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이 우리 마음 안에 심어지고 있다’

이 뉴스를 공유하기
◼ <주니어 도산 1기> 탄생, <도산 칼라컨서트 심퍼니> 공연
◼ 2029년 <도산안창호기념관> 리버사이드에 완공에 전력

내달(11월) 8일은 도산의 탄생 147주년 기념일이다.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회장 데이빗 곽)는 ‘2025 신년 비전 컨퍼런스’ 계획에 따라 도산안창호기념관 건립 등을 포함한 중요 사업들을 착착 진행시키고 있다. 기념사업회는 지난 2월에 LA 아로마 센터 내 더 원 뱅큇홀에서 신년하례식을 겸해 2025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계획들은 ▲‘도산 안창호 TV’의 발전 방향 ▲뮤지컬 ‘도산’의 향후 추진 계획 ▲도산 심포니 오케스트라 창단 ▲차세대 분과위원회의 교육 및 리더십 프로그램 ▲대외 협력위원 회의 글로벌 전략 ▲미주 도산 안창호 기념관 국제 건축 설계 공모전 등이 포함 됐다. 기념사업회는 2019년에 홍명기(작고) 초대 회장이 도산기념관 건립 의지 천명했다. 2023년에는 리버사이드시가 시트러스 헤리티지 주립공원 인근 10에이커를 도산기념관 건립 부지를 위한 기증 MOU를 도산기념사업회와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29년에 도산기념관을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 문화를 알릴 복합 문화공간으로 도산안창호기념관 건립 건축설계 국제 공모가 추진 중이다.

도산 “미래세대 인재양성” 정신

데이빗 곽 회장은 “도산 정신 계승을 통해 한인사회의 미래를 밝히기 위해 차세대 교육 및 리더십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젊은 세대가 올바른 가치관과 지도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 라고 말했다. 그 중심에 주니어 도산 아카데미가 있다. 바로 미주 한인 청소년 리더십의 창단이다. 지난 8월 23일 오후 5시, 로스앤젤레스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주니어 도산 창단식’이 성황 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100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해 기념사업회 관계자 등 약 180여 명이 참석, 준비된 뱅큇룸이 가득 메워질 만큼 큰 관심 속에 진행됐다. 이번 창단식은 기념사업회가 또 하나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는 뜻깊은 자리였다.

특히 도산 안창호 선생이 강조했던 “미래세대 인재양성”의 정신을 본격적으로 실천하는 출발점 이자, 미주 한인 이민사 120년의 발자취를 이어 차세대 청소년들이 정직· 용기· 공동체 정신을 품은 주류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씨앗을 심는 계기가 되었다.

기존의 단순 봉사 중심 청소년 단체와 달리, ‘주니어 도산’은 교육 프로그램과 멘토-멘티 제도를 기반으로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리더십, 그리고 진로 방향을 제시하는 실질적이고 효과 적인 리더십 과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창단식은 지나 김 조직위원장과 제니 위트리(Jenny Wheatley) 단장의 리더십 아래 출범했으며, 향후 주니어 도산은 김지나 단장을 중심으로 교육·문화·차세대 위원회의 관리와 후원 속에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차세대 이사인 제니 위트리(Jenny Wheatley) 디렉터가 주니어 도산의 전반적인 리더십을 이끌게 된다. 이번 창단으로 제1기 주니어 도산이 출범했으며, 앞으로 각 지부별로 1년 과정을 거쳐 정식으로 1기 임원진이 구성될 예정이다. 임원진은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회의를 통해 선출하며, 기수별 전통과 멘토링 시스템을 이어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창단식은 “참된 사람이 되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았던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차세대 청소년들이 리더십의 본질을 새롭게 정립하고, 주류사회 속에서 당당한 한인 리더로 성장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한편 기념사업회는 미주한인사회의 한인 정체성 문화와 역사를 잇는 새로운 출발로 도산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전창한)를 지난 8월 19일(화) LA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성대한 창단 공연을 개최하였다.

도산과 함께 이민 역사 기억해야

이날 공연은 기념사업회 산하 도산 심포니 오케 스트라의 첫 무대로, <도산> 뮤지컬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많은 관객들이 감동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이날 행사는 미주 한인 사회의 정신적 뿌리인 도산 안창호 선생의 철학과 실천적 삶을 기리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 도산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창단과 동시에 이루어진 공연으로, 55인조 규모의 오케스트라와 총 190여 명의 출연진이 참여했다. 기념사업회와 LA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한 이날 공연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진행 되 어 미주 한인사회 문화와 역사 잇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의미를 지녔다.

이날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의 2,265석을 거의 메운 청중들이 자리한 가운데 미주 한인 사회에 역사와 음악을 잇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번 공연은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삶과 사상을 담은 창작 뮤지컬 도산을 오케스트라와 합창, 성악 무대를 결합한 음악 극 형식으로 재 구성해 선보였다. 특히 정신동문 합창단, LA Charity Choir, 화랑청소년재단, 영엔젤스코랄, 고헹가초등학교 합창단 등도 참여했다. 이날 창단 공연은 도산 정신을 담은 무대였다. 공연은 시대별로 구성된 음악과 함께 도산 선생의 독립운동과 사상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했다. 성화장로교회 이동진 목사가 나레이션을 맡아 관객들 에게 각 장면마다 설명하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무대에는 55인조 도산 심포니 오케스트라 가 함께했으며, 웅장 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는 도산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더욱 깊이 전달했다.

주요 배역에는 테너 최원현이 도산 역을 맡아 주인공의 삶을 생생히 그렸고, 이토 히로부미 역을 맡은 바리톤 김경태와의 듀엣 공연은 긴장감을 더했다. 도산의 부인 이혜련 역에는 손나리, 유관순 역에는 김한나가 출연해 극의 감동을 배가 시켰다. 또한 테너 오정록과 소프라노 김하빈이 함께한 듀엣 무대 “The Love Between Dosan and Helen Lee”는 도산과 부인의 애틋한 사랑을 담아내며 큰 박수를 받았다. 합창 무대에서는 ‘우뚝서리라 도산!’, ‘평화의 나라’, ‘애국 행진가’, ‘거국가’ 등 대표곡들이 연이어 연주되었으며, 한국의 대표 가곡 ‘고향의 봄’과 ‘그리운 금강산’을 관객과 함께 합창 하며 공연장은 하나 된 울림으로 가득 찼다. 공연 후 한 관객은 이날의 감격을 이렇게 표현했다. “오늘 공연은 너무 감개 무량했어요 역사를 배우고 어려웠던 우리역사에 눈물 펑펑 쏟았어요. 도산=에비타를 연상케 했어요. 에비타 능가할 수 있는 뮤지컬이 되길 기도합니다. 훌륭하게 만들어 주신 멤버들께 감사드립니다.”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뉴스를 공유하기

선데이-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