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불편한 동거관계를 유지해 왔던 LA 한인축제재단(회장 배무한)이 심각한 내부갈등으로 양분화될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리차드 윤(취재부기자) |
집행부가 주장하는 축제재단의 부채는 21만 7,750달러. 여기에 이사들이 이사회비로 납부한 금액을 합하면 약 40만 달러에 이른다는 것이 재단 측의 주장이다. 돈 문제가 아닌 감정 문제 김 회장은 이사회의 결정에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자신의 명의로 리스계약이 되어 있는 재단 사무실의 열쇠를 교체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며 이번 사태에 대해 모 언론사와 모 인사의 배후 음모론을 제기했다. |
한편 현재 한국을 방문 중인 배무한 축제재단 회장은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김진형 회장의 행동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재단의 파산보호 신청설은 사실무근이며 일부 이사들 사이에 그런 말이 오고 간 것은 사실이나 내가 회장으로 있는 한 그런 일은 없다며 파산보호 신청설에 대해 오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변화 감지 김진형 명예회장의 절대적인 지지로 회장에 취임했던 배무한 회장은 취임 직후 한미은행으로부터 10만 달러를 대출받아 재단의 급한 경비로 사용했다가 축제 수익금이 들어오자 우선 이 융자금을 변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