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전통의 청자와 백자의 고유의 색을 미로 발산
◼ ‘자연에 대한 이해, 자연에 대한 물음’ 예술로 승화
◼ 부인 이미정 도예가와 50년을 함께…생태적 공존
◼ 세리토스도서관이 정성을 바친 ‘한국 도예’ 전시회
2004년에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의해 “미국 최고의 공립 도서관”으로 선정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50선에도 단골로 이름을 올리는 남가주 세리토스 도서관(Cerritos Library)에서 현재 이근순 화백의 “In the Nature”라는 주제로 도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근순 도예가의 작품은 한국 전통의 조형미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자연과 물질의 관계를 조화롭게 표현하는 것이 핵심적인 특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주요 작품 세계와 예술적 특성은 전통 적인 선과 형태의 현대적 재해석이라고 말한다. 현재 이근순 화백의 도자기 32점이 고품스러운 세리토스 도서관 1층에서 한국 전통의 미를 발산하고 있다. 이 전시회는 오는 8월 29일까지 계속 된다. <성진 취재부 기자>
세리토스 도서관이 이번 이근순 화백의 도예전을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전시회로 꾸미고 있는지는 실제로 도서관을 방문하면 한눈에 느낄 수 있다. 이 화백의 작품 32점을 한 점 한 점 정교한 유리관에 장식한 것은 물론, 작품의 전시 장소도 세리토스 도서관의 명성을 보여주는 1층 입구 전체를 압도할 만큼 화려하고 귀품 있게 자리잡고 있다. 아마존 정글의 소리가 흘러나오는 반얀트리 나무 모형으로 우아한 분위기로 감싼 1층에 전시된 32점의 작품들은 한국 전통의 청자와 백자의 고유의 빛을 찬란하게 비추어 마치 이곳이 한국전통 도예 박물관처럼 느끼게 만든다. 세리토스 도서관은 자체 웹사이트에서 아래와 같이 도예 전시를 소개하고 있다.
이근순 화백의 “In the Nature”
도예 전시회 안내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근순 화백은 한국에서 대학 및 대학원 재학 시절 한국 전통 도예에 대한 정통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는 폭넓은 이론적 일상생활에서 발견되는 색다르고 생소하며 잘 알려지지 않은 소재를 활용하여 전통을 새롭게 재해석합니다. 그의 현재 작품 시리즈인 “In the Nature”는 익숙한 것 속에서 새로운 호기심과 가능성을 일깨우고자 합니다. 겉보기에는 단순해 보이는 형태에 예상치 못한 질감과 재료를 접목함으로써, 이근순 화백은 관람객들에게 자연에 대한 이해-자연이 무엇이며, 무엇이 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인간의 경험을 계속해서 형성해 나가는지를 재고해 볼 것을 촉구합니다. 2026년 8월 29일까지 전시됩니다. ✦세리토스 도서관/ 562‧916‧1350
‘자연에 대한 이해’ 인생의 영감
1980년대 초, 20대 후반 젊은 혈기를 지닌, 현재 70대인 이 화백은 한국 대학에서 연마한 도예로 미국 사회에 부닥쳤다.
LA남쪽 캄톤시 외곽의 자리잡은 도자기 공장에 문을 두드렸다. 들고간 이 화백의 도자기 작품을 보더니, “내일부터 나와서 일을 해보라”라고 해서 일자리를 잡았다. 일거리는 한시간에 작은 접시 달린 도자기 화분 60개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었다. 당시 한 개 만들면 25센트를 받았다. 그 당시 캘리포니아주 최저 임금 수준은 시간당 3달 러 정도였다. 하지만 이 화백이 당시 시간 당 받은 임금은 도자기 화분 60개를 60분에 만들고 받은 임금이 시간 당 15달러 수준이었다. 이 화백은 손재주가 높아 나중에는 한 개 만들면 37센트 그리고 45센트까지 놀은 임금을 받았다. 당시 그 공장에서 작업하면서 이 화백의 도예 실력을 알아본 공장 친척의 소개로 베벌리 힐즈에 자리잡은 유명 백화점 블럭스에서 첫 개인전을 여는 행운(?)을 잡았다.
유명 백화점 블록스에서 열린 1980년대 개인 도예전에는 관람객이 엄청 많았다고 말한 이근순 화백은 “그 당시 전시회를 끝나고서야 미국과 한국과의 정서가 다르다는 것을 처음 체험했다,”고 말했다. 그 이후 그라지에 작업실을 마련하고 한국의 전통 도예 기법과 미국의 도예 기술을 연마 하는데 시간을 쏟았다. 도예 전시회가 열리는 곳을 가능한 방문하고 작품들을 감상했다.이 화백은 도예를 기반으로 삼아 한국 전통 도자기 특유의 부드러운 곡선과 형태를 탐구한다. 이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대적인 조형 언어와 결합하여 세련 되면 서도 새로운 시각적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관심을 모은다. 그는 작품 안에서 전통적인 기법과 현대적인 조형 감각이 긴밀하게 균형을 이룬다.
문화와 정서의 다름을 조화로 창조
익숙함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시각적 결과물을 통해 우리들에게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조화로움을 전달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자연 요소와 물질성의 탐색 흙이라는 도예의 근본적인 재료를 다루며, 자연에서 얻은 요소들과 물질적 실재 사이의 유기적 관계를 깊이 있게 탐색한다.
이러한 탐구를 바탕으로 개인의 내면과 삶의 경험을 ‘도자 예술’이라는 구체적인 형식으로 전환해 내고 있다. 도예가 이 화백은 이번 세리토스 도서관 전시는 2년전 현재 주교육국에 근무하는 그의 따님이 도서관과 연결하여 이룩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8월에는 샌디에고에서 전시회를 갖는데 지금보다는 다른 작품들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 화백은 작품의 제작 과정에서 중심이 되는 주요 재료적 특성과 가마 소성 기법은 흙의 물질성과 자연미 탐색이다. 그는 도예의 가장 근본적인 재료인 흙(Clay)을 단순한 조형의 수단으로만 보지 않고, 그 자체가 가진 물질적 실재감과 생명력을 드러내는 도구로 활용한다. 인위적인 변형을 최소화하고 흙 본연의 자연스러운 성질을 강조한다고 했다. 한국의 전통적 선을 다루면서도 현대적인 미감을 이끌어내는 이근순 화백의 도예의 빛은 계속 중요한 예술적 매개체로 기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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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토스 도서관(Cerritos Public Library)의 명성
리더스 다이제스트 선정
“미국 최고의 공립 도서관”
세리토스 도서관(Cerritos Libra-ry)은 미국 최초로 ‘체험형 도서관(Experience Library)’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박물관이나 테마파크(미니 디즈니랜드)를 연상시키는 혁신적인 시설로 미국 전역에서 명성을 얻고 있다. 특히 8,000권 이상의 한국어 도서를 포함해 약 24만 권의 장서를 구비하고 있으며, 가주 평균 대비 4배가량 높은 예산 덕분에 최신 시설과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004년에는《리더스 다이제스트》에 의해 미국 최고의 공립 도서관으로 선정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50선에도 단골로 이름을 올리는 곳이다. 세리토스 도서관이 미국 내에서 특별히 주목받고 유명한 점은 세계 최초의 ‘체험형 도서관’과 독특한 인테리어의 도서관이 된 것은 책《경험 경제학(The Experience Economy)》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었다.
이 도서관은 미국 최초의 티타늄 외관 건축건축학적으로도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영감을 받아 지어진 이 건물은 미국 공공 건축물 최초로 외벽 전체에 티타늄 패널을 입혔다. 이 티타늄 외벽은 날씨나 햇빛의 각도, 대기 상태에 따라 건물 색상이 황금빛이나 은빛 등으로 미묘하게 변하는 시각적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방문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시대적과 미래적 테마 공간이 공존하는 것이 특징이다. 19세기 유럽 대학의 도서관을 모티브로 하여 벽난로, 가죽 장식 의자, 샹들리에로 장식된 올드 월드 리딩룸 (Old World Reading Room)은 아늑하고 고전적인 분위기를 자극한다. 20세기 초 로스앤젤레스의 팬 퍼시픽 극장을 오마주한 아트 데코 구역과, 3층에는 스테인리스 스틸과 반사 표면을 활용한 미래지향적 첨단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남가주 지역에서 가장 방대한 아동 도서 컬렉션을 자랑하는 박물관 수준의 어린이 전용 공간(Children’s Library)은 어린이들이 도서관이 또다른 즐거운 놀이터로 인식하도록 설계되었다. 도서관 입구와 어린이실 벽면에 위치한 15,000갤런(약 5만 7천 리터) 규모의 수족관에는 열대어 와 상어가 헤엄치고 있어 유료 수족관 못지않은 볼거리를 제공하며 사우스 다코타 에서 발견된 실제 화석을 본떠 만든 40피트(약 12m) 크기의 티라노 사우루스(렉스 ‘스탠’) 모형도 전시되어 있다. 아마존 정글의 소리가 흘러나오는 반얀트리 나무 모형, 실제 비율의 우주왕복선 모델, 등대 모양의 독서 공간 등도 갖춰져 있다. 2002년 재개관 당시 ‘밀레니엄 도서관’이라는 별칭을 얻었을 만큼 정보통신 기술을 선도 적으로 결합했다. 자체 인트라넷 시스템, 수백 대의 컴퓨터 워크스테이션, 디지털 미디어 스트리밍 등을 선제적으로 구축하여 미국 공공 도서관의 현대화 모델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