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장남과 아삼육’ 정재계 화제 정용진 회장, 현금실탄확보
█ 3월중순 베버리힐스 저택 전격 매도…모기지 한 푼 없어 ‘내돈’
█ 부인 한지희, 남편에 무상양도…주미한국대사관서 디드에 서명
█ 3년 만에 20% 이상 수익 미국에서 사용가능한 실탄 확보한 셈
트럼프대통령 장남의 절친으로서 막강한 위력을 과시하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지난 2021년 1915만 달러에 매입했던 로스앤젤레스 베버리힐스의 대저택을 올해 초 2400만 달러에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9년 LA에 550만 달러 저택을 매입, 처분한 뒤 2021년 또 다시 호화저택을 매입하는 등 LA저택 매입에 사력을 다했음을 감안하면 정 회장이 이 저택을 판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 회장은 이 저택 매입 때 단 한푼의 모기지도 없이 매입했으므로, 2400만 달러 매도액 전액은 정 회장이 미국에서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현금 실탄이 됐다. 과연 정 회장은 이 돈을 어디에 사용할 지 주목된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지난 1월 20일 트럼프대통령 취임식 날 열린 연방정부 장관 등 최고위층 무도회에 참석, 주위를 놀라게 했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부인 한지희 씨, 특히 정 회장은 트럼프대통령 취임 전에 플로리다 주 마라라고리조트를 방문, 트럼프대통령을 면담하기도 했었다. 특히 지난 4월 29일 트럼프대통령의 장남 트럼프주니어의 방한을 주선하고, 방한당일 밤 단독 만찬을 함으로써 재계는 물론 대한민국정부의 주목을 받았던 정용진 회장. 트럼프 1기 때는 사위인 제러드 쿠시너가 문고리 권력이었다면, 2기 때는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권력핵심으로 부상했고, 그 권력핵심과 가장 두터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인이 정용진회장으로 확인되면서, 정 회장에게는 트럼프 장남을 만나게 해달라는 요청이 빗발쳤다.
바로 이처럼 트럼프 2기를 맞아 그 어느 재벌총수보다도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정용진회장이 미국 부동산 투자성공, 거액 현금 확보로 또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됐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 2021년 10월 1915만 달러에 매입한 베버리힐스 호화저택을 지난 3월 2400만 달러에 전격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약 3년 6개월 만에 485만 달러, 약 20%이상의 수익을 올렸으며, 미국 내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현금실탄 2400만 달러를 확보한 셈이어서 과연 이 돈을 어떻게 사용할 지 주목된다.
트럼프 가와 돈독한 관계 유지
지난 3월 18일 LA카운티 등기소에 등기된 디드[등기번호 20250170627]에 따르면, 정용진 회장은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카운티소재 베버리힐스의 813 노스 알파인 드라이브’ 주택을 노나 사피로에게 2400만 달러에 매도했다. 이 매매에 따른 양도세는 2만 6400만 달러가 부과됐다. 이 디드는 2025년 2월 12일 작성된 것으로 기재돼 있으나, 정 회장은 지난 3월 6일 주한미국대사관에 출석, 마이클 컬리난 영사 앞에서 이 디드에 서명, 공증을 받은 것으로 돼 있다. 정 회장의 부인 한지희 씨는 정 회장의 매도에 앞서, 2025년 2월 12일 부부간 부동산양도 디드를 통해 이 저택에 대한 자신의 지분을 남편 정 회장에게 무상증여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지희 씨 역시 지난 3월 6일 주한미국대사관에 출석, 마이클 컬리난영사 앞에서 이 증서에 서명하고, 공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한지희 씨는 이 거래와 관련, 로스앤젤레스 윌셔블루버드 3731, 310호에 주소를 둔 ‘안길’씨를 연락처로 지정했으며, 이 주소지는 신세계의 미주법인 사무실로 확인됐다. 이 호화저택을 정 회장 단독명의로 매입했지만 한지희 씨가 자신의 지분을 남편에게 무상양도한 것은, 캘리포니아 주는 부부 한명이 부동산 소유자로 등재되더라도 자동적으로 공동재산으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매입자가 배우자의 지분도 명확하게 양도해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 2021년 10월 7일 베버리힐스 호화저택을 매입, 10월 18일 로스앤젤레스카운티등기소에 소유권등기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정 회장이 매입한 저택의 주소는 ‘813 노스 알파인 드라이브, 베버리힐스 캘리포니아’로, 대지가 0.5에이커로 6백여 평, 건평이 1만천스퀘어피트로 310평에 달한다. 본보가 확보한 디드[권리증서]에 따르면 매입자는 정용진[CHUNG YONG JIN]이며 매도자는 인도네시아 석탄재벌이 설립한 에이스 시너지 유한회사로 밝혀졌고, 매입가는 1915만 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1915만 달러에 매입한 호화저택을 2400만 달러에 매도해 485만 달러, 약 20%이상의 투자수익을 올렸다.
특히 이 주택매입 때 단 한 푼의 모기지도 얻지 않았으므로, 양도세 2만여 달러를 제외한 2400만 달러는 오로시 정 회장이 미국 내에서 마음대로 사용이 가능한 든든한 현금실탄이 된 셈이다. 정 회장은 이 돈으로 아직 LA지역에서는 부동산을 구입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 회장이 어렵게 미국으로 반출해 온 돈을 다시 한국으로 가져들어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 돈을 어디에다 쓸까 그 사용처에 눈길이 쏠린다. 특히 매입자 정용진이 디드에 기록한 주소는 ‘3731 윌셔블루브더 310’였으며, 이는 이마트, 신세계, 신세계푸드등 신세계그룹 관련 미국회사의 주소지로 확인됐다.
베버리힐스에 또른 저택 소유 확인
특히 마켓리서치를 이유로 설립된 신세계는 지난 1994년 1월부터 이 주소를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디드 정용진의 주소가 신세계 법인 주소지로 확인됨에 따라, 디드 정용진은 신세계 회장임이 틀림없는 것이다. 정 회장은 이 저택매입과 관련, 은행 모기지를 얻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1915만 달러 전액을 자체 조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이 거액이 전부 한국에서 해외부동산 취득 신고를 마치고 송금된 돈인지, 아니면 미국 내 정 회장 재산에서 조달한 것인지 주목된다. 이 저택은 로스앤젤레스카운티의 2021년 평가액이 1491만여 달러에 달하고, 1년치 재산세가 17만 6천여 달러로 확인됐다. 정 회장에게 이 호화저택을 매도한 안 시난타는 지난 2012년 4월 20일1260만 달러에 이 저택을 매입, 약 9년 만에 50% 수익을 올린 셈이다. 9년간 호화저택을 이용하면서 집 값 상승으로 엄청난 이득을 취한 셈이다.
정 회장은 이 저택 매입으로 노신영전 국무총리의 사위인 류진 풍산금속회장과 이웃사촌이 됐다. 류진 풍산금속회장의 베버리힐스저택은 711 노스알파인드라이브로, 정회장 저택과 일직선상에 있으며, 약 3백 미터 떨어져 있고, 차로 불과 1분 거리이다. 류진 회장 일가는 지난 2002년 3월 21일 삼락프라퍼티트러스트 명의로 650만 달러에 이 저택을 불법매입한 뒤 회계사이름으로 차명보유하다 본보가 불법매입사실을 지적하자 지난 2019년 말 신탁재산 실소유주가 류회장 부인 헬렌 노라며 자신들의 소유사실을 커밍아웃했었다. 정 회장은 이 주택 외에도 2019년 또 한 채의 주택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베버리힐스저택 권리증서에 매입자로 기재된 정용진과 동일한 영문명을 가진 사람이 지난 2019년 2월19일 ‘2251 구트리 드라이브’의 주택을 550만 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저택 역시 매입 당시 은행모기지를 한 푼도 얻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정용진 씨의 부인이라고 주장한 한지희 씨가 큇클레임 디드를 통해 지분을 포기한 것으로 드러났고, 정용진회장의 부인이 한지희 씨임을 감안하면 이 주택을 매입한 사람은 정용진회장이 분명하다. 본보가 이 주택 권리증서를 확인한 결과 베버리힐스 매입자는 ‘YONG JIN CHUNG, A MARRIED MAN’으로 기재돼 있고, 2251주택 매입자 역시 ‘‘YONG JIN CHUNG, A MARRIED MAN’으로 기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주택은 올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평가가격이578만여 달러, 부동산중개업체 평가가격이 638만여 달러에 달한다. 특히 이 주택은 대지는 250평 정도에 불과하지만, 건평은 6500스퀘어피트로, 베버리힐스 저택보다도 더 넓다. 베버리힐스저택과 이 주택의 거리는 약 3.5마일, 차로 15분정도 걸린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2019년 이후 2년여 만에 주택 매입을 위해 LA에 2500만 달러를 투입한 셈이다. 신세계그룹이 지난 2016년 8월 미국진출을 선언 한 뒤 LA에 매장을 임대한 것을 감안하면 정회장의 저택매입은 이 사업을 위한 것으로 추정됐지만 이제 두채 모두 매도한 셈이다.
현재 LA만 51개 대형매장 운영
한편 현재 이마트는 2018년 로스앤젤레스의 PM마켓 건물을 임대한데 이어 2018년 말 굿푸드홀딩스인수로 매장 32개를, 2019년 말 뉴시즈즈마켓 인수로 19개 매장을 각각 인수, 현재 매장이 51개를 넘어섰다. 이외에도 브리스톨팜스, 메트로폴리탄마켓, 뉴리프커뮤니티마켓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PK마켓이 소재한 712 S 올리브스트릿 부동산을 소유한 법인인 올리브스트릿오너유한회사의 지분 49%를 2022년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수가는 약 330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하지만 나머지 51%의 지분을 누가 소유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PK마켓 건물은 임대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마트의 미국계열사는 PK리테일홀딩스주식회사 및 굿푸드홀딩스유한회사 등으로 제이슨 황이 사내이사를 맡고 있으며, 황 씨는 신세계프라퍼티 종속회사인 세이퍼 비너즈 사내이사도 맡고 있다. 와이너리와 미국 내 5개 그로서리 브랜드 등 미국사업의 총 매출은 2022년 1조 8316억 원에서 2023년 2조 290억 원, 2024년 2조 2546억 원으로, 매년 약 2천억 원씩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회사의 대장격인 PK리테일홀딩스의 자산은 1조 8576억여 원이며 부채가 1조 2251억 원, 매출이 2조 2145억 원, 당기순손익은 106억원 손실, 당기 총괄순손익 672억 원 흑자로 집계됐다. 또 지난 2022년 2월과 2022년 8월, 2023년 6월등 3차례에 걸쳐 나파밸리의 와이너리 세이퍼 비너즈의 법인과 포도밭 등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 와이너리를 3억 5026만 달러에 매입했다.
신세계는 미국에 스타필드프라퍼티스주식회사를 설립, 세이퍼 비너즈의 지분 100%를 소유하게 했고, 이 회사의 지배기업은 신세계 프라퍼티이다. 2024년말 기준 스타필드프라퍼티스주식회사의 자산은 4530억 원이며, 이중 부채가 720억 원으로, 부채를 뺀 순자산이 3810억 원에 달했다. 또 영업수익이 401억 원에 달했으나, 순손익이 96억 원 적자를 내면서 총포괄손익은 377억 6천만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와이너리 장사가 투자액기준 약 10%정도의 순익을 낸 것이다. 이 와이너리의 지난 2023년 말 기준 자산은 4091억 원, 부채는 658억 원으로 집계됐고, 영업수익이 388억 원, 순손익이 21억 원 적자로, 총포괄손익도 92억 원 적자로 기록됐다.
스타필드프라퍼티스는 세이퍼 비너즈를 인수하면서, 자회사인 세이퍼패밀리유한회사도 동시에 인수했으나, 이 법인을 청산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세이퍼 비너즈는 2024년 영업이익율이 무려 54.8%에서 63.7%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고, 이는 2023년 영업이익율 36.6%에서 50.8%보다 훨씬 높아진 것이다. 또 지난해 매출은 1조5873억 원으로, 2019년 7785억 원보다 2배 늘었고, 2018년 621억 원보다는 2년 만에 25배나 급증했다. 또 지난 2018년은 15억 4천만 원, 지난 2019년은 65억 3천만 원 적자였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91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