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수성이냐? 공화당의 재약진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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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중간선거(midterm election)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점쳐왔던 공화당의 우세가 점점 민주당으로 넘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상원, 하원의원, 그리고 주지사들을 뽑는 중간선거는 오바마 정부 이후 미국에 불어 닥친 많은 변화들에 대한 민심체크의 척도가 될것으로 보여진다.

미국 50개 주의 현황과 민주당 후보와 공화당 후보간의 치열한 공방전, 그리고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와 가주내 어떤 지역에 공화당과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지 취재해 본다.


<이승윤 인턴기자>


미국내 선거현황


오바마 대통령과 존 맥케인 공화당 대통령 후보간의 치열했던 대통령 선거가 벌써 2년이 지난 현재 미국은 공화당과 민주당의 세력다툼으로 다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상원의원 선거에선 아직 부동층이 많아 결과를 예측하긴 이르지만 민주당이 46대 35로 공화당을 많이 앞서고 있는 상태다.

반면 하원의원 선거에선 공화당이 민주당을 총 435석중 168석을 차지하며 159석의 민주당을 앞지르고 있지만 이역시 아직 108개의 미결정석이 남아있어 어느당이 선거를 이길지 미지수다. 하지만 선거전부터 공화당의 우세가 예상됐던 터라 지금까지 이같은 결과는 민주당의 선전이 아닐수 없다.

비록 민주당 대통령 오바마의 지지율이 일년사이 69퍼센트에서 41퍼센트로 떨어지긴 했지만 구제금융과 의료보험 개혁과 같은 문제들이 점차 좋아지는 추세를 보이면서 이같은 변화가 앞으로 남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캘리포니아 주는?


제리 브라운(Jerry Brown)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전 이베이 최고경영자(CEO)인 메그 휘트맨(Meg Whitman)은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브라운은 이미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자리에 올랐던 경험있는 정치인으로써 아놀드 슈월제네거가 저질러(?) 놓은 판국에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전문가들은 목소리를 모은다.

하지만 메그 휘트맨도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승리가 유력한 브라운에 맞설 예정이다. 지난 6월에 있던 공화당 예비선거 캠페인에 위트맨은 무려 7천만 달러를 투자하며 공화당 대표후보에 오르는 파워를 과시했다. 휘트맨은 이어 총선거 캠페인때는 더 많은 자본을 투자할 포부를 밝히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후보인 바바라 박서(Barbara Boxer)는 런닝메이트인 칼리 피오리나(Carly Fiorina)에 압도적으로 앞서있는 상황이다. 박서는 천만불이 넘는 막대한 선거자금력을 바탕으로 민심공략에 나섰고 이에 절반도 못 미치는 피오리나 후보는 고전중이다.

현재 캘리포니아주는 아놀드 슈월제네거 주지사 아래 160년 역사이래 가장 힘든 시기를 맞고있어 그어느때보다 다음 주지사의 회생능력이 필요한 때다.


지역별 당 분포 ‘천차만별’


캘리포니아내 지역별 상원의원과 하원의원, 그리고 주지사들의 당 분포를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큰도시를 중심으로 한 지역들은 진보(liberal)의 성향을 띈 민주당의 관할인 지역이 많았고 반대로 교외지역은 보수(conservative)의 성향을 띈 공화당의 관할지역이 많았다.

실제로 가주내 가장 큰 두 도시인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엔젤레스 주위의 지구도시들은 대부분 민주당의원들의 관할내에 있다. 캘리포니아 전체를 놓고 봤을때 진보의 색깔이 짙은탓으로 주지사는 대부분 민주당내 의원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폭로전을 통한 치열한 민심 얻기 ‘총성 없는 전쟁’


후보들간의 민심 얻기 전략은 총성 없는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치밀하고 교묘하다. NYT에 따르면 커네티컷주 공화당 상원 후보인 린다 맥마혼(Linda E. McMahon)은 그녀의 런닝메이트인 민주당 후보 리차드 블루멘달(Richard Blumenthal)의 베트남 참전의혹을 제기하는 비디오테이프를 공개하며 민주당 후보의 양심을 의심하는 인신공격을 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이는 블루멘달이 자신은 베트남 베테랑이라는 주장에 대해 의혹을 가하는것으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블루멘달의 캠페인에 제동이 걸릴것으로 보인다. 이와같이 후보들은 “나를 따르라”는 구호를 민심에게 부르짖으며 상대후보를 깎아내리는 것도 서슴치 않으며 ‘전쟁’을 벌이고 있다.


막판 스퍼트… 최종 승자는 누구?

















 

이와 같이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간의 치열한 경합이 계속되면서 최후의 승자는 누가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선거결과는 미국에 많은 변화는 물론 오바마 정권의 중간성적표의 의미를 띄기도 한다.

이제 한달 밖에 남지않은 선거에 후보들은 어떤 유세를 통해 전세역전을 꾀하고있을지 흥미롭다.


오바마 민주당 후보를 위해 발벗고 나서


오바마 대통령이 11월에 있을 중간선거를 앞두고 각지에서 고군분투하고있는 민주당 의원들을 지지하기 위해 8,000마일 원정 강행군에 나섰다.

AP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밀워키 탐배럿시장의 정치자금 행사에 참석, “문제를 지금까지 오게 방치한 옛 정책으로 돌아가는것은 있어서는 안될일”이라고 말하며 공화당 정권의 정책을 정면 비판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은 줄곧 ‘안된다’의 모토를 외치며 정치를 해왔다. 이러한 마인드는 결코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없다”며 변화에 있어 소극적인 공화당의 태도를 맹비난했다.

오바마는 이날 더블딥우려와 새 일자리 창출등 경제이슈에 포커스를 맞추며 경제활성화에 대한 뚜렷한 계획과 의지를 내비쳤다. 오바마는 사흘동안 워싱턴, 오하이오, 플로리다주를 다니며 민주당 후보들의 선거자금 모금을 지원하는 여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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