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남 회장과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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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이번 ‘타인명의 여비수령 시도’ 해프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광남 회장 : 일단 지난 11일 긴급 수습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태와 관련 빠른 해결책을 마련해 내부적 결론을 내렸다. 문제가 된 Y모 임원은 스스로 반성하고 자진사퇴 의사를 밝혀 옴에 따라 이를 수습위원회가 받아들이기로 했다. 나머지 연루된 두 명의 위원들에 대해서는 구두경고 조치를 취하는 범위에서 수습하기로 했다.

기자 : 자세한 사태파악은 되었는가? 일부 위원들은 Y모 임원의 제명을 운운하고 있다. Y모 위원은 자문위원직에서 제명되는 것인가?
김광남 회장 : 진위파악을 해 본 결과, 이번 본국 평통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호텔방을 2인 1조로 사용했는데 Y모 임원만이 홀로 2인용 방을 사용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S모 부회장이 예정에는 합류키로 했었는데 이게 무산되자 Y모 임원 혼자서 호텔 사용료를 전부 지불해야 할 상황이 되었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것이 다소 부담으로 작용해 실수를 저지른 것 같다. 의도적인 계획이 아니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또한 본인이 깊이 반성하고 있어 자체적으로는 임원직 자진사퇴를 받아들이기로 했고, 자문위원직 제명문제에 있어서는 자문위원직의 임명과 박탈 건 결정사항이 위원 임명권자인 본국 의장에게 권한이 있기 때문에 지역 협의회 자체적으로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자 : 최근 김광남 회장의 움직임에 대해 말들이 많다. 부산 평통과의 자매결연 문제 등 고향인 부산과의 연대가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김광남 회장 :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의도된 것은 아니다. 아는 분들은 알겠지만 LA와 부산은 자매결연으로 맺어져 있는 친숙한 도시이다. 이런 측면을 자매결연 과정에서 고려했고, 사실 본국의 각 지역 평통협의회에서 LA평통과 자매결연을 맺으려는 움직임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강남구, 서초구 지역협의회 등 위원들의 LA 출장이 비교적 잦은 지역과 자매결연을 맺는다면 모양새가 나지 않을 것 같아 신중히 내린 결정이었다. 말 그대로 자매결연이다. 또한 회장과의 연고가 있음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부인은 않겠다. 나쁜 쪽으로만 생각말고 좋은 의도로 봐달라.

기자 : 내달로 예정된 골프대회와 관련 타운 내 말들이 많다. 예정대로 진행되는가?
김광남 회장 : 지난번 기사를 봤다. ‘골프대회에 정장을 준비하라’는 얘기는 신상우 수석부의장이 온다고 해서 잘 보이자는 차원에서 얘기한 것이 아니었다. 이번 골프행사는 LA평통 위원들간의 ‘친목도모’ 뿐만 아니라 자매결연을 맺은 부산지역 협의회 위원들 25명 가량이 방문함에 따라 의견교환의 장을 마련하자는 취지도 포함되어 있다. 그날 연회에서는 본국 신상우 평통 수석부의장이 참석해 통일 관련 ‘강연회’가 열릴 예정이다. 서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자는 의미였다.

기자 : 평통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들이 높다.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은?
김광남 회장 : 내가 부산 평통과의 자매 결연식 자리에서 축사를 하는 순서에서 다소 과음한 탓에 횡설수설하는 등 30분이 넘게 연설을 해 주위의 빈축을 샀다는 소문은 말 그대로 억측이다. 정말 딱 3분 동안 연설을 했다. 회의에 참석치 않은 일부위원들이 들은 얘기를 와전시켜 나를 음해하려는 것 같다. 이러한 일들은 자중 되었으면 한다. 더 이상 ‘서로를 헐뜯는’ 구태가 청산되길 바랄 뿐이다. 또한 어찌 보면 평통 자체가 힘든 시점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여러 가지 말들이 많지만, 빨리 분위기를 추스려 해야 할 사업이 많다. 열심히 하겠다.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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