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교회의 정체성 위기] ‘동성애’ 이슈와 잡음으로 얼룩진 윌셔한인연합감리교회 ‘끝내 파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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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벗슨연합감리교인들과 함께 이선기 목사 중심으로 예배
◼ 연합감리교회 ‘동성애’ 이슈에 대해 대부분 신도 반대입장
◼ 5천만 달러 이르는 교회 재산 가치에 대해 교단과 입장차
◼ GMC전국평신도연합회회장 안성주 장로 ‘신앙을 지킨다’

LA 코리아타운의 대표적 한인감리교회인 윌셔한인연합감리교회의 한인 신자 100여명은 교단의 동성애 옹호 방침에 관해 반대 의사를 표명해 지난해 12월 31일 부로 교단과 결별해 새로 이선기 목사를 중심으로 올해 1월부터 지난해 먼저 교단을 탈퇴한 로벗슨연합감리교회 한인 일부 신자들과 합동으로 코리아타운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번에 표면적으로는 갈라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윌셔한인연합감리교회의 이선기 부목사는 “사임”이라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지난해 11월 ‘해고’를 당한 것이고, 100여명 신자들은 스스로 떠난 것이 아니라 교단으로부터 쫓겨난 것으로 간주돼 거센 후폭품이 불 것으로 예고된다. <성진 취재부기자>

지난해 말까지 윌셔연합감리교회는 약 200명의 한인 신자와 70여명 정도의 필리핀 신자들이 주요 구성원을 이루고 있는데, 필리핀계는 교단을 떠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인목사들과 ‘동성애’ 견해차이

하지만 한인 신자 대부분은 교단 UMC 연합감리교회의 ‘동성애’ 이슈에 대하여 거의 대부분이 반대 입장을 보여 왔다. 또한 대부분 한인 신자들은 비성서적인 결혼관을 교단의 입장으로 바꾸려는 UMC 연합감리 교회와는 한 지붕 아래서 신앙생활을 같이 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여 왔다. 따라서 대부분의 한인 신자들은 그들이 45년 동안 일궈 논 교회 재산도 지키고, 전통적인 신앙도 지키기 위한 성전(Holy War)을 선언했지만 막강한 교단의 영향력에 한계를 절감하고 교회를 떠난 것이다. 이처럼 입장을 분명히 하는 한인 200여 교인은 현재의 교회를 지키면서 동성애 반대 신앙을 지켜 가기로 다짐하여 왔는데, 이들 신자들과 구진모 목사와의 관계에서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었다. 한 신자는 “우리 평신도들의 대부분 의사를 담임 목사가 이를 수용하여 함께 가야 하는데 그러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결국 지난해 말로 약 100명 한인 신자들은 이선기 목사와 함께 “새로운 출애급”을 선언하고 교단 과 결별했다. 5천만 달러 재산 가치를 키워 온 것에 대한 것도 홋날을 위해 묻어두고 현재 윌셔교회 건물에서 쫓겨난 것이다. 45년의 역사를 지닌 윌셔한인연합감리교회는 과거 이창순 초대 목사 이래 투철한 신앙관과 커뮤니티 활동으로 현재의 윌셔연합감리교회의 재정 75%를 책임지는 교회로 5천만 달러 재산 가치를 일궈 논 대표적 한인감리교회였다. 하지만 2019년도 교단 특별총회에서 통과된 특별법에 따라 동성애(성정체성)에 대한 신학적인 의견 차이를 가진 교회들은 교회 건물과 재산을 가지고 2023년 12월 31일까지 연회와 교단을 떠날 수 있는데 윌셔한인감리교회가 속한 남가주 Cal. Pac. 연회가 교회건물 가치의 50%를 제시해 문제가 되어왔었다.

교회건물 가치의 50%이면 2500만 달러가 된다. 이처럼 재산가치에 대해서 50%를 요구하는 Cal. Pac. 연회는 교단내에서도 유독 타주보다 가장 혹독한 조치를 지닌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차별적 행위도 가혹했다.지난해 6월 LA로즈펠리즈한인감리교회 신명옥 목사는 예배 도중에 갑자기 들어 닥친 Cal. Pac. 연회 관계자들에 의해 현장에서 ‘파면’ 조치를 당해 설교 마이크를 빼았겻다. 이같은 광경에 놀란 신자들이 ‘예배 중인데 이게 무슨 행패냐?고 항의했으나, 이들 Cal. Pac. 연회 관계자는 ‘너희들이 진정하면 내가 내려간다’고 응대했다고 한다.

UMC 교단의 한인 목회자 차별

한편 지난해 여름 토랜스한인연합감리교회의 김현중 목사도 교단으로부터 전격 ‘파면’ 조치를 당했다. 표면적으로 ‘파송 중지’라는 조치였다. 이처럼 UNC교단은 한인목사들에 대하여 가차없는 ‘해고’ 조치를 불사했다. 이번 윌셔한인감리교회의 이선기 목사도 예외가 아니었다. 한편 감리교회의 갱신과 변화를 목말라 하던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평생을 지켜온 UMC를 떠나 새 교단 글로벌감리교회(Global Methodist Church-GMC)를 지난해 2022년 5월 1일 창립하였으며 여기에 ‘한인연합감리교회전국평신도연합회(회장:안성주장로)도 함께하고있다. 전국평신도연합회 회장 안성주 장로는 최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UMC 교단의 한인 목사 파면 조치는 인종차별”이라고 지적하면서 “우리가 교단을 나온 것은 하나님의 가르침인 성서적, 전통적 복음주의를 지키기 위한 것”이 강조했다.

그리고 전국평신도연합회 회장 안성주 장로는 새교단 글로벌감리교회(GMC)는 처음으로 한인연합 기구를 인정하고, 특히 평신도들의 이견을 많이 반영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안성주장로는 “UMC 처럼 감독이 목사 임면을 좌지우지 하는 행태는 GMC에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신도의 의식이 깨어 난 것이다. 특히 안성주 장로는 올 1월부터 지난해 12월 교회를 떠난 윌셔한인감리교 신자 100여명과 로버슨감리교회에서 나온 신자들과 합동으로 예배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인 교회끼리 연합한 것이다. 한편 GMC는 UMC의 진보주의 감독과 교단지도자들이 은혜로운 교단분리안의 약속을 손바닥 뒤집는 것처럼 내버릴 때, 아무 약속과 보장도 없이 시작되었다. 특별히 동유럽과 필리핀, 아프리카 에서 UMC 교단의 재정지원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말씀, 성경을 지키기 위해 GMC에 참여하는 목회자와 교회들이 나오고 있다.

감리교회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는 것이다. 현재 다수의 UMC신학교는 LGBTQ+ 목회자와 감독의 입장을 정당화하는 진보주의 신학을 일방적으로 가르치고 있어 지금과 같은 교단상황을 만들어낸 원인을 제공했다. 이에 GMC는 교단 신학교 대신 복음주의적 감리교 신학을 가르칠 여러 신학교(복음주의 교단 및 초교파 신학교, UMC 신학교 포함)를 교단에서 심사, 인준하여 목회자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UMC에서 여러 교단 목회자를 영입, 파송해 온 것처럼, GMC 역시 건전하고 성경중심의 신학적 입장을 지닌 목회자들을 여러 교단에서 영입할 수 있다. 교단신학교가 당장 없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극단적 진보주의로 기운 UMC 신학교 대신 GMC 인준신학교에 더 큰 기대를 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정직한 신앙 가치관 회복’ 선언

GMC는 성경적인 결혼의 정의, 동성결혼 예식과 동성애자 목사 안수 금지와 같은 전통적 신앙을 지키는 것과 더불어 UMC 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감독 임기제 도입, 총회기관과 연회 조직의 최소화, 목회자 파송 제도에 큰 변화를 가져 올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성서적, 전통적, 복음주의 신앙을 지키는 것이다. 보수적인 신앙으로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되지 않더라도 하나님과 말씀 앞에서 정직한 신앙을 회복하는 것이 웨슬리 정신을 이어받는 진정한 감리교회로 거듭나는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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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반대로 뭉친 세계감리교회(GMC) 4100 교회 가입
미국 연합감리교회(UMC) 5년간 교회 4분의 1 탈퇴

동성애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 연합감리교회(UMC)가 지난해(2023) 말 현재 통계에서 최근 5년 동안 회원 교회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교회들이 교단 탈퇴했다고 릴리전뉴스 서비스(RNS)가 최근 보도했다. RNS 보도에 따르면, UMC를 떠나 새로 구성된 세계감리교회(GMC)의 최고 대표인 키스 보예트 목사는 “2023년말까지 약 4100개의 미국 교회가 등록되었다”며 “이는 이전 UMC 교회와 UMC에 남기로 투표한 교인들이 조직한 새로운 교회들도 포함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가리아, 슬로바키아, 케냐, 에티오피아, 콩고민주공화국 등 교회나 회원이 UMC를 떠난 다른 국가들에서도 (GMC세계감리교회가) 조직되고 있다”며 “얼마나 많은 미국 교회가 탈퇴할 지는 불분명하나 다수의 교회가 교단 체제의 일원이 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보예트 목사는 전했다.

한편 연합감리교뉴스(UM News)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5641개의 교회가 지역 연회로부터 교단 탈퇴 승인을 받았으며, 2019년 이후 총 7658개 교회가 교단을 떠났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4일은 2023년도 마지막 예정된 연회 투표였으며, 4개 교회가 UMC 텍사스 연회로부터 탈퇴를 승인받았다. 탈퇴 교회의 대부분은 교단이 동성결혼 축복과 공개적인 동성애자의 안수를 금지하는 데 실패했다고 보는 보수 성향의 교회들이며, 2024년에 더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RNS는 보도했다. 올해는 특히 8년 만에 열리는 교단 차원의 입법 모임이 2024년 봄에 예정되어 있으며, 결혼과 안수에 관한 정책을 자유화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외 교회를 분권화하거나 미국 교회와 동일한 탈퇴 옵션을 제공하는 두 가지 대립적인 제안에 대한 토론도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UMC, 동성애 결혼 안수 조치 허가로 갈 듯

UMC는 2019년 기준으로 3만 543개의 미국 교회와 2021년 기준 6백만 명의 미국 회원을 보유 했다. 2020년 종교 인구 조사에 따르면, UMC는 미국의 95% 지역에서 교회를 운영하며 이는 다른 어떤 종교 단체보다 더 많은 수치였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탈퇴 교인 중 일부가 다른 UMC 교회로 이동하고 있어 회원 탈퇴에 대한 정확한 추정치는 없다. UMC 관계자들은 이미 교회 수의 감소를 예상하며 교단 기관에 대한 역사적인 예산 삭감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UMC는 2019년 기준으로 해외에 7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대부분은 아프리카 지역과 같은 보수적인 교회가 많은 지역에 속해 있다.

이 매체는 2024년 4월과 5월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에서 예정된 입법 총회에서 투표권을 가진 보수층의 대규모 이탈로 인해 동성결혼 축복 및 동성애자 안수 금지 조치가 해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대의원들은 교단 내 진보 진영이 선호하는 분권 계획뿐만 아니라 (미국과 해외 교회가 안수 및 결혼식 축복에 대한 별도의 기준을 설정할 수 있게 하는 방안), 보수주의자들이 원하는 해외 교회가 미국 교회와 동일한 규정에 따라 교단을 탈퇴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도 고려할 것이라고 보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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