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만5천673명의 관중 기립 박수로 손흥민응원
◼ 손흥민LAFC 3-0 으로 메시 MIA에 개막전 대승
◼ ‘소니’와 ‘메시’ 대결MLS 개막전 최대 흥행 카드
◼ ESPN, “손흥민이 메시를 왕좌에서 끌어내렸다”
2026년 2월 21일, LAFC 소속 손흥민(34)과 인터 마이애미 소속 리오넬 메시(39)의 ‘꿈의 맞대결’ 은 3대 0으로 LAFC가 대승으로 ESPN 및 주요 매체들에서 ‘역사적인 전설들의 격돌’로 큰 주목을 받았다. 7만 7천석의 올림픽 주경기장 LA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경기는 MLS 개막전 최대 흥행 카드였으며, 두 선수는 각각 팀의 핵심 공격수로 기대를 받았다. ‘EPL 아이콘’손흥민과 ‘축구의 신’ 메시의 맞대결은 미국 내에서 대규모 특별경기로 편성되어 엄청난 기대를 모았다. 손흥민은 LAFC 이적후 1,115만 달러(약 159억 원) 이상의 연봉을 받으며, 메시에 이어 MLS 전체 2위의 고액 연봉자로 평가받고 있다. 소문난 잔치였던 만큼, 이 “꿈의 맞대결”은 엄청난 홍보 속에 한국과 미국은 물론 전세계 축구 팬들에게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성진 취재부 기자>
LA에서 손흥민(LAFC)과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역사적인 MLS 개막전 맞대결에서 LAFC가 대승을 거두자 LA 코리아타운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이날 경기장 뿐만 아니라, 코리아 타운의 식당과 스포츠 바들도 손흥민을 응원하는 한인들과 미국인 팬들로 가득 찼다. 이번 ‘손-메대전’을 보기 위해 새너제이 등 타 지역에서 원정 응원을 온 한인들도 많아 코리아타운 일대 상권이 한때 활기를 띠었다. 이날 아주관광(대표 박평식)이 주도한 ‘손흥민 응원단’이 LA와 부에나팍에서 각각 4대의 버스로 최석호 가주 상원의원을 비롯한 약 200여 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장에는 아주관광 응원단과 함께 미주 전역에서 모인 한인 팬들과 서울에서 직접 건너온 원정 응원단까지 합세해 대규모 태극기 물결을 이뤘다.
이날 세계 최고의 선수인 메시를 상대로 손흥민이 판정승을 거두자, LA한인 사회는 “LA의 왕이 누구인지 보여줬다”며 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날 타운의 아라도 식당에서도 룸마다 경기 실황 비디오로 관전하는 고객들은 손흥민의 발 빠른 동작에 연신 박수를 보냈다. 청소년 시절에 축구 선수를 꿈꿨다는 압둘(Abdul)이라는 고객은 경기 시작 전 본보 기자에게 “오늘 손흥민 팀이 3대 0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예언했는데, 그대로 적중해 기자를 놀라게 했다.
경기후 그는 “인터 마이애미의 유일한 전략은 메시만 찾는 거였는데, 그래서 공을 잡을 때마다 매번 메시만 찾았어요… 하지만 메시는 이제 나이가 들어 예전처럼 뛰지 못해요… LAFC도 마찬가지에요. 손흥민만 찾았지요, 그런데 메시 팀보다 더 나은 선수들을 보유했어요. 인터 마이애미가 손흥민에게 집중하면 다른 선수들이 완전히 노출되면서 초반에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거지.”라면서 “손흥민 옆에 더 나은 선수들이 있었다면 오늘 점수는 6점 이상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LAFC의 다른 선수들이 수준 이하였다”고 자신의 분석을 말해 기자를 또 한번 놀라게 만들었다.
“손 선수 더 뛰었다면 6대 0도 가능”
미국의 주요 외신들은 “손흥민이 메시와의 슈퍼스타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할리우드급 데뷔를 장식했다”고 집중 보도했다. 스포츠의 대표적 매체인 ESPN은 21일 콜리세움에서 열린 MLS 개막전 맞대결에 대해, 손흥민은 전반전 특유의 절묘한 위치 선정과 노련한 패스로 LAFC의 공격을 이끌었다며, 경기 전부터 “손흥민이 메시를 왕좌에서 끌어내릴 수 있을까”라며 두 선수의 대결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ESPN은 “손흥민, 메시의 마이애미를 완파하며 LA의 왕으로 등극”이라는 제목으로 “MLS 사상 두 번째로 많은 75,673명의 관중 앞에서 손흥민이 메시를 압도했다”고 전하며, 디펜딩 챔피언 인터 마이애미를 상대로 LAFC의 강력함을 증명한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ESPN은 손흥민이 전반 37분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선제 결승골을 돕는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주도한 반면, 메시는 침묵하며 실망스러운 시즌 시작을 알렸다고 전했다. 또 ESPN은 이 경기는 MLS 역대 2위 관중 기록인 75,673명의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치러졌으며, ESPN 데포르 테스는 “LA가 이 역사적인 맞대결을 놓치고 싶지 않아 했다”며 뜨거웠던 현장 열기를 강조했다. ESPN은 경기 종료 직후 메시는 패배에 격분한 채 라커룸으로 뛰어들어갔으며, 누군가와 언쟁을 벌이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하며 당시의 긴박했던 분위기를 전했다. ESPN은 이번 경기를 MLS의 가장 밝은 두 스타 간의 대결로 묘사하며, “손흥민이 메시와의 맞대 결에서 승리하며 2026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면서 “손흥민이 LA의 왕좌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특히 손흥민이 전반 37분에 선취 결승골을 도움한 것을 두고 ESPN과 현지 매체들은 이 장면을 두고 “손흥민이 경기를 단순하게 만들 정도로 완벽한 도움을 제공했다”고 극찬했으며, 손흥민은 후반 막판 교체될 때 7만 5천여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CBS방송도 “캘리포니아의 새로운 영웅으로 자리잡은 손흥민이 마이애미의 수비진을 휘저으며 완승을 견인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메시가 유효 슈팅 0개로 침묵한 반면, 손흥민은 결정적인 도움으로 경기를 주도한 점을 대조했다. Yahoo Sports는 “손흥민이 이끄는 LAFC, 메시의 쇼를 망쳐버린 3-0 대승”이라 보도했고, Fox Sports는 “메시의 침묵, 손흥민의 클래스가 돋보인 개막전”이라고 했다. 영국의 The Guardian지는”전 토트넘 스타 손흥민, MLS 챔피언을 무너뜨리다”로 제목을 달았다. The Athletic은 메시와 손흥민의 대결 을 “MLS가 꿈꿔온 완벽한 매치업”이라 칭하며, 손흥민과 부앙가의 활약이 마이애미의 우승 후보 수식어를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BeIN Sports는 “손흥민이 메시를 제치고 MLS 개막전의 주인공이 됐다”며, “전반 37분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골을 이끌어낸 손흥민의 정교한 패스가 경기 의 흐름을 바꾼 핵심이었다”고 강조했다.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메시를 “역대 최고의 선수(GOAT)”라 예우하면서도, 경기장 안에서는 누구보다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 점을 조명하며 그의 실력과 인성을 모두 높게 평가했다. 매체들은 ‘손흥민 효과(Son Effect)’가 경기장의 열기를 주도하고 있으며, LAFC의 공격 진을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외신들은 개막전 활약을 바탕으로 2026 시즌 MLS MVP 레이스에서 손흥민과 메시가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흥민 메시와 판정승 할리우드급 데뷔”
원래 LAFC의 홈구장은 약 2만 2천 석 규모의 BMO 스타디움이지만, 메이저리그사커(MLS)는 두 선수의 스타성과 쏟아지는 관심도를 고려해 7만 7천석 규모의 콜리세움에서 개막전을 치루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무려 7만 5천 673명의 관중이 찾아와 기립 박수로 두 선수를 환영했다. 한인 라디오 우리방송(KYPA 1230 AM)이 손흥민의 LAFC 경기를 파트너 십을 통해 생중계했다. 손흥민은 이전까지 메시를 상대로 1무 1패(2018-19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기록 중이었으나, 2,699일 만의 재회에서 첫 승리를 거두었다. 특히 이날 경기는 마이애미가 다소 부진하기도 했지만, LAFC가 작년과는 다른 탄탄한 수비력에 안정적인 볼 배급 능력까지 선보이는 좋은 경기력을 펼치며 올 시즌 성적을 기대하게 만드는 경기였다.
이제 손흥민은 MLS에서 리오넬 메시와 함께 가장 주목받는 선수로, 올해 MLS리그 정상 등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3-0으로 완승을 기록한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리오넬 메시와 같은 시대에 뛰며 그의 커리어를 지켜볼 수 있는 것은 행운이며, 그와 같은 피치에서 뛰는 것은 영광이다”라며 승리에도 불구하고 상대에 대한 깊은 존중을 표했다.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이 지난 시즌 도중 합류 했음에도 이번 첫 풀 시즌 개막전부터 압도적인 영향력을 보여주며 유력한 MVP 후보임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전반 38분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선제 결승골을 정교한 패스로 도우며 시즌 1호 어시스트를 기록해 그의 진가를 다시 높였다. 이날 손흥민 선수의 도움 장면은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은 날카로운 전방 압박과 정교한 침투 패스가 빛난 순간이었다.
전반 37분, 인터 마이 애미의 미드필더 로드리고 데 파울의 패스 실책을 틈타 LAFC가 공격권을 가져왔다. 손흥민은 상대 페널티 박스 정면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수비수들을 자신에게 끌어 당기며 시선을 분산시켰다. 이후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던 20세 신예 공격수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발 앞으로 정확 하고 날카로운 침투 패스(스루 패스)를 찔러 넣어 주었 다. 마르티네스가 이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LAFC의 선제골이자 결승 골을 완성했다. 이날 LAFC의 홈에서 열린 경기는 당초 인터 마이애미의 우세가 예상됐었다. FC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의 전설적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이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시즌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동부 콘퍼런스에서 81골을 터트리며 리그 챔피언에 오를 정도로 MLS에서도 압도적인 공격력을 자랑했다.
손흥민MLS에서 메시와 함께 ‘가장 주목받는 선수’
하지만 올 시즌 전 수석 코치였던 마크 도스 산토스를 신임 감독으로 임명한 LAFC는 팀의 약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더욱 뾰족하게 다듬어 ‘거함’ 마이애미를 완벽하게 잡아냈다. 이날 LAFC는 다소 낮게 내려앉은 진영에서 4백 수비와 미드필더들이 촘촘한 간격을 유지하며 마이애미의 파상 공세 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축구의 신’ 메시가 번뜩였지만 LAFC가 좀처럼 공간을 내주지 않았고, 수비 진영 내에서는 강력한 몸싸움으로 상대를 밀어붙이며 인터 마이애미의 공격진을 철저히 봉쇄했다. 지난 시즌 중반 손흥민이 이적하며 날카로운 역습 축구를 가미한 LAFC는 이날 볼을 탈취한 이후의 공 전개 과정도 작년과 달리 매끄러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올 시즌 전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에 서 영입한 플레이메이커 스테픈 유스타키오가 돋보였다. LAFC는 수비 진영에서 볼을 빼앗으면 지난 시즌처럼 단조롭게 길게 걷어내거나 소유권을 잃지 않고 조직적인 패스로 상대 압박을 풀어내고 유스타키오에게 연결했다. 유스타키오는 정확한 킥력 으로 전방에 포진한 손흥민과 부앙가에게 정교한 패스를 뿌리며 LAFC의 막강한 쓰리톱에 적절한 볼 배급을 해줬다. 막혔던 물줄기가 시원하게 뚫린 듯한 모습이었다. 지난 시즌 막강한 공격력에 비해 느슨한 수비와 불안정한 볼 전개가 약점이었던 LAFC로서는 이날 경기는 어느 때보다 고무적이었다. 손흥민 역시 이날 무리한 돌파나 슈팅보다 원톱으로 출전해 상대 뒷 공간을 침투하거나 아군 진영에 깊숙이 내려와 매끈하게 공격 전개를 도와주는 역할을 했다.
올 시즌 전 브라질 리그로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던 팀의 에이스 드니 부앙가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탁월한 돌파력과 침투력으로 팀의 역습을 이끌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인터 마이애미에겐 불안하고도 우울한 개막전이었다. 지난 시즌 팀의 주축 이던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조르디 알바의 은퇴 공백이 커 보였다. 볼 배급의 주축 역할을 넘겨받은 호드리구 데 파울은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고, 결국 결승 선제골 실점의 빌미가 됐다.
메시가 경기 중간중간 분전했지만 새로 영입된 헤르만 베르테라메는 아직 팀 컬러에 녹아 들지 못하면서 좀처럼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강한 압박과 점유율 축구의 컬러는 유지했음 에도 효율성은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LAFC의 날카로운 역습에 무너졌다. 메시에게만 의존하는 형태로는 LAFC와 비슷한 전략에 계속해서 무너질 수 있음을 예고하는 듯한 경기였다. 이날 MLS 개막전에서 맞붙은 손흥민(LAFC)과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다음 맞대결 경기 일정 은 소속 컨퍼런스(서부 vs 동부)가 다르기 때문에, 정규 시즌 중 추가 맞대결은 현재 예정되어 있지 않다.
메시에게만 의존하는 형태로는 더 이상 희망무
이날 경기는 2023년 여름 마이애미에 입단한 메시와 지난해 8월 MLS 역대 최고 이적료 (2천 650만 달러·약 384억원)에 LAFC에 합류한 손흥민의 맞대결은 MLS에서는 처음이자 2018년 12월 이후 7년 2개월 만이다. 한편 메시는 이달 초 마이애미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개막전에서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마이애미로 이적한 베르테라메 아래에 배치됐다.베르테라메는 오는 6월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의 조별리그 상대인 멕시코 대표 팀의 스트라이커 자원이다. 이제 손흥민은 MLS 경기와 6월 월드컵에서 당당하게 ‘월드 스타’로 우리 앞에서 뛰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