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국교육원의 새로운 변화, 신구 원장 임무 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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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전훈원장, 3년 임기 마치고 본국 교육부 귀임
◼ 최대 한국유학박람회 개최 역대급 방문객 기록
◼ 5세 어린이부터 90대 시니어까지 평생교육 현장
◼ 한국어가 일본어 중국어 제치고 세계언어로 발전

LA한국교육원의 수장이 교대됐다. 지난 2023년 3월1일부로 LA한국교육원장으로 부임했던 강전훈 원장은 3년 임기를 마치고 2월 28일 본국 교육부로 귀임했다. 한편 지난 3월 1일 신임 이병승 LA한국교육원장이 LA국제공항에 도착해 다음날 3월 2일 월요일에 LA한국교육원 청사에 출근하여 엄부에 임했다. 일반적으로 다른 부서들은 신구 책임자들의 교대 업무는 보통 일주일부터 3주까지 업무 공백이 있으나 LA한국교육원장 임무 교대는 하루도 비워두지 않는다. 교육은 쉴 수가 없기 때문이다. <성진 취재부 기자>

강전훈 전임 LA한국교육원장의 지난 3년 임기동안의 업적은 우선 2023년 3월 취임한 이래 ‘수요자 중심의 소통’과 ‘한국어 보급 확대’를 핵심 목표로 삼아 임기 동안 실적을 올렸다. 무엇보다 교육원의 목적인 재외동포들의 뿌리 교육과 성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포함한 운영 강좌 수를 취임 당시 64개에서 76개까지 확대하며, 전 세계 한국 교육원 중 가장 많은 프로그램을 확장 했다. 특히 맞춤형 교육 과정을 중요시 하여 수강생들의 수요를 반영해 재외동포 2·3세들이 한국어와 문화를 깊이있게 체험할 수 있는기회를 넓혔다.

강원장, 한국어 보급확대 주력

특히 한국어반 개설 확대를 도모했다. 한류의 영향으로 높아진 관심을 활용해 미국 현지 초·중·고교 정규 과정 내 한국어 클래스 채택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였다. 찾아가는 교사 연수를 확대했다. 한글학교의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 3개 지역(애리조나, 라스베이거스, 샌디에이고)에서 운영하던 ‘찾아가는 교사 연수’를 5개 지역으로 확대 실시했다. 확대된 5개 지역(2024년 기준)은 뉴멕시코(알버커키 등) 노스리지 (Northridge), 리버사이드(Riverside), 팜스프링스(Palm Springs), 애리조나(Arizona) 등이다. 이 연수는 LA 한국교육원 방문이 어려운 원거리 지역의 한글학교 교사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 한국어 수업 기술과 학교 운영 컨설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2024년에는 영어권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수법 전수에 중점을 두었다.

교육 내용도 정체성 교육 및 문화 체험의 활성 화였다. 우선 한인 청소년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120년 한인 이민사 교육을 강화 하고, 이를 정체성 기반의 미래 인재 양성과 연결했다. 타인종 대상 문화 홍보에도 주력했다. 특히 LA인근의 아주사 퍼시픽 대학교(APU), UC산타 바바라 대학 등 현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부채 및 청사초롱 만들기 체험 행사를 여는 등 주류 사회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강 원장은 지난 3년 임기 동안 특히 인상에 남는 것은 2세 3세의 어린 한인학생들이 한국어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뿌리교육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원장 임기 중인 2024년 10월부터, 북미 최초의 거점형 LA 한국유학지원센터(구 한국 유학 안내 센터)가 개소하며 본격적인 한국유학생 유치 활동이 시작되었다.

‘찾아가는 교육 현장’으로 발전

한국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입학 전형, 장학 제도, 유학 비자 취득, 한국 내 취업 및 정주 정보까지 포함한 원스톱 맞춤형 상담을 상시 제공했다. 홍보 전시실 처음 운영하여 센터 내에 유학 홍보 전시실을 갖추어 한국 대학들의 최신 정보를 현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무엇보다 대규모 한국유학박람회를 개최하여 역대급 방문객 기록했다. 2024년 10월 LA인근 오렌지카운티 “제2의 코리아타운”인 부에나파크에서 열린 제1회 박람회와, 2025년 6월 LA 인근 아케이 디아에서 열린 제2회 행사에도 13개 주요 대학이 참여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같은 두차례의 유학 박람회에는 미국에서 처음 실시한 대규모적으로 총 15,000여명의 한인은 물론 비 한인과 주류사회 사람들이 찾아와 한국유학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얻게 만들었다.

특히 유학 박람회 장소는 현지에서도 유명한 쇼핑몰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으로 한국 문화 공연을 병행하여, 단순한 상담을 넘어 한국 유학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찾아가는 안내 서비스”로 UCLA, UC 산타바바라 등 주요 현지 대학과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한국 유학 설명회 및 문화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유학 클럽 지원: 미국 내 고등학교 및 대학교에서 한국 유학을 준비하거나 연구하는 ‘한국 유학 클럽’을 선정하여 활동비를 지원하는 등 차세대 유학생 후보군을 적극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 했다.

유학센터를 LA에 고정시키지 않고 LA를 중심으로 시애틀 등 북미 지역 7개 한국교육원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미국 전역으로 유학생 유치 활동을 확대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북미 출신 유학생 비율(약 2%)을 높이고, 미국 내 ‘K-교육’의 바람을 일으키는 데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LA한국교육원이 관할하는 지역은 남가주, 네바다, 애리조나, 뉴멕시코 4개 지역이다. 강 원장이 3년전 부임 당시 운영 학교 수는 2023년 말 기준하여, 정규 한국어반을 운영하는 초‧중‧고교는 총 217개교였다. 3년이 지난 2025년 말 기준하여, 남가주 지역만 한정하면 84개 학교, 340개 학급에서 약 1만명의 학생이 한국어 수업을 듣고 있다.

한국유학의 새바람 일으켜

흥미로운 것은 한인 및 비한인 학생 구성(타인종 비율)이다. 정확한 전체 수강생의 인종별 전수 통계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주요 지표를 통해 비한인 학생이 50%에 높은 비중을 확인할 수 있다. 강 원장은 비한국인 학생들이 한국어를 바라보는 경향이 색다르다고 말했다. 특히 과거와 달리 일본어나 중국어 보다 한국어에 대한 인기가 뚜렸하다고 강조했다. 한류(K-Culture)의 영향으로도 비한인 학생들의 수강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기도 했지만,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학생들의 한국어에 대한 정체성과 탐구열이 주위 비한인 학생들에게도 아주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 원장은 믿고 있다.

LA한국교육원은 재외교육의 본산으로 한인 2-3세 어린이들이 어린 시절 5세때부터 뿌리교육을 통하여 유치원, 초등학교, 고등학교 시절에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습득시켜 정체성 확립과 지도력 까지 함양 시킨다. 또한 평생 성인교육 프로그램도 실시하여 한인의 교양을 증진시켜주었다. 강 원장은 3년 임기동안 한인 동포 자녀 중심의 교육에서 현재는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를 배우려는 현지 타인종 학생들을 위한 교육 과정과 지원을 대폭 강화시켰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한국어반 우수 장학생 중 40% 정도가 타인종인 것으로 나타나, 성적이 우수한 열성 수강생 중 상당수가 비한인임을 보여주었다. 이중언어 교육도 확대했다.

한국어를 배우는 비한인학생들

글렌데일 통합교육구(GUSD) 등 주요 교육구와 MOU를 체결하여 한국어 이중언어 수료증 제도를 도입하는 등 공교육 내 위상을 높였다. 비한인 학생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공립학교 한국어 교사가 되는 규정을 담은 가이드북을 발간하는 등 전문 인력 확보에도 주력했다. 강 원장은 미국 고등학교 내 한국어의 위상을 높이고 대학 학점 인정이 가능한 AP(Advanced Placement) 한국어 과목 채택을 위해 범동포적·제도적 협력을 강화했다. 지난 2025년 8월, 광복 80주년을 맞아 LA한국교육원에서 ‘AP 한국어 도입을 위한 재외동포 추진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도록 도왔다. 강 원장은 이 출범식과 전문가 간담회를 지원하며 민간· 정치권(미래교육포럼 등)과의 협력 창구 역할을 만들었다.

현지 교육단체들과 협력 하여 AP 과목을 관장하는 미국 칼리지 보드(College Board)에 과목 신설을 요청하는 1만 명 지지 서명 캠페인 등을 뒷받 침했다. 칼리지보드가 요구하는 AP 과목 채택 요건(약 250개 고등학교 내 한국어반 운영 등)을 달성하기 위해 실질적인 저변 확대에 주력했다. 2024년도에는 최우선 사업으로 미 공립학교 내 한국어 클래스 채택 확대를 꼽았으며, 현재 관할 지역 내 약 217개교까지 운영 규모를 넓혔다. 이중언어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글렌데일 통합교육구(GUSD) 등과 MOU를 체결하여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한국어 이중언어 몰입 교육(DLI) 모델을 구축, 고숙련 한국어 학습자 층을 두텁게 만들어 가도록 구축했다.

교사 양성 가이드북 발간: AP 과정 운영에 필수적인 자격 있는 한국어 교사를 확보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공립학교 한국어 교사 되기 가이드북’을 발간하여 인적 인프라를 강화했다. 특히 사이프레스 고등학교(Cypress HS) 등에서 학생들 스스로 한국어반 개설을 이끈 사례를 모델 화하여, 학생 연합회(LoveKo)의 활동비와 홍보를 지원하며 상향식(Bottom-up) 채택 전략을 병행 시켰다. 강 원장은 이러한 다각도 협력을 통해 한국어가 미국 공교육 시스템 내에서 주요 외국어로 자리 잡도록 임기 내 역량을 집중하여 왔다.

LA한국교육원 직원들은 ‘강 원장님은 교육원 행사 중에서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도 끝까지 직원들과 함께 남아 부대끼며 행사 를 구체적으로 섬세하고 신경을 써주시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3년 임기를 꽉 채우고 지난 2월 28일 교육부로 이임하기전 강전훈 원장은 “제가 교육공무원 으로서 성실한 근무를 절실하게 할 수 있었던 것은 11명 전직원들이 모두가 자기 일처럼 저를 도와 주었기 때문입니다”라고 자신의 업적을 직원들에게 돌렸다. 그리고 강 원장은 “지난 3년 동안 LA 동포사회 각계에서 성원하여 주셨기에 맡은바 임무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라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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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승 신임 LA한국교육원장은 누구인가?

이병승 신임 원장은 서울교대를 졸업했으며, 고려대학교에서 국어교육 박사를 취득 했으며, 서울시 초등학교 교사로 10여 년간 근무했으며, 2011년 교육부로 전입한 이후 약 15년간 다양한 교육 정 책 분야에서 활동한 교육행정 전문가이다. 특히 그는 교육부에서 주요 정책 수립 및 담당했는데 이러닝(e-learning), 교육 과정, 학업 성취도 평가 연구 수행과 재외동포 교육 업무 등, 한국 교육의 글로벌 확산과 지원 체계 마련 등등 교육 부의 핵심 과제들을 수행한 교육행정가이다. 한편 그는 2016~2019년까지 캐나다 한국교육원장을 역임했으며, 이번 LA 부임 전까지는 교육부 영유아교원지원과장으로 근무했다.

따라서 LA한국교육원 원장의 임무도 그에게는 전혀 생소하지 않은 분야이기에 전임 강전훈 원장도 “신임 이 원장님의 LA한국교육원의 창의적 발전이 기대된다”고 할 정도였다. 이 원장은 교육 행정가이자 국어교육학 박사로서, 현장 경험과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학술 논문 및 정책 자료들을 남겼다. 전세계 1200개 학교에서 실행한 글로벌 역량교육의 실제를 편찬한 마이클 풀란, 조앤 퀸, 조앤 매키첸의 <역량교육, 이렇게 한다>를 이병승, 박인혜 번역으로 펴내 주목을 끌었다.

그는 국어교육 및 초등교육 분야의 학술 논문으로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어교육학을 전공하며 집필한 논문들과 학술지 게재 논문들이 대표적으로 학위 논문은 <초등학생의 쓰기 성취도와 관련 변인의 관계 구조 분석> (박사 학위 논문, 2011년)으로 초등학생의 글쓰기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실증적으로 분석한 연구이다. 학술지 게재 논문으로 <내용 지식과 쓰기 성취의 관계에 대한 연구> (한국초등국어교육, 2009년) 로 글쓰기 과정에서 주제에 대한 사전 지식이 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했다.

한편 학생들의 쓰기 동기와 태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도구를 개발하고 검증한 연구물로 <초등학생의 쓰기 태도 측정 도구 타당화 연구> (교육과정평가연구, 2010년)를 발표했다. 교육부 공교육진흥과 및 영유아교육지원과에서 근무하며 자유학기제와 유아 교육 정책의 기틀을 마련하는 가이드북과 보고서 발간에도 참여했다. 2016년 전면 시행을 앞두고 학교 현장에 배포된 실행 매뉴얼로, 정책 설계자로서 중학교 자유학기 제 운영 가이드북의 집필 및 검토에 참여했다. LA부임전까지 담당했던 영유아교육지원과장 재직 시에는 유보통합 및 유아 교육 내실화를 위한 정책 자료집과 세미나 발간물 등을 총괄했다.

그 이전 캐나다 토론토 교육원장 재직시에는 한국어 보급과 재외동포 교육을 위한 자료를 기획했다. 이 신임 원장은 앞으로 3년간 정체성 확립 및 뿌리교육을 위한 한국어반 채택 확대를 도모하고 한인 2~3세 청소년들이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국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미주 한인 이민사 전시관 운영을 계속 활성화를 도모한다. 또한 한국 유학을 계속 활성화하고 캐나다 교육원장 시절의 경험도 살려 현지 한국어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 및 주류 교육계와의 네트워크 구축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그의 창의적 교육 행정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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