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X파일] 손충무씨 DJ와 박지원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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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손충무씨는 지난 6월 말경 본보를 방문하여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 주요 내용은 “이미 김대중 정부가 북한에게 돈을 건냈다는 정황을 포착하였고 이를 언론지상에 폭로하였다”고 밝혔다. 그로인해 손충무씨는 힘든 상황을 겪게 되었고 결국 최근 김대중씨와 박지원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게 된 것이다. 급기야 전직 대통령과 그의 최측근 박지원씨를 소송을 제기하여 본국과 미국 LA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황지환 취재부 기자 [email protected]

“나는 이미 2000년도부터 DJ가 북한에 돈을 건낸 사실을 알고 있었고, 이를 폭로하여 나는 고초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 언론인 손충무씨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던진 첫 한마디였다. 언론인 손충무씨(62/인사이더 월드 발행인)는 지난 5월 27일 김대중 전 대통령, 오길록,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모두 명예훼손,협박, 권력 남용 등의 혐의로 고소하였다.

소장의 내용을 살펴보면 김 전 대통령은 무고, 명예훼손, 법적절차 남용, 권력 남용, 가혹 행위, 인권 유린 혐의로, 박 전 실장은 뇌물증여 미수, 협박, 권력남용, 인권유린 등 혐의로, 오길록씨는 무고, 허위사실 증언, 권력남용, 법적절차 남용, 공무원 협박 등 혐의로 고소하였고 국제우편으로 접수를 한것으로 밝혀졌다.

2년간 옥살이

손충무씨는 지난 1998년 6월 김 전 대통령의 고소에 따라 주간지 발행인이던 그는 긴급체포 되어 2년 동안 옥살이를 했었다. 이는 지난 97년 새천년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그 해 9월부터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인 손충무, 이도형(한국논단 발행인), 천봉재(월드 코리아 발행인), 함윤식(한길 소식 발행인), 손창식(한길소식 편집인) 등 언론인 5명과 2명의 출판사 사장을 상대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 위반혐의로 형사·민사 고소를 했었다. 당시 5명의 언론인들은 김 전 대통령의 사상관계, 거짓말 시리즈, 부정 축재, 출생의 비밀, 북한 김일성과의 관계 등 숨겨진 비밀을 하나씩 언론지상으로 끌어내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었다. 이와 관련, 검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을 때에 김 전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을 검찰 총장에게 보내어 고소한 7명을 구속 수사하라고 두 번씩 압력을 행사 한 바 있었고 당시 타 언론에 의해 사실로 보도되었다.

하지만 1997년 12월 20일 당선이 확정되자 “정치 보복은 없을 것이다.”라고 당선 소감을 밝힌 김 전 대통령은 다음날 오길록 민원실장을 검찰 고위층에게 보내 5명 언론인들 모두를 출국 금지 시키도록 압력을 행사하였고 결국 그들 5명은 출국 금지를 받았다.

이 뿐만 아니라 김 전 대통령은 98년 2월 20일 대통령 취임한 후 다시 검찰에 사람을 보내 5명 언론인들 모두 구속하라고 압력을 행사하였으며 검찰은 5명 가운데 함윤식 한길소식 발행인만 구속·기소하고 나머지 4명은 불구속 기소하였던 것이다.

이에 김 전 대통령과 박 전 실장, 오 실장은 손충무씨가 불구속 기소를 받자 불만을 품고 국정원과 국세청을 통해 손충무씨에 대한 전화 도청, 세무조사, 미행 추적을 4개월 동안 벌였으나 별다른 혐의가 발견되지 않자 미국 버지니아주에 살고 있는 언론인 문명자씨를 이용, 문씨가 허위 정보를 국정원에 제공토록 하였다. 결국 손충무씨는 98년 6월 1일 불법 긴급체포하여 재판에 회부한 것이다.
그러나 재판 과정상에서 문명자씨와 국정원의 합작품인 공작 사건이 허위로 밝혀지자 문씨는 자신의 거짓이 드러나 손충무씨측 변호인들이 무고로 고소준비를 했다. 이에 따라 문씨는 법정에 나타나지 못했고 손씨가 무죄가 되었음에도 법원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를 적용 손씨에게 2년, 함씨에게 1년 징역을 선고하는 정치 재판을 한 것이다. 이외에도 나머지 3명의 언론인들도 마찬가지로 각각 집행유예 1년 6개월∼3년간 실형을 선고받았다.

큰것 5장의 촌지유혹

한편 손씨와 함씨는 고등법원과 대법원에 항소했지만 기각을 당했으며 “언론의 자유와 국민의 알 권리를 주장”했지만 결국 모두 실형을 선고 받은 것이었다.

따라서 손충무씨는 지난 1999년 6월 대법원 항소가 기각되자 곧바로 강원도 춘천 교도소로 이감됐는데 이러한 처사는 그를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춘천으로 보내 외국 언론인들과 인권단체 조사원들이 손씨를 면회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조사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더욱이 춘천 교도소 당국이 손충무씨를 세차례에 걸쳐 모범수로 선정 가석방을 상신했지만 거절당하고 2년 동안 단 1분도 감형 없이 모든 형을 지내고 출소하였다.

결국 손충무씨는 금번 고소장에서 자신을 가석방하지 못하도록 배후에서 박 전 실장이 법무부에 압력을 행사했다고 고소장에서 주장하고 있으며, “박지원씨가 두 차례에 걸쳐 큰 것 다섯 장이 든 촌지 봉투를 전달했으나 거절하고 돌려주었다”고 폭로하고 있다. 한국 정치인들과 재벌들이 언론인들에게 큰 것 다섯장 촌지를 주는 일은 극히 드문 일로써 손씨는 거액의 돈을 뿌리치고 기사화 했기 때문에 고난을 받았다. 큰 것 다섯장이라는 숫자는 5억원을 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손씨는 10억원이라는 거금의 촌지를 뿌리치고 김대중 X-파일 시리즈 기사를 주간지 인사이더월드에 연재했으며 단행본 책자를 발행, 판매하다가 고소당한 것이다.

한편 손씨는 소장을 통해 박지원이 보낸 거액의 촌지를 돌려보내자 이희호 여사의 비서실장인 김모 목사가 인사이더월드 주간지 언론사를 김 전 대통령에게 팔도록 권유 7억원에 흥정하여 3천만원의 선금을 받았으나 김대중 X-파일시리즈를 계속하자 매매가 성사되지 못했다는 새로운 사실도 폭로했다.

DJ, 박지원 상대 소송제기

손충무씨는 겨울엔 영하 20도의 혹한속에서 하루에 3봉지씩의 약과 혈압약을 2년 동안 계속 복용하였고 신체적인 장해를 받아 2001년 1월 워싱턴으로 망명 병원에서 2년 반 째 치료를 받고 있다.

지금도 1주일에 세차례씩 두 곳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는 손씨는 서울에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과 워싱턴 병원 사이의 조정이 끝나면 6월 말 쯤 일시 귀국해 고소인 진술과 함께 김 전 대통령을 상대로 손해배상민사소송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비밀송금의혹 사건의 중심 인물로 알려진 김 전 대통령과 박 전 실장은 또 한번 언론사와 언론인 탄압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행정부가 의회에 넘겨온 자료에 의하면 “미국은 김대중 정권의 방조아래 한국의 현대그룹의 금강산사업 개발을 목적으로 4억달러 제공사실을 확인하였다. 부친은 그 돈으로 러이사/파키스탄/카자흐스탄에서 핵개발과 탱크, 미그 21기 20대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리고 “DJ정권은 주한 미8군 사령관과 주한 미 대사관을 통해 2차례에 걸쳐 북한에 현금 지원의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한편 현대그룹은 여러 루트를 통해 북한에 4억달러를 송금했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확인중이다”라고 내용이다.

또한 NSA(Nation Security Agent)은 김정일과 김대중 정권간의 통화내용, 팩스 등을 모두 확인하여 사실 파악을 하였고,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9.11사태이후 테러국가 및 지원국가들은 앞으로 제재를 하겠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과 정면대치 되는 것이다라고 했다. 따라서 모든 세계언론들은 향후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일부 최측근들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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