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공개] KAPAC 재정 비리 논란 IRS세금보고서 의문점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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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2월 초 공지 수입에서 3만 달러 이상 실종
◼ 최광철, 단톡방 재정 상황 올렸다 슬그머니 폐쇄해
◼ 일부회원들, 최씨 재정상황공지 ‘증거차원’서 캡쳐
◼ 사무국장 월급 5천 달러 지급 세무 보고 모두 거짓
◼최광철 씨의 단톡방 글 폐쇄는 자승자박 ‘빼박증거’
◼재정보고와 이 단체의 2024년 치 세금보고서 불일치
◼지출내역도 부풀려졌다면 횡령 금액 더 늘어날 수도
◼회원들에게 사무국장 월급 등 비용 과대포장해 보고

KAPAC기부자들이 ‘내 돈이 어디로 갔느냐’고 아우성을 치는 가운데, 단체 대표인 최광철 씨의 단톡방 글을 통해서, 가장 최근인 지난해 단체 수입이 3만 달러 이상 사려졌다는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최 씨는 지난해 12월 단톡방에서 밝힌 수입이 약 31만 7천 달러라고 밝혔으나, 세금보고서에는 3만여 달러가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 씨는 이글을 올린 직후, 빼박증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해서인지, 곧바로 단체방을 폐쇄시켰으나, 일부 회원들이 이 증거로 ‘캡쳐’ 해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최 씨는 같은 글에서 사무국장에서 매달 지급한 돈이 5천 달러라고 주장했지만, 전임사무국장은 ‘절대로 5천 달러가 아니다. 은행계좌에서 수표발급 내역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는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또 2024년 치 세금보고서에 5천 달러 이상 기부자는 1명이지만, 실제로는 16만 5천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구체적 정황도 드러났다. 단체대표인 최 씨는 본보의 거듭된 질문에도 답변을 회피하고 입을 닫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안치용 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최 씨는 지난 2024년 12월 9일 ‘2024년 12월 현재 KAPAC 수입 지출 BALANCE 재무보고’라는 글을 단톡방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최 씨는 이 글을 올린 직후 이 단톡방을 사실상 폐쇄하고, 새 단톡방을 만들어서 현재 이 단톡방에서 이글이 남아있지 않다. 하지만 이 단체의 재정 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회원들은 최 씨의 이글을 캡처하거나 다운로드하는 방법으로, 이글을 횡령 의혹의 증거로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단톡방 글 문제되자 즉시 폐쇄

한마디로 말하면 최 씨 자신이 보고한 재정보고와 이 단체의 2024년 치 세금보고서가 일치하지 않았다. 최 씨가 제출한 세금보고서에는 최 씨의 단톡방 글보다 수입이 3만 3천여 달러가 사라지는 등 횡령 의혹이 그대로 드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누구보다도 최 씨 자신의 글이라는 점에서 다른 어떤 것보다 증거의 신빙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단체 대표인 최 씨 본인의 글과 이 단체가 IRS에 제출한 세금보고서보다 더 객관성을 확보한 증거는 없다. 그야말로 ‘빼박증거’인 셈이다. 구체적으로 비교해 보자. 최 씨는 이 글에서 2023년 이월잔고가 9만 8828달러라고 밝혔다. 또 수입은 31만 6834달러, 지출은 31만 2922달러이며 현재 잔고는 10만 2741달러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세금보고서에는 어떻게 보고했을까. 올해 5월 IRS에 제출된 2024년 치 세금보고서에서 2023년에 이월된 자산은 10만 5904달러라고 기재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뿐만 아니라 2023년 치 세금보고서에도 차기 회계연도로 이월될 자산이 10만 5904달러라고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즉, 최 씨는 단톡방에 올린 이월잔고는 2023년 치 및 2024년 치 세금보고서상 2023년 이월자산보다 7076달러가 적었다. 이월잔고와 이월자산이 일치하지 않는 것이다. 최 씨가 단톡방에 재정상황을 설명한 것은 12월 9일이므로, 이글에서 주장한 ’12월 현재 재정상황’은 아무리 늦다고 하더라도 2024년 12월 9일까지의 상황 또는 그 이전이 기준일이다.

반면 2024년 치 세금보고는 2024년 12월 31일까지의 재정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따라서 2024년 치 세금보고가 최 씨의 재정상황 설명보다 수입, 지출 등이 단 1센트라도 더 많으면 많았지, 적을 수는 없는 것이다. 최 씨가 단톡방에 올린 것은 2024년 중 약 345일치에 해당하는 것이고, 이 단체의 2024년 세금보고서는 2024년 365을 반영하는 것이다. 어떠한 경우라도 345일 치가 365일 치보다 많을 수는 없다. 하지만 돈 3만여 달러가 사라졌음이 분명히 드러난다. 수입을 살펴보자, 최 씨는 단톡방 글에서 수입이 31만 6834달러라고 밝혔지만 세금보고서에는 한해 수입이 28만 3119달러로 기재돼 있다,

세금보고서상 금액이 최 씨의 단톡방 설명보다는 많아야 하지만, 오히려 3만 3715달러나 적었다. 약 3만 4천달러 가까운 돈이 사라진 것이다. 이번에는 명백한 흔적을 남기고 사라졌다. 누군가 횡령했다는 의혹이 생길 수밖에 없다. 지출을 살펴보자. 최 씨는 단톡방 글에서 지출이 31만2922달러라고 밝혔지만 세금보고서에는 한해 지출이 28만1401달러로 기재돼 있다.

세금보고서가 최 씨 단톡방 글보다 20여 일 뒤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그동안 1센트라도 더 지출할 수는 있어도 지출이 줄어들 수는 없다. 하지만 세금보고서상 지출은 최 씨 주장보다 3만 1520달러나 적었다. 갑자기 지출이 3만여 달러가 줄어든 것은 최 씨가 단톡방 보고에서 지출을 부풀려서 보고했다는 의혹을 숨길 수 없다. 회원들에게 비용을 과대포장해서 보고한 것이다. 최씨 단톡방 보고보다 세금보고서에서 수입이 3만 3천여 달러, 지출이 3만 1천여 달러로 오히려 줄었다. 공교롭게도 3만여 달러씩 엇비슷하게 줄었다. 이는 최 씨가 수입을 3만여 달러 빼돌리면서 앞뒤를 맞추기 위해 자연스럽게 지출도 줄였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과연 사라진 돈이 3만여 달러뿐인지는 최 씨 본인 이외에는 알 수 없다. 최소 3만여 달러 이상 없어진 것이다. 만약 최 씨의 세금보고서상 지출내역마저도 부풀려졌다면 횡령 금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

과연 사라진 돈이 3만여 달러뿐일까?

특히 주목되는 점은 지난해 2월부터 지난해 12월 초까지 최 씨가 최소 28만 달러에서 31만 달러의 돈을 거두고, 비슷한 액수의 돈을 지출하는 과정에서 최 씨 자신과 직계 가족이 이를 모두 담당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2024년은 이 단체 역사상 가장 많은 수입을 기록한 해였다. 어찌 보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실상 제3자가 개입할 여지 없이 최 씨와 가족 등 2명이 거액을 만진 셈이어서, 이 같은 자금 실종 등의 책임도 이들 두 사람에게 쏠릴 수밖에 없다. 여기에다 만약 CFO도 통장 등 돈 관리에 직접 관여했다면 3명이 된다. 하지만 이 단체의 CFO등도 실권은 없어서 사실상 이 단체의 자금관리 등에는 접근하지 못했다는 것이 익명의 제보자 주장이다. 반면, 최 씨 측은 세금보고서를 작성한 실무진이 허술하게 작성하고 너무 많은 착오를 하는 바람에 횡령의혹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세금보고서 작성자에게 화살을 돌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정작 최 씨는 지속적으로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

2024년 치 수입 횡령 의혹뿐만이 아니다. 최 씨는 이 글에서 자신이 사무국장에게 월 5천 달러씩의 임금을 지불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 씨가 언급한 전 사무국장은 본보에 이에 대해 ‘사무국장이라기보다 사무보조로 1년 반 동안 일했으며, 매월 5천 달러를 지급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월급은 수표로 지급됐으므로 금방 확인할 수 있는 문제다. 절대로 5천 달러 지급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최 씨는 사무국장에서 월 5천 달러를 지급했다고 주장했지만, 정작 사무국장은 5천달러는 사실이 아니다 라고 상반되는 주장을 했다. 그렇다면 그 차액은 어디로 갔나? 바로 여기에서 또 횡령 의혹이 생긴다. ‘5천 달러냐 아니냐’는 전 사무국장의 주장대로 월급 지급 수표만 확인하면 금방 드러나게 된다. 최 씨가 언급한 사무국장은 2022년 7~8월부터 2023년 12월 말까지 약 1년 반 동안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바로 이 기간에 세금보고서에는 임금으로 월 5천 달러꼴을 지불했다는 식으로 기재됐다는 점이다.

2022년치 세금보고서에서 임금은 3만 3600달러, 2023년치 세금보고서에는 임금이 5만 4백 달러가 지급됐다고 보고됐다. 2023년과 2024년치 임금 합계는 8만 4천 달러이다. 이를 18개월로 나눈다면 매달 4666달러가 되며, 17개월이라면 4941달러가 된다. 세금보고서상 얼추 5천 달러에 근접한다. 사무국장은 단순 사무보조로, 월5천 달러 지급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만약 사무국장 주장이 사실이라면 세금보고서에 임금으로 지출됐다고 기재된 돈 중 일부를 또 누군가 횡령을 한 셈이 된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서도 최 씨는 답변을 피하고 있다. 최 씨로서도 말 못할 사정이 있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해서 질문을 하고 허심탄회하게 설명해 줄 수 없겠느냐고 권유해도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사무국장 ‘월5천달러 받은 적없다’분통

2024년 수입과 지출이 3만 달러 이상 차이가 났고, 2022년, 2023년 임금 지출도 논란이 되고 있다. 2018년 말 남아있던 자산은 2019년으로 이전되지 않고 사라진 사실은 이미 세금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다. 2024년 치는 마침 최 씨가 스스로 단톡방에 재정상황을 올림으로서, 세금보고서와 크게 다르다는 사실이 쉽게 입증됐다. 2018년 사라진 자산도 쉽게 입증됐다. 이처럼 차이가 나는 것은 횡령의 의혹을 피할 수 없다. 특히 횡령은 일단 횡령을하는 순간 죄가 성립되고, 1초 뒤에 다시 반환하더라도 횡령죄가 인정된다. 즉 반환 시기에 상관없이 횡령죄가 되는 것이다. 가령, 예를 들어 2022년 초 급한 돈이 필요해 단체 자금에서 10만 달러를 인출해 사용하고, 한달 또는 몇개월 뒤 이를 돌려놓는다면, 설사 모든 돈을 반환했다고 해도, 이미 돈 일출 때부터 횡령죄가 성립되는 것이다.

이상한 재정 의혹은 이뿐만이 아니다. 본보가 지난주 임원들이 ‘내 돈 어디로 갔느냐’고 아우성을 친다고 보도했었다. 세금보고 그해, 즉 1년에 5천 달러 이상을 낸 사람이 많지만, 5천 달러 이상을 낸 사람은 최광철대표와 최규선이사장뿐이며, 최규선이사장은 10만 달러 이상을 냈지만 1만 5천 달러만 낸 것으로 세금보고서에 기재됐었다.

지난주 본보는 그동안 매년 5천 달러 이상을 낸 사람의 예로 5명을 언급했었다. 당시는 거금을 낸 사람이 많다는 소문만 들었지만,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그중 일부만 보도했었다. 하지만, 그 보도 이후 2024년에 1만5천 달러 이상을 낸 사람이 수두룩하다는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공지와는 달리 이 중 2024년 치 세금보고서에 5천 달러 이상을 낸 것으로 기재 된 사람은 단 1명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금보고서에는 2024년 5천 달러 기부자가 단 1명이지만, 실제로는 더 많았다. 그래서 ‘내 돈 어디로 갔느냐’는 아우성은 더 커지고 있다. 2024년 거액기부금 현황 역시 단톡방을 통해 드러났다. 이글에 따르면 2024년에만 최광철 및 지인이 10만 달러, 박00씨가 3만 달러, 박00씨가 1만 달러, 김00씨가 1만 달러, 오0씨가 1만 달러, 김00씨가 5천 달러를 약속한 것으로 돼 있다. 공식적으로 KAPAC측이 알린 글이다. 이 외에도 5천 달러 이상 낸 사람이 더 있을 수 있겠지만, 일단 이 공지에서 언급된 2024년 5천 달러 이상의 기부금의 총액은 16만 5천 달러에 달한다. 이처럼 5천달러 이상이 최소 16만 5천 달러지만, 2024년 세금보고서에 5천 달러 이상 기부한 사람은 최규선 단 1명으로, 1만 달러로 기재돼 있다. 최소 15만 5천 달러 이상이 5천 달러 이상 기부자목록에서 사라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통장내역 공개하면 의혹 사라질 것

이처럼 횡령 의혹 등이 자신들이 IRS에 제출한 세금보고서에서 드러났고, 최씨의 단톡방 공지 등에서 2024년 구체적 횡령 의혹도 드러났다. 이에 따라 본보는 최규선 전 이사장과 이 단체 최고재무책임자 겸 세금보고서류 준비자, 전 사무국장 등에게 전화, 카톡,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은 물론 최광철 씨에게도 이에 대한 설명과 혹시 말 못할 애로사항 등이 있다면 말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아직 답변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 사람이 최광철 씨이다. 최 씨가 단체 대표이기에 누구보다 잘 알 수 있지만, 최씨 일가가 돈을 직접 만졌으므로 횡령 여부를 알 수밖에 없다. 사실관계를 말하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했지만, 편히 말할 사정이 아닌 듯 답변을 피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법률전문가들은 최 씨 등이 입을 닫고 있는 것은 사적재단으로서 불법로비 및 횡령, 탈세 의혹에 대한 IRS조사와 8년 연속 고의 허위보고 의혹에 대한 연방사법기관의 수사 등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어설픈 해명이 자신들의 발목을 잡아 자승자박이 될 수 있다는 우려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무엇보다도 IRS에 자신들이 직접 서명, 제출한 세금보고서에서 자산 누락 등이 확인됐고 횡령 의혹도 구체적으로 드러났다는 점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국이라는 것이다. 자신들이 서명한 서류라는 빼박증거가 제시된 상황에서 자산 누락 등을 부인하다가는 고의성을 더욱 자인하는 결과가 돼 더 깊은 수렁에 빠진다는 것이다. 또 이 단체운영에 최 씨 자신은 물론 직계 가족이 깊숙이 개입했고, 이미 회원들로 부터 가족끼리 요직을 맡는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무엇보다도 최 씨는 나는 돈 문제를 모른다고 부인한다면, 결과적으로 자기 직계가족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셈이어서,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내가 살자니 가족이 위험에 처하고, 가족이 살자니 자신이 위험에 처하는 것이다. 그러니 입을 닫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법률전문가들의 분석이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그래도 최 씨 등은 실무적으로 말 못할 어려움이 많았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본보는 최 씨 측의 설명을 기다리는 것이다. 2018년과 2022년, 2023년, 2024년 외에 나머지 4년 치 세금보고서에도 적지 않은 의혹이 일고 있다. 최 씨가 2022년 세금보고서에 1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기재된 데 대해서도 사실 여부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단체가 통장내역을 공개하면 의혹은 사라지게 된다. 굳이 의혹을 떠안을 필요가 없다. 또 누락 된 자산 등은 세금보고서상에 사라진 것이 명백한 만큼, 최대한 빨리 돌려놓으면 그만큼 책임이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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