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 6월 뉴욕노선 승객 사상 첫 1위 대한항공 추월
■ 5월 대한항공 93%수준서 급증 이유는 마일리지 소진영향
■ ‘빈자리보다 마일리지승객 태우는 게 유리’ 27% 폭증사태
■ 상반기에 국적기3사 2019회에 44만명 수송…승객수 급증
지난 5월 인천-뉴욕노선에서 아시아나항공 승객이 급격하게 증가한데 이어, 본보 예측대로 지난 6월 이 노선에서 아시아나항공이 사상 처음으로 대한항공보다 더 많은 승객을 수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보다 운항회수가 20% 정도 더 많았지만, 승객은 1400여명 적었고, 아시아나로서는 이 노선 월별 운항승객부문에서 신기록을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아시아나항공 승객이 급증한 것은 어차피 좌석이 완판되지 않는다면, 빈자리에 마일리지 승객을 태우는 것이 이익이라는 판단에 따라 마일리지좌석을 크게 늘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에어프레미아도 지난달보다 승객이 급증하며, 대체로 12%에 못 미쳤던 점유율이 14%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박우진 취재부기자>
2024년 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이어, 2027년 초 두 항공사가 단일항공사로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이 마지막 불꽃을 태우듯, 지난 6월 창사이후 처음으로 인천–뉴욕 노선 승객수에서 대한항공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노선서 대한항공 첫 추월
본보가 뉴욕뉴저지관문공사의 공항 및 항공사별 운항 및 승객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6월 한달간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뉴욕노선 운항회수가 148회, 수송승객이 3만 7703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한항공은 같은 기간, 같은 노선에 180회를 운항했지만, 수송승객은 3만 6302명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승객수가 대한항공보다 1401명이 더 많았으며, 이는 사상처음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을 넘어선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5월 이 노선 승객수가 3만 5289명으로, 대한항공 3만7994명보다 2705명이 적었고, 대한항공 승객대비 93%까지 추격한데 이어, 마침내 6월 대한항공을 추월해 버린 것이다. 본보는 지난 7월 보도를 통해 ‘5월 아시아나항공 승객이 급증했고, 6월에는 대한항공을 앞설수 있다’고 전망했고, 이같은 예상이 적중한 것이다.
특히 같은 기간 대한항공 운항회수가 180회로, 아시아나항공 148회보다 32회, 약 20%이상 많았음에도 아시아나항공이 수송한 승객이 더 많았고, 이는 아시아나항공이 마일리지소진 등을 위해 평소 마일리지 항공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이 노선에 대해, 마일리지 항공권을 대폭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은 한 달 전보다 운항회수는 2회, 약 1.3% 감소한 반면, 승객 수는 6.8% 늘었다. 특히 1년 전과 비교하면 운항회수는 15.6% 늘어난 반면 승객은 26.7%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1회 운항당 승객수가 크게 늘어남으로써 효율이 올라간 것이다. 즉, 아시아나항공은 어차피 좌석이 완전 매진되지 않는다면 빈 좌석을 남겨둔 채로 운행해야 하지만, 동일한 연료비와 인력 등이 투입되는 것을 감안, 팔리지 않은 좌석을 마일리지로 소진함으로써,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 셈이다.
운항회수 수송인원 3.8% 증가
같은 기간 에어프레미어도 46회 운항에 1만 2162명을 수송, 지난 5월 9565명에서 크게 늘어났고, 지난 1월 1만2982명 수송에 이어, 다시 한변 월별 승객 만 2천명을 넘어섰다. 또 지난 6월 각 항공사별 승객점유율을 보면, 아시아나항공이 43.8%로 1위를 차지했고, 대한항공이 42.1%, 에어프레미아가 14.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5월 대한항공이 45.9%, 아시아나항공이 42.6%, 에어프레미아 11.5%와 비교하면 아시아나항공과 에어프레미아가 크게 약진한 것이다. 1년 전인 지난해 6월에는 대한항공 점유율이 51.5%로 절반이상을 차지한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40%에도 못 미치는 36.3%에 그쳤고, 에어프레미아는 11.9%를 기록했었다. 즉 지난 6월에는 아시아나항공이 크게 늘었지만, 에어프레미아의 승객도 급증, 점유율이 크게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또 6월 기준 1회 운항 당 평균승객수를 보면 에어프레미아가 264.4명으로 가장 많고, 아시아나항공이 254.8명을 기록한 반면 대한항공은 201.7명에 그쳤다. 한편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대한항공은 1116회에 23만 2236명을, 아시아나항공은 643회에 14만 539명을, 에어프레미아는 260회에 6만 5313명을 수송했다. 즉, 올해 상반기, 3개 국적항공사는 2019회 운행했고, 무려 43만 8088명이 인천-뉴욕을 오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3개항공사가 1957회 운항해서 42만1888명을 수송한 것보다 운항회수는 3.2%, 수송인원은 3.8%가 각각 늘어난 것이다. 3개 항공사 별로는 대한항공은 승객이 약 7천명 줄어든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1만 7천명 정도 늘었고, 에어프레미아도 7천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