인한 미국의 미사일 재고 고갈은 한국에 ‘안보적 불확실성 증대’라는 위기인 동시에 ‘K-방산의 세계적 도약’이라는 전례없는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특별취재반>

미국의 미사일 재고 고갈은 아시아와 중동의 안보 지형에 심각한 전략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아시아(인도-태평양) 정책에 미치는 영향 중에서 가장 큰 우려는 대중국 억제력의 약화다. 이에 미국 정부는 부족한 방산 역량을 보완하기 위해 GM 등 주요 제조업체와의 협업을 논의하는 등 생산량 증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The Hill지에 따르면, 소진된 토마호크(Tomahawk)와 JASSM 등 장거리 정밀 미사일은 중국의 대만 침공 시 중국의 방공망을 무력화하기 위한 핵심 자산인데, 현재 재고 수준은 대규모 대만 분쟁을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중동의 방공망 강화를 위해 주한미군의 사드(THAAD) 자산 일부가 중동으로 전환 배치되는 등, 아시아 지역의 핵심 방어 자산이 빠져나가고 있다. 이는 북한 및 중국에 대한 감시 및 대응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The New Yorker는 보도했다.

한편 New York Times에 따르면 중동에서는 방어 위주의 전략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해 보인다. 패트리엇(Patriot)과 사드 요격 미사일의 50~80%가 소진되면서, 이란이나 그 대리 세력의 추가적인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막아낼 여력이 급격히 줄었다. 이같은 미사일 부족은 이스라엘, 사우디 아라비아 등 주요 우방국에 대한 무기 공급 지연으로 이어져, 미국의 지역 내 영향력이 흔들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미국산 무기의 공급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동맹국들이 무기 체계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United States Studies Centre보고서에 따르면 중동 국가들을 중심으로 미국산 패트리엇 대신 성능 이 검증되고 납기가 빠른 한국의 천궁-II(M-SAM)와 같은 대체 체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부족한 생산 능력을 보완하기 위해 호주, 일본 등 동맹국과의 공동 생산 체계 구축을 더욱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환경에서 전문가들은 재고를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최대 4~6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기간이 미국의 ‘취약성 창(Window of Vulnerability)’이 될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고 CSIS(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는 분석했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2027년 국방 예산을 대폭 늘려 미사일 생산량을 4배에서 최대 12배까지 늘리는 ‘전시 생산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미국의 전략 자산이 중동으로 집중되면서 한반도 방어 체계에 일부 균열이 우려되고 있다.

미국무기 재고수준 턱없이 부족

미국이 중동의 방공망 보강을 위해 주한미군 기지(오산 등)에 배치된 사드(THAAD)나 패트리엇(Patriot) 자산 일부를 중동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는데, 미군은 공식적으로 부인했으나, 미 전략 자산의 유연한 배치가 현실화되면서 북한에 대한 억제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CSIS에 따르면 2026년 미국의 신국가국방전략(NDS)은 한국이 북한의 재래식 위협에 대해 ‘1차적 방어 책임’을 질 것을 명시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중국 억제에 집중하는 동안 한국이 더 많은 국방비를 지출하고 스스로를 방어해야 함을 의미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지는 미국산 무기의 품귀 현상과 긴 납기는 한국 방산에 ‘골디락스(Goldilocks)’와 같은 최적의 시장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II(M-SAM)는 최근 중동 분쟁에서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을 상대로 96% 이상의 요격률을 기록하며 성능을 전 세계에 증명했다. 이는 미국산 무기의 대체재로 부상한다는 것이다. 패트리엇 미사일 한 발 가격(약 370만 달러)의 1/3 수준(약 110만 달러)인 경제성과 훨씬 빠른 납기 덕분에 사우디아라비아, UAE, 이라크 등 중동 국가들이 한국 미사일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미국은 자국의 부족한 생산 능력을 보완하기 위해 한국을 인도-태평양 지역의 군수·정비(MRO) 거점으로 활용하려 하고 있다. 이는 한국 기업들이 미군 장비의 유지·보수 시장까지 장악할 수 있는 호재라고 IISS(The International Institute for Strategic Studies)가 분석했다.

우선 천궁-II (M-SAM)은 패트리엇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중동 실전에서 성능 입증되어 현재UAE, 사우디, 이라크 등 대규모 수출 계약 체결 중이다. L-SAM (장거리 지대공)은 ‘한국형 사드’로 불리며 고고도 방어 담당으로 양산 단계 진입하는중인데, 중동 국가들의 조기 도입 문의 급증하고 있다. 군장비 MRO 서비스면에서 미 해군 함정 및 항공기 유지·보수·정비에 HD현대,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소의 참여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미국은 미사일 재고를 채우는 데 향후 4~6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이 기간 동안 한국은 스스로의 방어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Top 4’로 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2026년 4월 현재 한국 정부는 미국의 자산 고갈과 글로벌 군비 경쟁 가속화에 대응하여 방위 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기 위한 파격적인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무기 품귀 현상 한국 방산에 ‘골디락스’

이에 따라 주요 방산 기업들은 역대 최대 실적과 수주 잔고를 기록하며 강력한 수혜를 입고 있다. 한국정부는 2027년 까지 ‘세계 4대 방산 강국’ 진입을 목표로 정책·금융·기술 전반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쏟고 있다. Evrim Ağacı 분석에 따르면, 방산 및 원전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20조 원 규모의 한국형 국부펀드를 조성하고, 기존 정책금융의 한계를 보완할 ‘전략수출금융기금’을 신설하여 수출 금융 경쟁력을 강화했다. 여기에2026년 국방 R&D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약 5조 8,396억 원으로 확대했다.

특히 AI, 우주, 무인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 투자를 전년 대비 1.5배 이상 늘렸다. 그리고 2030년까지 방산 스타트업 100개, 매출 1,000억 원 이상의 벤처기업 30개를 육성하는 ‘방산 스타트업 챌린지’를 추진하며, 중소기업 지원 예산을 전년 대비 53.8% 증액한 3,911억 원으로 편성했다. 여기에 민간의 첨단 기술을 군에 신속히 도입하기 위해 무기 체계 획득 절차를 단축하는 패스트트랙 제도를 운영하고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이에 따라 국내 4대 방산 기업의 2026년 합산 매출은 5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며, 수주 잔고 는 이미 110조 원을 넘어서며 향후 3~6년치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구적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루마니아로의 K9 자주포 및 레드백 장갑차 수출이 본격화되며 외형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및 차세대 무인기 개발에서 독보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LIG넥스원은 중동 지역에서 천궁-II의 요격 성능이 입증됨에 따라 사우디, UAE 등으로부터 추가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은행과 3조 원 규모의 금융 지원 협약을 맺는 등 수출 가속화를 위한 자금력까지 확보했다. 한국항공우주(KAI)는 폴란드와 동남아향 FA-50 수출에 이어 차세대 전투기 KF-21의 양산 및 수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항공기 생산 라인 증설과 AI 기반 유무인 복합 체계 개발이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폴란드향 K2 전차의 잔여 물량 계약 및 루마니아 등 동유럽 시장 확대가 실적 성장의 핵심이다. 또한 극초음속 비행체 ‘하이코어’ 사업과 차세대 전차 기술 확보를 통해 장기 성장 동력 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감시정찰, 레이다, 항공전자 등 방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 사업에서 수익 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저궤도 위성 통신 등 우주 방산 분야의 선제적 투자 결과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방산 스타트업 100개 육성 ‘챌린지’

K-방산은 이제 단순한 무기 수출을 넘어 전략적 동맹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26년 현재 K-방산이 ‘단순 수출’을 넘어 ‘전략적 동맹’의 도구로 진화한 대표적인 사례는 중동 (사우디·UAE)과 동유럽(폴란드·루마니아) 시장이다. 특히 중동 시장은 “미국산 공백을 메우는 방패” 역할이다. 중동은 이란과의 전쟁으로 인해 방공망 구축이 국가적 생존 과제이다. 미국이 자국 재고 부족으로 패트리엇 공급을 늦추자, 한국이 그 대안을 넘어 ‘최우선 파트너’가 되고 있다. 특히 이번 이란전쟁에서 그 능력이 전세계에 입증된 천궁-II (M-SAM)에 대하여, 사우디와 UAE는 이미 천궁-II를 실전 배치했거나 대규모 도입 중이다. 특히 2025~26년 사이 이란의 드론·미사일 공격을 성공적으로 방어하며 “가성비가 아닌 성능”으로 입증 받았다.

이는 단순 판매에 그치지 않고, 한국-사우디 간 현지 공동 생산 및 기술 이전이 논의되고 있는데, 이는 중동 내에서 한국의 외교적 입지를 미국에 준하는 수준으로 격상시켰다. 그리고 “나토(NATO)의 병기창”으로 불리는 동유럽 시장도 한국에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폴란드를 필두로 한 동유럽 국가들은 ‘빠른 납기(Quick Delivery)’를 제공하는 한국을 안보 파트너로 선택했다. 핵심 체계는 K2 전차 & K9 자주포이다. 폴란드는 현재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기갑부대를 보유하게 되었다. 독일의 레오파르트 전차가 생산 지연을 겪는 사이, 한국은 1~2년 내 인도라는 경이적인 속도를 보여주었다.

이같은 폴란드의 성공 모델을 보고 루마니아 역시 K9 자주포 도입을 확정했으 며, K2 전차와 레드백 장갑차 도입도 유력하다. 이처럼 한국 무기 체계가 나토(NATO) 표준의 핵심 중 하나로 자리 잡으며, 유럽 내 한국의 안보 영향 력이 독일·프랑스 수준으로 확대되었다. 미국은 현재 자국의 부족한 생산량을 채우기 위해 한국을 ‘RDP-A(국방상호조달협정)’ 체결을 통해 공급망 안으로 깊숙이 끌어들이려 한다. 핵심 체계로 우선 MRO(유지·보수·정비) & 훈련기에 한국 참여이다. 미 해군 함정 정비(MRO)를 한화오션이나 HD현대중공업이 맡기 시작한 것은 상징적인 사건이다. 또한, 미 해군·공군 훈련기 사업(UJTS)에서 KAI의 T-50계열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처럼 한국이 미국 무기 체계의 ‘수리점’이자 ‘부품 공급처’가 됨으로써 한미 동맹은 혈맹을 넘어 ‘경제·기술 일체형 동맹’으로 진화하고 있다.

한국무기 체계가 NATO 표준의 핵심

종합 시장 전망(2026~2030)을 보면, 중동에 방공망(MDA)으로 천궁-II, L-SAM 기반의 다층 방어 체계 통합 수출이 기대되고, 동유럽에는 기갑 전력 교체로 K2 전차 현지 생산 및 장갑차(레드백) 시장 선점이 기대되며, 동남아 지역에는 해군력 강화를위해 필리핀과 태평양 도서국의 한국형 호위함 및 잠수함 도입이 예상되고 있다. 이 중 한화, LIG넥스원의 수주 현황이나, L-SAM(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같은 차세대 무기 체계의 전망은 아주 밝다. 2026년 4월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은 이란-이스라엘 전쟁으로 증명된 K-방산의실전 성능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Hanwha Aerospace)는 이미 2026년 초 기준 지상 방산 부문에서만 약 31조 원의 잔고를 보유 중이며, 이는 연간 매출의 3.7배에 달한다. 2026년 전체 수출 파이프라인은 35조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최근 주요 계약으로는 핀란드와 지난 4월에, 약 9,413억 원 규모의 방산 수출 이행 약정을 체결 했고, 노르웨이와는 지난 2월, 미국 하이마스(HIMARS)를 제치고 약 1조 3,161억 원 규모의 다연장 로켓 ‘천무’ 공급 계약을 따냈다. 폴란드와는 2조 2,000억 원 규모의 천무 유도탄 현지 생산 후속 계약을 추진 중이다. L-SAM 관련해서는 2025년 11월, 방위사업청과 7,054억 원 규모의 L-SAM 발사대 및 요격미사일 양산 계약을 체결하여 2030년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LIG넥스원 (LIG Nex1)은 지난 2월 기준 약 26조 2,000억 원에 달하며, 향후 8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라크는 지난해10월, 한화와의 갈등을 봉합하고 약 3조 7,000억 원 규모의 천궁-II 수출 계약을 정상 진행하기로 했다. 이처럼 한국 방산 기업의 2026년 해외 매출 비중이 30%까지 확대되며 영업이익이 2023년 대비 약 9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Missile Defense Advocacy Alliance가 전망했다. 결론적으로, K-방산은 무기를 판 뒤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비, 교육, 공동 개발을 통해 상대국과 30년 이상의 안보 결속을 맺는 ‘전략적 쐐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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