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호눌루루 중심부 기아무크街에 5300만달러(한화 6백억원)의 초 대형 쇼핑몰과 225만 달러의 호화콘도를 매입(본지 698.699.700호 보도)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가수 양수경씨와 남편 변두섭 씨(예당 컴퍼니 대표)의 발 빠른 행보가 또 다시 감지되고 있어 한국 증권가의 주목을 끌고 있다. |
유명가수 양수경 씨의 남편으로도 잘 알려진 변두섭 대표는 자회사로 편입한 ‘테라리소스(구 세고 엔터테인먼트)’ 인수과정에서 모회사 예당 명의 지분 외에도 부인과 본인 등 가족명의 투자 분까지 투입했다가 1년여 만에 500% 이상으로 재산을 불리는 수완(?)을 과시했던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자원개발 회사로의 변신 ‘꿍꿍이’ 과거 ‘구 예당 엔터테인먼트(종목코드 049000)’ 시절만 해도, 현재의 예당 컴퍼니는 이수만 대표가 이끄는 에스엠(041510), 구 대영에이브이(038810 : 상장폐지), 구 서울음반(016670)과 함께 지난 2001년 4대 엔터테인먼트 주식으로 꼽히며 이른바 ‘엔터주 시대’를 활짝 열었던 대표 화제주식이었다. |
그런데 바로 이 시기에 변두섭 대표는 경영 2선 수렴청정(?)을 통해 예당 에너지라는 회사를 설립하는 등 러시아 빈카사 유전지분 70%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산업자원부 차관, 강원랜드 사장, 가스공사 사장을 지낸 오강현 석유협회 회장을 영입하는 공격적 카드를 빼어 들어 주목을 끌게 된다. |
즉, 지난 2008년 3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구 세고 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로 예당 엔터테인먼트가 전면에 나서게 된다. 완전히 자본잠식이 이뤄진 껍데기 회사 세고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해 새로운 컨셉의 자원 개발사로 완전히 탈바꿈 시킨 것이다. 변씨 일가의 수상한 거래 테라리소스 주식의 매매흐름에서 가장 상식적으로 이해될 수 없는 대목은 바로 변두섭-양수경 등 이들 가족 대주주들의 이율배반적 매매행태다. 예당-테라리소스간의 이상징후 |
결국 이러한 모든 움직임은 이른바 ‘주가 띄우기’를 통한 양사간 돌려막기식 자금이동이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음 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